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인테리어에 대해 말하는 인테리어브라더스, 재료를 다루는 감씨 매거진이 함께 만드는 인터뷰 시리즈. 그 첫 번째 인터뷰이는 디자인 스튜디오의 김종호 소장입니다. 99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끈 김종호 소장은 GT타워, 63빌딩, 호찌민 인터콘티넨탈호텔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내 건축 분야에서 돋보이는 공간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자재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습니다.[재료의 단숨함이 주는 강렬함]
[디자인과 재료의 발견_vol.1_디자인스튜디오_김종호 인터뷰영상]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자재를 선택하는 게 왜 중요할까요?
첫 번째, 인테리어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공간이죠. 자기 스토리에 맞게 공간을 만들고 그리고 스타일을 정하는 거죠. 그러고 나서 스타일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한데,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게 바로 자재인 거죠. 자기가 스타일적으로 컨템포러리, 소프트모던 아니면 아방가르드를 표현할 때 색이나 텍스쳐로 표현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재가 굉장히 중요한 거죠.
구체적인 자재의 종류나 표현 방법 등을 정하는 프로세스가 보통 단계에서 결정되나요?
어느 단계보다도 디자이너가 처음에 공간을 구상하고 자기 스토리를 리서치하고 연구를 할 때 그때 머릿속에서 자재에 대한 생각은 무의식적으로 될 거예요. 하지만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기본 설계가 끝났을 때 평면이나 공간이 형성됐을 때, 그때 자재 셀력션에 들어가긴 하죠. 근데 이미 자재 셀력션 단계가 되어서 그때부터 결정하는 건 아니고, 공간을 만들 때 이미 어느 정도의 느낌을 가지고 가면서 좀 더 구체화시키는 거죠. 색감이나 마감의 성질이나 이런 걸 작업하는 거죠. 특별히 어느 단계에서 한다고 말하기에는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