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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그땐..

전 솔직히 말하면 그땐 정말 무서웠어요. 다른 기억은 전혀 안 나고 이것만은 확실히 초등학생 때를 못 잊어요. 초등학생 시절이었어요. 지금으로부터 음.. 9년전인가 10년이었어요. 그때 딱 싸이코가 된 느낌이었죠. 학교가 끝난 후에 스쿨버스를 타고 집에 왔어요. 평소 때랑 똑같이 그냥 저냥 밥먹고 밖에서 조금 놀다가 컴퓨터하고 있었죠. 별다른 느낌은 없었는데 그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는게 문제죠. 너무 하루 하루 똑같이 살다보니 전 완전 시골이라 친구도 다 엄청 떨어져 살고 그랬으니까요. 컴퓨터만 하고 그랬으니 볼장 다 본거죠.. 근데 그 날은 밤이 이상하게 깊었어요. 저도 마침 깊은 잠에 빠져서 기분이 좋았는데 갑자기 깼어요. 좀 자다 깨는 경우가 어릴때부터 많아서 불면증인가 싶을 정도로 ㅋㅋㅋ 근데 여기서부터 제가 미친게 아닐까 싶었어요. 일어서고 싶은데 제가 일부러 누워 있을려고 했어요. 그날은 정말로 미친 정신병자인줄 알고 저도 제 자신이 소름끼쳤어요. 정신이랑 몸이 둘다 살인을 원하고 있었으니까 근데 그 몸을 일부러 누워있게 하려고 정신으로 붙잡았어요. 좀 중2병인 것 같죠? 근데 안 겪은 사람은 몰라요. 몸이 자꾸 혼자 일어나려고 하니까 게다가 전 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에 불과했으니까 저를 누가 일으킨다는 느낌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일어나려는 느낌이니 이건 주체를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저는 방이 없으니까 할머니는 따로 혼자 방 쓰시고 엄마랑 둘이서 같이 자죠 왜일까요 무언가 머리속에 상상이 되는데 제가 일어나서 엄마를 찌르면 경찰이 오고 거기서부터 전개가 끊겨 있고 막 생각이 드는거에요. 진짜 그 상황에서는 제가 저를 막았어요. 정신으로;; 이 당시엔 사람이 아닌 줄 알았어요. 엄마를 찌르고 싶다는 욕구가 아니 사람을 띠르고 싶다는 욕구가 막 드는데 제가 컨트롤이 안되더라요. 찌르고 싶은건 진짜 제 의지가 아닌데 자꾸 몸이 막 찌르고 힢어해서 그땐 꼬맹이였으니까 미치는 줄 알았어요. 어떻게든 잠을 들어야했죠. 그때의 저는 싸이코나 다름없었으니까 그 후로 저는 이 기억말고는 초등학교 때 기억이 없어요.. 이걸 만약 실행시켰다면 저는 지금쯤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셨던 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론 안 읽고 넘기셨던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절대 살인자나 싸이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땐 제 몸이 좀 말을 안 들어서 저도 무서웠거든요. 구라나 이 새끼 아직도 중2병이냐 이 소리 들어도 저도 압니다 님들의 마음을. 제가 욕도 많이 해서;; 읽어주신 분들 다시 한본 감사드려요. 이런걸 여기 적어서 뭐하냐는 소리 하지마세요. 나름대로 고민했어요 님들이 이런 상황이 올지 안 올지 몰라서 저처럼만 되지 마시라고 적었어요.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