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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 EPL 8R 리뷰] '코스타 7호골' 첼시, 레스터시티에 3-0 대승

◇ '코스타-아자르-모제스' 연속골에 힘입은 첼시, 레스터시티에 3-0 대승을 거두다 첼시는 지난 15일 (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완벽했던 선수 기용과 전략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세 골을 터뜨리는 원동력이었으며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했다. 홈 팀인 첼시는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디에고 코스타를 기용했고 양 사이드에 페드로와 에당 아자르를 기용했다. 중원에는 좌측부터 마르코스 알론소, 네마냐 마티치, 은골로 캉테, 빅터 모제스가 위치했다. 변화를 주어 성공한 쓰리백에는 게리 케이힐, 다비드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를 기용했다. 마지막으로 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착용했다. 원정 팀인 레스터시티는 항상 그래왔듯이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아메드 무사와 제이미 바디가 투 톱으로 섰다. 2선에는 제프리 슐룹, 다니엘 아마티, 대니 드링크워터, 마크 알브라이튼이 기용되었다. 포백 라인에는 루이스 에르난데스와 로베르토 후스, 웨스 모건과 크리스티안 훅스가 출전했고 키퍼 장갑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착용했다. 전반 초반부터 첼시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항한 레스터시티가 강한 압박을 넣었지만 쉽게 막을 수는 없었다. 이에 레스터는 전반 5분부터 흔들렸다. 모제스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가 굴절되었고 슈팅처럼 골문을 향했다. 이를 슈마이켈이 막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전반 6분, 첼시가 얻어낸 코너킥 찬스에서 마티치가 공을 흘려주었고 코스타가 침투하며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명백한 레스터시티 수비진의 실수였다. 아자르의 짧은 코너킥을 수비하지 못했고 모건은 돌아서 들어오는 코스타를 놓쳤다. 레스터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압박의 효율성은 매우 낮았고 상대 공격에 대한 대안이 없었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 활약해주던 최전방인 제이미 바디와 아메드 무사의 플레이는 무딘 창, 그 자체였다. 반면 첼시는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전환한 후, 더욱 견고해진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기존의 풀백이던 마르코스 알론소가 미드필드진으로 올라가면서 공격적인 장점을 살릴 수 있었고 콘테의 축구가 구사될 수 있었다. 콘테는 과거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감독직을 맡으며 쓰리백을 구사한 바가 있다. 당시에는 공격적인 풀백들을 사용함으로써 상대를 혼란시키는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알론소라는 카드를 이용해 쓰리백 전술을 구현하고 있다. 이런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중원의 캉테가 탄력을 받았다. 자유자재의 볼 터치와 공을 지배하는 능력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짧은 패스, 키 패스까지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다. 레스터는 두 측면의 슐룹과 알브라이튼이 원천 봉쇄 당하며 투 톱을 향한 지원이 끊기고 말았다. 이에 제이미 바디와 아메드 무사는 고립되었고, 세밀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플레이스타일 탓에 효율적인 공격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재미를 봤던 단순한 축구가 이번 시즌에는 실이 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전반 21분의 장면은 이를 잘 나타내주었다. 드링크워터가 후방에서 공을 잡은 후 전방을 향한 롱 킥을 주었지만 첼시의 수비진이 클리어링을 해냈다. 이후 다비드 루이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이어지기도 했다. 전반 32분에는 첼시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방에서부터 시작된 카운터 어택이 페드로에게 연결되었고, 넘어진 상태에서도 감각적인 터치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을 이어받은 에당 아자르는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했다.

