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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도우가 수염을 밀면 이런 모습. 쉬크 X 에반게리온 콜라보 캠페인

늘 질레트만 고집해 왔는데 면도기를 바꿀까 싶습니다. 질레트의 경쟁사인 쉬크에서 에반게리온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광고가 충격적입니다. 턱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인 겐도우 사령관이 깔끔하게 면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신형인 하이드로5는 에바 초호기의 홀더와 묶어서 판매 중입니다. 홀더는 손을 갖다대면 자동으로 면도기가 위로 솟아오르는 센서형과 일반 거치대가 있습니다. 센서형 홀더가 포함된 가격은 아마존재팬에서 2000엔 정도. 면도날 5개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꽤 저렴한 편입니다. 홀더가 포함되지 않은 일반 제품을 사면 작은 피규어를 주는데, 제품에 따라 종류가 달라 피규어를 전부 모으려면 필요도 없는 면도기를 잔뜩 사야하는 사악한 마케팅입니다. 무엇보다도 면도를 마친 겐도우의 모습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광고는 그냥 제대로 약빨고 만든 것 같습니다. 면도 후 상쾌함을 이기지 못해 승천하는 사령관님(…) 근데 턱수염이 있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은데, 남자는 역시 수염인건지… 결국 면도를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 기간 한정으로 공개되는 광고 영상은 예고편과 본편 등 총 3편입니다. 뭔가 계속 보게 되는 마력이 있군요.;; http://schick-jp.com/eva2015/top.html

타이완에는 없지만 일본에는 있는 ‘타이완 비빔라멘’(台湾混ぜそば)

라멘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돼지뼈로 국물을 낸 돈코츠라멘과 된장으로 맛을 낸 미소라멘, 간장을 넣은 쇼유라멘과 소금을 친 시오라멘으로 크게 분류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면을 소스에 찍어먹는 츠케멘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고, 도쿄를 중심으로는 국물을 빼고 소스와 기름을 면에 비벼 먹는 아부라소바가 인기를 모았습니다. 최근 가장 ‘핫한’ 라멘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타이완 마제소바(台湾混ぜそば)’입니다. 풀어 쓰자면 대만식 비빔국수 쯤 되겠군요. 타이완 마제소바는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후로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름에는 타이완이 들어가는데, 정작 대만에서는 없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장어덮밥, 닭날개튀김, 된장돈까스 등 ‘나고야메시(名古屋飯,나고야 요리)’라는 장르를 구축한 나고야에서는 종종 재미난 명물 먹거리가 등장하곤 합니다. 타이완 마제소바가 등장한 것도 2008년 나고야에서였습니다. 나고야의 멘야하나비 타카하타 본점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대만풍 민치(고추와 마늘을 다져 간장으로 버무린 소스)를 사용해 국물 라멘을 만들려고 했는데, 막상 이 민치는 라멘에 그리 어울리는 맛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영 맛이 나질 않아 만들어 둔 소스를 버리려고 하던 찰나, 가게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면에 얹어서 비벼 먹어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결과는 의외로 독특하고도 입에 착착 감기는 맛. 이후 개량을 거듭해 지금의 타이완 마제소바가 개발됐습니다. 대만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 타이완 마제소바는 나고야의 명물로 자리 잡았고, 그 인기는 도쿄를 비롯해 전국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에는 나고야 명물 요리를 겨루는 ‘나고야메시 총선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에는 도쿄에서도 타이완 마제소바를 심심차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타이완 마제소바의 원조인 멘야하나비의 도쿄 지점은 물론, 개성적인 레시피를 개발한 라멘가게들이 잇달아 이 라멘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부추와 김, 양파, 계란 노른자, 민치소스와 맵게 볶은 다진 고기가 들어갑니다. 소스를 비벼 면을 먹고난 뒤 남은 소스에 밥 한 공기를 비벼먹는 게 정석입니다. 다진 마늘을 잔뜩 얹어 밥까지 비우고 나면 어쩐지 기운이 솟습니다. 마늘 냄새가 좀 신경이 쓰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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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협에도 '드론' 규제 최소화하는 일본 정부

