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장의 명반, 클래식#01>
베토벤과 모짜르트의 만남 그리고 Eroica (영웅 교향곡)
1787년, 만 16살의 베토벤은 빈의 모차르트를 찾아와 즉흥연주를 들려주었고, 모차르트는 “언젠가 이 젊은이를 온 세상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베토벤은 어머니의 결핵이 위중해서 곧 본으로 돌아가야 했고, 두 사람의 만남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모차르트는 1791년, 35살에 죽었다. 베토벤이 빈에 데뷔한 것은 그로부터 1년 뒤인 1792년 11월, 그의 나이 22살 때였다. 모차르트가 10여년만 더 살아서 <에로이카>의 초연을 보았다면 뭐라고 했을지 몹시 궁금하다. 두 사람이 동시대에 함께 활동하며 서로 자극과 영향을 주고 받았다면 어떠한 음악이 태어났을까, 안타까울 뿐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경쟁이나 애증이 생길 겨를이 없었다.
오늘은 푸르트벵글러(1886~1954)의 베토벤 3번 교향곡 ‘영웅’을 들어보자.
I Allegro con Brio 1/2
http://youtu.be/x03QO539eg4?list=PL18519F41CA2286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