울리 슈틸리케, 믿음 없다면 미래도 없다

이번에도 승리는 불가능이었을까, 42년 동안 승리하지 못 했던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또다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이란 축구대표팀에 0-1로 패배를 당했다. 공격진은 답답한 패싱만을 돌렸고 수비진은 연거푸 실수를 저지르며 불안감을 안겼다. 결국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이 결정적인 선제골을 터뜨리자 대한민국은 무너져내렸다. 심지어 네티즌들은 "이번 경기의 승자는 경기를 보지 않고 잔 국민이다"라며 대표팀을 간접적으로 조롱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2016년 10월 12일의 이란전'은 경기 내적인 아쉬움보다 경기 외적인 부분들로 채워진 것만 같다. 90분간 펼쳐졌던 혈투보다 더욱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인터뷰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0-1로 완패를 당한 후 취재진을 만났다. 취재진들은 경기에 대한 평가와 생각을 물었고 슈틸리케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믿음과 신임을 잃는 위험한 발언들이었다. 그는 조금 더 조심했어야만 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팀의 수장이라기에는 경솔하고도 너무나 경솔했다. 경기까지 패배한 만큼 국민들에게 전해지는 아쉬움은 배가 되었다. ◇ '이란전 완패' 슈틸리케의 실수, 전술과 경기력 모두 놓쳤다 사실 필자는 지난 중국과 시리아전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이후, 슈틸리케 감독을 옹호하는 칼럼을 작성했다. (http://blog.naver.com/gunners2537/220807541362) 중국을 상대로 초반부터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3-0까지 달아났던 점,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아 최종예선을 처음 경험한다는 점, 시리아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를 믿을 수 있었다. 심지어 '우리니라에 필요한 것은 '축구스킬'이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인식'이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그들을 믿었던 것은 전부 실수였을까.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에도 실패를 거두면서 실수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실수를 만회하고자 23명 엔트리를 전부 채웠다. 또한 실수로 지적되었던 것을 보강하기 위해 카타르전 이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았다. 곧바로 이란행 비행기를 탔으며 해발 고도 1200m에 이르는 아자디 스타디움으로 직행했다. 한편으로는 해외파에 의존하였던 1차 소집과 달리 국내파를 대거 투입했다. 홍철, 김신욱, 고광민 등이 합류하면서 국가대표팀의 퀄리티가 한층 높아지는듯했다. 변화를 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국민들의 기대감은 높아져만 갔다. 하지만 최종예선 3번째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초반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지만 하산 하이도스와 세바스티안 소리아에 연거푸 실점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이번에도 수비 라인이 흔들렸다. 국내파를 합류시킴으로서 수비 라인이 안정되기를 바랐던 것은커녕 해외파 선수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 했다. 특히 슈틸리케는 오재석의 본 위치인 오른쪽 풀백이 아닌 왼쪽 풀백으로 기용했고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를 오른쪽 풀백에 고집했다. 이는 명백한 실수다. 오른쪽 풀백에는 이용처럼 든든한 선수들이 상비군에 있었으며 왼쪽 풀백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에릭 라멜라를 향한 비판 아닌 비난, 도를 지나쳤다

* 본 글에 앞서, 이 글은 10월 3일에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에릭 라멜라를 향한 때 아닌 비판, 리그 무패 행진을 하는 토트넘의 악재? 지난 2일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빅매치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한국의 '간판 스타' 손흥민이 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펼쳤고 콜라로프의 자책골과 델레 알리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토트넘이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된 후, 때 아닌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바로 한국 팬들의 라멜라를 향한 비난이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라멜라는 손흥민과 조금의 다툼이 있었다. 이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의 1위와 2위를 질주할 정도로 파장이 큰 모양이다. 