방사능이 검출된 드론이 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 추락한 사건을 알고 계실 겁니다. 한동안 떠들썩했던 이 사건은 일본 정부가 드론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 수립을 서두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발표된 방안은 의외로 최소한의 규제에 그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비행 범위 5km 이상인 드론의 사용 시, 국가 자격인 ‘무선기술사’ 취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수립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습니다. 수상 관저 침범이라는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위협이 있었음에도, 사실상 별 규제 없이 드론 사용을 광범위하게 허가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드론은 1만~5만엔 대. 비행 범위도 5km에 미치지 않는 기종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종이 면허 취득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총리 관저에서 발견된 기종도 저가형의 드론이었습니다. 장거리용 드론 조종에 필요한 무선기술사는 조종사에게 일정 수준의 무선 지식과 기술을 요구하는 자격입니다. 추락 사고를 줄이고 소유자의 신원 확인을 용이하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드론은 비행 범위가 넓어질수록 출력이 높은 라디오를 탑재할 필요가 있는데, 5km 범위를 경계로 요구되는 통신 성능이 크게 높아집니다. 일본에서 드론 조종을 위한 자격은 기존 택시 무선 관리자가 취득해야 하는 '제 3 급 육상 특수 무선 기술사’가 될 전망입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드론의 활용처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전국의 사찰에서 문화재 검사 및 감시 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울러 이달 18일에는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드론의 시험비행장이 문을 엽니다. 드론 관련 개발자와 학자들이 설립한 '일본UAS산업진흥협의회'(JUIDA)과 물류회사 '오광물류'(五光物流) 등이 주축이 되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 드론 사업은 규제에 묶여 진퇴양난입니다. 안보 문제를 이유로 농약 살포와 항공 촬영 정도만 가능한 수준입니다. 전파법, 항공법 등 관련 규제도 많습니다. 관저 침범이라는 사건에도 드론의 규제를 최소화하면서 관련 업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본과는 대조적입니다. 세계적인 드론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관련 부처의 사고 전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니기리는 잊어라” 초간단 레시피 오니기라즈(お握らず)의 시대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御握り) 좋아하시나요. 한국에선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친숙한 오니기리는 이름 그대로 손으로 쌀을 쥐어 뭉쳐 만듭니다. 기원전 3세기인 야요이시대에 출토된 유적에서도 오니기리의 원형이 발견되었을 만큼, 일본에서는 참 오래되고도 친숙한 끼니 대용입니다. 밥 안에 넣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오니기리는 일본 편의점 매출의 30~40%까지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그런데 이 오니기리의 위상이 최근 흔들리고 있습니다. ‘손으로 움켜쥐다(握る)’라는 뜻의 오니기리 대신, ‘움켜쥐지 않는다(握らず)’라는 뜻을 담은 오니기라즈(お握らず)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입니다. 오니기라즈의 원조는 사실 20년도 전에 등장했습니다. 바로 만화에서입니다. 코단샤의 만화잡지 ‘모닝’에 연재되는 요리만화 ‘쿠킹파파’ 22권에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주인공인 가장이 늦잠을 자 버려서 장남의 도시락을 챙겨주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밥을 꾹꾹 쥐는 시간도 없어 마치 샌드위치처럼 밥과 재료를 겹쳐넣은 게 오니기라즈의 시작입니다. 이 에피소드가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거들의 유행 레시피를 정리한 잡지 ‘레시피 블로그 매거진’에 오니기라즈의 만드는 법이 실렸는데, 바쁜 주부들에게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밥을 손으로 쥐지 않아도 되고, 반드시 둥글거나 삼각형으로 밥을 뭉칠 필요도 없는 간편함, 또 어떤 재료든 마음껏 집어넣을 수 있는 유연성이 인기의 이유입니다. 얼핏 보면 ‘밥버거’와도 닮은 오니기라즈는 정말 만들기가 간편합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①비닐랩이나 호일을 펼친다 ②김을 놓는다 ③김 위에 순서대로 밥→재료→밥을 얹는다 ④보자기를 싸듯 김을 접는다. 이걸로 끝입니다. 김밥이나 오니기리처럼 재료를 작게 썰어넣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다양한 오니기라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잘만 썰어주면 겉보기도 화려해 금상첨화입니다. 좀 더 보기 좋은 오니기라즈를 만들기 위해 유념할 부분이 있습니다. 김을 접을 때 삐져나오는 끝부분을 보자기처럼 말아넣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 김 위에 밥을 펼칠 때 너무 끝까지 꽉 채워서는 안 됩니다. 재료를 놓을 때는 샌드위치를 만들 때처럼 평평하게 놓을 것. 오니기라즈를 자를 때는 김이 찢겨나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칼을 물에 살짝 적셔두면 됩니다.

