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생깁니다. 물론 정말로 화를 내야 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굳이 화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몸과 마음이 지쳐 화풀이를 할 때도 있지 않나요? 또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반사적으로 화를 내는 경우들도 생깁니다.
이렇게 화를 내면, 아이들은 겁을 먹거나 불안에 떨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은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난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를 컨트롤 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내가 화를 내는 이유 그리고 아이와 나의 기질의 차이 등을 잘 알고 있으면, 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화를 내는 부모님들을 도와줄 자녀교육서들을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엄마들은 날마다 아이와 밧줄의 양쪽 끝을 잡고 안간힘을 쓰며 힘겨루기를 합니다. 이런 기싸움은 아이를 향해 자신도 모르게 폭발하듯 버럭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끝이 나죠. 아이에게 소리 지르지 않겠다고 매일 결심하지만 오늘도 역시 소리 지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자괴감에 빠져듭니다. ‘툭하면 소리 질러대는 나쁜 엄마일 수밖에 없는가? 소리 지르지 않고 아이와 소통할 수는 없을까?’
《소리 질러서 미안해》의 저자인 로나 레너는 책에서 실용적인 방법들을 다양하게 제시하지만 무엇보다 우선해서 소리 지르는 자신을 따뜻한 연민으로 바라볼 것, 부모 자신과 아이에 대해 전문가가 될 것을 힘주어 강조합니다. 50년 가까이 간호사로 근무하며 정신 건강프로그램, 학습 장애 프로그램, 부모와 교사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기질, ADHD 상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육아 노하우를 폭넓게 쌓아왔습니다. 거기에 네 아이를 키운 경험을 더해 자녀와 더욱 바람직하게 소통하고 관계 맺는 법을 제시합니다.
부모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킴으로써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나약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일관되지 못한 태도는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자신이 주도권을 쥠으로써 안정을 찾으려고 시도하게 만들죠. 뒤집힌 애착 관계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하면 반항이나 고집, 짜증이나 공격성, 식습관 같은 문제에 매달리다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기 쉽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애착이라는 춤에서 부모가 리드하는 것뿐입니다.
《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는 세계적인 아동발달 전문가 고든 뉴펠드의 애착 이론에 기반해 쉬고, 놀고, 자라는 유아기의 성장 단계와 그 과정에서 변화하고 성숙해 가는 아이들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부모가 아이를 돌보며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사례별로 답해주는 실용적인 육아 지침서기도 하죠. 이 책을 읽고 육아에 적용한다면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부모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