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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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안녕 일주일만에 왔네 미안 ㅠㅠ 일주일에 두번은 오겠다고 해놓고는 거짓말한 나... 못됐어 미안해 ㅠㅠ 크리스마스 연휴는 다들 잘 보냈어? 난 정말 집에만 있었다 그것도 이불 속에서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래? 나만? 나만???? 아니겠지.... 아닐거야.... 휴.... 다들 기다려줘서 고마워 딴말 말고 얼른 따뜻한 상주할무니 일곱번째 이야기 들어가볼게 오늘도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___ 메르스 때문에 어디 못가시고 집에서 무료하게 루리웹 괴담 게시판 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분들께 조그마 하나마 시간 보내시라고 오늘도 한편 씁니다. 산책이라도 하세요. 하루 20분 이상 햇빛 받아 주면 비타민 D가 인체에 합성 되어 예방에 좋타네요. 다음 주에 쥬라기 월드 보러가야 되는데 ......망했어요. 나도 울고 극장도 울고 스필버그도 울고........... 이번 얘기는 저희 엄마 밑에 하나 뿐이신 동생인 막내 외삼촌의 군 시절 얘기 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4 남매중 셋째 딸 이십니다. 위로 오빠 둘과 아래로 남동생 한 분이 계시죠. 4남매면 그 시절 형제가 많은게 아니였죠. 첫째이신 큰 외삼촌은 어머니와 10년 차이가 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8살 차이, 막내 외삼촌은 어머니 보다 6살이 어리십니다. 큰 외삼촌과 막내 외삼촌 16살 차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참!.......능력자!!   데헷!! 제가 할머니 댁에 가 있을 땐 , 막내 외삼촌은 타지에서 자취하시며 대학을 다니셨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차시어 남들 다가는 군대를 가셨죠. 논산서 훈련 받으시고 전방으로 배치 받아 가셨습니다. 어딘지 지명은 기억 안나지만 강원도 쪽이었으니 3군 관할의 예하 부대 였겠죠. 우리 마을 보다 부대가 더 깊은 산골 이었습니다. 면회를 갔을 때 내 팔자는 산 하고 원수 진 팔자인지 산만 찾아 다닌다고 투덜거리시던 막내 외삼촌.(심지어 다니시던 대학도 산속) 전방은 비상이 걸리면 외출, 외박은 물론 면회조차 안된다고 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면회 갔던 때는 평시라 면회를 하고 하루 외박도 되었지요. 면회를 갔던 때는 아마 외삼촌이 갓 일병을 달았던 시기 였을 겁니다. 그 이전에도 외할머니, 할아버지께선 삼촌 면회를 너무 가시고 싶어 하셨습니다. 두분껜 늦게 얻은 막둥이 삼촌이 항상 어린애 같으셨나봅니다.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 간 면회라 출발 전부터 준비가 대단 했습니다. 할머니께선 이것 저것 음식 준비에 바쁘셨고, 고생하는 부대원들 주신다고 떡도 한말 하셨지요. 큰 외숙모도, 둘째 외숙모도 막내 삼촌 먹이실 음식을 따로 준비해 오신터라 음식 종류도 가짓수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곤 차를 나누어 타고 온 가족이 강원도 전방으로 일찍 서둘러 면회를 떠났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큰 외삼촌 부부와 외사촌 누나, 둘째 외삼촌 부부, 엄마와 동생과 저랑 집안에 하나 뿐이신 사위인 아버지께서도 시간 내어 내려 오셔선 함께 했지요. 물론 저희 가족이나 다름 없으신 상주 할머니도 함께 하셨구요. 면회를 신청하고 한참 기다리니 면회소인 부대 정문 옆의 피엑스로 삼촌이 허겁지겁 뛰어 오셨습니다. 멀리서도 알아 보시고는 만면의 웃음을 띄고 손을 흔드시며 달려 오셨는데, 처음엔 외삼촌 아닌줄 알았어요. 면회소 밖에서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못 생기고 쌔까만 사람이, 아니 군인 아저씨 하나가 뛰어 와서...... 엄마들은 다 똑같으신가 봐요. 막내 삼촌이 오자 외할머니께선 삼촌을 끌어 안으시고 눈물부터 흘리셨고, 할아버지는 괜히 그런 할머니께 타박을 하시면서도 당신의 어린 아들의 어깨며 팔뚝을 슬쩍 슬쩍 만지시며 은근히 안부를 물으셨어요. 훈련은 고되지 않느냐? 고참들은 잘 해주느냐? 맞지는 않았느냐? 하고요. 삼촌은 요즘 군대 그런거 없다시며 부모님을 안심 시키셨지만, 전 그게 다 뻥인걸 거의 삼촌 보다 20년 가까이 후에 군대 가서야 알았습니다. 저도 기합 받고 맞고 했으니까요. 아무튼, 그때 부터  집안의 여자들인 외할머니, 큰외숙모,둘째 외숙모,우리 엄마까지 달라 붙어선 음식을 먹이기 시작 하셨습니다. 꼭 누가 누가 먼저 삼촌 배를 터트리나 시합 하는거 같았어요. 이거도 먹어라, 저거도 먹어라, 이거 니가 좋아 하던거 아니가? 하면서요.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회를 하고는 그 날 당직사관의 배려로 하루 외박을 하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외박증을 받으러 가시는 삼촌께 부대원들 주라며 떡 한말을 주셨고 삼촌은 떡을 가지고 가선 신고를 하시고 외박증을 받아 오셨고, 우린 부대서 한참을 차로 나와선 그 부대가 있던 근처 읍내로 나가 방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본문 내용과는 상관이 전혀 없는 에피소드 하나....혹 글 짧을 까봐 내용 늘리기 용으로..... 사실 이게 삼촌에겐 진정한 공포인지도 모르는데.... 면회중에 쉬가 마려워서 면회소 밖에 있던 화장실에 갔었어요. 화장실쯤은 혼자서도 갈수 있는 씩씩한 어린이라 혼자 갔지요. 갔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군용 짚차가 한대 지나 가더라구요. 안에는 운전하던 운전병 아저씨와 옆자리에 나이가 좀 들어 보이시는 아저씨가 앉아 계셨어요. 산골에서 군용차를 접해 본적 없던 좋아는 우와!!!  하며 쳐다보는데, 짚차 조수석에 탄 아저씨가 좋아를 쳐다 보시더라고요. 좋아는 어른이랑 눈이 마주쳤으므로 착한 어린이 답게 배꼽 인사를 했어요. 그러자 차가 제 옆에서 지나지 않고 서더군요. 아마 절 보시고 아들 생각이 나신건 아니실지. 그리고 웃으시며 누구냐고 물으시길래, 좋아 입니다.  몇 중대 ㅇㅇㅇ 일병이 우리 삼촌인데 면회 왔어요 라고 얘기 했고 아저씨는 고놈 참 똘똘하다시며 머리를 쓰담 쓰담 해주셨어요. 그리곤 차에 있던 음료수를 하나 따주시며 마시라고 하셨고 전 면회하면서 너무 먹어 배가 빵빵 했지만 어른이 주는거라 감사합니다 하고는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했죠. 아저씬 누구세요? 우리 삼촌이랑 아저씨랑 누가 더 높아요? 라고 애다운 질문을 했어요. 아저씬 껄껄 웃으시며 내가 조금 더 높을 껄? 하시고는 면회 잘하고 가라시며 가셨어요. 면회소에 돌아오니 화장실 갔다 온다던 애가 음료수를 들고 오니 아버지께서 웬거냐 하시길래 좋아가 인사 잘해서 차 타고 지나가던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가 주신거라고 했어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아버지랑 삼촌이랑 다 웃으시다가 삼촌 얼굴이 창백해 지셨어요.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꽃........무궁화 꽃......2개....대대장님.. 그 부대 댓빵 이셨죠. 그리고는 결정타. 내가 아저씨랑 삼촌이랑 누가 더 높냐고 물어 봤는데 아저씨가 좀 더 높대. 삼촌 진짜야? 그 일로 뭔 일이 생긴건 없지만 제 얘길 듣고 삼촌이 순간적으로 느꼈을 공포를 제가 군에 가서 알게 되었어요. 삼촌을 지옥으로 보낼 뻔 했다는 걸......... 다시 얘기로 돌아 가서.... 그런데, 삼촌을 면회 하는 동안에도 상주 할머니는 별 말씀을 안하시고는 삼촌을 주의깊게 관찰을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때떄로 주변을 살피시고 하시다가 삼촌이 떡을 가지고 들어 가셨을 때엔 면회소 밖에 나가셔서 부대내를 유심히 관찰 하시는 거였어요. 삼촌이 웃으시며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할머니는 같이 어울리시는게 아니라 혼자 딴 생각을 하시는듯 했어요. 모두들 반가움에 할머니의 반응엔 별 신경을 쓰지 않으셨지만, 전 이상했죠. 할매가 저러시면 꼭 뭔가 좀 이상한 일이 생긴단걸 전 학습효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방을 잡고는 남자들은 단체로 근처에 있던 대중 목욕탕으로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할배,큰외삼촌,둘째 외삼촌, 그날의 주인공인 막내 군바리,아버지와 저와 제 동생,둘째 외삼촌네 동생(저보다 한살 밑)까지요. 낮 시간의 대중탕은 작았지만 손님이 없어 거의 저희 식구들의 전용탕이 되었지요. 서로 때도 밀어주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한지 오래일 막내 삼촌은 완전 국수공장. 그것도 시커먼 칡 국수, 목욕을 하며 삼촌이 우리 좋아 소중이 많이 컷네? 하시며 툭툭 치셨는데 전 아랫배 쑥 내밀고 그치? 이제 밥 많이 먹고 좀만 더 크면 아빠랑 삼촌처럼 소중이에 수염도 날거야!.....죄...죄송 합니다. 데헷! 그렇게 목욕을 하고 돌아오니 남아 있던 여자들은 어느새 짐을 풀고 남은 음식을 펴놓고 기다리고 계셨고 목욕후 배가 꺼진 저흰 또 먹기 시작했어요. 한바탕 폭풍 같은 먹방이 끝나고 각자 쉬고 있었어요. 전 상주 할매 옆에 붙어 앉아 있었고요. 집안 식구들이랑 계속 얘기 하느라 변변한 인사를 못한 막내 삼촌이 그제야 상주 할매 옆으로와 말을 붙였습니다. 아즈매, 잘 계셨죠? 몸은 건강 하시고요? 하며 웃으며 말을 하셨고 할매는 내야 뭐 항상 그렇치 하시더니 삼촌 뒤에 얘기 하는 중인 가족들을 슬쩍 보시더니, 야 야!  니 잠깐 밖에 나가 내랑 얘기 좀 하자 하시는 겁니다. 그러시곤 먼저 자리에서 일어 나셨어요. 물론 저도 할매 손 잡고 따라 일어나선 나갔죠. 할매는 좋아는 그냥 엄마랑 방에 있으라 했지만 전 쿨하게 도리도리 한번 하곤 따라 나갔습니다. 별 말씀이 없으신 걸로 봐선 제가 들어도 뭐 그닥 상관 없는 얘기 인가 보다 하고 나갔죠. 그리곤 밖으로 나가셔선 군 생활 힘들제? 하시며 품안에서 담배를 꺼내시어 당신 한대, 그리고는 삼촌 한대를 주셨어요. 삼촌이 극구 사양 했지만 할매는 괘안타, 니 담배 태우잔냐시며 손수 불까지 붙여 주셨어요. 어른들과 있느라 담배가 많이 고팠을 삼촌이 맛나게 연기를 한번 뿜자 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니 얼굴이 많이 피곤해 비는데 니 잠 잘 못자제? 자꾸 가위 눌리고.....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겸연 쩍은듯 머리를 긁으시더니 쫄병 생활이 다 그런거 아입니꺼? 아마 몸이 디서 피곤해가 가위 눌리는거 같다고 하시며 별로 대수롭지 않은듯 얘길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선 니 가위 눌리면 왠 여자 귀신이 자꾸 쫓아 오고 그러지 않터나? 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깜짝 놀라시며 그걸 우찌 아십니꺼? 하셨어요. 그러시며 하시는 얘기가 잠을 자면 자꾸 꿈속에서 누가 다리를 만져 일어나면 어떤 산발한 여자가 괴이하게 웃으면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다시며 놀라서 일어나 도망가면 도망가는 길 앞에 어느새 먼저 와선 모퉁이에 숨어 고개를 삐쭉 내밀고 웃고 있고 또 반대로 도망가도 똑 같은 상황이 반복 되는데 그 여자가 웃으며 그런답니다. 힘들게 도망 가지마......소용 없어, 소용 없어... 그러다간 갑자기 달라 들어선 삼촌한테 업혀선 미친듯 웃어 댄다고 합니다. 거의 그 꿈을 매번 꾸신다고 하며 우울해 하셨어요. 할머니께선 삼촌을 보고 그러셨어요. 그기 니만 그런게 아닐끼다. 너그 부대 사람 꽤 많이 가위에 눌릴낀데? 하셨어요. 삼촌은 놀라서 멍하니 상주 할매를 쳐다 봤습니다. 얘길 들으니 자기 동기들이나 밑에 후임들은 그런 얘길 했다가는 짬찌들이 빠졌다는 얘길 들을까 쉬쉬 하는거 같았지만, 고참들은 자기가 겪은 가위를 떠들고 다니곤 했는데 그게 한 두명이 아닌거 같다고 하더군요. 할매가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오래된 부대 아니제? 지금 자리에 부대 만든기... 말씀대로 삼촌네 부대는 딴 곳에 있다가 그리로 부대를 이동 한지 몇년이 안된 부대로 그때 까지도 부대 환경 정리가 많아 매일 작업을 하고 그러던 때였다고 합니다. 할매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귀신이 천지 삐까리다. 아까도 니 면회 할때 그 년이 뒤에서 자꾸 기웃 거리더라. 아마 니 말고 따른 사람들도 아무 영향도 안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럿 너처럼 시달릴끼라. 니는 그 년이 찍은거라 다른 귀신들은 니 찝쩍 거리지 않는기고.... 그러시며 원래 군 부대라 카는기 위치가 안좋은 곳이 대부분인데 오래되면 젋은 남자들이 하도 밟고 다녀가 귀신도 없어지고 하는기다. 아직 너그 부대는 그럴라면 한참 멀었으니 많이 힘들끼다.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예의 그 쌈지에서 부적을 한장 꺼내시더니 삼촌에게 지갑이나 수첩을 달라시곤 고이 접어 깊숙히 끼워 주시며 잘때 꼭 베게 밑에 두고 자던 지니고 자고 보초 나갈때도 잊어 버리지 말고 가지고 다니면 그 년이 접근 못할끼다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시고는 꿈에서 가위나 누르는 그런 것들은 힘이 약해 더 이상의 해꼬지는 못할낀데 문제는 부대에 좀 악랄한 것들도 몇 있는것 같다시며 그 놈들이 문제다 라고 하셨습니다. 굿이라도 한번 하면 좋을껀데 부대서 그런거 허락 할리 없을꺼니 항상 조심 하라고 하시면서 편지 봉투 하나를 품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봉해진 봉투 였는데 몇자 적어 놨다고 하시면서 만약에 나중에라도 자꾸 이상한 일이 생기면 부대서도 무시하지만은 못할꺼라시며 그때 스님이나 무속인이 오게되면 눈치봐서 전해 주라고 하셨어요. 아마, 우리가 목욕간 사이에 적어 두신건가 봐요. 그리고 그 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다음 날 삼촌을 부대까지 태워다 주고는 저흰 상주로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후 삼촌이 휴가를 나왔어요. 오랜만에 같이 놀아줄 사람이 생겨 무척 신났죠. 막내 삼촌이랑 할매네 집에 갔을 때 삼촌이 그러시더라구요. 아즈매가 부적 주시고 나선 희안하게 가위에 눌리는 일이 없어졌다고 하시더군요. 처음 부적을 받고는 몇일후에 꿈에 한번 봤는데 딴 때랑 다르게 뭔가 두려운 표정으로 멀찍히 떨어져 있는 꿈이었데요. 그리고는 삼촌에게 그 부적 당장 없애지 않으면 가만 안둔다고 화를 냈다고 하는데 그게 그냥 으름장 놓는 거란걸 느끼 겠더라시며 무시 했더니 그 뒤론 안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할매 참 용하시다고 하시더니 요즘 부대에 귀신 소동이 자꾸 일어 난다고 하시더군요. 그것 때문에 사람까지 다쳤다고. 삼촌이 귀대하곤 얼마 후에 일이었어요. 어느 날 저녁무렵 집에 전화가 왔어요. 휴가 복귀 한지 얼마 안되는 삼촌 이셨죠.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니 왠일이고? 간지 몇일 되지도 않은 아가? 하시더니 삼촌이 뭐라 하시는지 잠시 듣고 있다가 제게 좋아야! 옆집가서 할매 좀 오시라고 해라. 전화 받으시라고...하셨어요. 전 쪼르르 뛰어가서 할매를 모시고 왔는데 할매가 전화를 받으시더니 뭐라 얘길 하시고는 그래? 좀 바꿔봐라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전화를 받은 누군가와  인사를 나누시고 얘길 한참 하시더군요. 듣긴 했는데 그게 뭔 무속 전문 용어라 그 시절엔 이해를 못해서..... 나중에 삼촌이 상병이되고 두번째 휴가를 나오시고 그때의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엄마랑 삼촌이 얘길 하시다가 그때 얘기가 나왔지요. 삼촌이 휴가를 나올 무렵이나 복귀 뒤에도 귀신 소동이 많았다고 합니다. 놀라서 다친 사람도 여럿 생기고요. 처음엔 병사들이 해이해져 그런거라고 훈련도 더 시키고 기합도 주고 했는데 소동이 가시질 않터래요. 급기야, 밤에 보초를 나가던 사람이 근무지로 가다가 중간에서 공포탄을 쏘고 기절해 버린 사건까지 일어 났답니다. 깬 다음 얘길 들으니 근무지로 가던 도중 자꾸 옆이 이상해서 봤더니 반쯤 얼굴이 썩은 사람이 웃으면서 자기와 발을 맞추고 쳐다보며 같이 걷고 있더래요. 무심결에 공포탄을 장전해 쏘곤 기절 한거죠. 같이 가던 사람은 보지를 못했고요. 영창 가야 할건데 이번엔 간부들까지 보고 장교들도 보고... 그렇게 되자 마냥 부대에서도 무시 할수만은 없어 그 부대 행보관님이 수소문을 했나 봅니다. 다른 부대들도 알게 모르게 군대에서 귀신 소동 한번 없는 부대 드물잖아요? 타 부대 오래 근무한 부사관임나 행보관 끼리 연락해서 그 일대에서 나름 군 부대 귀신 전문 무속인을 수배해서 모셨는데 자기 능력으로는 힘들겠다고 하시며 돌아 가려고 했나봐요. 삼촌이 군인도 아닌 사람이 부대 들어 온거보고 유심히 보니 딱 무속인 이란 생각이 들어 눈치를 보다가 돌아가는 그 분께 할매 편지를 드렸나봐요. 그 분이 편지를 읽으시고는 놀라면서 이 편지 누가 준거냐고 물었고, 삼촌은 상주 할머니 얘길 하신거죠. 그 분의 부탁으로 전화를 했던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부대에 있던 귀신들에 대한 얘기와 비방 같은게 적혀 있었나봐요. 그렇게 한참을 통화 하신 후에 전화를 끊으시면서 그 분이 삼촌에게 그러시더랍니다. 주위에 정말 대단하신 분이 계시다며 좋겠다고 하시더래요. 그리고 그 분이 다시 행보관님이랑 얘길 하시고는 부대내의 여러 곳에서 기도도 하고 굿도 하고 난후로 귀신 소동이 아주 없어지진 않았지만 확 줄었다고 해요. 한 10분의 1로.... 그 후에 그 분이 삼촌 공을 적극 추천 하셔서 3박4일 포상을 받으시고는 집에 다녀 가신지 얼마 안되는 터라 그 근처서 노셨다고 하더군요. 삼촌은 그뒤로 무사히 전역을 하셔서는 가족에게 돌아 오셨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이 분은 뭐랄까 이렇게 할 말만 하고 끊는게 참 매력이야 그치 ㅋㅋㅋㅋ 알면서도 매번 흠칫 놀란다니까 ㅋ 암튼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쪙? 진짜 나처럼 방구석에서 천장만 본 사람 없구? 근데 그거 진짜 좋은데 전기장판 뜨끈하게 틀고 귤 까먹으면서 이불 뒤집어쓰고 밀린 예능 보는거 진짜 꿀인뎅 ㅋㅋㅋㅋ 진짜 꿀이니까 불쌍하게 여기지마... 나 안불쌍해 ㅠㅠ 진짜 연말이다 이제. 이제 곧 2018년이라니.... 후 2018년 되기 전에 꼭 다시 찾아올게 다들 올해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고 또 건강하고 아프지 말고!!!! 곧 또 보자!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6화