일본 폴더폰의 종말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의 휴대전화는 단연 폴더폰이 대세였죠. 초창기 바(bar)타입에서 진화해 모토롤라의 스타택으로 대표되는 폴더폰은 분명 한 시대를 풍미한 단말기였습니다. 처음 아버지의 스타택을 만져봤을 때의 감동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 영향으로 한 때 모토롤라의 레이저를 쓰기도 했고, 팜(Palm) IIIc를 거쳐 삼성의 PDA폰 ‘미츠(SCH-M430)'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에 입문하기 전까지 다양한 폴더폰을 사용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근까지 폴더폰의 수요는 적게나마 지속되어 왔습니다만, 폴더폰을 가장 사랑하는 나라라고 하면 역시 일본 아닐까 합니다. 가라케(ガラケー,딸깍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폴더폰은 아이폰 상륙 전까지 일본 휴대전화 시장의 대세였습니다. 확실히 눌리는 감이 있는 버튼식 조작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특유의 국민성(옆자리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는 보안 액정보호필름이 가장 잘 팔리는 나라가 일본입니다)이 인기의 이유였습니다. 지난해 NTT도코모를 시작으로 일본 대형 캐리어 3사가 일제히 무제한 음성통화(かけ放題) 요금제를 내놓으면서는 데이터통신용 스마트폰과 음성통화용 가라케, 이렇게 두 대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二台持ち(니다이모치, 두 대 들고 다니기)’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본의 가라케 애호가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경제신문은 가라케를 생산하는 파나소닉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2017년을 전후해 일제히 독자 운영체제를 탑재한 피처폰 가라케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폴더폰 모양의 스마트폰은 명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만 벌써부터 일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에서 스마트폰의 계약 비중이 피처폰을 앞선 것은 아주 최근의 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2011년까지만 해도 피처폰이 무려 9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2014년 9월에 이르러서야 스마트폰이 50%를 넘어섰습니다. 1억2천만명의 휴대전화 가입자가 있는 일본이니 아직도 피처폰 사용자가 대한민국 인구 수를 넘는 수준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사나 통신사 입장에서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판매 단가가 피처폰을 크게 웃돌기도 하거니와, 데이터통신 등 부가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올리려면 스마트폰 비중이 늘어나는 게 이들 통신사에게는 유리한 환경입니다. 일본 대형 통신사인 KDDI는 노인 요양소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강의를 개최하고 있고 소프트뱅크는 스마트폰 입문서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문제는 가라케 애호가들의 반감을 어떻게 달래느냐에 있겠습니다. 가라케 생산 중단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프터서비스 걱정은 물론이고, 중장년층은 아직도 스마트폰의 조작 등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끼는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전화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는 비즈니스맨들도 있고요. 그럼에도 가라케가 가라파고스(갈라파고스의 일본식 발음) 폰의 약칭이 되는 날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향후 수 년간 일본 이동통신시장의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치약이 필요 없는 궁극의 칫솔 미소카(MISOKA)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노푸’라는 게 유행이라는데, 치약을 쓰지 않고 양치질을 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저는 민트향이 강한 치약으로 싸한 기분이 들 때까지 이를 닦지 않으면 개운해지지 않는 성격입니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차 안에 칫솔을 두고 신호 대기 때마다 양치질을 한다고 합니다. 치약을 쓰지 않고 양치질을 한 뒤 ‘꿀꺽’ 삼킨다고 하네요. 최근 일본에서 등장한 칫솔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장인의 손으로 만든 궁극의 칫솔’이라 불리는 미소카(MISOKA)는 치약을 쓰지 않는 칫솔입니다. 미세가공기술을 사용한 세밀한 칫솔을 하나하나 손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칫솔 하나를 제작하는 데 가공, 포장, 검품에 이르는 과정에 최소 7명의 장인이 참여합니다. 이 칫솔을 개발한 꿈장인(夢職人)의 소개에 따르면 이 칫솔은 나노 미네랄 기술을 응용해 나일론 소재의 브러시를 코팅, 물이 담긴 컵에 칫솔을 담궈두었다가 양치질을 하면 상쾌함이 느껴지고 아침에 양치질을 하면 저녁까지 치아 표면이 반들반들해진다고 합니다. 2007년 처음 출시돼 초반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한 이 칫솔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2013년에는 누적 출하 100만개를 달성했습니다. 이후 매출 증가에 속도가 붙어 올해에는 판매 2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대만에도 진출했습니다. 1개 1080엔으로 칫솔 치고는 제법 비싼 가격입니다만 치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간편함이 인기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회사가 권장하는 칫솔 교체주기는 1개월. 제품명인 미소카는 일본어로 30일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하나 구입해서 써 보고 있는데 아직까진 치약을 쓰지 않는다는 게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언젠가 익숙해질런지.. 일본 여행을 오신다면 한 번쯤 사 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www.misoka.jp/?transactionid=6e70f43ec705b2da6fbb555c011304a55f53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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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천국 우츠노미야(宇都宮)

