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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다온 4월 전시안내

갤러리 다온에서는 강지호, 임주원 작가가 참여하는 조각조각 展을 개최한다. 회화가 아닌 섬유, 목재를 사용해서 조각조각 붙이거나 엮어 소재가 주는 신선함과 다양함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작가의 닮은 듯 다른 작업들로 꾸며진다. 강지호 작업의 주된 매체는 나무이다. 나무는 일상에서 버려진 폐목재를 사용한다. 작가는 못 쓰게 되거나 버려진 폐목재들을 현대사회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형성되었다가 해체되는 인간 관계로 보았다. 각자의 이해관계에서 형성되었다가 버려지는 사회적 인간관계처럼 다 쓰고 버려진 폐목재를 작업의 기초로 제시하고 있다. 조각조각 붙인 폐목재에 그려진 사람들의 모습은 몰려있지만 개개인마다 왠지 모를 공허함, 고독감, 외로움이 전해진다. 임주원 작업의 주된 매체는 섬유이다. 작가는 섬유가 주는 재질감에서의 포근함, 따뜻함에서 마음의 위안 또는 시각적 유희를 전하고자 한다. 작가는 길을 지나며 흔히 볼 수 있는 낡은 벽에서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고 추억에 잠기게 되었다.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은 벽을 표현하고자 바느질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면서 받았던 상처가 아물도록 꿰매고 덧대며 아픔을 보듬어 위로한다. 매체는 서로 다르지만 조각난 재료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강지호, 임주원 작업은 현재를 살면서 느껴지는 이야기들을 표현한다. 각각의 재료들을 재구성한 작품들을 보면서 강지호 작품에서는 현대사회에서의 인간관계를, 임주원 작품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은 벽에서의 시간적 관계를 통해 우리 삶을 조명해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한다. 갤러리 다온 T. 02-555-9429 www.gallerydaon.com

갤러리다온 2월 전시안내

<최혜란 개인전 - Overlapping observation> Opening reception: 2014. 02.03(화) pm 4:00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는 일상이며, 매스미디어, 인터넷 등에서 광고 이미지들은 소비를 조장하기도 한다. 그 수많은 이미지들은 사용가치보다는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여 ‘상징적 기호(記號)’로서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또한 물건을 잘 팔리기 위해 배치된 쇼윈도의 진열품은 스마트폰 액정화면을 무심코 터치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처럼 직관적으로 소비를 하게 만들며 거기에 반영된 상징적 이미지로 소비를 부추이기도 한다.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1929-2007)는 “쇼윈도는 소비 그 자체가 그리는 궤적을 반영하는 장소이며, 개인을 반영하기는커녕 오히려 흡수해서 없애버린다. 소비의 주체는 개인이 아니라 기호의 질서이다.”라고 하였다. 즉 우리가 상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호(記號)를 소비하고 이미지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작가 최혜란은 현대인의 이러한 기호(記號) 소비성에 주목한다. 현대인들은 단순한 사용가치만을 위해 지갑을 여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담긴 기호(記號)를 소비하는 것이며 소비는 나를 드러내는 방식이자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고급승용차를 타면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작가는 마치 스마트폰에 액정화면에 비친 상(象)처럼 쇼윈도를 매개체로 하여 쇼윈도에 비춰지는 상(象)들을 끊임없이 반영하며 중첩시켜 실재와 허구를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쇼윈도 안의 진열품과 마네킹 그리고 쇼윈도 밖의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는 사람들 등 쇼윈도에 비친 실체들을 이미지화 한다. 그리고 수많은 기호화된 이미지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을 아무렇지 않게 반영하며 소비의 편리함에 익숙한 현대인의 모습을 중첩된 이미지들로 표현하고 있다.

갤러리 다온 1월 전시안내

김동욱 개인전 2014.01.07(wed) - 01.31(sat) 도시생활은 현대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도시 속에 살고 있으며 도시를 벗어나 살 수 없게 되었다. 어떤 이는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자연을 갈망하지만, 이 또한 잠시뿐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간다. 까페, 공항, 거리 등 일상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작가 김동욱은 현대인들의 소외감, 고독, 결핍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군중들 속의 고독감에서 벗어나 자유와 낭만을 드러내려는 이중적인 삶이 작업에 내포되어 있다. 김동욱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어떠한 장면을 회상하게 되며 추억하게 만든다.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일상의 소소함을 나누는 카페풍경, 붐비는 공항풍경,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거리풍경 등 그 장면이 비록 찰나의 순간일지라도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된다. 작가는 여행을 하면서 사진 찍었던 모습이나 인터넷에서의 이미지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차용하여 그려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는 모습들을 화폭에 녹여내고 있다. 화려한 스킬과 같은 생각으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많다. 작가란 평범한 사물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에서 비롯되어 자기 것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작가 김동욱은 확고한 자기철학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공간과 기억 속의 빛과 그림자가 주는 잔상들을 재구성하여 그때의 받은 느낌, 감각을 인상주의적 화풍을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