할무니 이미지는 생각보다 내 맘에 드는게 없네ㅠㅠ 이미지 고르는것도 힘들군 ㅋㅋㅋ 어때 다들 잘 살아있어? 모스크바보다 핀란드보다 아이슬란드보다 추운 서울에서 난 잘 살아있어... 이렇게 추울거면 오로라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그냥 춥기만 하고 그래 서운하게...ㅋㅋ 추우니까 얼른 할무니 이야기로 마음 데우자 오늘도 훈훈한 상주할무니 이야기 고고고 _________________ 3번째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지난 5편에서 겪은 일 이후 불과 2-3달 후의 일 이었습니다. 이번 얘기의 주인공은 그 냇가의 물귀신이 아니라 마을 뒤에 있던 방죽에 사는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그해 여름은 장마가 늦게  찾아 왔습니다. 8월 말이 다 되어서야 폭우가 시작되었고, 몇 날을 온 세상을 잠기게 하려는듯 밤 낮으로 하염 없이 퍼부었죠. 그 일이 있던 날은 벌써 몇일째 계속된 폭우로 마을이 거의 물에 잠겨 있던 날이었습니다. 비가 그리 내리기에 전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밖에 놀러 나가고 싶어 좀이 쑤시던 참이었죠. 갈데라고는 옆집 상주 할머니집에 가서 놀다 오는것 뿐이었어요. 그 날도 집에 있기가 무료해진 저는 우산을 쓰고는 할머니 댁에 가서 놀았습니다. 할머닌 그 날따라 어딘가 안정이 안되어 보였습니다. 저랑 얘기 하다가도 자꾸 냇가 쪽도 바라보시고, 뒷산 방죽 쪽도 바라 보시곤 하였습니다. 6월달 익사 할뻔한 사고 이후론 더 이상의 냇가에서의 사고는 없었습니다. 그때 아주 씨껍을 하고는 냇가엔 될수 있으면 발도 담그지 않았습니다. 간혹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복날 간단한 잔치를 하는 등의  행사때 이외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날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상주 할머니까지 옆에 계셨기에 안전한 날이 었고요. 나중에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버스로 통학을 하게 된 후로는 정류장에 가려고 그 냇물위에 놓인 시멘트 다리를 지나 다니곤 했는데. 간혹 지나 가면서 다리 밑을 쳐다 보고는 혀를 내밀고 용용 죽겠지?를 한다거나 이거나 먹어라 하면서 집에서 집어 들고 나온 왕소금 한주먹을 다리 밑으로 냅다 뿌려주곤 했어요. 복수 하려고. 그리고는 더 이상의 냇가의 추억은 없는데 그 해 여름 방죽의 추억이 새롭게 생긴거죠. 거긴 평소에 하도 할매께 단단히 주의를 받아 얼씬도 안하는 곳 이었습니다. 마을의 논과 밭에 물을 대는 용도로 만들어진 오래된 작은 방죽인데 나름 깊다고 하더군요. 제가 근 10년을 외가집에 살면서 마을 바로 뒷산에 있는 거길 가본 건 단 한번 뿐이었어요. 그것도 아버지께서 내려 오셔선 심심하다고 밤 낚시를 가자고 해서 간거 였는데, 해가 지기도 전에 귀신같이 아시곤 상주 할매가 오셔선 절 데리고 내려 가셨어요. 안간다고 아빠랑 있을꺼라고 떼쓰고 우는데도 그냥 끌고 가시더군요. 아버지께 자네도 너무 오래 있지말고 내려오게 하시고요. 아버지도 밤 9시쯤 집에 오셨어요. 그냥 왠지 기분이 안 좋다고 하시면서... 그런 방죽 쪽을 유심히 보시는 할머니가 약간 무서웠습니다. 할매 왜 그라노? 라고 불안해 물어 보는 제게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하셨는데.. 그러시다가 제게 그러시는 겁니다. 좋아 오늘 할매 옆에서 잘래? 하시더군요. 제가 눈으로 왜요?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잠시후 할매는 아니다, 집에 가자 하시면서 절 데리고 집에 까지 함께 가 주셨죠. 나중에 생각 해보니그냥 당신의 기분만으로 절 데리고 주무신단걸 제게나 어머니, 외 할머니께 설명하기 곤란 하셨지 싶어요. 괜히 불안감 줄까봐. 절 집에 데려다주신 할매는 화야!(어머니 끝자) 오늘 밤에는 좋아가 혹시 자다가 소변이 아니고 끙아가 마렵다 해도 밖에 변소에 보내지 말고 요강에 누게 해라, 절대 방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해라. 알긋나?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도 혹시 자다가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도 문 열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셨어요. 어머니도 뭐지? 하시는 표정 이셨지만 할매가 이유 없이 그런 얘기 하시거나 할매 말을 들어 손해 날 일은 없단걸 잘 아시는 어머니는 알겠다고 하셨고 저도 알겠다고 말했어요. 그 날은 할일도 없고 티비도 치직거리고 이상하게 늘어지고 피곤해서 온 식구가 일찍 잡자리에 들었습니다. 밖엔 빗줄기가 더욱 거세어 졌어요. 저희 방엔 맨 안쪽에 제가 자고 가운데 제 동생이, 방문쪽인 제일 가장 자리에선 저희 어머니가 주무셨어요. 전 자리에 눕자마자 곧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한번도 해 보지 못한 이상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제가 상주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또는 곁에서 지켜보며 신기한 일도 정말 많고, 귀신이 정말 있나 보다고 생각한 일도 정말 많았습니다만, 제가 직접 귀신을 목격한 일은 제가 본 것이 진짜라면 그 날이 유일할 껍니다. 전 지금도 공포 영화도 좋아하고 링 정도는 저 혼자 불꺼놓고 과자 씹으며 봐줄 정도는 되고, 밤 길도 무서운줄 모르고 잘 다니는 사람 입니다. 하지만 그 날 제게 일어난 일은 어떨게 보던 정상적인 범위 내의 상황이 아니였고 지금도 전 아마 제가 본 것이 할머니 말씀대로 물귀신 이였을 꺼라 믿고 있지요. 그렇게 일찍 잠들고는 자다가 깼습니다. 아마 자정이 좀 지난 때가 아니였나 생각 합니다. 잠결에 12시를 치는 쾌종 시계 소리를 들었거든요. 살짝 잠이 깨서는 요강에 소변을 보고 다시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밖엔 여전히 비가 세차게 내렸고, 아무런 잡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에 정말 빗소린 크게 들렸습니다. 막 다시 눈을 감고 잠들려는 순간 빗소리 뿐인 방 밖에 딴 소리가 섞여 들리기 시작 했습니다. 차박 차박 차박........ 그것은 분명 누군가가 물이 가득찬 마당을 걷는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발자국 소리가 너무 크고 또렷이 들린단거 였어요. 전 감았던 눈을 뜨고는 방 밖에 들려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잠시 그렇게 마당을 걸어 다니던 발자국 소리는 이윽고 저희가 자고 있던 방문 앞에서 딱!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전 침을 삼켰습니다. 뭔가 불길한 묘한 긴장감이 생겼습니다. 잠시후, 밖에서 말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좋아야!   좋아야!! 전 긴장을 하고는 놀라 가만히 듣고 있었지요. 제가 아무 대답이 없자 잠시후 절 다시 부르더군요. 좋아야! 나 ㅇㅇ 이야. 자냐? 우리 놀자! ㅇㅇ이는 그 당시 그 마을에 살던 저랑 가장 친한 친구 였습니다. 목소리도 틀림없는 ㅇㅇ이 였어요. 전 목소리를 확인하고 이름을 듣는 순간 앞뒤 생각 없이 너무 반가워지는거였죠. 비 때문에 벌써 여러 날을 못 본 친구가 부르니 앞뒤 생각 없이 일어 났습니다. 그리고 방에 불을 켰어요. 어머니는 동생을 안으시곤 너무 곤하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방에 불을 켜는 것도 모르시고 주무셨죠. 전 방밖을 보며 ㅇㅇ이니? 하고 방문을 열었습니다. 방문 앞의 마당에는 정말 친구가 서서 웃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놀러 가자고 저에게 손짓을 하는 겁니다. 정말 조금만 생각해도 자정이 넘은 시간에 그 빗속에 어린 애가 남의 집에 놀러 온단건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상하게 그게 너무 당연하고 아무렇치 않게 느껴졌어요. 그리고는 그래 하며 방문을 넘는 순간부터 기억이 없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제가 제 정신이 돌아온건 다른 방 이었어요. 그 곳은 옆집 상주 할머니의 방이였죠. 상주 할머니는 근심스러운 눈빛으로 다 젖으셔서는 수건으로 절 닦이시며 내려다보시고 계셨습니다. 좋아야! 정신이 좀 드나? 그러곤 열심히 절 닦이셨어요. 머리 맡에는 흠뻑 젓은 제 잠옷이 벗겨져 있었고 전 발이 많이 아팠어요. 발을 보니 아마 제가 맨발로 걸어 다닌듯 진흙이 묻어 있었고 날카로운 뭔가에 찔린듯 쓰라렸어요. 할매, 어떻게 된거예요? 아니다, 니가 안 좋은 꿈을 꾼기다 할미가 옆에 있으니 이제 걱정 말고 자거라 하셨습니다. 전 어딘가 맘이 너무 안심이 되어 다시 깊게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푹 자고 일어났는데 담 넘어 우리 외가집에서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절 지켜 보고 계셨던 할머니는 너거 엄마 일어 났나보다며 일어나셔선 방 밖으로 나가셔서, 큰 소리로 화야! 좋아 여기 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할매네 집으로 오신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셨습니다. 어제 내가 새벽에 천둥,번개가 쳐가 걱정되서 너거 집에 가봤더니 좋아가 깨선 무서워 울고 있기에 내가 데려와서 재웠다 라고 하셨어요. 그 정도는 의당 있을수 있는 일이였기에 어머니는 별 의심을 하지 않으셨고, 할머니는 그날 일에 대해 가타부타 말씀이 없으셨죠. 그 일은 그렇게 묻혔어요. 물론 친구 ㅇㅇ이는 그 날 절 찾아 온적이 없었고요. 몇 년이 지난후 제가 학교를 다니고 어느 정도 말귀를 이해할 나이가 되어서 할머니는 그 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1년중 음기가 유독 강한 날들이 있답니다. 그런 날엔 산 사람은 기분도 안 좋고 유독 피곤함을 많이 느끼는 그런 날이라고 해요. 더불어 귀신의 활동도 아주 활발하고요. 한마디로 죽은 자들의 날인거죠. 거기에다 귀신의 힘을 더해주는 비까지 내리면 아주 대단 하다고요. 그런 여러 조건이 겹쳐지는 날은 1년에 한두번 적으면 2,3년에 한두번 뿐이랍니다. 마침 그 날이 그 조건에 딱 들어 맞는 날이었대요. 거기다 그렇게 장마처럼 큰물이 지면 평소엔 자기가 있던 물에서 꼼짝도 못하던 물 귀신도 잠시의 자유를 얻는 답니다. 온 천지가 물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까요. 그 날 제가 본 친구로 변신한 그것이 바로 뒷산 방죽에 살던 그 물귀신 이었답니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 평소 노리던 절 데려 가려고 찾아 왔던거랍니다. 그 날 할머니가 그런 기운을 느끼시고는 절 데리고 주무시려 하신건데 오면 내가 쫓아 버린단 생각으로 절 놔두셨던건데. 그만 할머니도 깜빡 잠이 드셨었다고 해요. 내가 자고 있는데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나신기라, 그리고는 애가 홀려가서 빠져 죽게 생겼는데 쳐 자고 있다고 지팡이로 막 때리시는기라. 그래가 놀라 깨어 나선 버선 발로 대문 밖으로 뛰어 나가 봤는데 저 멀리서 비가 억수로 쏟아 지는데 니가 그 xx할 놈의 물귀신 손을 잡고 뒷산 방죽쪽으로 올라가고 있던 기라. 내가 허겁지겁 쫓아 가니까 힐끔 쳐다보며 막 니손을 잡아 끌더니 내가 가까이 가니 포기하고 물타고 방죽쪽으로 억수로 분해하며 사라지더라카이. 그 날 내 할아버지 한테 꿈에서지만 맞아 죽을 뻔 안했나?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누군지는 끝내 알려 주시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할아버지, 할매 감사합니다. 물 귀신 이야기는 이제 끝 입니다. 이후로 한번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아니, 아예 물가를 안갑니다. 수영장 이외에는 요. 다음 번엔 저희 막내 외삼촌 얘길 해 드릴께요. 막내 외삼촌 군대가고 온 집안 식구가 총 출동해서 면회가서 생긴 일 입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6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물귀신 무서워ㅠㅠㅠㅠㅠ 비 많이 오는 밤은 무섭지... 상상하며 읽으니 진짜 무섭넹 어릴 때 살던 집 근처에 저수지가 있는데 거기 빠져 죽은 사람들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더 무서웠당 물조심하고 추위조심하고 꼭 전기장판 끄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나 며칠전에 켜고 나와서 종일 슬펐는데 집에 가니까 따뜻해서 좋긴 하더라 ㅋㅋㅋ 그럼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1화
주말을 얼마나 기다렸나 몰라 그래서 종일 누워서 뒹굴거렸어 ㅋㅋ 지금도 침대에 앉아서 이걸 쓰고 있다는 스아실- ㅋ 맨날 빈둥빈둥 놀다가 오랜만에 일 시작하니까 얼마나 힘든지 어휴 일주일이 일곱시간처럼(거짓말ㅋㅋ) 슝 지나간듯한데 난 7년은 더 늙은듯... 이세상의 직장인들 모두 행쇼 화이팅 대다내 짝짝짝 회사는 바쁘고 정신없고 새사람들 만나는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지만 내게는 같이 귀신썰보는 여러분이 있으니까 ㅋㅋ 회사에서 아직 어색해도 괜찮아 이렇게 쓰니까 나 되게 사회부적응자같군 ㅋㅋㅋㅋㅋ 암튼 이제 매일 못오는데 기다려주는 여러분 다 너무 고마워 헛소리 그만하고 3화 얼른 시작할게 오늘도 '백두부좋아'님이 쓴 '상주할머니 이야기' 같이 보자규 __________________________ 벌써 3번째 글을 씁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거의가 저희 가족들이나 제가 겪은 일들 입니다. 하더라가 아니고 제 눈으로 보고 겪은 것만 쓰려하니 그렇습니다. 오늘은 특이하게 저희 가족과는 상관 없는 일이지만 제가 직접 본 일이기에 자신 있게 쓸수가 있네요. 2가지의 다른 에피소드 입니다. 꼬마때 어느 날 이었습니다. 4,5,6살때중 한 날인데 정확히는..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닌건 거의 취학 전의 8살 전의 기억 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 이후에는 학교를 가느라고 할머니를 따라 장에 가기가 쉽지 않았지요. 장날이 공휴일이거나 방학 때나 따라 갈수 있었습니다. 그 날은 무더운 여름 날 이었습니다. 날도 너무 좋아 한 낮의 태양이 대단 했던 날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전 오전에 장에 도착하여 장구경 한바퀴 하고는 할머니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분명 처음 가는 길이었지만. 전 고기랑 밥 먹으러 가는 길임을 직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할머니는 그때 상주 무속계의 대모? 최종 보스? 두목? 같은 느낌 이었네요. 꼭 구역 순찰 하시는 듯 했죠. 그 날도 어딘가에 있는 무속인 집으로 찾아 갔던거 였었는데 전 첨 가보는 동네 였어요. 무척 더운 날이라 땀을 많이 흘렸는데 어느 집 앞을 지나가시면서 잠시 쉬었다가 가시자 하셨습니다. 그곳은 제법 큰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곳 이었고 동네 사람들이 자주 쉬는 곳 인듯 평상이 하나 그늘에 놓여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좋아 많이 덥지? 하시면서 가지고 계신 부채를 연신 제게 부쳐 주셨어요. 할머닌 더위에도 거의 땀을 흘리지 않으셨죠. 할머니가 제 목덜미의 옷깃을 늘리시어 옷 안으로 시원한 바람을 넣어주시느라 바빴는데 그 평상이 있던 곳 맞은 편의 집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집에서 어떤 젊은 아주머니 한분이 마당으로 나오시다가 우리를 발견 하시고는 쳐다보시다가 곧 집안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잠시후 다시 그집 문이 열리면서 잠시 전의 그 아주머니가 애기를 포대기에 업으시고는 손에 쟁반을 하나 받쳐 드시고는 대문을 따고 나오셔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우릴 보시고는  할매!~~ 날이 무척 덥지예? 손잔가 보네예? 날 이리 더운데 손자 데리고 다니시느라 힘드실텐데 이거라도 좀 드시고 가시이소 하며 쟁반을 건냈습니다. 거기엔 예쁜 유리컵에 얼음을 넣고 탄 보기만해도 시원해 보이는 미숫가루 두잔과 깎은 참외가 놓여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반색을 하시면서 첨 보는 늙은이 한테 뭘 이런걸....하시면서 고마움에 인사를 건네시면서 잘 마시겠다고 하시고선 제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라셨어요. 저도 인사를 꾸벅 드리고는 찬 미숫가루 잔을 들었습니다. 그 더위에 땀 흘리고 마시는 미숫가루는 정말 꿀맛 이었습니다. 그리고 정갈히 깎아 내온 참외도 아마 냉장고에 있었던듯 참 시원하고 달고 맛났답니다. 아주머닌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참외를 먹는 제가 무척 예뻐 보이셨던지 손자가 참 귀엽다시며 제 머릴 쓰다듬어 주셨답니다. 그리곤 잔을 들어 다시 마시다가 뭔가 이상하단걸 느꼈습니다. 고맙다면서 만면에 웃음을 띄시며 미숫가루를 마시시던 할머니가 웃음을 싹 지우시곤 뭔가를 골똘히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그 시선의 끝에는 착한 아주머니가 계셨지요. 아니, 정확히는 아주머니 등에 포대기로 업혀 있던 애기를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께 한 말씀 하셨습니다. 아가 좀 아파 보이는데...... 그 말을 들으신 아주머니는 전까지 얼굴 가득 피어 있던 미소가 싹 사라지시고는 금방 표정이 어두워지는 것 이었습니다. 예.....