어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64분,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델레 알리가 걸려 넘어지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확실한 쐐기골을 넣을 수 있는 장면이었고 한국 팬으로서는 손흥민의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조금의 언쟁이 일어났다. 흘러나온 공을 라멜라가 잡아들었고 손흥민이 몇 마디를 건내며 공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라멜라가 거절했다. 끝내 손흥민은 패널티킥을 포기했으며 손을 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손흥민과의 작은 논쟁이 부담감을 증폭시켰던 걸까, 라멜라의 슈팅이 오른쪽 측면을 향해 날아갔으나 브라보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이 무산되었다. 한 언론에서는 만약 득점이 터졌더라면 손흥민과 라멜라의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었다고 보고 있다. 라멜라의 득점으로 인해 손흥민의 아쉬움은 더욱 커졌을 것이며, 라멜라에 대한 악감정이 생겼을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현지 해설진들의 해설이 주목받고 있다. 제이미 레드냅과 게리 네빌의 해설진은 손흥민을 비판하였다. 먼저 제이미 레드냅은 "3-0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상황이다. 이런 다툼은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손흥민이 자신이 차겠다고 하고, 라멜라는 거절한다. 손흥민은 다시 자신이 차겠다는 의지를 어필하면서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저런 행동은 키커에게 부담을 더 가중시킨다. 난 손흥민이 그냥 놔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물론 맞는 말이다. 만약 토트넘의 패널티킥 키커가 손흥민이 아니였더라면, 이는 분명 손흥민의 실수다. 게리 네빌도 한 마디 거들었다. "나는 저런 상황을 매우 싫어한다. 포체티노는 분명 경기 전에 키커를 지정해줬을 것이다. 손흥민과 라멜라 모두 선발이었기 때문에 교체 선수 탓에 혼란이 발생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또한 맞는 말이다. 리그 1위를 질주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확실한 쐐기골을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팀 내 선수들간의 언쟁은 팀의 분위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두 선수 모두에게 이롭고, 현명하고, 논리적인 키커 선택은 경기 전에 포체티노 감독이 지정해 준 키커가 찼어야했다. 마찬가지로 두 선수는 혼란이 발생한 것도 아니다. 네빌은 이어 "누가 키커였는지 궁금하다. 내 생각에 이건 중대한 규율 위반이다. 둘 중 하나는 선을 넘은 행동을 했다.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키커는 밝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가 선택한 키커가 밝혀진다면 선수들간의 불화가 커질 가능성이 높고, 분위기가 뒤숭숭해질 수 있다. 이는 현재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중인 토트넘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3팀 3색' 승격 전쟁, 클래식으로 가는 티켓을 잡아라!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K리그 챌린지, 각 팀 별로 약 5경기만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순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선두권 경쟁이 돋보인다. 현재 (10월 8일) 안산 경찰청이 승점 64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강원이 승점 62점으로 2위를, 부천과 대구는 승점 60점으로 3위와 4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실 유력한 승격 후보는 안산 경찰청이었다. 초반부터 견고한 수비라인을 앞세워 승점을 쌓았고, 현재 주전급 선수들이 전역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위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다음 시즌부터 경찰청이 연고를 아산으로 바꾸고 안산에는 시민 축구단이 창단된다. 이로 인해 안산의 승격권은 이사회로부터 박탈되었고 안산을 제외한 채로 승격팀이 결정된다. 이는 연맹 규정 제1장 3조 5항에 의하고 있으며 "클럽의 파산, 탈퇴, 해체, 징계 등의 변수 발생에 따른 승강 팀 수 및 승강 자격은 이사회가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안산이 1위로 시즌을 마감할 경우에는 2위가 바로 클래식 티켓을 얻게 되며, 안산을 제외한 세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을 향한 전쟁을 펼친다. 그래서 더욱 치열해진 2위 싸움이다. 매 라운드마다 2위가 뒤바뀔 정도로 순위를 가늠하기 어려워 더 많은 재미를 볼 수 있다. 현 상황으로써는 강원과 부천, 그리고 대구의 경쟁이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다. 즉, 강원과 부천, 대구 중 한 팀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강원과 부천은 36경기를 소화했으나 대구는 35경기만을 소화했다. 그들은 다음 월요일에 안양으로 원정을 떠나 36번째 경기를 뛸 예정이다. 매 라운드 순위가 변동되는 것도 재미요소 중 하나다. 지지난 라운드에는 강원이 2위였으나 지난 라운드에 부천이 2위를 수성했다. 이어 이번 라운드에는 부천이 휴식을 갖는 사이 강원이 충주를 꺾으면서 2위로 올랐다. 