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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곳을 가고 눈앞에 그림을 앉히다. 2016.1.16-21 #2

여행을 몇일 앞두고 나는 드디어 주위가 조금씩 생기있게 바뀌는것을 느꼈다. 역시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이 변하면 주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는것을 알았다. 준비를 시작하려 할때 가장 어려웠던건 가방이었다. 고작 6일을 가기 위해서 캐리어를 들고가기에는 크기와 부피가 마치 높은 파도처럼 나에게 밀려왔다. 괜스레 오버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였지만 엄마의 고집을 꺾을수가 없었다. 당일날 김해 공항에 도착해 오사카행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에 도착했다. 옆나라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두번째로 여행을 와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도시이다. 항상 사람이 붐비고 현대적인 건축물이 많은 길을 눈에만 살짝 자리를 내주고 게이한선을 타고 교토로 향했다. 아기자기한 토마스 기차가 쾌속열차인게 웃기고 그것을 여행의 첫 사진으로 담은 내가 웃겨 한번 웃었다. 혼자 여행을 하며 느끼는것이지만 웃을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혼자 이야기를 하며 내가 원했던 것을 되돌아 보며 자신을 위로하고 칭찬을하며 여행중 나를 나의 옆에 두는 이 행동을 첫번째로 하는것 같다. 산젠인이다. 교토 여행을 갔던 사람은 들어봤을 교토 북동부쪽의 오하라 지방에있는 사찰이다. 교토에서 오하라행 버스를 타고 가면 한시간 정도 걸려 사람들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가길 꺼려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끼가 이렇게 아름답게 정원을 만들어 놓은 풍경은 아침잠을 조금 반납하는 가치를 훨씬 뛰어넘는 그런곳이라 생각이된다. 사찰 안을 천천히 걸으며 산의 숲 안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걷다보면 어느새 입가엔 미소만 남아있는 나를 보았다. 산젠인을 본후 출구 아닌 반대방향으로 가면 700년이라는 세월을 견딘 노송이 있는 사찰이 관람객을 반긴다. 사진을 잘 못찍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이 사찰은 호센인이라 불리는 사찰이다. 700년정도된 나무가 웅장하게 서있는 곳이다. 웅장하지만 독불장군은 아니다. 절대로 주위의 분위기와 풍경에 부조화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중심이 되는 한편의 동양화를 아름답게 펼쳐 놓은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게 참 보기 좋았다. 나도 저렇게 덩치가 크지만 남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수 있기를 노송에게 빌었다. 800엔을 지불하기에는 아깝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안에서 주는 차와 단팥모찌(?)를 먹으며 바라보면 아깝다고 생각하겠다.(비싸요 ㅠ)
여행
교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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