자꾸 자다가 경기에 들린듯 울고 젓도 잘 물지 않고 그래서 걱정이라 하시면서 병원에서는 감기 초기 증세이거나 날이 더워 더위를 좀 먹은것 같다며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고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안 그래도 오늘도 더위 한풀 꺽이면 병원 가보려고 한다며 근심 어린 표정으로 얘길 하셨지요. 그 얘길 들으신 할머니는 혼잣말 처럼 중얼 거렸습니다. 빙원 데리고 가 봐야 소용 없을낀데? 의사가 고칠 병 아니다. 그, 얘길 들으신 아줌마는 깜짝 놀라셨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우와!!!   우리 할매는 의사 선생님 맹쿠로 사람 병도 아시는 가보다 하고요.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시면서 할매요, 그게 무슨 소린교? 하고는 할매 옆에 찰싹 붙어 앉았습니다. 자식에 대한 얘기면 어떤 어머니던 제 1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할머닌 대꾸도 않으시고는 아주머니 등에 업힌 애기를 한참 바라보시다가 그러셨어요. 내가 참견 안하려고 했는데 애기 엄마 심성이 너무 착하니 내 미숫가루 맛있게 대접 받은 값으로 애기 엄마 한번 도와줄거니 잘들으라 하시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시고는 집안에 가까운 친지중에 집에서 못 돌아가시고 밖에서 객사 하신 어른 있제?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모습을 보니 뭔 사고가 크게 난거 같은데.....하시면서요. 사실, 이렇게만 얘길 했다면 아줌마는 믿지 않으셨을껍니다. 저도 이제와 생각 해보면 집안에 가까운 친척 한분 객사나 사고사, 전쟁(가까이는 베트남전)나서 죽은 이 하나 없는 집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흔히 사이비 무당이나 종교단체가 사람들에게 접근 할때 쓰는 방법이 아닌가요? 하지만, 할머니의 얘긴 달랐지요. 아주 구체적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키는 얼만하고 입고 있는 옷은 어떻고 생김새는 어떻다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셨습니다. 처음엔 반신 반의 하시는 표정으로 들으시던 아주머니는 점점 낯빛인 어두워지시더니 급기야 눈물을 주르르 흘리시는거예요. 그리곤, 지금 말씀 하시는 그 어른은 자기 시 아버지가 틀림이 없으시다고 우셨어요. 그리고 말이 이어졌습니다. 작년에,  그러니까 애기를 임신하고 계셨을 때에 시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시어 돌아가셨답니다. 손자를 그리도 기다리셨는데 그런 손자 얼굴한번 못보시고 한번 안아 보시지도 못하고 돌아 가셨다고요. 상주 할머니는 그 얘길 들으시고는 쯧쯧 하시면서 혀를 차시면서 아줌마를 토닥거리셨습니다. 그리고는 말씀이 이어지셨어요. 참 귀한 손주인가 보다 그런데.....죽은 사람은 얼른 저승에 가셔야지 안 가시고 손자 귀엽다고 자꾸 만칠라 카문 우야노?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시 아버지 돌아 가시고 천도제는 했나? 하고는 물으셨어요. 아주머닌 모르시는지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그러자 할매는 아마, 안했을 끼다.  했으면 벌써 가셨겠지 저러고 아 뒤따라 다니시진 않을 끼다... 특히, 집에서 잘 가신 분 아니고 사고로 그리 가셨으면 꼭 해 드렸어야 하는데.... 이러셨어요. 그러시고는 치맛속으로 손을 넣으시고는 뭔가를 꺼내셨습니다. 항상 할머니가 차고 다니시던 쌈지 였습니다. 할머니는 꼭 복 주머니 같이 생긴 쌈지를 항상 2개 차고 다니셨는데 하나는 돈을 넣어 다니시던 쌈지였고 하나는 뭘 넣으신건지 한번도 속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전 어린 맘에 저거도 돈 넣은 쌈진갑따, 할매 윽수루 부자네...라고 어린 맘에 생각 했었는데. 꺼내신 쌈지중에 지금껏 한번도 여신 적이 없는 쌈지를 여시고는 안에 든걸 꺼내셨습니다. 그건 여러장의 종이였어요. 이상한 글이 써져있던 그것이 부적 이란건 나중에야 알았지요. 그리고 뭔가를 찾으셨어요. 이건 아니고....이거두 아니고....하시며 뒤적이시다 요있네! 하고는 부적 한장을 손에 쥐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께 부적을 건네주시며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몰골은 이래뵈도 억수로 비싼 사람이데이...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새댁 맘이 너무 예뻐서 내가 감동 받아서 도와주는거다 하시면서 이 부적을 포대기에 넣던지 아 옷에 넣어 두던지 애 몸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면 더 이상 애가 보채거나 울지 않을꺼라고 하시면서 애기를 바라보시면서 그러셨습니다. 아무리 아가 이뻐도 그렇치 죽은 사람이 갈길 안가고 아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면서 자꾸 아를 만치면 우야노? 죽은 사람 자꾸 몸에 닿으면 건강한 어른도 기빠져서 힘든데 깐난 아를 저래 자꾸 만칠라 카노?하셨어요. 그리고는 니 시아버지 원망은 말거라 하시며 손자가 너무 예뻐서 저러시는거니 이 부적 몸에 지니고 있음 더 이상은 건드리진 못할꺼라고 하시면서 그래도 이건 임시방편이니 최선은 시 아버지를 좋은 곳으로 빨리 떠나 보내 드리는 거라 말씀 하시며  남편이랑 상의해서 빠른 시간 안에 천도제를 한번 드려주라 하셨습니다. 아주머니는 부적을 받아 즉시 업은 애기를 풀으시더니 바로 애기 옷 속에 넣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불안한 얼굴로 할머니께 물었습니다. 할매요!  됐는교? 이자 못 만치시는거 맞아예? 하고요. 할머니는 웃으시며 고개를 끄떡 이시며 말씀을 하셨어요. 잘 아는 절이나 무속인이 있냐고요. 아주머니 고개를 흔드셨지요. 천도제 그기 아무나 막하면 제대로 안되는데.....괜히 돈만 많이 내라카는 반편이들도 많고...하시면서 새댁이 좋타면 내가 소개 시켜줄까? 하셨어요. 아주머닌 좋아 하셨고 할머니는 그럼 2,3일 내로 이리 들리라고 할테니 어디 가지말고 집에 있으라고 하시고는 잘 먹었네! 하시고 제 손을 잡고 떠나셨어요. 할머니는 언제나 그렇듯 시크한 표정으로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가셨는데 제가 할머니 따라가며 뒤돌아 볼때마다 아주머닌 멀리 사라지는 우리를 보며 연신 인사를 하시더군요. 그러시며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였어요. 좋아야! 사람은 항상 맘을 곱게 쓰고 착하게 살아야 하는거란다.  그렇게 살면 예기치 않은 행운도 찾아오고 주위 사람들도 어려울때 힘이 되어주고 그렇커든..... 제가 맹랑하게 한마디 했죠. 그란데 왜 할매는 만날 남들이랑 싸우노? 하고요. 한참을 더 걸어 우린 그날 가고자 했던 곳엘 갔고 그 날도 처음 본 아주머니가 반기시며 상이 휘도록 식사를 내 오셨습니다. 그 날은 그렇게 식사중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께 그 얘기를 하며 자네가 한번 찾아가 보게 하셨고 아주머닌 공손히 그러겠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리곤 한 마디 하는걸 잊지 않으셨습니다. 이번 제는 꼭 들어갈 최소 비용만 받고 봉사한다 생각하고 해주라고요. 그리고 한참을 지난후 그 무녀 아줌마네 집엘 다시가게 되었어요. 밥을 먹고 있었는데 누가 헐떡이면서 급하게 집으로 들어 왔어요. 그리고는 곧 방문을 열고 얼굴을 들이 미셨죠. 그 착한 아줌마 였어요. 아주머니는 방문을 열고는 상주 할머니 얼굴을 확인하자 마자 뛰어들어와서는 할매요! 우찌 한번도 걸음을 안 하셨어예를 연발 하시며 할매 손을 꼭 붙들곤 놓치 않았고 할머니는 허허 웃으시면서 잘 지냈는가? 하시더군요. 그리고선 아줌마 등에 업혀 웃으면서 놀고 있는 애기를 한번 쳐다보시고는 인제 애는 안 아프지? 하셨고, 아줌마는 하모요, 그때 할매가 부적 주시고 가시고는 한번도 놀라서 울지도 않고 잠도 잘자고 젓도 너무 잘 먹어 이제 포동포동 살찐거 좀 보이소 하고 업고 있던 애기를 풀어 할매 품에 안겨 드렸습니다. 할매는 한번 애기를 안아 보시고는 바로 아주머니께 돌려드렸어요. 할매는 저 빼고는 애들 안 좋아 하시거든요. 데헷! 그리고는 바로 다음 날 찾아 오신 무녀 아주머니랑 상의하여 가까운 길일에 천도제를 했고, 그 뒤론 이상하게 맘이 편안하고 집에 걱정이 없다시더군요. 그리고는 너무 고마워서 꼭 할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어쩜 그리 뵙기가 힘드냐며 무녀 아줌마께 할매가 오시면 꼭 자기에게 연락 해달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지금 오셨단 전화 받고 애 들쳐 업으시곤 찾아 오셨던 거였어요. 그리고선 자기는 그런거 안해봐서 몰랐는데 나중에 여기저기서 들으니 돈도 남들보다 반도 안들어 제사를 지낸거란걸 알고는 할머니가 더 고마우셨나봐요. 할머니는 다 자네가 착해서 복 받은 거라시며 애도 잘 클꺼고 남편 하는 일도 더 잘될꺼니 앞으로도 그 착한 심성 잃치말라고 하셨지요. 그리고선 딴청 피우는 무녀 아줌마를 한번 흘겨 보시며 거...쓸데 없는 짓을 해가지곤....하고 책망을 하셨지만, 그닥 혼내시는 느낌은 없었어요. 식사를 끝내자 마자 할머니는 좋아야, 다 뭇나? 다 무쓰면 고마 가자 하고 예의 그 시크한 표정으로 일어 나셨고 그때까지 할머니 곁을 지키던 무녀 아줌마라 새댁 아줌마도 따라 일어나며 두분이 벌써 가시냐면서 둘다 똑 같이 하얀 봉투를 꺼내 건네셨어요. 전 그게 돈인줄 그땐 잘 알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우와!!!   봉투가 2개다, 우리 할매 오늘 돈 많이 벌었네 했는데 할머니는 무녀 아줌마가 주는 봉투는 당연 하다는 표정으로 받아 챙기셨지만, 새댁 아줌마가 주는 봉투는 절대 받지 않으시는 거였어요. 새댁 아줌마는 정말 서운한 표정으로 할매 너무 감사해서 드리는건데...하시며 얼마 되지도 않아예 그냥 성의로 받으시고 손자랑 맛난거 사드이소...쪼매 밖에 안되예를 연발하셨지만, 할매는 내가 도와준건 자네 맘에 대한 내 보답이였다시며 이걸 받으면 다시 자네 한테 신세지는거니 그냥 그 맘만 받겠다 하셨고, 그 무녀 아줌마를 돌아보시고는 내가 야들이 주는건 내 그만한 일을 해주고는 정당한 댓가를 받는거니 자넨 그럴 필요 없네 하시고는 끝까지 거절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잡고는 떠나셨죠. 새댁 아줌마는 문밖까지 따라나와선 계속 아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할매요. 언제라도 좋으니 지나가시다가 저희 집에 손자 데리고 꼭 한번 들려 주이소를 연발 하셨고, 할머닌 가타부타 대꾸도 안하시고 두 여인네의 배웅을 받으시고 뒤도 안 보시고 떠나셨습니다. 그 뒤로 제가 아는 범위안에선 그 새댁 아줌마네 집에 찾아 가신적이 없습니다. 참 매몰 차신 할매 입니다. 그래도 내 강아지(좋아)에겐 뜨거운 사랑이 넘치시던 할매.... 이 글을 쓸때마다 할매가 너무 보고 싶네요. 에피소드가 2가지라고 말씀 드렸는데 하나 쓰고 나니 출근 해야될 시간 이네요. 글 중간에 끊어지는게 아니라 전혀 별개의 다른 얘기니 전,후로 나눠도 무방 할꺼 같아 올립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3(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매 상주할매 츤데레 상주할매 넘나 멋진 할매ㅠㅠㅠㅠ 나도 할매 보고싶네... 휴... 손자 너무 귀여워서 자꾸 만치는 할부지도 귀엽고 또 안쓰럽고 ㅠㅠㅠ 상주할매는 어르신같은데 또 어쩔때는 새침한 여고생같은 면모도 있네 귀여우셔 나이를 먹다보면 뭔가 어느 지점에서는 다시 어려지는 것 같아 이렇게 쓰다 보니 이상하게 왜 자꾸 뭔가 울컥하지 ㅠㅠ 보고싶은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갑다 귀신썰이 좋은건 이렇게 떠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정하게 들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것 같아 ㅋ 나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같이 봐주는 여러분도 왠지 그럴듯 ㅋ 아직 안자는 사람 몇 안되겠지만 다들 잘자구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2화
안녕 >< 반갑게 맞아줘서 넘나 감동적인것 나 잊었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고마워쪙 ㅠㅠ 축하도 고맙규... 봤던 글이라고 하시면서도 글 가져오는 센스 있다고 칭찬해 주시다니 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 넘나 착한거 아님? ㅋㅋㅋㅋㅋㅋ 이러니 내가 여길 어떻게 떠나겠어 ㅠㅠ 요즘 추운데 감기 걸린 분들은 없지? 날씨가 너무 들쑥날쑥이라 걱정이네 다들 건강하셔야 할텐데...ㅋ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상주할머니 이야기 2탄 가져왔어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 추천도 생각 보다 많이 받고 댓글 써 주신 분들께도 감사 합니다. 기분 좋아 기쁜 맘으로 얘기 하나 더 하겠습니다. 혹시, 제 글 퍼 가신다면 개인 블로그나 카페, 타 괴담 사이트등 어디든 퍼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굳이 제게 물어 보고 허락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출처랑 글 변형만 시키지 않으시면 전 상관 없으니 맘껏 가져 가십시요. 제 얘기가 널리 읽혀지면 저야 뿌듯하고 좋치요.  데헷! 지금 할 얘기는 제 큰 외삼촌에 얽힌 얘기 입니다. 어머니와 제가 외가집으로 이사간지 햇수론 2년쯤, 달수론 한 20개월쯤 되었을 때의 일 입니다. 제가 상주로 간게 3살 가을쯤 이었는데 그 일이 일어난건 두 해후 늦 봄 이었으니까요. 제가 그 날을 또렷히 기억 하는 건 그 날 벌어진 일이 참 불가사의 하고 많은 소동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 날은 늦은 봄 이었습니다. 한 4월쯤 되었을 라나요? 아시겠지만 산골은 날이 늦게 풀립니다. 겨우 그때 쯤에야 그 동네는 농사 준비에 분주했고, 제가 살던 그 마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선 늦도록 밭이며 논에 나가시어 농사 준비에 늦은 밤까지 수고를 하셨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농사 준비 거들랴, 집안 일 하랴 무척 바쁘셨지요. 그 날도 외 조부모님과 어머닌 밭인지 논인지에 나가시어 늦게 까지 일 하셨습니다. 전 같이 있다가 슬그머니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 가서 간식을 먹었지요. 할머니 댁에는 약과며 떡이 떨어질 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주려고 굿하는데서 얻어 오셨던거 같아요. 그 날도 할머니가 주시는 약과와 장작불에 먹음직 하게 구어 주시는 떡을 먹고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집에 돌아 오시는 걸 보고는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집엘 갔지요. 집에 오신 어머니는 아마 외 조부모님 보다 먼저 집에 오시어 식사 준비를 하시려던것 같았습니다. 동생을 제게 맡기시고는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셨습니다. 구수한 밥 냄새가 집안에 퍼져 나가자 전 또 허기를 느꼈지요. 뱃속에 걸뱅이(경상도선 거지를 걸뱅이라고...)가 들었는지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서 먹은 떡이며 약과가 다 소화된것을 보니 시간이 꽤 많이 흘렀던거 같습니다. 이윽고,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야 겨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어 오셨고, 우리 식구는 밥상에 둘러 앉아 늦은 저녁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맛있게 밥을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마당에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할머닌 누군교? 하고 물으셨고, 마당에선 좋아 할매야! 하는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상주 할머니 셨습니다. 할머니는 시골 집에 흔한 여닫이 문을 여시고는 반색을 하셨지요. 할매 어서 들어 와서 밥 한술 같이 뜨소!~ 하고요. 그런데 마당에 서 계신 상주 할머니 안색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어린 제가 느끼기에도 평소랑은 너무 다르신 할매가 이상하게 보였지요. 외 할머니도 뭔가 심상치 않은 걸 느끼셨는지, 와 그라는교? 하시고선 식사를 하시다 말고 수저를 놓으시고는 문을 닫으시고 마당으로 나가셨지요. 그리고는 마당에서 두 할머니가 수군수군 말하는 소리가 한참을 들리더니,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고는 외 할머니가 사색이 되어 방으로 뛰어 들어 오셨습니다. 외 할아버지를 위시한 저흰 모두 놀라서 뜨던 수저를 멈추고 얼음이 되었지요. 할아버진 무슨 일이기에 이리 호들갑 이냐며 역정을 내셨지만 할머닌 그런 할아버지의 말에 대꾸도 않으시고는 안방에 놓여 있던 전화기로 달려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봐도 떨리는 손놀림으로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하시는 것이었어요. 루린 할머니의 서슬에 뭐라 묻지도 못하고 할머니를 지켜 봤지요. 몇번의 신호가 가는 소리가 정적속에서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그리곤 곧 상대편에서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나자 할머닌 급하게 ㅇㅇ이 애미냐? 애비는 집에 들어 왔냐? 하시는 것 이었어요. ㅇㅇ이는 큰 외 삼촌네 딸(사촌 누나)의 이름 이었죠. 할머니가 전화를 거신 곳은 대도시(아마 대구였을껄요?) 사시던 큰 외삼촌네 집이었고, 전화를 받으신 분은 큰 외숙모셨죠. 그리고는 한참 말씀도 없이 외숙모 얘길 듣는거 같더니 갑자기 전화기를 힘없이 떨구시며 무너지듯 주저 앉으시 더군요. 그리고선 계속 이 일을 어쩜 좋노, 이 일을 어쩜 좋노 하고 혼잣말을 하시기 시작 하셨어요. 우린 궁금 했지만 할머니 서슬에 누구도 묻질 못했는데 참다 못한 할아버지께서 벌컥 화를 내시면 뭔일이고? 하시며 고함을 치셨죠. 