그들이 한순간에 무너진다면, 다시 제 자리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는 부산이 승점 55점으로 바로 밑에서 뒤쫓고 있으며 6위부터 9위까지의 차이는 단 승점 6점이라는 순위가 입증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대구는 16승을, 부천은 17승을, 강원은 18승을 거뒀다. 세 팀 모두 35경기 이상 치렀다는 점에서 미루어 볼 때, 두 경기당 한 번 밖에 이기지 못한 불안한 승률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충분히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3팀 3색' 승격 전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클래식을 향한 티켓을 잡기 위해 세 팀이 치열한 경쟁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럽 축구 못지않은, 최고의 축구 경기를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 강원 FC : '최근 5승 3무 1패' 좋은 기류를 만난 강원, 3년 만에 승격할까? 흐름이 좋다.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최근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를 달리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진은 업그레이드되었고 공격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났다. 단 4경기만을 남겨둔 상황, 흐름을 유지한다면 가장 유력한 승격 후보는 강원 FC를 꼽을 수 있다.

[2016 ICC 리뷰] '아쉬웠던' 토트넘, '단단했던' 유벤투스에 2-1 패배

◇ '젊은 수비진의 부진' 토트넘, 유벤투스에 2실점하며 끌려가다 / 전반전 (First Half)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경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탈리아의 최강' 유벤투스를 상대로 토트넘이 어느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 토트넘의 손흥민이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 등 많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준 빅매치였다. 빅토르 완야마와 빈센트 얀센이 토트넘 소속으로 처음 한국중계 경기에 출전하는 경기였으며 유벤투스의 미랄렘 피야니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각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영입한 선수들을 보기위해 TV를 켰다.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은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토트넘을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며 찬스를 노렸다. 그 결과 전반 6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페레이라가 상대의 공을 뺏어냈고 드리블을 하며 공격진에 연결하였다. 이를 받은 파울로 디발라가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토트넘은 골키퍼를 탓하기 어려웠다. 공을 뺏긴 중원의 집중력이 매우 아쉬웠다. 수비진이 정확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전반 초반의 토트넘은 볼 장악, 점유율, 수비진의 위치선정 등 부족한 부분들이 드러났다. 반면 유벤투스는 공을 뺏기지 않으며 점유율을 높였다. 그 결과 상대의 중원과 공격진, 수비진까지 장악할 수 있었다. 전반 13분에 또다시 토트넘의 젊은 수비진을 뚫어냈으나 파울로 디발라의 날카로운 슈팅이 미셸 봄 골키퍼에게 막히며 코너킥이 만들어졌다. 코너킥 장면에서 토트넘 수비진의 문제점이 다시 연출되었다. 1차적으로 올라온 크로스에 대해 안정적으로 걷어내지 못했고 2차적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베나티아가 받아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수비진은 걷어내는 것 조차 못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토트넘의 공격진 또한 풀리지않았다. 전체적으로 패스성공률이 높지않았고 전방을 향한 패스 또한 진행되지 않았다. 빌드업이 진행되지 않자 손흥민, 나세르 샤들리, 빈센트 얀센의 플레이 빈도가 줄어들었다. 중원과 수비진이 압박을 뚫고 전방으로 나갔어야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22분에는 그 장면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유벤투스 공격진은 1차 수비라인이 되어주며 수비에 가담했다. 아사모아, 페레이라, 디발라, 피야니치까지 4명의 선수들은 엄청난 1차 압박을 선보였다. 이에 토트넘의 수비진은 전진패스를 꺼려했고 백패스를 진행했다. 완야마가 수비까지 깊게 내려와서 경기를 풀어가고자 했으나 단단한 유벤투스의 수비진을 뚫기에는 한없이 부족해보였다. 전반 28분에는 토트넘의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 나왔다. 좋지않았던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으로 연결하였으나 공이 골대로 가진 않았다. 전반 30분에도 손흥민이 전방압박에 성공하며 공격찬스를 늘려가고자 했다. 하지만 원하는대로 슈팅까지, 골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공격진에서 동료와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백패스까지 불안해졌고 유벤투스의 단단한 수비진이 매서웠다. 결국 전반전은 0-2로 종료되었다.

