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방송국이라고 하나요? 방송사가 맞습니다
방송국입니까 방송사입니까.
KBS 한국방송공사를 두고 나온 말이다.
그랬다. 예전에는 방송국이라고 그랬다.
왜냐면 원래 정부의 한 부처였기 때문이다. 문화공보부의 일개 중앙방송국이었다.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스피커였던 것이다. 이승만 박정희정권 당시 공무원이 정권을 감시하거나 견제할 리 없었다. 1973년 한국방송공사로 출범할 때도 문공부차관이 사장을 하고 문화공보국장이 부사장을 맡았다. 3월3일 창립기념일 현판에 박정희는 이렇게 썼다. '유신이념의 구현'이라고 말이다.
나이든 어르신들이 아직도 방송사를 방송국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