그 말조차 안들리시는지 할머닌 계속 그말을 되뇌이시며 전화 번호 적어둔 수첩을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 하셨어요. 항상 순종적이던 할머니가 할아버지 말씀을 그리 무시 하신건 평생 첨보는 희귀한 광경 이었다고 나중에 엄마가 얘기 하시더군요. 할머닌 그만큼 정신이 없으셨던거지요..... 그리고는 수첩에서 뭔가를 찾아 전화버튼을 미친듯 눌러대기 시작 하셨어요. 그 땐 지금처럼 핸드폰이 대중화 되지 않던 시절 이었어요. 전화가 있어도 무선국이 얼마 없어 그런 두메산골까지는 전화가 될턱이 없던 그런 시절 이었죠. 아주 부자가 아니면 전부 삐삐라고 부르던 페이저를 사용하던 시절이었고, 할머니는 큰 외삼촌 호출기로 계속 호출을 하셨어요. 정말, 1분에 한번씩은 호출을 하신거 같아요. 삼촌껜 답장이 없었고, 보다 못한 어머니가 할머니께 내가 해볼께라시면서 전화를 뺏으시고는 할머니 대신 호출을 하기 시작 했어요. 그나마 할머니는 호출이라도 하실줄 아시던 신식 할머니 셨지만, 딱 거기까지셨고, 어머니는 아버지께 호출하시면서 갈고 닦으신 현란한 기술을 접목 하셨죠. 삐삐란 물건이 전화로 호출하면 호출한 상대방 번호가 찍히는데 거기에 여러가지 숫자를 더해서 뭔가 메시지를 주고 받을수 있다더군요. 주로 번호 뒤에 1004를 찍으면 천사.......연인끼리 자기를 표시 한다던가 기분이 나쁘다던가 욕을 할때는1092....씹탱구2라고 읽는다죠? 1818 .....씨8씨8이라던가 급할 때는 828282 빨리 빨리등의 숫자를 더 찍어 표시를 했다고 해요. 엄마의 손가락이 전화번호 다이얼을 날라 다니고 한참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화가 왔어요. 큰 외삼촌 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외 할머니는 니 오데고?를 연발 하셨고, 삼촌의 얘길 들으시는지 잠시 계시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그러셨어요. 니 무조건 오늘 집에 올 생각 말고 상주서 자고 아침에 오라고요. 삼촌이 뭐라고 반항을 했던지 양반중 양반이셨던 할머니가 거의 욕을 하시면서 오면 직여 뿐다고....... 몇번을 단단히 주의를 주신후 다짐에 다짐을 받으시고는 길고 긴 통화가 끝났습니다. 평소 전화비 많이 나온다고 할말만 딱 하고 끊으시던 분이 그땐 그렇게 오래 통화 하시고도 뭔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그제사 마당에 안절부절하고 서 계시는 상주 할매를 보시곤 방으로 들어 오시라고 했어요. 상주 할머니가 앉으시고는 하시는 말씀에 저희 가족은 전부 놀라 까무러칠뻔 했지요. 제가 할머니댁에서 놀다가 온후 상주 할머니는 피곤함을 느끼시고는 잠깐 초저녁 잠을 주무셨다고 해요. 그런데 꿈을 꾸신거였어요. 선명하게 보이는 꿈속에서 할머니는 누군가를 봤다고 해요. 그런데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터래요. 온몸에 피 칠갑을 하고는 팔도 부러졌는지 이상하게 꺾여 있고 어디다 부딪혔는지 얼굴도 심하게 망가진 모습이더래요. 딱 봐도 저건 산 사람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드셨는데 자세히 보니 낯이 익더라고 하셨어요. 자세히 보이깐 그게 진이 더라카이!~라고 할머니가 얘길 하셨어요. 진이....저희 큰 외삼촌 함자가 끝자가 진 이거든요. 경상도 사람들은 그렇게 손 아래 사람은 끝자로 많이 불러요. 할머니가 놀라서 꿈에서도 야가 와이라고 여그 서있노? 하시는데 외삼촌 주위로 잡귀들이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있더래요. 그 모습이 흡사 새로운 동료가 생겨서 좋다, 신난다 하는 표정이더래요. 할머니는 얼른 다가가서는 니 여 있으면 안된다 얼른 가자고 잡아 끄셨는데 삼촌은 슬픈 표정으로 꼼짝도 않으시더래요. 그리고는 삼촌 주위로 춤울 추고 있던 잡귀들이 할머니를 조소하듯 그랬다고 합니다. 할매, 헛힘 빼지 말고 가소!!! 앤 우리꺼야!~~~~~ 할머니는 화가나서 이 육시랄 것들하시면서 뚜디려 패려 쫓아 다니는데 귀신들은 할머니를 약 올리면서 요리조리 피하더랍니다. 할머니가 너무 분해 씩씩 거리고 있었는데 그때서야 가만 주위를 둘러보게 되니 풍경이 많이 낯이 익더래요. 그곳은 마을로 들어오던 입구쪽의 산 길 이었답니다. 그리고는 잠에서 깨시고는 절대 마을로 못오게 해야된다는 생각에 우리집으로 뛰어 오셨던거죠. 기가 막힌건 그때 절대 올 일이 없으셨던 큰 외 삼촌은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 지셔서는 그 날 회사에서 다음 날 월차인지 휴가인지를 내시고는 혼자 상주로 향했다고 해요. 할머니가 전화 하시자 외숙모는 그 얘길 하시면서 집에 도착할 때가 되었을 꺼라고 얘기 하셨고, 할머니는 졸도 직전까지 가셨던거죠. 그나마 삼촌이 오랜만에 집에 오신다고 상주 시내에서 고기랑 과일 같은 걸 사시는 바람에 그나마 연락이 간신히 닿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런 얘길하며 온 식구가 뭔지 모를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던 때, 밖에서 뭔가 큰 소리가 들렸어요. 불길했지만 원래 산골엔 간혹, 특히 해빙기엔 바위같은게 굴러 떨어지는 일이 왕왕 있었기에 그런건가보다 했고, 우린 그나마 안심 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리고는 다음 날 새벽에 마을에선 난리가 났어요. 밤사이 마을 진입로 얼마 못미쳐서 유일한 외부통로인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가 해빙되면서 떨어진 큰 바위에 막혀 버린거였어요. 전날 밤에 들었던 소리가 그 바위 굴러 떨어지는 소리 였었지요. 밤사이 마을로 들어올 차도 없어 모르고 있다가 새벽 마을로 들어오는 첫 버스에 발견이 되었지요. 마을 사람들이 모두들 몰려 나갔는데 버스 뒤로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던 몇대의 차들 사이에 큰 외삼촌 차가...... 사람 힘으론 못하고 결국 포크레인이 와서 치웠지요. 그날 마을에 있던 초,중,고생 형 누나들은 전원 지각을 하고. 삼촌이 집에 와서 한 얘긴 정말 위기일발 이었어요. 상주에 오셔선 과일이랑 고기 사신다고 잠시 지체하시고는 곧 출발을 하셨는데 계속 할머니께 호출이 오더랍니다. 삼촌은 거기서 차로 한 20분이면 집에 도착하는지라 그냥 무시하곤 출발 하셨다고해요. 그러다 엄마가 보낸 호출을 받으신거죠. 82821818...... 삼촌은 이건 뭐냐는 생각에 마침 보이는 공중전화 앞에 차를 세우시곤 전화를 하신거 였어요. 그 공중 전화가 시내서 우리 동네까지 오기 전에 있던 마지막 공중전화 였다고 해요. 그 바위가 굴러 떨어진곳이 위치가 절묘해서 커브 돌자마자 였거든요. 그냥 그대로 집에 오셨다면 바위에 깔리셨던 아니면 삼촌 성격에 잘 아는 길 속력 내셨을꺼니 피할 사이도 브레이크 밟을 사이도 없이 충돌하셨을꺼고 포크레인으로 겨우 치운 바위에 박으셨으면 살아 나셨을까요? 그 뒤론 큰 삼촌은 항상 명절때나 집에 오실 땐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이랑 같은 걸 상주 할머니께 선물 하셨고, 일생의 은인으로 지금도 상주 할머니 기일을 챙겨주시고 성묘도 가십니다. 자손들이 챙기는지 안챙기는진 몰라도 삼촌도 나 살아서는 그리 하신다고 하셔요. 얼마나 잘 챙기시는지 할머니가 생전에 좋아 하셨던 지금은 단종되어 없는 솔이란 담배도 할머니 제사용으로 냉동실에 몇갑이 근 20년째 보관중 이시래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헐 겁나 무서워 ㄷㄷㄷ 그나저나 어무니가 보내신 호출번호 ㅋㅋㅋㅋ 진짜 긴박함이 느껴진다 저거 보고 전화안하면 맞을듯 저때는 맞는거 뿐만 아니라 더 큰일이 나셨겠지만 ㅠㅠ 근데 글쓴이는 삐삐를 모르는구나... 난 아는데... (아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우림 노래 중에도 있잖아 17171771 이것도 많이 쓰고 38317도 많이 썼는뎅 ㅋ 아는 ㅅㅏ람 손? ㅋㅋㅋㅋ 암튼 기다려줘서 고마워 항상 같이 봐 줘서 고마워 이 추운 겨울에! 우리 모두 PEACE!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안녕 진짜 오랜만이지? 나... 기억하고 있었어 다들? 잊은거 아니지? ㅠㅠ 미안해 진짜 미안해... 이러려고 이런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들어올 수가 없었다ㅠㅠ 놀고먹던 내가 어쩌다 보니 취직을 해버려서 너무 정신이 없었어 막 살다가 갑자기 규칙적으로 살려니까 너무 피곤하구 ㅋ 여기 들어올 정신도 없이 살다가 오랜만에 와보고 기다리는 댓글들을 보고 미안하고 감동받아서 ㅠㅠ 그래서 새 글을 가져왔어 >< 뭘 가져올지 틈틈이 고민하다가 딱 정한 글이 있는데 @bitsola 님도 추천해 주셨더라규 찌찌뽕 (찡긋) 상주할머니이야기라고, 담담하게 고향의 할머니와 있었던 경험담을 풀어가는 썰이야. 이번에도 옛날이야기 듣는것처럼 조곤조곤 그럼 시작해볼까? _________________ 안녕하십니까? 처음 인사 드립니다. 다음 웹툰인 어우내를 무지 좋아 하는 초보 글쓴이 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작가님 이름 빌려 백두부좋아로 했습니다. 방끗! 괴담이라고 표시해야 하나 미스테리라고 표시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제 경험담인 관계로 경험으로 표시했습니다. 안 믿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제 경험담이 틀림 없으니 전 떳떳합니다. 흐~ 일단 배경 설명 좀 하고 얘길 시작해야겠지요? 제 어린 시절 얘기 입니다. 글로 쓸 경험담이 몇편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한 10편쯤은 될 거 같은데..... 더 될지도 모자랄지도 모르겠지만 글이 막혀 도저히 올릴 수준이 못 된다 생각 되어지는 거 이외엔 될 수 있으면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졸필이나마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략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의 일이고, 6학년 때 집이 다 서울로 이사가기 전까지,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이 되시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시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고, 당신이 돌아 가신 후의 이야기가 나오면 글쓴이가 글이 다 떨어져 가는구나!! 하고 생각 해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겪는 얘기까지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하는 처지라 매일 올리거나 하지는 못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보면 갑자기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건데 그럼 쓴데 까지 한 편을 두 번 정도에 나누어 올려도 될런지요? 글 중간에 끊어지면 저도 짜증 나거든요. 싫으시면 저장 해두고 완전히 한 편 다 써서 완결지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졸필에 뭔 그런 호사를 누리겠습니까만,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나 글 내 놓아라 그러심 안 됩니다. 데헷! 데헷!! 얘기는 지금으로 부터 거의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제가 이제 30초반이니 제가 기억하는 거의 최초의 일입니다. 그때 저희 집은 서울에 살다가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가구 공장과 기타 재산, 그리고 우리 가족의 유일한 부동산이었던 집까지 팔아 빚 잔치를 하고는 아버지께선 남의 공장에 공장장으로 취직을 하셨고, 방 한칸 마련할 돈 조차 없었던 어머니와 저와 두살 터울인 제 동생은 경북 상주에 있던 외가집에 얹혀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진 명절이나 연휴때나 간혹 시간을 내시어 우리 가족을 보러 오셨고, 그 외엔 공장에 딸린 작은 집에서 다른 공장 식구들과 합숙을 하시며 생활하셨죠. 집에 오셔서도 장인 장모님인 외 할아버지, 외 할머니께 죄송하시여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곤, 하루 겨우 묵으시곤, 얼마간의 돈이 든 봉투를 할머니와 어머니께 쥐어 드리곤 도망치 듯 떠나셨죠. 아버지가 떠나시면 외 할아버진 애궂은 담배만 태우셨고, 외 할머니의 긴 한숨이 이어졌고. 어머닌 우리가 볼새라 서둘러 부엌으로 가셔선 부뚜막 구석에 쭈구리고 앉으셔서 소리 없이 우셨고... 전, 어린 나이에도 어머니께 말 걸면 안 되겠구나 하고 마루에 나와 시무룩하게 앉아 괜히 발로 맨땅을 차며 앉아 있었어요. 그럼 항상 어찌 아셨는지 오늘부터 해 드릴 얘기의 주인공이신 상주 할머니가 오셔선 대문에 서서 손짓으로 제게 어서 나오라는 동작을 취하셨고, 시무룩하게 고개 숙이고 나오는 제 손을 꼭 잡으시곤 바로 옆집인 할머니네 집으로 데리고 가셔선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나 홍시 등의 주전부리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전 맛난 간식을 먹으며 애답게 금방 기분이 좋아져 기운을 차리곤 했습니다. 상주 할머니는 저완 아무런 혈연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제겐 혈연 이상인 분이시기도 하시죠. 할머니 살아 생전에 절 보시곤 할머니께선 자주 너와 난 아주 많은 인연으로 얽혀 있는 사이라고 종종 얘길 하셨는데, 의미를 여쭈면 항상 뜻 모를 미소로만 화답을 하셨답니다. 할머니를 처음 뵌 것은 우리 가족이 상주 외가댁에 더부살이를 하려고 용달 트럭에 간단한 짐을 싣고 가던 첫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세간살이를 아버지가 다니시는 공장 창고 한 귀퉁이를 빌려 쌓아 놓고는 정말 필요한 단촐한 짐만 가지곤 외가집으로 향했습니다. 외가집에 몇 번 가보긴 했겠지만, 그땐 저도 3세 이전의 유아기 인지라 딱히 기억 나는건 없고, 그때 기억이 외가집에 관한 최초의 기억이었습니다. 나름 변두리긴 하지만 서울에 살던 나는 처음 가보는 시골 산길이 신기하기만 했죠. 지금은 안 가본지 오래됐습니다. 외 조부모님도 두 분 다 돌아 가신지 오래되었고, 상주 할머니는 외 할머니 보다도 더 일찍 돌아가셨고. 딱히 다른 친척도 없는 그곳은 인젠 제겐 어린 시절 추억이나 좀 있는 외지니까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어린 시절의 상주는 정말 산간 오지였습니다. 산골 깊이 있는 도시였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산속에 도시가 있단 것도 신기할 정도로요. 그나마 외가집은 그 산골 도시인 상주서도 도심이 아닌 한참을 더 들어가던 두메 산골 마을이었습니다. 그렇게 외가집에 도착을 하였고, 짐을 내리곤 정리는 엄마에게 맡기고는 꼬마 좋아는 앞으로 놀터가 될 동네 탐사에 나섰지요. 마을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만나는 어른 마다 첨 보는 아이를 보시곤 제 정체를 물으셨고, 전 열심히 마을 어른들께 재롱을 떨면서 제 피알을 했지요. 제 생존 본능이 여기서 이쁨 받으며 살려면 어른들께 잘 보여야 한단 걸 알려 주더군요. 마을에 하나 있던 정말 조그만 구멍가게(점방이라고 불렀는데......)앞에 막걸리를 마시고 계시던 마을 어른 분들이 이것 저것 물으시고는 귀엽다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고, 제 소중이도 한번 만지시곤 장군감이라고 웃기도 하셨는데....... 요즘 같으면 징역 몇년이나 받으실라나? 그리곤, 과자 한 봉지 사주셔서 먹으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 다달았을 무렵, 옆집 담장으로 누군가 저를 부르는 겁니다. 바로 상주 할머니셨습니다. 부르는 소리에 소리 나는 방향을 쳐다보니 정말 무섭게 생기신 할머니 한 분이 얕은 담 너머로 저를 내려다 보시고 계셨습니다. 처음 상주 할머니를 본 소감은 한 마디로 '무섭다.' 였지요. 어린 기억에도 눈빛이 예사롭지 않으신 할머니 한 분이 표정 하나 없는 잔뜩 주름 진 무서운 얼굴로 절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전 얼어서 그 자리에 굳었죠. 잠시 절 쳐다 보시던 할머니는 언제 내가 그리 무서운 표정을 지었냐는 듯 주름진 얼굴 한가득 환하게 웃음을 머금으시곤, 제게 니가 옆집 손자 좋아구나? 하셨습니다. 얼결에 인사를 하는 제게 할머니는 니 얘기 너희 할머니한테 많이 들었다시며 시골로 와서 불편하고 고생이 많겠구나 하시면서 심심하면 맛난 거 많이 줄테니 할미한테 자주 놀러 오라 하셨지요. 어린 마음에 보기보다 안 무서운 좋은 할머니라고 생각을 하곤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외 조부모님과 엄마랑 둘러 앉아 저녁을 먹을 때 얘길 하다가 그 할머니 얘길 했어요, 옆집 할머니 봤다고. 처음엔 굉장히 무서웠는데 지금은 안 무섭다고 친해졌다며 아이답게 얘길하니, 외 할머니와 엄마는 살짝 놀라시며 별일이네 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주 할머니는 동네서도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였죠. 저도 살면서 여러차례 목격했지만, 몇 안 되는 동네 꼬마들은 할머니집을 빙 둘러 피해가기 바빴고, 할머니의 호통에 눈물, 콧물 쏙 뺀 이가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감히 할머니께 맞서는 이가 없었지요. 조금이라도 이치에 거슬리거나 불의를 보시면 애 어른, 남녀노소 가릴거 없이 거침없이 호통으로 이어졌고, 그 동네에서 상주 할머니랑 잘 지내시는 분은 우리 외 할머니 뿐이셨답니다. 상주 할머니나 우리 외조부모님도 다 그 동네 토박이가 아니셨어요. 상주 내에서 제법 사셨던 외가는 어머니의 차이 많이 지는 큰 오빠인 큰 외삼촌이 결혼하실 때 집을 파시고는 그 돈으로 큰 외삼촌 집을 사 주셨고, 큰 도시에 살던 외삼촌이 같이 사시자 했으나 고향 땅 떠나기 싫으시다고 남은 얼마간의 돈으로 그때 사셨던 두메 산골 집을 매입 하시고 얼마간의 땅도 구입하시곤 자급 자족하며 사셨어요. 상주 할머니는 외가집과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그 마을로 흘러 들어 오셔선 외가집 옆집을 사시어 자리를 잡으신 거죠. 그게 우리 엄마가 여중생일 때였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는 포항인가 어느 바닷가가 고향이라고 하셨는데, 어찌 다 버리고 상주까지 흘러 들어 오신건지 그 자세한 내막은 몰라요. 