'아쉬운 빈공' 유로 2016, 득점왕은 누가 가져갈까?

총 51번의 대격돌 (현 시점에서는 2경기를 남겨뒀다), 그리고 49번의 열전에서 106개의 골. 축구팬들의 마음을 훔쳤던 7월의 새벽이 어느새 단 2번의 경기만을 남겨뒀다. 많은 훌리건들부터 홍염, 그리고 약체들의 반란, 환상적인 득점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없는 월드컵'이란 별명이 무방할 정도로 스펙타클한 경기들을 보여줬다. 하지만 유로 2016이 피하지 못한 아쉬움은 '득점'이였다. 조별리그에서 36경기를 치루며 터져나온 골은 70개, 경기당 2골을 넘지 못한다. 지난 유로 2012에서는 31경기 76득점으로 경기당 2.45골을 기록하였고 가장 최근에 펼쳐진 2014 월드컵에서는 64경기 171골로 경기당 2.67개의 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유로 2016의 빈공은 아쉽다. 많은 흥미 요소들이 팬들을 재밌게 하였지만 대체적으로 골이 터지지 않으며 팬들의 눈을 감겼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6강, 8강, 4강까지 모두 13경기를 치루는 사이 36개의 득점이 터졌다. 한 경기에서 7골이 나온 프랑스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경기당 2골을 훨씬 넘는다. 조별리그에서 많은 팬들이 이번 대회부터 새로 도입된 '와일드카드제'에 대해 선수들의 경쟁의식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비판한 것과 달리 토너먼트에서는 와일드카드제의 수혜를 받은 팀들이 겁 없이 상대를 무찌르고 있다는 것이 득점 개수에 있어 큰 차이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포르투갈이 돋보인다. 조별리그에서 3무를 거두며 3위에 머물렀지만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하였다. 이 후 '신데렐라' 크로아티아와 폴란드를 꺾고 4강에서 웨일즈까지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경기당 1~2골씩 넣어주며 득점 개수에도 기여했다. 한편 가장 많은 골이 터진 프랑스와 아이슬란드의 경기가 눈에 들어온다. 무려 5-2란 스코어와 함께 동화가 마무리 된 아이슬란드,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다. 지금부터 <김동현의 풋볼로거>와 함께 유로 2016의 득점왕 경쟁을 한 눈에 알아보자! #'5경기 11골' 프랑스, 자국에서 득점행진을 이어간 선수들 득점순위를 지켜보면 프랑스의 비중이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린 팀에서 활약한 공격진이 유로 2016의 득점랭킹을 꿰찼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앙투안 그리즈만, 조별리그 알바니아전에서 90분에 넣은 득점으로 결승골을 만들며 자신의 첫 골을 만들었다. 이어 16강에서는 저력을 가진 아일랜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8강에서도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5-2 대승을 거두는 가운데 한 골을 추가하며 대회 득점 1위로 떠올랐다. 평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빠른 스피드와 발 기술을 통해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바가 있는 그리즈만은 프랑스에서도 활약했다. 이어 공동 2위에도 프랑스 선수가 2명이 있다. 드미트리 파예와 올리비에 지루가 그 주인공. 두 선수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시즌 각자의 팀인 웨스트햄과 아스날에서 활약했다. 파예는 팀에서 보여준 발기술을 국가대표에서도 보여주며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를 성공적으로 끌어가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로 꼽힌바가 있는데 이번 유로에서도 정교한 킥력을 과시했다. 올리비에 지루는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머리면 머리, 다리면 다리, 좋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후반기에 침묵하며 아쉬운 시간들을 보냈지만 역시 그는 '애국자'였다. 빨강, 하양, 파랑의 삼색기만 달면 폭발한다. 대회 시작 전 A매치 7경기에서 4골을 넣은 그가 대회에서도 3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단지 아쉬운 것은 토너먼트를 치루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장 독일과의 4강에서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득점왕 경쟁에서 밀려났다. 남은 한 골은 폴 포그바의 것이였다. 