만두 좋아하시나요? 일본에서 만두를 칭하는 교자(餃子)는 중국에서 전파된 후 오랜 시간에 걸쳐 먹을거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이지시대(1868~1912년)부터 일본의 중화요리점에서 교자를 팔기 시작했고, 전후에는 일반 서민들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교자의 발상지로 꼽히는 곳이 도쿄에서 특급열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토치기현의 우츠노미야(宇都宮)시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주에 일본군을 파병한 사단본부가 우츠노미야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츠노미야역 동쪽 출구로 나가면 만두피로 몸을 감싼 비너스 동상이 있을 정도입니다. 역내에서 파는 교자 에키벤도 명물이죠. 시내에는 교자 전문점만 200여 곳에 달합니다. 가격은 1인분에 150~200엔대로 아주 저렴한 수준. 간장 대신 식초만 찍는 게 우츠노미야 스타일입니다. 사실 우츠노미야는 교자 하나만을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가기엔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큰 도시는 아닙니다. 저녁이 되면 시내 곳곳의 재즈바에서 흥겨운 연주가 펼쳐지긴 합니다만, 교자를 먹으러 돌아다니는 게 사실상 전부입니다. 대신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닛코(日光)에 갈 때 우츠노미야에 잠시 들르는 게 효과적인 여행코스입니다. 도쿄에서 닛코로 가는 길목에 우츠노미야가 있으니까요. 열차를 타고 가더라도 우츠노미야에서 환승을 하게 됩니다. 우츠노미야의 200여곳의 만두집 중 가장 맛있는 집을 고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마다 취향도 개성도 다르니까요.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하면 정통 교자 전문점인 민민(みんみん)입니다. 메뉴는 군만두와 물만두, 튀김만두 3종류 뿐입니다. 가격은 6개 230엔. 식사시간에는 한참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굉장한 인기와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는 만두집으로 사실상 '원탑'이라 할 수 있습니다. http://www.minmin.co.jp/index.php 민민과 우츠노미야 교자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곳은 역 남서출구에 있는 교우텐도우(餃天堂)입니다. 조금 고급스러운 교자를 파는 곳입니다. 마치 계란빵처럼 튀겨낸 군만두(5개 432엔)가 대표메뉴입니다. 시금치 분말을 갈아넣은 물만두 맛도 각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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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 XIII을 스마트폰에서 돌리는 시대, 클라우드 게임의 미래는

스퀘어에닉스의 대표적인 명작 롤플레잉게임 시리즈 파이널판타지는 신작이 나올 때마다 해당 콘솔의 퍼포먼스를 최대치로 구현하는 수려한 그래픽으로 인기를 모아왔습니다. (MMORPG버전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 시리즈였던 파이널판타지 XIII 또한 발매 당시 플레이스테이션3의 퍼포먼스를 최대한에 가깝게 뽑아낸 작품이었죠. 비록 스마트폰의 성능이 수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발전했지만, 여전히 게임전용 콘솔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물론이고 오롯이 게임을 하는 데 최적화된 별도의 기기를 모바일기기로 뛰어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죠. 이 격차를 한 번에 좁힐 수 있게 된 것은 모바일 프로세서의 발전이 아닌, 통신기술의 활용입니다. 일본 브로드미디어가 최근 구글플레이에서 판매를 시작한 안드로이드용 파이널판타지 XIII은 ‘클라우드 게임’ 어플리케이션인 G-클러스터를 활용합니다. 게임을 직접 스마트폰에 인스톨해 구동하는 게 아닌, 통신망을 이용해 게임이 설치된 서버에 접속해서 미러링으로 게임을 즐기는거죠. 다시 말해 게임이 돌아가는 기계에 접속해 중계화면을 받는 겁니다. 이 게임을 하려면 항상 스트리밍 통신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통신환경이 필수입니다. 3Mbps 이상의 유효 대역폭을 지닌 WiFi 접속 환경이 권장 사양입니다. 일반적인 WiFi 환경이라면 별 무리가 없습니다. LTE나 3G의 경우도 통신상태가 원활하고 무제한 정액제에 가입되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죠. 정식 구입 전에 30분 간의 무료 체험을 통해 동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G-클러스터는 이전부터 PC용 클라우드 게임을 수차례 선보이며 기술력을 쌓아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용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머지 않아 콘솔을 사지 않아도 누구나 콘솔용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지도 모릅니다. 콘솔의 종말은 정말로 다가오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