다만 할머니는 단신으로 그 마을로 들어 오셔서는 좀 젊으셨을 땐 농사도 좀 지으시곤 하셨다는데, 제가 갔던 무렵엔 나이가 많이 드셔서 농사는 남에게 붙이시고 할머닌 겨우 조그만 텃밭 정도만 가꾸셨죠. 그 정도만 해도 혼자 먹고 사시긴 충분하셨겠지요. 상주 할머니께도 가족이 있다곤 얘길 들었는데 제가 그곳에 사는 동안 누군가 찾아 온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간혹 중년 부인들이 찾아 오곤 하였었는데 그 분들이 무녀란 건 나중에 알게 되었죠. 나중에 어머니께 커서 듣기론 자식들도 있으셨는데 할머니 성격이 너무 강하시어 사사건건 자식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바람에 거의 의절하고 사는 거라더군요. 그렇게 비슷한 시기에 바로 옆집 이웃 사촌이 되신 외 할머니랑 상주 할머니는 곧 베프가 되셨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시골이 좀 남을 꺼려하잖아요? 이사를 오신 두 분은 마을의 다른 어른들과 아직 서먹 서먹하시고 특히, 상주 할머니 성격상 남과 친해지기 쉽지 않으셨을 거니 서로 의지가 되셨겠죠. 그렇게 이어진 인연은 상주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지속되고, 돌아 가시고도 한참동안 제게 특별한 인연이 되어 주셨죠. 그 마을로 처음 이사 간 게 우리 어머니 중학생 때였다던데 거기서 학교 다니시려면 정말 고생하셨을 듯. 아무튼 저희 어머니도 예외가 아니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상주를 떠나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께 엄청 야단 많이 맞으셨다며 간혹 추억에 잠기실 땐 그 호랑이 아줌마....하시며 치를 떠시더군요. 흐~~~ 그래도 할머니가 무척 든든하고 고마웠다고 해요. 어머니는 고등학교 졸업 하실 때까지 통학을 하셨는데, 처녀 티가 완연해진 고등학생이 되시고 나선 일부러 일을 만드셔서 느낌이 좋치 않으신 날엔 어김없이 어머니를 데리러 학교까지 찾아 오셨답니다. 그럼 그날은 어김 없이 안 좋은 일이 생길 뻔한 날이었다고 해요. 시골이고 어두운 곳도 많고 그러다보니 꼭 그런 곳에 서식하는 동네 양아치나 불량배들 있지요? 괜히 여자들 지나가면 시비 걸고 그러는. 우리 어머니도 그런 놈들에게 시비 걸릴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할머니 호통 한 번에 고양이 앞에 쥐처럼 꽁무니를 뺐다고 합니다. 상주 할머니는 우리 외 할머니 보다 한 다섯 살쯤 위였다고 하시는데 두 분 얘기하는 걸 들으면 아주 친한 동무라고 느껴졌었어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신 후 저희 외 할머니도 몇 해 후에 돌아 가셨는데 돌아 가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를 항상 그리워 하시더군요. 그렇게 그 마을에서 외가집에서 살게 되고는 이상하게 할머니와 친하게 되었어요. 물론, 제가 사람을 안 가리고 잘 사귀기도 하지만 할머니께서 절 엄청 챙기고 귀여워 해 주셨거든요. 항상 할머니 집엔 뭔가 맛난 간식이 있었고, 할머니는 그걸 챙겨 주시고 제가 먹는 걸 참 기뻐 하셨어요. 전 할머니가 제게 화 내시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항상 얼굴 가득 주름진 함박웃음만 기억이 나요. 읽으시는 분은 제가 어린애라 그런거 아니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였어요. 동네 애들에게 대하는 것도 그러셨고, 제 동생은 저랑 2살 터울이고 그땐 더 귀여웠을 나이였는데도 별로 예뻐하시질 않으셨죠. 그냥 소 닭 보듯 데면데면. 그렇게 몇 개월 친분을 쌓고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할머니랑 같이 다니게 됩니다. 마실이라고 하나요? 어디 나들이 가시는 걸 무척 즐기셨던 할머니는 시내 장에 가실 때 본격적으로 절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셨어요. 그렇게 장 구경을 간날 공교롭게도 장 한 구석에선 꾕가리 소리가 막 나고 굿이 벌어지고 있었죠. 어떤 집에서 굿을 했나 봐요. 어린 전 첨 보는 구경 거리에 신이나서 구경 가자며 할머니 손을 막 잡아 끌었는데, 할머니가 단호한 목소리로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심통이난 저는 입에 바람을 잔득 집어 넣고는 왜 안 되느냐고 했는데.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할머니가 거기 가면 저 사람 다친다고요. 그때 한창 무당이 신명이 올라 시퍼렇게 날이 선 큰 칼 위에 있었거든요. 그게 작두 타는 거란 건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지만. 그리고는 굿판 근처도 안 가시곤 제 손을 잡고 삥 둘러 가시는 거였어요. 제가 시무룩하게 따라 가자 할머니는 그게 안 되어 보이셨던지 우리 좋아 배 안 고프냐며 우리 맛난 거 먹으러 갈까? 하시는 거였어요. 애들에게 뭐가 있어요. 그저 잼있는 구경이랑 맛난 거만 있음 세상서 젤 행복한 게 어린이지요. 한창 먹고 클 에너지 넘치는 아이인데 배가 고팠지만 망설였어요. 어머니께 단단히 교육 받고 나왔거든요. 할머니 돈 없으니까 장에 가서 뭐 사달라고 떼쓰면 안 된다고. 돈 보내 주는 자식도 특별한 수입원도 없으신데 할머니가 쌈지돈이 있음 얼마나 있으셨겠어요? 제가 쭈삣쭈삣하자 할머니는 왜? 할미 돈 없을까 봐 라고 하셨고 전 조심히 고갤 끄덕였어요. 할머니께선 웃으시더니, 제 머릴 쓰다듬어 주시며 가자, 우리 좋아 고기랑 밥 먹자! 라고 하시며 제 손을 잡고는 어디로 가셨고, 전 고기라는 말에 정신이 혼미해져 쫓아갔습니다. 얼마쯤 가서 몇 개의 골목을 거치곤 어느 집 대문 앞에 이르렀어요. 그곳은 다른 집과는 달리 이상한 깃발도 꼽혀 있고 절에서 쓰는 등도 달려 있던 그런 집이었죠. 그 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할머니가 분명 부르시지도 않고 초인종도 누르지 않았는데, 안에서 사람이 급하게 나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문을 열고는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 전 어린 맘에도 참 신기했어요. 어떻게 알고 나왔지? 하고요. 할머니는 인사하는 아주머니(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 주인이신 무녀 아줌마였어요.)를 본체 만체 하시곤 흡사 자기 집 들어가시 듯 자연스럽게 그 집 안으로 들어 가셨어요. 그리고는 밥 좀 차려 봐. 애기 먹을 거니 신경 써서 이것 저것 좀 차려 오게. 하시는 거였죠.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랫 사람 부리 듯 하셨고 아주머니는 당연 하다는 듯 공손히 대답하시고는 우릴 안방으로 안내하셨어요.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는 정말 푸짐한 밥상이 들어왔어요. 그리고는 아주머니는 같이 밥을 드시지 않고 할머니 옆에 앉아 꼭 사극을 보면 중전 마마나 대비마마에게 하 듯 반찬도 올려 드리는 등 수발을 들어 주시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전 오랫만에 보는 고기 반찬에 온통 신경이 팔려 있었어요. 집에선 매일 된장찌개나 두부찌개에 김치랑 나물 몇 가지 간혹 계란 후라이 하나 먹다가, 집에서 먹던 반찬의 3배는 되는 거 같은, 거기다 고기도 소고기랑 닭고기까지 있는 완벽한 밥상에 이성의 끈을 놓아 버렸죠. 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란 할머니 말씀은 콧등으로 듣고 열심히 고기를 흡입하고 있는데, 간간히 할머니랑 아주머니가 도란 도란 나누는 얘기들이 들렸어요. 할머니가 그래서? 음.... 등 아주머니 말씀에 추임새를 넣으시며 들으시다가 뭐라고 얘길 하시는 소리가 들렸고, 아주머니는 네...감사 합니다 등의 말로 공손히 화답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식사가 끝나군 할머니께서 제가 다 먹길 기다리시더니 다 먹었냐? 그럼 가자! 하시며 미련 없이 자릴 털고 일어 나시더군요. 아주머니는 따라 일어 서시며 언제 준비하셨는지 하얀 봉투 하나를 할머니께 공손히 건넸고 할머니는 의당 당연 하다는 듯 받아 챙기셨습니다. 문밖까지 나와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하시는 아주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고, 할머니께선 차를 타기 전에 시내 큰 슈퍼에서 제게 과자를 한아름 사 주셨어요. 그리고 계산하실 때 아까 아주머니에게 받은 하얀 봉투에서 돈을 꺼내 주셨고, 전 그제야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드린 봉투가 돈이었단 걸 알았어요. 그 뒤로도 장날이면, 비가 오지 않는 날마다 꼭 할머니랑 장구경을 갔었고, 그때마다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네 집 이외에도 여러군데를 다니셨는데 한 번 갈때마다 한 집만 가셨지요.. 그리고 할머니가 가시는 집은 예외 없이 할머니를 큰절로 맞으며 극진히 대접했고, 여기에 저도 덩달아 호사를 누렸답니다. 할머니가 어떤 집은 그냥 지나치셨는데(무당집) 제가 왜 저 집은 안 가냐고 여쭈면, 저 집은 가짜야 라고 대답하시곤 하셨죠. 그러다 한 번은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할머니께선 그런 가짜 무속인 집을 보셔도 그냥 눈살 한 번 찌푸리시곤 지나치곤 하셨는데, 한 번은 정말 한참을 서서 지켜 보시더니 갑자기 화가 폭발하셔선 그 집으로 뛰어 들어 가신 적이 있었죠. 그 집은 좀 젊은 우리 엄마 보다 좀 더 나이 들었을 아줌마가 점을 치시고 계셨고, 손님도 몇 분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뛰어 들어가신 할머니는 다짜고짜 점 보는 탁자를 잡아 엎으시고는 그 아주머니께 호통을 치셨어요. 전 할머니 행동에 놀라 쫄래쫄래 마루까지 따라 들어 가 지켜보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이런 되지도 않은 망할 X이 어디서 귀신 팔아 가지고 사람들한테 사기 치려고 한다며 고래 고래 고함을 치셨어요. 그러시고는 내가 호구지책으로 그냥 밥벌이나 하려는 것들은 그냥 큰 피해 안 주고 밥이나 먹고 살려고 하는 것들이라 여겨 그냥 뒀는데, 넌 사기 치려고 맘 먹은 X이니 내가 그대로 보고 지나칠 수 없다시며 그 아줌마를 쥐잡 듯 했고, 그 아줌마는 말 대꾸 한 마디도 못 하셨죠. 그렇게 한바탕 폭풍이 지나고 다음 번에 와서도 그냥 여기 이러고 있으면 좋게 안 끝난다는 요지로 말씀 하시곤 그 집을 나오셨는데, 그 다음 장날에 가보니 이미 다 정리하고 도망갔더군요. 그 날 할머니가 순례하신 집에서 들으니 할머니가 난리 치신 그 날, 밤에 혼이 빠진 상태로 싹 정리해 상주를 떠났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의 과거등은 저도 아는 게 없어요. 젊으셔선 뭘 하신 건지 어떻게 지내신 건지. 다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큰 신을 모셨던 무당이 아니셨을까? 혹은 신을 담고 계시지만 무업은 안 하신 은둔 무속의 거목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향후 상주를 갈 일이 생긴다면 할머니에 대해 한 번 알아 봐야 겠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잡고 따라 다닌 무속인 집들이 아직 어렴풋이 몇 군데 기억이 나고, 그 분들이 아직 그곳에 살고 계신다면 다들 한 60대 정도이실테니. 이번 편은 그저 할머니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이다 보니 정작 독자들이 좋아 하시는 귀신 얘긴 없네요. 다음 편 쓸 때는 본격적으로 귀신 얘기를 해 드리죠. 호응이 없으면 쓰기 참 애매한데..... 그리고 제 기억이 어린 시절 기억이라, 대화 등은 단편 단편 기억하는 것에 살을 붙여 쓰는 겁니다. 저런 기억을 다 할린 없죠? 그렇다고 얘길 쓰면서 이런 얘길 했던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댓글 달아 주시면 감사하지만, 질문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전 댓글에 답은 안 할 겁니다. 그런거 때문에 괴담 게시판에 분란 일어나는 걸 여러 번 봤으니까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도입부라서 귀신이야기는 없지만 어때 꿀잼 냄새가 솔솔 나지 않아? 난 그랬는데 ~_~ 기다려 준 여러분들 다 정말 고마워 다 부르지는 못하지만 적을 수 있는대로 적어보자면... @kimkyosik @wleme @jjhh1234 @eun0star @SWAGinlife @rudtjs1273 @Furring @uruniverse @SylviePark @Christine1023 @moonyang1214 @noonmul40 @goforgetit @123456789z @solru @kj020405 @ksj4215 @dkfka1328 @bitsola @1004syeon @klwl1496 @vkdhfl7642 @dkdlel2755 @yhw1018 @rapperyoo @dovmf002 @creamme @Gannabi @sskang0105 @boyoung0223 @ke6424 @kyu4750 @airmax1000 아 적느라 힘들었다 ㅋ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던 거 알아 정말 고마워!!!! 앞으로는 이전처럼 매일 매일 오기는 힘들거야 ㅠㅠ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은 올 수 있도록 꼭 노력할게 귀신이야기는 같이 보는게 꿀잼아니냐 >< 기다렸다가 꼭 같이 보자!!! 그리고 귀신이야기 다른 편들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내 컬렉션 가서 보시면 내가 쓴거 다 보실 수 있을거야! 프로필페이지에서 보는것보다 여기 컬렉션 페이지가 더 보기 편하더라구 ㅋ 여기 팔로우하면 내 글 올라갈때마다 알림도 받을 수 있으니까 올리자마자 보고 싶으면 팔로우 누르면 돼! 그럼 곧 또 올게 감기 조심하구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27966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2화 http://vingle.net/posts/228250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1화 http://vingle.net/posts/2285308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2화 http://vingle.net/posts/229035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4화 http://vingle.net/posts/2290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5화 http://vingle.net/posts/229420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6화 http://vingle.net/posts/22966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http://vingle.net/posts/230579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http://vingle.net/posts/230786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http://vingle.net/posts/231473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후) http://vingle.net/posts/231477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0화 http://vingle.net/posts/23179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1화 http://vingle.net/posts/231892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http://vingle.net/posts/231897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3화 http://vingle.net/posts/232571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 울릉도 http://vingle.net/posts/232757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전) http://vingle.net/posts/2329473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후) http://vingle.net/posts/233048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5화 (완) http://vingle.net/posts/2331249 퍼오는 귀신썰) 귀신 많은 부대에서 귀신 못보고 제대한 썰 http://vingle.net/posts/2335256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1 http://vingle.net/posts/2335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http://vingle.net/posts/2336366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http://vingle.net/posts/2339470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http://vingle.net/posts/2339991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상) http://vingle.net/posts/2340128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하) http://vingle.net/posts/2340237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6 http://vingle.net/posts/2343005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맛있는 육포 만들기 http://vingle.net/posts/2343025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7 http://vingle.net/posts/2344746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원귀 울릉도민 모텔 습격 사건 보고서 http://vingle.net/posts/2344763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울릉도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344786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5화 (진짜 마지막)