아이슬란드와의 8강에서 헤딩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틀어놓았다. 현재 유럽의 최정상 미드필더이며 나이까지 어리다. 폴 포그바가 앞으로 미래를 나아가는데 있어 좋은 경험으로 쌓일 메이저대회다. 한편 유럽축구대항전의 개최국에서 득점왕이 배출된지가 32년이 지났다. 32년전인 유로 1984에서도 개최국은 프랑스였고 미셸 플라티니가 5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9골로 본선 통산 최다골의 영예를 누렸다. 그리고 현재, 프랑스의 선수들이 유로 2016 득점왕 경쟁의 주를 이루고 있다. 마치 데자뷰 같은 상황이다. 프랑스도 32년동안 유럽축구대항전의 득점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분명 욕심이 가는 부분이다. 팀의 수장인 디디에 데샹도 '그리즈만이 공격수로 위치를 바꾼 이 후 득점행진이 이어진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가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Adieu!' 아스날과 눈물의 이별, 미켈 아르테타와 토마스 로시츠키

푸르른 5월, 아스날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미켈 아르테타(34), 토마스 로시츠키(35), 마티유 플라미니(32)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 선수는 자신들이 아스날에 속해있는 기간동안 그라운드 안팎으로 리더의 역할을 해왔고 그라운드에서는 항상 성실한 선수였다. 가끔 부상들은 그들의 발목을 잡곤 했지만 경기에 나설때면 늘 제 역할을 해왔다. 떠나는 그들은 아스날이 그리울 것이고 떠나보내는 팬들은 그들이 그리울 것이다. 세 선수는 아스날에서의 의미가 각별했다. 미켈 아르테타는 2011년에 아스날로 영입된 이 후 빠르게 녹아들었고 올 시즌 주장자리를 꿰차며 리더로써의 역할을 수행했다. 토마스 로시츠키는 '그라운드의 모차르트'로써 아스날의 중원을 이끌며 가끔 득점을 터뜨려주는 핵심 선수였다. 마티유 플라미니는 중원의 사령관이며 파브레가스가 '이니에스타보다는 플라미니'라는 발언을 했을 정도로 동료에게 신뢰감을 주는 선수다. 하지만 세 선수는 모두 아쉬움이 컸다. 자주 부상을 당했고 아스날에서의 입지가 사라져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아스날에서의 생활을 마친다. 이렇게 그들을 떠나보내는 축구팬은 그들의 플레이가 그리울 것이다. 그래서 <김동현의 풋볼로거>는 세 선수 중 미켈 아르테타와 토마스 로시츠키의 선수 커리어와 아스날 시절을 깊고 심도있게 되돌아보고자 한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에 스페인 품격을 가져오다 미켈 아르테타는 스페인 출생으로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에서 C, B를 차례로 밟았지만 성인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 후 파리 생제르망으로 임대 이적을 했고 가능성을 보여 레인저스 FC로 이적을 했다. 레인저스의 시즌 3관왕에 기여를 하며 빅리그 진출을 위해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났지만 팀에 적응하고 녹아들지 못하며 에버튼으로 팀을 옮겼다. 에버튼에서의 아르테타는 놀라웠다. 빠른 패스윅과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에버튼의 중원 자리를 꿰찬 그는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태클과 인터셉트 능력까지 겸비한 미드필더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실한 선수인 그는 금새 에버튼 선수와 팬들의 인정, 신뢰를 얻었다. 2006년부터 제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에버튼 올해의 선수상'의 초대 수상자도 아르테타였고 이어진 2007년에 수상자 역시 아르테타였다. 사실 아직도 많은 팬들은 아스날 시절보다 에버튼 시절의 아르테타가 더 대단한 선수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르테타가 만든 에버튼 축구는 패스윅과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였다. 이에 힘입어 그들은 2009 FA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마냥 활약만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의 고질병인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때로는 팀에서 잠시 이탈한 시기가 많았다. 그럼에도 항상 제 역할을 해준 그를 보며 팬들은 열광했다. 2012 시즌을 앞둔 에버튼은 UEFA컵 출전을 확정지었고 아르테타가 팀에서 행복하고 만족하고 있다며 팀에 잔류할것을 자신만만하게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닫히기 직전 아스날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테타를 영입했음을 알렸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아스날이라는 팀에서의 제의를 차마 거절하지 못했던 것. 아르테타는 에버튼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아스날로 떠나게 되었다. 에버튼에서 174경기 28득점을 올린 그는 정신적인 지주이자 뛰어난 재능의 선수로 남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브라히모비치와 므키타리안, 그들이 맡을 역할은?

