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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알았다.

유난히 따뜻하고 주말 오후.. 아물어 가던 내 가슴에 또 한 번 구멍이 나버렸다.. 나 이제 알아버렸다.. 썸이라면 썸이었고 불꽃튀긴 불장난이라면 불장난 이었던 너와 나의 일들이... 거짓이었음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너에겐 잠깐의 유흥이었겠지만... 난 진심이었다... 다른이와의 3년이라는 만남을 쓰린 이별로 끝맺음했던 난 1년 만에 찾아온 너라는 새로운 설레임에 최선을 다했다. 서로 보듬어주고 아껴주기도 모자란 시간이었기에 난 너와 있던 단 몇 분, 잠깐 얘기하면서 나누는 따뜻한 눈빛조차 최선을 다했다. 그런 너였기에 내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가끔 만나는 중간 누군가에게 전화가 오고, 메시지가 와도 확인하지 않는 널 보며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고 좋아했었다. 영문도 모르게 이별을 고하던 너에게 우리의 상황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아팠지만 참았다. 눈에 보이는 너라서 더욱 더 아팠다. 늘 보던 따뜻한 눈빛은 점점 회색빛이 되어가고 너를 보고 미친듯이 뛰던 심장을 겨우 진정시킬 수 있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