>< 나 오늘 너무 기분이 안좋아 뭐랄까 저 스누피같은 기분이랄까 너무 축축 늘어지구 그래... 왜그럴까 뭐 신나는일 없을까? ㅠㅠ 여러분은 그럴 때 없어? 휴... 그래도 난 프로니까(?) 여러분을 위해서 귀신썰을 들고왔다규 이제 진짜로 현존하는 마지막편인 (ㅠㅠㅠㅠㅠ) '훈녀구함'님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같이 보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 여러분 건강히 잘 계셨사옵니까. 소녀 드디어 기말과의 이별을 선포하고 방학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폭풍알바를 해야하니 여전히 바쁠듯 합니다ㅠㅠ 보고싶었습니다. 매순간 핸드폰으로 네이트를 들락거린 절 어여삐 여겨주세요ㅎㅎㅎㅎㅎ 사실 오늘은 우리오빠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나라에 충실한 일꾼이 되려 군대에서 폭풍 삽질하고 있을적 이야기를 하려하였으나, 불과 며칠전에 있었던 일을 잊어먹기 전에 들려드리고 파 이렇게 허겁지겁 글을 씁니덯ㅎㅎ 그리고 이번글에도 역시 이해를 돕기위한 움짤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찍은 사진에다가 그림을 그려넣은 거에요. 이번사진은 저도 그리면서 진짜 사진때문에 조금은 오싹오싹했으니ㅠㅠㅠ 새벽에 보시지 않는게 좋아여ㅠㅠㅠ 새벽보단 날이 밝은 아침에! 이번편은 움짤빼고는 무섭지 않으나, 제가 진짜 너무 놀래서 심장마비 걸려 죽을뻔한 경험담입니더ㅠㅠ 그리고 원인은 알았지만.. 해결되지는 않은, 그래서 우리 임가가 여지껏 신경쓰고 있는.. 임가의 월차까지 땡겨써야 했던 이 글이야말로 정말 소설같았던 며칠이였습니더ㅠㅠㅠ 그럼 평소처럼, 편하게 어텐션 플리즈! 난 아시다시피 올해 스물셋. 젊으면 젊을 늙었음 늙었을 어중간한 스물셋 계집아이임. (학교에서 스물셋이라고 하면 뒷방늙은이 취급받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학교도 서울이긴 하지만 집과는 멀리 떨어져있기에 난 자취를 함! 기숙사를 들어갈까 했지만 투게더와 스팸을 내가 먹고 싶을때 내 마음껏 양껏 먹을 수 없다는 결론하에 자취를 택하여 우리집에 기둥을 하나 뽑은 철딱서니 없는 딸이 바로 나임ㅎㅎㅎㅎㅎ 20살때 자취하던 곳에서 1 여년간 살다가 휴학하는 바람에 자취방 계약을 깨고 복학하면서 다른곳에 다시 방을 잡앗슴. 처음에 스무살적 방 보러 다닐때 임가지도 같이다녔슴. 임가지가 나 혼자 계약하러 보내면 불안하다면서 귀신 득실득실 한 곳에 방 잡으면 놀러가기 싫어진다고..... 딱히 내 걱정을 한건 아니엿슴... 이번에 복학하면서도 임가가 같이 보러가자해서 임가랑 같이 자취방 보러 다니고 그랬슴. 그리고 임가가 괜찮다는 방 계약해서 지금껏 살고있슴. 임가에 대한 나의 맹신 때문인지 아님 진짜 집이 좋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난 지금 내 방이 너무 좋고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임. 진짜 몇년은 족히 살았던 것 같은, 그런 느낌임. 근데 나에게 있어 이 좋은 집에서 일이 터진건 불과 며칠전이엿슴. 15편 올리고 거의 바로 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전편에서 내 방에 노루가 와서 움짤보고 에어컨 리모콘을 패대기를 치고 결국 무서워서 나랑 같이 싱글침대에 서로 시체처럼 미동도 없이 고이 누워 잤다는 거 기억남? 그때 임가지는 바빠서 내 방에 못오고 노루는 시험공부하다가 나 보고싶다고 그냥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온 거였슴. 그러다가 다음날 어차피 토요일이고 그래서 자고 간거엿슴. 근데 노루가 그 다음부터 좀 아팠슴. 노루가 시험기간만 되면 스트레스 때문인지 겨울이고 여름이고간에 몸살나고 감기걸리고 잔병치레를 유독 많이함. 일종의 시험 징크스 같은거임. 우린 고딩때부터 그걸 알고 봐 왔으니 당연히 기말시즌 다가와서 애가 또 몸살났는가보다 싶었슴. 근데 내 방에 왔을 때만 해도 노루는 정말 멀쩡했슴. 내가 매일 아이러브육식만 외치니까 오래살라면 풀을 먹어야 된다며 노루가 양상추랑 과일들을 사와서 샐러드를 만들어준다고 설치기도 하고.. 이래저래 평소의 노루처럼 동글동글 건강해보였슴. 그렇게 노트북에 리모콘을 명중시킬 때 만해도 멀쩡했슴. 노루랑 같이 웃고 떠들고 놀다가 씻고 잘 잤고, 아침에 잘 일어나서, 노루가 집에 갔는데 갑자기 앓아 누운거임. 우선 세세한 설명으로는 우리 노루는 기가 약함. 임가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 노루의 기는 은박지, 호일 같음. 금세 상처나고 기스나고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처럼 약한 기랬슴. 노루는 기가 약한 것 뿐만아니라 굉장히 민감함. 노루도 신기하게 이 글읽으면 머리 아프고 속이 답답하고, 이유없이 느껴지는 기분이 불쾌해서 글 같은거 잘 안읽음.. 그냥 글씨가 싫은거같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 또한 난 내 스스로가 기가 쌔고 약한걸 떠나서 그런걸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뭐가 뭔지도 몰랐으나, 내 기는 드세다고 함. 임가지의 기운에 가장 쉽게 물드는 기라고 했슴. 이걸 여지껏 난 뭔소린지 모르고 살고있음. 난 역시 민감은 커녕 둔함. 그리고 임가는 다들 아시다시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우리에게 있어 절대강자임. 넘사벽임 나중에 여행편에서 다시 설명할테지만 임가네 할머님께서는 살아생전 우리 셋의 기의 조화가 기가막혀서 앞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을거라고 하셨었슴. 할머님의 말씀처럼 노루와 나는 평생을 걸쳐 일어나도 고달팠을 사건사고가 임가지와 함께 지낸 단 몇년만에 뻥뻥 터졌슴.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뻥뻥 터질것같지만 전혀 두렵지 않슴. ... 솔직히 약간의 거짓말이지만 전혀까진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넘기며, 후에는 그 사건사고 역시도 지금의 우리처럼 웃으며 이야기하고 추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지레 겁먹고 질만큼 나약한 아이가 아님. 그리고 나와 노루에겐 천군만마보다 듬직하고 사랑스러운 임가지가 잇슴. 아무튼. 노루가 아프다길래 공부고 나발이고 찾아가려고 했으나 노루는 나도 시험기간인데 자기한테 신경쓰는게 미안했는지 절대 오지말라고 시험끝나면 징그럽게 볼 얼굴인데 벌써 질리기 싫다며, 내 얼굴을 보면 그 동안 외웠던 전공지식이 죄다 날라갈거같다몈ㅋㅋㅋㅋㅋ 나의 면회신청을 매몰차게 까버렸슴. 임가지도 너도 시험기간인데 어디다 신경쓰냐면서 공부나 하고 노루는 자기가 대신 만나고 후에 다시 연락해준다고 전화 한번 해주었슴. 그때 임가지는 분명 노루집으로 가는 길에 나한테 전화를 한 것이였는데 전화 끊고 진짜 삼십분도 안돼서 임가지한테 다시 전화가 왔슴. " 응 임가, 벌써 노루 만났어? " " 방이야? " " 나? 응 자취방이지 " " 내가 지금 거기로 갈거야. " " 왜? 노루한테 뭔일 있어? " " 노루보단 너한테 뭔일 있는거같아 " 청천벽력같은 소리라는것은 이때 쓰는 말일까.. 싶었슴.. 진짜 바이킹 탈 때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그 느낌 암? 장기들이 위로 쏠리는 기분이라고 해야되나? 장기를 제외한 모든게 내려 앉는 기분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기분이였슴. 난 일단 정말 보이지 않는거엔 결코 기죽거나 겁먹지 않음. 물체가 붕붕 뜨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나 그런 현상엔 당연히 겁먹겠지만 일단 내 눈에 안보이면 난 안믿음. 근데 아무리 안 믿는다고 큰소리 떵떵치고 난 용맹하도다를 쉴새없이 외쳐도 막상 임가지의 맹신도로써, 임가지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까 정말 소름돋고 미치는 줄 알았슴. 된장위에 핀 곰팡이같은년이ㅠㅠㅠ 그냥 조용히 오던가 괜히 말해서 사람 겁준다고 나중에 소리지르고 뒤집어지고 난리났었슴^ㅇ^ 진짜 꽉 얼어서, 무서워서 한여름에 더워죽겠는데 슬금슬금 침대 이불속에 들어가서 벽에 등을 딱 붙인 채 누워서 " 무슨소리야. 잘 말해봐 " " 모르겠다. 니가 딱히 위험한 것 같진 않은데 일단 내가 갈게. 겁먹지말고 괜찮아 아무일 없을거야. " 진짜 임가말 하나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였슴. 실컷 겁줄땐 무서워서 발발 떨었다가 괜찮다는 임가말에 약간은 편안? 해졌다고 해야되나.. 마음이 좀 놓였슴. 임가보러 우리집 올 때까지 전화 끊지 말고 통화하자니까 오늘 일하면서 4g 켜놨었는데 너희가 하루종일 카톡하는 바람에 배터리 없으니 조용히 찌그러져있으라고 했슴^ㅇ^........그러고 정말 뚝 끊음. 괜히 혼자 무서워서 티비 예능프로로 돌려놓고 핸드폰으로 음악틀어놓고 한기 돌면 더 무서울까봐 에어컨도 끄고 이불은 죄다 뒤집어쓰고 땀 뻘뻘흘렸슴. 우리 동네에서 내 자취방까지 오려면 진짜 한 2시간은 족히 걸림ㅠㅠ 집에 혼자있다는 생각이 더 미칠거같아서 통화라도 하려고 노루한테 전화걸었더니, 안그래도 무서운데 자꾸 임가지가 이상하다느니 뭘 본것같다느니 갸우뚱을 한다느니 헛소리 픽픽하길래 걍 끊ㅋ음ㅎㅎㅎㅎㅎ 그리곤.. 난 어쩔 수 없는 둔한 여성이라는 걸 증명하듯이... 그렇게 통화끊은 그대로 핸드폰을 쥐고 고스란히 잠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섭다고 난리바가지 칠땐 언제고.. 한 한시간 자고 일어나니까 무서운거고 나발이고 배고파서 스팸구워먹고 투게더 밥숟가락으로 퍼먹고 덥다고 에어컨 틀고 공포따윈 잊은지 오래엿슴.. 역시 사람은 직접 당하지 않으면 별로 크게 공포를 느끼지 않는거같슴.. 아무튼 임가지랑 마지막으로 통화한게 내 방 근처 편의점 지나고 있다고 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안오길래 밖도 어둡고 뭔일 생긴거 아닌가 싶어서 창문으로 한번 밖에 내다보고 발딱 일어나서 핸드폰들고 현관문을 활짝 열고 나와 슬리퍼를 질질 끌며 복도를 지날때였슴. 내 자취방 복도 형식이 계단에서 올라오자마자 서있는 사람 기점으로 앞에서 양쪽으로 오른쪽, 왼쪽 이렇게 나눠짐. 그냥 편하게 보통 아파트 형태 생각하면 됨. 난 오른쪽 방향 거의 맨 끝쪽에 살고, 그때 내 앞쪽으로는 전등이 아직 켜지지 않아 어두워서 모퉁이쪽이 안보였슴. 게다가 내 방 현관문 앞 전등이 동작감지를 잘 못하는지...저녁에 불이 잘 안켜짐. 그냥 진짜 아무생각없이 다른집 현관문들을 지나치고 모퉁이를 돌다가, 목이 터져라 크게 ' 악!! ' 소리내질렀슴. 난 내 동작을 감지해서 켜진 센서등의 주황색 빛에 비친 모퉁이 옆에 가만히 서있던 임가지를 보고 소리를 내지른거엿슴. 진짜 심장이 팔딱팔딱 뛰고 너무 크게 소리질러서 머리가 띵해올정도였슴. (여담이지만^ㅇ^ 내 비명소리듣고 나온 우리층 이웃님들 얼굴을 내가 이 집에 산지 몇개월만에 처음봄ㅎㅎㅎㅎ) 주황색에 검은색 그림자 섞이면 이렇게 무섭구나. 싶기도 했슴. 임가지는 정말 날 쳐다보지도 않았슴. 내가 소리를 지르고 놀래 나자빠지려고해도 눈길도 안줬었슴. 쳐다보긴 했는데 날 쳐다본것도 아니였슴. 그냥 내 쪽 바닥만 쳐다봄. " 야 너 여기서 뭐해? " 좋게 말해서 저정도ㅇㅇ.. 현실은 야 이 미친계집애야. 뭐하냐 미쳤냐 깜짝놀랬잖아 되먹지 못한것아 죽여버릴거야ㅇㅇㅇㅇ..이웃분들께 죄송하다고 한 뒤 한 소리듣고, 서럽고ㅠㅠ 너무 놀래서 티나지 않게 눈물 콧물 질질 짰슴............... 지금 생각하면 창피창피개창피. 임가지는 그림에서 보는것처럼, 내 방쪽에선 잘 보이지 않는 곳이였슴. 모퉁이에 가까워져서 센서등이 켜졌을때 그 빛이 비쳐서 뒤늦게 서 있는걸 발견하고 식겁한거였슴. 갸우뚱을 하고 있지도 않았고, 기대있지도 않았음. 그렇다고 멍하니 서있는 것도 아니였음. 그냥 서 있다. 라는 표현이 제일 알맞는거 같음. " 미안 들어가자 아씨 모기물렸어 " 사실 난 그때까지만 해도 내 자취방 복도에.. 그딴게 있으리라고는 생각치도 않았슴. 임가지는 뭐하고 있냐는 내말에 미안하다며 모기가 자길 물어뜯는다며, 어서 집으로 들어가길 권했고 나도 모기 뜯길까봐 냉큼 방에 들어왔슴. 들어오자마자 난 임가지를 쳐다봤슴. 갸우뚱 하나 안하나 보려고.. 근데 안함. 분명 내방에 뭐가 있으니까 나한테 뭔일이 있다고 한거라고 생각했슴. " 임가 내 방에 귀신있어? " 라고 버물리 찾으면서 신경안쓰는척, 난 겁먹지 않았다. 난 노루와 다르다. 난 무섭지 않다라는 표정으로.. 당당히 혹은 흘리듯이 물어봄. 있다고 하면 나 진짜 방 바로 빼고 집에가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통학할 생각까지 함. " 아니 없어 " ㅠㅠ 할렐루야. 주님, 제가 비록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주님의 어린양이길 포기한 어리석은 아이지만 저를 굽어 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고마울 정도임ㅠㅠ " 그럼 뭔데, 왜 겁줘!! " 버물리 찾다말고 진짜 빽 하고 소리질렀슴. 소리지른게 미안하지만 내가 두려움에 벌벌 떨며 이불속에서 진땀을 뺀걸 생각하면ㅎㅎㅎㅎㅎㅎㅎ 나에게도 이정도의 권리는 있다 생각함ㅎㅎㅎㅎ. 서랍뒤지면서 계속,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던데 임가지도 이제 한물갔네 뭐네, 아니 있다쳐도 조용히 와서 말해주면되지, 미리 겁줘서 사람 무섭게 만드네 어쩌네 꿍시렁거렸는데도 우리임가는 묵묵히 듣기만 했슴ㅠㅠ 착함. 그리고는... 땅바닥에 앉아 침대 위에 앉은 임가 다리에 버물리를 처발처발 하는 날 가소롭게 내려다보더니.. " 니 방에는 없다는거지. 아예 없다는건 아닌데? " 그랫슴... 정말 내방에만 없는거였지.. 복도엔 있었슴... 복도..복도복도ㅠㅠ...내가 하루에 몇번씩 오가는 내 자취방 그 복도ㅠㅠ 그래.. 임가지가 누군데ㅠㅠ 아무것도 없는 복도에서 그러고 서 있을 애가 아니였슴. 임가지 말은 이랬슴. 나한테 뭔일이 있는거 같다고 한 건, 뭐 평소처럼 꿈에서 본거라던지, 막연하게 느낀게 아니라 아팠던 노루를 보고 생각했다고 했슴. 그 말이 무슨말인고 하니, 노루가 내 방에서 자고 간 뒤 부터 앓아누웠다고 했잖슴? 노루가 아프니까 임가지도 걱정되니까 그냥 노루 얼굴보러 간 거였슴. 특별히 뭔일있다. 라는 생각으로 찾아간건 아니였다고 했슴. 근데 노루네 집에 가서 노루를 보자마자 노루가 앓아 누운 이유를 알았다고 했슴. 앞서 말했듯이 노루의 기는 은박지, 호일 같이 쉽게 상처나고 쉽게 흐트러짐. 드물게 그냥 기가 약한것과 기가 약한데 다른 기의 영향을 받아 쉽게 흐트러지고 다치는 기도 따로 있다고 했슴. 우리 노루는 드문여자였슴. 전편에서도 말했듯이 노루는 귀기가 다른이들보다 더 쉽게 묻음. 이번엔 그냥 막연히 느껴질만큼 묻은게 아니라 완전 귀기에 흠뻑 빠진것만큼 기도 흐트러지고 개판이였다고 했슴. 정말 개판이였다고 함...ㅎㅎㅎㅎㅎ 그래서 임가지가 노루한테 " 너 어제 xx이네집 말고 딴데 어디갔었어? " 라고 물었고 노루의 대답은 당연히 NO. 하루종일 나랑 내 방에서 놀다가 잤다고 해서 임가지가 그럼 내방에 원인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했슴. 겁많은 노루는 노루가 아픈이유를 말해주면 무섭다고 징징대면서 붙잡고 늘어질까봐 그냥 아무말안하고 온거라고햇슴^ㅇ^.. 이건 좀있다가 좀 더 쉽게 말해주겠슴. 아무튼 나랑 전화하면서도 괜히 내가 걱정되거나,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같은건 없기에 그닥 위험하진 않구나. 싶었다고 했슴.. 그래도 신경쓰여서 날 보러왔다고 했슴. 황금같은 토요일에ㅠㅠ... " 그럼 임가 너 아까 안들어오고 서있던 이유도 ... " " 응 " " 밖에 귀신있어? " " 응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렇구나... " 자고갈래?ㅎㅎㅎㅎ "... 임가지가 들어오지 않고 서있던 이유. 임가는 꽤 오래전부터 내 방에 도착했었는데 들어오지 않았던게 역시나, 무언가 보여서 였던것이엿슴. 무언가를 보고, 왜 여기에 있고, 뭐 때문인지 생각하느라 그냥 계속 서있었다고 했슴. 근데 딱히 뭔가 이거다 싶이 확 느껴진다거나 그런건 없고 딱 하나 머릿속에 보이는게 있다고 했슴. " 뭔데? 뭐가보여? " " 노란색 킬힐 " 킬힐.. 뜬금없었슴. 귀신과 노란색 킬힐이 뭔 상관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맹렬히 비웃었슴. " 살아생전 신고 싶었는데 못 신어서 한 맺힌거 아니야? 죽어서라도 신으려고 " ...철딱서니 옛날에 엿바꿔먹은 난.. 여전히 실실쪼개며 버물리를 골고루 발라주며 말했고 임가지는 제법 진지한 얼굴로 안물린 곳 까지 버물리를 처발처발하는 걸 쳐다보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 여자 다리없는데... " 우리 임가 요즘 말 끝에 길게 여운을 남기는거에 맛들렸슴.. 그냥 정말 아무 표정없이, 버물리 바르는 내 손만 쳐다보다가 흘리듯이 내뱉은 말이였슴.. 그 귀신이 다리가 없다고 난 또 급정색하고.. " 어..? 뭐가 없어? " 임가말로는 그랬슴.. 그 여자는 다리가 없다고, 이 때까지 내가 임가에게 제일 중요한걸 물어보지 않았었슴. " 그 귀신이 복도에서 뭐하고 있간? " 임가말로는 이랬슴. 임가지가 건물에 들어서고 계단을 오르면서 갑자기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느껴졌다고 했슴. 늘 무언갈 느낄때 느끼는 기분이기에 뭔가 있다라는걸 직감적으로 깨달았고 계속 계단을 올라오고 내 방쪽으로 틀려고 모퉁이에 다가서는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옵몬 : 움짤 올리고 싶은데 자꾸 안올라가서 안올려 ㅠㅜ 근데 사실 무서워서 못올리겠기도 해 ㅋㅋㅋㅋ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움짤처럼, 내 방 반대쪽인 왼쪽 맨 끝 어둠에서부터 무언가 아주 빠르게 손으로 기어나왔다고 했슴. 그리곤 임가지 근처까지 와서 임가지 얼굴을 보고는 다시 어둠속으로 빠르게 기어들어갔다고 했슴. 그리고 그게 보통 사람처럼 뒤돌아서 돌아가는게 아니라 앞으로 기어왔던 것처럼.. 여전히 임가지를 쳐다보며 팔을 움직여 뒤로 움직였다고 했슴. 그때 임가지가 그 귀신을 보며 머릿속에 보였던게 노란색 킬힐. 웨지힐이고 뒤꿈치쪽에 리본달린 노란색 힐이라고 했슴. " 기다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거같다 " " 왜? 뭘 기다려 왜 기다려? 왜 여기서 기다려? 니가 여기 계약해도 된다며 아무것도 없다며 " ㅠㅠㅠㅠㅠ 정말 질질짤뻔.. " 그땐 없었어. 최근에 들어온거같은데 " " 기다린다는건 뭔데? " " 가만보니까 사람이 들어올때마다 기어나와서 얼굴 보는거같더라. 