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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 기욤 뮈소

STORY -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응급센터 의사인 아서 코스텔로는 모처럼 긴장을 풀어헤치고 쉬던 주말 아침에 평소 소원하게 지낸 아버지의 방문을 받는다. 아버지 프랑크 코스텔로는 같은 병원 고위직 외과의사로 코드 곶에 있는 [24방위 바람의 등대]에 가서 함께 낚시를 하자고 제안한다. [24방위 바람의 등대]에 도착한 아버지는 낚시를 하는 대신 코스텔로 집안의 유산인 등대를 아서에게 물려주겠다며 그동안 비밀로 해둔 이야기와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할 금기사항을 말한다. 오래 전, [24방위 바람의 등대] 지하실에 있는 비밀의 방문을 열었다가 실종된 아서의 할아버지 설리반 코스텔로에 대한 이야기이다. 설리반은 착수하는 사업마다 큰 성공을 거두며 승승장구하지만 정작 그는 그리 행복하지 않다. 영혼을 나눌 소울 메이트가 없다는 게 설리반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이다. 부인과 자식들이 있지만 그의 텅 빈 가슴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차라리 모든 걸 잃게 되더라도 마음을 주고받을 영혼의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코드 곶에 위치한 [24방위 바람의 등대]를 별장삼아 구입한 설리반은 주말만 되면 가족들을 떠나 등대로 달려간다. 어느 날, 등대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던 설리반은 뜻하지 않은 일을 목도한다. 등대의 전 주인 마르코 호로비츠가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거실에 나타나 숨을 거둔 것이다. 마르코 호로비츠는 설리반에게 등대 지하실에 있는 금단의 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등대에 딸린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죄다 잠갔는데 마르코 호로비츠는 과연 어디를 통해 안으로 들어온 것일까? 호기심을 느낀 설리반은 등대 지하실에 있는 금단의 문을 열었고, 등대의 저주를 받게 된다. 1년 중 단 하루만 현실로 돌아올 수 있고, 나머지 시간은 우주의 미아로 살아가게 되는 저주로 무려 24년 동안 상황이 반복된다. 아버지로부터 [24방위 바람의 등대]를 물려받은 아서도 할아버지 설리반 코스텔로의 뒤를 이어 금단의 방으로 들어선다. 결국 아서도 1년 중 24시간의 삶만 주어지는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낯선 곳에서 깨어났다가 24시간이 지나면 다시 우주의 미아 신세가 된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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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전쟁 - 김진명

STORY - 한반도의 핵 문제를 다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뚜렷한 문제의식과 첨예한 논증을 통해 우리 시대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온 작가 김진명이 이번엔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 한자는 모두 중국이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중국에는 ‘답(畓)’ 자가 없다.한자를 자전에 따라 발음하면 곧 우리말이 된다. 이 괴리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 박사가 장관 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을 만났을 때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농담을 하자, 임어당이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 ‘당신네 동이족’. 임어당이 가리키는 동이(東夷)가 우리의 뿌리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한자(漢字)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殷)나라 때의 것이고, 그 은이 한족이 아닌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