'It's Zlatan Time' 돌고돌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루머, 오랜시간을 기다려서야 공식적인 발표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미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행을 암시한바가 있었으며 'BBC' '디 마르지오'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매체들이 그의 맨유행을 보도하며 긴장감은 떨어졌으나 그의 맨유행은 확실히 존재감이 컸다. 이어 므키타리안의 맨유행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를 영입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공식 발표를 하며 성공적인 거래를 마친것으로 보인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이 종료된 시점부터 영입을 원했던 타켓들을 데려오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힘을 보탰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진의 부담감을 덜어주어라 지난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부상의 마수에 걸리며 선수층이 두껍지 못했고 공수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660억에 영입한 앙토니 마샬이 '소년가장'의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며 17골을 터뜨리긴 했으나 과거의 맨유와는 매우 동떨어진 플레이였다. 루이스 반 갈 감독은 퍼거슨 감독과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리그 38경기에서 49득점에 그치는 빈공을 보였다. 이는 매우 적은 수치였다. 경기당 1.28골에 그쳤고 유럽축구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티켓을 따낸 5팀 중 가장 적은 득점 개수를 기록했다. 5위라는 최종순위가 무색하게 득점개수는 10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런 반할의 점유율 축구는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항상 재미없는 축구, 공을 끄는 축구를 보여주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이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진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묵직한 공격수가 더해졌다. 이는 분명히 좋은 영입이다. 지난시즌의 맨유는 웨인 루니가 미드필더로 사실상 전향한 모습을 보여줬고 확실한 센터포워드가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득점력이 뛰어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의 공격을 이끈다면 지난시즌의 공허함이 메꿔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앙토니 마샬이 자신의 원 위치인 윙어로 출전할 수 있으며 마커스 래쉬포드가 후보로 출전하며 여유있게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즐라탄은 공격수의 조건을 의심의 여지가 없이 모두 갖추고 있다. 큰 장신의 신체조건으로 제공권을 가졌으며 발을 통한 잔기술이 좋다. 또한 강하고 빠른 슈팅까지 갖고 있어 득점력이 좋다. 이미 인터밀란, AC밀란, 파리 생제르망,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들을 거치며 많은 빅리그를 경험해본 그는 득점력을 검증받았다. 게다가 항상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청부사'라는 호칭까지 얻었다. 이제는 처음 도전해보는 프리미어리그다. 즐라탄이 조세 무리뉴 감독과 호흡을 맞춘바가 있다는 점에서도 우승컵 경쟁에 청신호를 켠다. 인터밀란에서 함께 좋은 시절을 보내며 인연을 맺었다. 사실상 이번 이적에서 즐라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무리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