그 말은 기다리는사람, 쉽게 말해 타깃이 따로 있다는거지. 그러니까 즉, 목표. " 우리 임가는 이걸 확인하기 위해 건물밖까지 나갔다가 다시 올라오고를 반복했다 함^ㅇ^.. 근성의 임가. 근데, 여러분.... 그거 암..? 사람이 들어올때마다 기어나와서 얼굴 본다면... 매일 이 복도를 서너번씩은 왔다갔다 하는 난... 대체 몇번을... 난 이때 내가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감사하였슴 솔직히 듣고나니까 무서웠음. 그땐 진짜 보이고 안보이고를 떠나서 난 겁 많이 먹었었슴ㅠㅠ 내가 무서워하니까 임가가 " 괜찮아. 그냥 쳐다보는것 뿐이야. " 라고 말해줬지만 난 역시 기분이 착잡햇슴. 그게 언제 맘바꿔서 날 졸졸 따라오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 너한텐 관심도없어 " 라고 딱 자름..^ㅇ^ " 안 내쫓아? 어떡해? " 라고 내가 물었슴. " 왜 여깄는지 조차 모르는데 " 맞는말이였슴. 처음부터 기어다니던게 아니라, 언젠가 부터 흘러들어온건데, 그 귀신이 들어온 이유를 모름. 그리고 여전히 해결을 못하여 그 귀신은.. 지금도 내 자취방 복도를 기어다니고 있슴. ㅠㅠㅠㅠ하 슈발 이 사실이 날 미치게해. 임가지가 일단 날밝고 다시 볼꺼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슴. 난 일요일엔 항상 일찍일어남 여전히. 동물농장때문에, 근데 그 날은 왠지 모르게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푹 잤슴. 한시 좀 넘어서 스팸 굽는 냄새에 발딱 인났슴. " 임가 왜 안깨웠어 깨우지 " " 그냥 " 내 방에 놀러온 손님인데 처자빠져 자는 주인을 위해 스팸 싫어하면서 스팸까지 구으며 밥상까지 다 차려주는 착한 아이임ㅠㅠ 그리고 알고보니^ㅇ^ 이 나쁜계집애 날 안깨운 이유가, 방해될까봐, 시끄러울까봐 였슴^ㅇ^...허허 " 몇시에 일어났어? " " 여덞시 쯤 " " 지금까지 뭐했어? TV소리도 안 들렸는데 " " 보고왔어 " " 뭘? " " 그 여자 " 임가 여덞시에 일어나서 씻고 바로 복도로 나가서 어제 서있던 그 모퉁이 바로 앞쪽, 왼쪽 복도가 잘 보이는 쪽에 주저 앉아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고 했슴. 진짜 거짓말 하나없이 그 자리에 앉아서 계속 쳐다봤다고 했슴. 3시간 동안. " 너 미친애인줄 알아.. 주민들이 " " 응, 상관없어 " " ... 그래서 계속 쳐다봐서 얻은건 있어? " " 응 " " 뭔데?? " 야무지게 밥숟가락위에 스팸 한조각을 올리면서 야심차게 물었는데...... 괜히 물었다고 후회함... 이 마저 먹고 물어볼껄. " 맞은편 복도 맨 끝에 집 앞에 작은 쓰레기봉투있는데 " " 응 " 난 거기에 쓰레기봉투가 있는지 조차 몰랐슴... 단절된 이웃생활의 모범이 바로 나란 신여성. " 그 여자가 그 봉투 뒤져서 머리카락먹고 있더라. " 나 처음에 이게 무슨말인지 잘 못 알아들었는데, 우선 머리카락을 먹는다는것에 비위가 상해서 밥을 더 이상 못먹었슴. 그래서 스팸만먹음ㅇㅇ.. " 뭐?? 왜 머리카락을 먹어 더럽게 " " 머리카락이 그 사람의 존재를 알려주는 거 알지? 그러니까.. DNA " " 알아 " " 머리카락은 그 사람의 많은걸 알아 낼 수 있는 일부분이야. 피나 손톱도 마찬가지고 " 그러니까 임가의 말은.. 그 여자가 쓰레기봉투를 뒤져서 먹은 머리카락은 아마 그 여자가 기다리던 사람. 즉 그 여자를 이곳에 묶이게 한 원인인 사람. 대상의 것이라고 했슴. 그러니 그 쓰레기봉투를 내놓은 사람은 그 쓰레기봉투가 있던 곳에서 제일 가까운 집에 사는 사람일테니 맨 끝쪽 사람일거라고 했슴. 그리고 머리카락을 먹은것, 이게 난 내가 비위가 약해서인지, 제일 소름끼쳤음. 머리카락을 먹은건, 역시 은이 이야기 처럼 ' 저주 ' 였슴. 진짜 찜찜한건 내가 은이 이야기를 막 쓰고 난 참이였기에 우연의 일치였어도 난 정말 기분이 껄끄러웠음. " 머리카락은 말했다시피 대상의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는 일부분. 쉽게 말해줄게. 혼숨 알지? 강령술. 그거랑 똑같은 거라고 보면돼. 그건 귀신을 불러들이지만 그 여자는 이미 자신이 귀신이니 불러 들일 필요없고, 혼숨 인형에 넣는 머리카락은 강령술을 행하는 행위자의 것이지. 하지만 그 여자가 먹은건 자신을 여기에 묶은 원인인 그 여자의 것이니 먹는거야. 자신을 원한의 매개물로 삼아 상대방을 저주하는거야. " 임가지가 말하는 걸 이젠 무조건적으로 믿는 나였지만 그래도 궁금한게 있거나, 모태불신이라 여전히 처음부터 ' 아 그렇구나 ' 라고 생각하진 않음. 그래서 또 불신에 사무쳐 물어봤슴. " 머리카락을 먹는건 어떻게 알았어? " " 봤어 " " 머리카락인지 어떻게 알았어? " " 딱 봤을때 검은색 실타래같은거. 뭐 있겠냐 " " 머리카락 " " 거봐 " " 아하... " .....................병스니였슴 난.. 말하는 것마다 난 병슨인증하고있슴. 매일 순순히 인정하고 이해당하고 설득당하면서 모태불신이라고 말하는것조차 창피함..ㅎㅎㅎㅎ.. 여자들은 샤워하고 머리감고 나면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짐. 근데 난 탈모인지 엄청빠짐. 뭉텅이로.. 난 이 말을 듣고난 다음부터, 머리카락 버릴때마다ㅠㅠㅠ신경쓰여 죽겠슴. " 그럼 저주인건 어떻게 알았어? " " 손톱이나 머리카락은 그 사람의 많은걸 알 수 있는 일부. 그걸 씹어 먹는다는건 우리 상식으로 생각해도 좋게 생각할 수 없는거 잖아. " " 그 머리카락이 그 여자가 저주하는 사람것인지 어떻게 알아봐? 그냥 동거인 것 일수도 있잖아. " " 살아있는 우리라면 구분 못하겠지만, 그 여자는 우리랑 다르잖아. " 이 역시.. 뭔가 말이 안돼는데, 뭔가 이상한데 왠지 신빙성이 차고 넘치는 말이였슴 이야기가 엄청 길어질거같으니 확확 스킵하고 막 쓰겠슴. 임가지는 월요일에 다음달 월차까지 끌어쓰고 우리집에 있었슴. 내가 월요일에 시험이라 당일엔 거의 새벽 다섯시까지 공부하고 잠. 그 날도 공부하고있었고 임가지가 새벽 한시쯤에 나보런 공부하라 하고 밖에 나갔슴. 귀찮은거 별로 안좋아해서 알았다하고 공부함. 임가지가 한참 있다 들어 온거같았슴. 정확히 몇시에 들어온지는 모르겠슴. 나도 공부하느라 시계 안보고있어서, 한참 집중하고 있어서 임가지 들어온지도 모르고있다가 네시쯤에 보니까 임가 자고있슴^ㅇ^.. 나도 다섯시 쯤에 자고 못 일어날뻔했으나 임가가 일찍 일어나서 나 아침밥까지 챙겨먹이고 학교까지 보내줌ㅎㅎㅎㅎ솔직히 어제 뭘하고왔는지 궁금했는데 시험에 대한 압박이 더 컸기에 아침엔 물어보지 않음. 임가지만 내 방에 버려두고 학교가서 난 시험봄. 시험 다 끝나고 임가지한테 전화해서, 임가지도 어차피 내일 출근때문에 동네가야되기에 밖에서 만남. 그리고 이내 충격적인 말을 듣고 집 복도를 지나는데 망설임을 가지게 됨ㅎㅎㅎㅎㅎ " 노란색 킬힐. 그거 그 여자꺼였어 " " 그 다리 없는 여자? 근데? " " 죽은 자의 물건을 산 자가 가져왔어. " 그러니까 그 때 임가가 새벽에 나간건 그 시간쯤이면 주위가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을것이고, 그 시간은 귀기가 특히 쌔지는 시간이였다고 했슴. 그래서 이야기 해보려고, 근데 이제와서 말이지만 임가지는 되도록이면 영가랑 말을 안하려고 하는데, 그게 임가는 자신과는 다른 여느 사람들이 보게되면 거부감이 들까봐.. 또 영가랑 함부로 말하거나 하는게 썩 좋은건 아니라고 했슴,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슴. " 난 정말 도와줘야겠다. 혹은 도와 줄 자신이 있다.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이 아닌 이상 말 거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내가 아무런 힘도, 해줄수 있는 일도 없는데 그저 이야기라도 들어줘서 한이라도 풀어줘야겠다 라는 어줍잖은 마음으로 영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실질적으로는 해결되는 것도 없을뿐더러 도와줄 수 없는 미안함에 이야기를 들은 내 마음만 더 착잡해질게 분명하잖아.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쉽게 풀릴 한이였다면 애초에 한이라고 말 할 수도 없고 그렇게 구천을 떠돌지 않았겠지. 그러니까 난 아무 대책없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영가와 이야기를 하는게 참 어리석은 짓 이라고 생각해. "  라고 말했슴. ..맞는말인거같기도 함. 이야기를 들어줘서 풀릴 한 이였다면.. 그렇게 될 리도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말 안해도 임가지는 어느정도는 대충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하고자 하는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알 수 있다고 했슴. 근데 임가지가 나가서 먼저 대화를 시도한거였슴. 임가지가  노란색 킬힐의 주인은 지금은 죽은 몸이나 살아 생전 그 여자가 아끼던 신발이라고 했음. 하지만 그걸 살아있는 다른이가 가져왔다고.. 그 킬힐을 가져온 언니는 가족도 아닌 죽은 그 여자분의 친구였슴. 그 언니가 훔친건 아니였슴. 그 죽은 분의 어머니께서 딸 유품정리하다가 뜯지도 않거나 몇번 안쓴 새 것들이 있길래 그걸 살아 생전 딸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게 나눠 준거라고 했슴. 죽은 자 입장에서는 내가 주지않았는데 내 것을 가져갔으니 당연히 훔친것으로 보일거라고, 그래서 그렇게 증오하고 저주하는거라고 했슴. 나의 죽음에 가족 다음으로 슬퍼해 줄 친구라는 이름의 사람이 내가 아끼던 내 물건이나 탐한다고 원망한다고 했슴. 그리고 나의 물건을 내 허락도 없이 남에게 주는 어머니에게도 몹시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함. 다리가 없는건 물어보진 않았지만 사고로 인해 다리가 짓이겨진거 같다고했슴. 아 맞다. 임가가 이거 당부햇슴 혹여 제 글을 보는 분 들중 임가와 같은, 혹은 비슷한 분이 계시다면, 굳이 말씀안드려도 잘 아시겠지만 죽은이에게 " 어떻게 죽었냐 " 는 등의 질문은 하면 안된다고 했슴. 그건 죽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했슴. 내가 알기론 죽은자의 물건이나 생전 아끼던 것은 유족들이 태워주는거라고 알고있슴. 살아있는 나도 내 물건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이 엄청남. 그래도 난 내가 남에게 퍼주는 걸 원체 좋아하기에 내 스스로가 기분좋게 타인에게 선물을 하는건 좋아함. 하지만 내 물건을 누가, 가족이라도 내 허락없이 누군가에게 줘버린다면 그것도 아주 화가날것같음. 이건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럴꺼라고 감히 생각함. 살아있는 우리들도 내 물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데, 하물며 세상에 미래와 누릴 수 있는 많은걸 놓아버리고 등지는 이에게, 생전 자신이 아끼던 물건들까지 우리의 임의대로 앗아가버리면 그건 등지는 이에 대해, 남은 우리들의 도리가 아니지 않슴..? 신발을 받아온 그 언니도 모르고 그랬으리라 생각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슴. 다짜고짜 나랑 임가지가 찾아가서 구두 들먹이면서 당신 친구가 귀신이 되어 그 구두때문에 이 복도를 기어다니고 있으니, 니가 책임을 지을가봉가? 그렇담 나랑 임가는 물벼락크ㅋ리 그래서 아직까지 진짜 아무말도 안하고 있슴. 더불어 난 내 맞은편 맨 끝쪽 사는 그 언니 얼굴도 모름. 그냥 언니 인것만 암. 만약에 서울살고 노란색 웨지힐, 뒤에 리본달린거 죽은 친구 어머니가 주신거 가지고 계신 언니님이 이걸 본다면, 진짜 아까워하지말고 바로 태우세요. 임가가 절? 에가서 태우는게 좋다고했지만 절에가는건 바쁜 현대인에겐 무리라면서 알려줬슴. 촛불 네개, 흰색 그 촛불? 그거. 그거 네개에 불 붙이고 신발 가운데에 놓고 사각형 으로 뺑 둘러서 촛불 세워놓고 불이 스스로 네개 다 꺼질때까지 냅두고 태우라고 했슴. 그 촛불 쓴건 네개 다 다시 쓰지말고 그것도 갖다버리라고 했슴. 아 그리고ㅠㅠ 노루가 아픈이유는 보기 드물게 기가 허약한 노루님은 내 방에서 자서 아픈게 아니라 이년이 글쎄 내방에서 자고 집가려고 내 방에서 나가서, 그 복도를 지나면서 복도 끝에 자꾸 눈이 가길래 빤히 쳐다봤다고 했음. 뭐가 보이고 안보이고가 아니라 그냥 계속 눈이 거기로 갔다고 했음. 기분이 꺼림칙했지만 시험기간이라 피곤해서 그렇다고 치부했슴. 이 모든 사단은 시험 때문이야 시험을 없애야 함. 그러니까 즉 귀신과의 아이컨텍 그로인해 귀기를 덮어쓰게 된 꼴이 되었다고 했슴. 가뜩이나 허약한 노루는 귀기를 잔뜩 뒤집어 쓰고 병이 난거라고 했슴. 여러분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던것같은데 어디 한 구석에 자꾸 눈이가거나 신경이 쓰인다면 모르는척하는게 좋대요. 허나 전 계속 신경쓰고 보는게 함정. 만약 내가 귀신을 본다면, 귀신도 날 볼 수 있다라는걸 간과하시면 안된답니더. 우리가 그렇게 한 곳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신경이 쓰이고 괜히 소름이 돋고 무섭고 그렇다면, 무언가 있는거래요.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여러 위험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위험을 알려주는데 그걸 우리가 인지 못할 뿐이래요. 만약에 거부감이 든다면 쳐다보지마시길 바래요ㅠㅠ 우리 바보같은 노루처럼 신명나게 귀신이랑 아이컨텍하기 싫으면 본능을 믿읍시더. 여기부터는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전편에 댓글을 보니 임가지같은 친구가 없는 사람은 그저 당해야만하냐고.. 라는 댓글을 보았슴. 임가지는 말해도 상관없다하였으나, 제 스스로가 말하기 조심스럽기에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한점 죄송함. 확답을 드리진 못하나, 걱정 안하셔도 될거같음. 저희 이야기는 누구나 쉽게 겪는 일이 아님. 이런 일이 빈번히 많았다면 우린 벌써 인류종말을 좀비, 운석충돌, 우주폭발, 전염병 따위가 아닌 귀신으로 인해 맞게 됐을거라는것임. 나랑 노루도, 임가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평생을 걸쳐서 일어나도 버겨웠을 그 동안의 많은 일을 대부분 겪지 않아도 됐을거라는거임. 눈치코치 빠르신 분들은 이 말 뜻이 무엇인지 아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겟슴.... 말함에 있어서 정말 고민 많이했음. 요 근래에 이만큼 고민해본적 처음인것같음. 여러분 선입견 없애려고 지금까지 글을 끄적였는데 다시 되려 선입견 심는거 아닌가 해서 진짜 계속 고민했음. 난 우리가 보낸 약 7년간의 시간이 후회스럽지 않고, 앞으로 70년이 지금처럼 이렇다 하여도 개의치 않을것이고, 시간을 되돌려 17살때로 돌아 갈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그 시절로 돌아가서, 지금보다 임가와 노루에게 더욱 더 잘해줄 것이고 더욱 많은 추억을 쌓고싶음. 휴 나 또 울컥함. 왜 이렇게 글쓸때마다 평정심이 흐트러지는지 모르겠슴. 난 역시 아직도 불쌍한 중생임. 아무튼 걱정하기 있기 없기!? 늦게와서 죄송합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오려고 했으나 애들이랑 여행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일이 많았어요. 보고싶었어요. 댓글에 키 물어보신 분이 계시길래 ^ㅇ^ 저희 키는 다큽니다. 제가 170이고 임가지랑 노루 둘 다 167~9 사이일꺼에요. 제 성은 비밀이에요. 제 성이 밝혀지는 날엔 우리 오빠 이름이 까발려집니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움짤 그리는법은 포토샵!! 그리고 마우스로 그림! 그리고 애니메이션 효과! 주면 됩니다 사랑해요 여러분. 주말 행복하게 보내요 우리. [출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6 | 훈녀구함 _____________________ 그리고... 훈녀구함님의 ㅁㅏ지막 인사도 여기다 덧붙일게 ㅠㅠ _____________________ 우선 이렇게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어 정말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훈녀구함입니다. 보잘것없던 제가, 너무너무 좋은 친구들을 곁에 두어 더불어 여러분께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었네요. 글을 갑자기 중단시킨 여러..? 이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취방 올라가는 계단에서 맨 정신에 혼자서 예얍 췌키췌키, 흑형 랩퍼 빙의된 듯 손을 허공에 휘저으며 빈지노가 울고 갈 만큼의 프리스타일 랩을 하면서 깡총깡총 뛰어오르다가 바로 윗층에서 내려오는 훈훈한 총각들과 정면으로 마주치곤.. 당황해서 발을 헛디뎌 그대로 뒤로 넘어져 계단에서 굴렀슴닿ㅎㅎ... 그렇게 저의 오른손과 어깨는 두꺼운 반깁스와 함께 몇주간 제 기능을 잃어 밥도 오빠가 떠먹여주고 후식도 오빠가 떠먹여주는 생활을 했지요ㅠㅠ 손 다치고 나니 글은 커녕 컴퓨터를 하기조차 힘들었고, 알바도 관둬야 했고 관두고 손 나을때까지 힐링이나 해볼까 했지만 바로 개강이 들이 닥쳤고 이래저래 정신없고 복잡했는데 거기다가 제가 제 개인카페에 우리 이야기를 미리 글로 써놓고 수정해서 네이트판에 올리는데ㅠㅠ 제 대학교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로 두개 정도 미리 써놨던 글이 있었는데.. 그 아이디를 해킹당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정말 악재였죠 이래저래. 우리 귀여운 승빠 이야기와 초롱이 이야기가 .. 길게길게 예쁘게 예쁘게 적혀있었는데 그걸 해킹하다니.. 왜 해킹한걸까여.. ㅠㅠ 어떻게 해킹당한걸까여ㅠㅠ 아이디를 찾고싶으나 그 아이디의 주민등록번호가 제것인지 엄마것인지 모르기에 아직도 찾지 못하고있네요. 고객센터에 여러번 문의도 넣어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고객님의 소중한 정보보호를 위해 알려드릴수 없다는 대답만^_^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Da** 의 일관성있는 답변에 너의 소중한 고객님이 감동을 넘어서 분노함ㅠㅠ..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니 뭐라고해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제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계속 감사하고 자면서도 감사하고 밥먹으면서도 감사하고 스팸 나눠 주고 싶고 투게더 떠먹여주고싶은 여러분들 글을 잠정중단 합니다. 소재.. 소재라고 하기도 좀 그렇네요. 