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홀릭에서 호박을 더 사랑하게 된 아들^^
입맛이 변하고 있어요^^
오늘은 동네에 새로 오픈한 고기집에서 가족모두 외식을 갔습니다. 보통 고기집에 가면 고기 굽기가 바쁘게 아들이 다 먹었는데, 오늘은 밥을 먹고 고기는 조금만 먹고는 그만 먹겠다고 하는 거에요. 다른 것도 입맛에 안 맞는지 얼마 먹지 못하고 숟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4명 가족이 가서 고기 2인분 시키고 끝낸 건 처음이었습니다. 밥이랑, 김치찌개, 냉면 먹고 왔어요. 그리고 저에게도 변화가 생겼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돼지고기 김치찌개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없었어요. 잔뜩 기대를 했는데 예전에 맛이 아니었어요. 이집이 맛이 없는 걸까 했는데~ 그건 아니고 제 입맛도 아들입맛도 많이 바뀐거였습니다.
아들도 집에서 먹는 호박반찬이 더 맛있다며.. 집에서 해달라고 합니다. 저도 집에가서 김치랑 다시 밥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미네랄 식사를 하면서~ 확실해지는 것은 내가 꼭 의식하지 않아도.. 먹는 것의 선택이 자연식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더 편하고.. 내몸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아들이 동생 자전거를 끌어 주었어요. 아빠가 신기한 듯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야~ 우리아들 많이 컸네!” 정말 기대하지 못했던 풍경이 저의 부부 앞에 펼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많이 컸네요. 우리 아들 가족끼리 오랜만에 외식 후 걷는 행복한 산책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