할 이야기가 떨어지거나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일이 이래저래 너무 벅차서 컴퓨터를 할 시간이 없게되었어요. 언제 돌아올지 확실한 답을 드리지 못한점 정말 죄송합니다. 또 면목없는 훈녀구함이 내년 여름에나 올지몰라요. 기다려 달라는 말은 염치가 없어서 차마 말씀 못드립니다. 근데 잊지 말아주세요. 그것만이면 돼요. 훈녀구함을 계속 오랫동안 기억해달라는 이기심이 아니라, 그냥 나중에 네이트판을 둘러보는데 훈녀구함이 있으면 ' 익숙하다 ' 라고만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정말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사칭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저의 글은 모두 이어지는 글로 이어집니다. 전 모바일로는 댓글외엔 절대 글을 쓰지 않아요. 이어지는 글이 되지 않아서 제가 혹여 나중에 글을 남긴다면 분명 저의 전 글들과 이어지는 글이 될거에요. 글을 끝내기 전에 한가지 고백하자면 제가 여러분이 정말 좋았던 이유가 여러분은 한번도 본적없는 임가와 노루를 저만큼이나 좋아해주셔서에요. 저에게 좋은 말씀해주시고 칭찬해주시는것보다 우리 노루랑 상처많이 받아온 임가한테 좋은말씀 따뜻한 말씀 해주시는 여러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우리가족들, 우리엄마아빠, 오빠에게 까지 좋은 말씀 해주시던 여러분이 정말 너무 좋았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으힝힝하아ㅣㅎㅇ히이 오글오글!!!!이지만 전 개의치않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좋으신 분들이니까 분명 앞으로도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여러분들께 매일매일 항상 좋은일이 있길 간절히 바라겠지만 세상 사는게 그렇게 매일 즐겁고 유쾌할 수만은 없는거 저도 잘 아니까 그래도 힘들고 슬퍼도 그 것을 계기로 조금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여러분이 되시리라 믿고! 저와 노루, 임가 역시 더 단단해지고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사랑해요 보고싶었어요 보고싶을꺼에요 많이 생각날꺼에요 건강하셔야해요 아프지말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가끔 아주 가끔 훈녀구함 생각도 해주시고 노루와 임가, 저에게 보여주셨던 것처럼 타인의 다른점만 보고 판단하는게 아닌 그 사람의 전체를 다 보며 알아가는 멋진 사람이 되어주세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출처] 죄송함에 몸둘바를 모르겠는 훈녀구함입니다. | 훈녀구함 _____________________ 이르케 가시다니ㅠㅠㅠㅠ 그래도 훈녀구함님은 가기 전에 인사라도 해주셔서 넘나 감사한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푸다 그래도 우리 다 건강하고 아프지말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멋진 사람이 되어가다보면 또 언젠가 오실지도 ㅋ 그간 같이 해줘서 고마워 나도 곧 다른 귀신썰로 무장해서 돌아올게 ㅋㅋ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화 http://vingle.net/posts/2249197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2화 http://vingle.net/posts/2248507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3화 http://vingle.net/posts/2249466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4화 http://vingle.net/posts/2251703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5화 http://vingle.net/posts/2252027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6화 http://vingle.net/posts/2252856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7화 http://vingle.net/posts/2253713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8화 http://vingle.net/posts/2253982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9화 http://vingle.net/posts/2254792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0화 http://vingle.net/posts/2257674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1화 http://vingle.net/posts/2258691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2화 http://vingle.net/posts/2260164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3화 http://vingle.net/posts/2260185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4화 http://vingle.net/posts/2260453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5화 (진짜 마지막) http://vingle.net/posts/2262439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4화
안녕 ㅋㅋㅋㅋㅋㅋㅋ 이 이미지를 메인으로 하니까 괜히 자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어야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ㅋㅋㅋㅋㅋㅋ 오늘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녀구함'님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열세번째 이야기 시작해보자 ㅋㅋㅋ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__ 며칠간 심신을 단련하여 돌아온 훈녀구함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느라 뇌 터질거같아요 ㅠㅠ 제가 작년에 썼던 1편을 보고왔는데 말투가 왜그러져 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땐 정말 글 아예 처음써봐서 음슴체 같은거랑 글쓰는거 사람들 따라쓴다고 따라쓴건데 이게 이렇게 창피한 흑역사가 될 줄이야ㅠㅠㅠㅠㅠ 그리고 사실 흐물이 이야기만 쓰고 조용히 사라질려고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넙죽넙죽 관심을 받아먹고 있네요 여지껏. 1편 쓸때까지만 해도 음슴체도 처음이라 어색하고 글도 처음이라 어색하고 다 어색해서 그랬으니 이해해주시길! 오늘 이야기 역시 노루노루한 귀여운 노루의 친구 이야기입니다. 들어가기 앞서 이번글은 사진 있습니다. 사진보단 움짤! 제가 그릴때랑 볼 땐 전혀 하나도 무섭지 않았으나..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것같습니다. 노루가 제 자취방 놀러왔길래 보여줬더니 곧 잘보다가 이내 우렁찬 고함소리와 함께 제 노트북 모니터에 에어컨 리모콘을 냅다 집어던져 절 당황시켰슴다^ㅇ^.....................ㅎㅎㅎㅎㅎ집에 못가겠다고 징징대길래.. 결국 비좁은 침대에서 둘이 낑겨잤지요...허허 우리 귀여운 노루는 대한민국 상위 1% 벼룩의 간만한 심장을 지닌 여성으로써...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자라보고 놀란가슴 제 손보고 놀라는 앙증맞은^ㅇ^ 여성입니다. 그럼! 늘 그랬듯이 반가운 우리 여러분들. 어텐션 플리즈! 때는 시간을 거슬러..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공부해야 될 시간에 머리 대신 빵봉지를 야무지게 뜯고있던 고쓰리. 고3 시절! 이게 아빠 그 고양이 일이랑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일임 고3 타이틀을 이겨내려면 체력이 되야한다며 빵쪼가리를 철근 씹 듯 결연한 표정으로 줄기차게 씹던 그 시절. 우리오빠가 불량청소년의 길을 엘리트코스로 밟았다면 우리 노루는 불량청소년의 길을 영재교육으로 밟았슴. 내 주위의 유일한 과거 불량청소년의 양대산맥이 이 두분임. 그 넓은 서울에서 은근 좁은 우리동네지만.. 오빠가 알 정도로 중학교때 노루는 무서운언니엿슴. 당연히 노루의 중학교 친구들은... 내가 빵쪼가리를 철근같이 씹었다면 그녀들은 껌쪼가릴 철근같이 씹었을 분들이라는 거임. 노루에게 그 친구들 이야기도 많이 전해듣고.. 당시 불량청소년들의 인맥의 상징이자 발 넓다는 자존심이였던 싸이월드에서.. 한번도 본적 없는 노루의 친구들에게서 일촌신청도 와서 당황하기도 했엇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노루의 중학교 친구들을 그녀들이라고 하겠슴! 그녀들 중 임가와 내가 3학년 올라가기 전에 유일하게 실제로 만난 아이가 있었는데, 그게 노루네 집이랑 그 노루 중학교 친구였던 애랑 가까이 살아서 그냥 서로 할 거 없을때 가끔씩 만난다고 했슴. 실제로 본 건 셋이서 야자 재끼고 노루네 집으로 놀러가다가 노루네 집 쪽 놀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이 한번 있었고 거기서 노루가 소개시켜줘서 국어책 읽는 마냥 어색 돋는 " 안녕 난 xxx라고 해 " 를 내 입으로 지껄였었슴..........하.. 우리임가는 한번 보고 다시는 안만날 사이라고 생각해서 인사따윈 하지 않았슴. 눈길조차 주지 않음ㅎㅎㅎㅎㅎ.. 아무튼 그 아이를 은이라고 하겠슴. 이름에 은자가 들어가니! 노루는 그녀들중에서 제일 친했던 아이가 그렇게 떠나고나서 그녀들과는 별로 연락을 하지 않았슴. 노루는 그녀들을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그저 철부지들이 자기들끼리 똘똘뭉쳐서 필요에 의해서만 친구라 칭하던 부질없던 사이라고 했었슴. 어차피 학교도 다르고 유일하게 연락을 이어주는 다리였던 그 아이가 죽고 나니 딱히 연락 할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했슴. 그래도 학친이라도 같이 3년 동안 붙어다녔으니 막 멀어지진 못했다고 함. 종종 만나서 놀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허락맡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갔다와도 되냐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염둥이 게 중에 노루랑 집이 가까웠던 은이랑은, 노루의 절친이였던 그 친구가 죽고나서 제일 많이 만난 중학교 친구였음. 그리고 한번은 소문은 정말 빨라서 임가지가 귀신보네 귀신씌였네 뭐 이런 소문은 그녀들 귀에까지 들어갔고 그녀들이 노루 미니홈피 방명록에다가 " 너 왜 그런애랑 노냐 " 라는 식으로 글써놔서 노루의 두 눈까리가ㅎㅎㅎㅎㅎ 한번 뒤집어진적이 있었슴. 아무튼 요점은 그녀들도 임가지의 특별함을 잘 알고 있다. 이거임 여지없이 야자시간을 띵궈먹고 내일 화장실 청소를 할 각오를 다지며 가로등 아래 스탠드에 올라 앉아 뭘 먹고있었슴. 날도 어둑어둑하고 바깥바람도 차고 날이 여러모로 스산스러웟슴. 나랑 노루는 신나서 떠들고 임가지는 조용히 듣기만했슴. 임가지는 원래 말이 별로 없고 잘 웃지도 않음.. 그래서 그 날의 임가도 이상한 것 하나 없는 평소의 임가 모습이였슴. 근데 갑자기 임가가 " 너 요새 은이집 자주간다? " 라고 노루를 보며 운을 띄웠고... 곧바로 " 은이집 가지마. 절대. 만나지도 마 " 라고 말했슴. 우리가 은이 얘기 하고 있던 것도 아니고, 난 은이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뜬금없이 말하길래 은이 얼굴이 가물가물 떠올랏었슴. 노루는 임가 말이 끝나자마자 어? 하는 듯 하다가 " 어떻게 알았어? 내가 말했어? " 라고 물었슴... " 만나지마 " " 뭐야 왜그래? " " 만나지말라고 " 임가지는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거에 대해 병적으로 과민반응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음. 근데 그게 다 우리가 걱정되서 그러는것을 임가지보다 우리들이 더 더 잘 알기에 그때 당시는 얄미워도 나름 귀엽고 더욱 고맙고 사랑스러움. 노루가 왜그러냐고 이유를 알려달라했지만, 우리 임가는 말하기 싫다는 듯 입을 굳게 앙다물었슴. 나중에 알고보니 임가는 이미 노루가 은이 집을 번질나게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바로 말하지 않았던 이유가 어느 정도 스산한 분위기를 잡고 말해야.. 말귀를 드럽게 알아처먹지 못하는 나와 노루가 알아듣지 않을까...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는 그때 이유를 끝까지 말해주지 않았슴. 노루는 또 무섭게 왜그러냐고 징징대며 밖에 못있겠다고 대나무 흔들리는거 보라고, 갑자기 야자를 하고싶다고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자고 보채서 결국 이유는 끝까지 듣지 못하고 각자의 교실로 돌아갓슴. 노루는 우리 1학년때 죽었던 친구 일도 있고.. 임가지 말이 계속 신경쓰여서 결국 은이집에는 안갔슴. 정확히 말하면 집에만 안감. 근데, 만나긴 함. 노루 집과 은이네 집 가운데 쯤에 있던 놀이터에서 둘이 만나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놀았다 함. 노루는 후에 그냥 집에만 안들어가면 될 줄알았다고 했었슴. 안만나려고 했지만, 이미 약속을 잡아놨던 차고, 은이가 힘든일이 있어서 깨기가 미안해서 이번 한번만 만나지 뭐.. 라는 생각으로 만났다고 함. 그 날, 아침에 임가지가 노루에게  " 내가 만나지말랬지. " 라고 화를 냈었슴.... 용한 임가지엿슴. 만난 사실을 간파하고있었슴. 그리곤 둘이 서로 삐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시간까지 말안하다가 나중에 임가가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노루에게 " 오늘 너희집 가자 확인할게 있어 " 라고 말햇슴. 임가지가 어디 간 사이에 내가 노루한테 " 오늘 임가 갸우뚱했어? " 라고 물어봣엇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몰라.. 나 오늘 하루 종일 잤어 " 라며 모르쇠로 일관햇슴... 난 야자빠지는것도 좋고 독서실 빠지는 것도 좋아서 콜콜 거리며 야자를 쿨하게 뺌. 내일 나에게 닥칠 악재는 체벌로 인해 엉덩이에 불나거나 화장실에서 변기닦거나 둘중 하나라는 생각으로...ㅎㅎㅎㅎㅎㅎㅎㅎ 셋이서 노루네 집으로 향했고, 가는 내내 떠든건 역시 노루랑 나엿슴. 노루네 집이 가까워 질 때 쯤 임가가 " 놀이터가자 " 라고 말한 뒤 혼자 먼저 바쁘게 걸어갔었슴. 또 쫄래쫄래 따라갔고.. 놀이터 도착하자마자 임가지는 걸음을 멈춰섰고 나랑 노루는 가방을 벤치에 내려놓고 좋은 그네를 먼저 찜하기 위해 놀이터 그네쪽으로 달려가려던 순간에 갑자기 임가지가 " 멈춰 놀이터 들어가지마 " 이럴때 보면 말 잘들음 우리^ㅇ^.. 말 잘듣는 우린 잔뜩 쫄아서 멈칫했고... 이내 혼자 멈춰서서 허공을 바라보며 갸우뚱하고 있는 임가가 눈에 들어왔슴...... 허... 그 말은 이 놀이터에 귀신이 있다는 말과 진배없엇슴.. 솔직히 그 상황에서는 절대 웃음이 안나왔슴. 임가는 허공보며 갸우뚱 하고 있지, 노루는 내 옆구리 살ㅎㅎㅎㅎ 꽉 잡고 얼어 있지, 놀이터에는 사람은 커녕 동물도 없지. 어두워지고 켜진 가로등 마저 무서웠슴. 근데 허공을 보고 갸우뚱 하던 임가가 갑자기 훽 매섭게 고개를 틀더니 어정쩡하게 서있는 우리쪽을 쳐다봤슴. 정확히 말하면 노루를 쳐다본거였으나... 그걸 몰랐던 나까지 덩달아 쫄아서 괄약근까지 힘이 꾸왁 들어갔엇슴...허허 우리를 쳐다보다가 이내 또 고개를 틀어 놀이터 미끄럼틀 쪽 허공을 힐끔 쳐다보고는 느릿느릿 걸어오더니 노루한테 " 여기서 은이만났냐 " 라고 물어봄.. " 응 집가지말라고 해서 여기서 만났지 " " 차라리 집을 가지 그랬어 " " 니가 집 가지말라고 해서 여기서 만난건데.. 왜그래? " 임가가 말하길, 우리가 야자 째고 학교 스탠드에서 놀고있을 때 노루보러 ' 은이네 집 가지마 ' 라고 했던 그때. 그때는 은이집 자주가는것만 알고 있었고 자세히는 몰랐다고 했슴.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어느 순간 임가가 노루를 볼 때 갑자기 노루네 집 놀이터가 떠올랐고 거기서 어떤 교복을 입은.. 하지만 머리, 즉 얼굴이 비닐봉지로 검게 쌓여있는 듯한 형상이 서 있는게 보였다고 했슴. 그리고 노루가 인사하며 뛰어가는게 보이고 둘이 어디론가 걸어가길래 왠지 느낌으로 은이인거 같았다고 했슴. 은이 얼굴을 임가가 알고 또렷히 기억하는데, 은이 얼굴이 까맣게 보인게 왠지 느낌이 이상하고 노루를 왠지 은이네 집에 가지 못하게 말려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슴. 그래서 괜히 기약한 노루가 더 엮이기 전에 가지 말라고 한거였고 노루가 이유를 물을 때 말하지 않은건 귀찮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쉽게 말해서 은이를 도와달라고 징징 될까봐 말하지 않았다고 했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는 임이기주의, 임싸가지. 우리 외에는 신경도 안씀ㅎㅎㅎ.. 하지만 노루는 은이에게 미안해서 집에는 안갔지만 놀이터에서 만났다고 함. " 이 놀이터에 저게 있는데, 여기서 만나니까 귀기가 그렇게 묻지. " 임가말은 즉.. 노루가 놀이터에서 은이를 만나고 온 뒤 귀기가 잔뜩 묻었다고 했슴. 근데 분명 노루는 아무 것도 한게 없을텐데 왜 귀기까지 잔뜩 묻고 자꾸 신경쓰이는지 궁금했다고 했슴. 그래서 오늘 확인하려고 여기 온거라고 했고, 이내 어느정도 대강 알았다고 했슴. " 나한테 원한있대? " 그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노루 울뻔함.. 울먹거렷슴. 새가슴 아니랄까봐 울려고 눈물샘에 시동걸고 있었슴.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렇게 웃기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지금부터 놀이터를 보던 임가의 갸우뚱에 대한 모든것을 설명하겠슴. 모든 원인은 아니나 다를까, 은이였다고 함. 놀이터 미끄럼틀쪽에 있는건 영가, 즉 귀신이라고 했슴. 딱히 노루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나 분명 좋지도 않다고 했음. 시선은 미끄럼틀쪽을 계속 쳐다보며 노루에게 " 저게 고개 힘없이 떨구고 있다가 니가 여기 입구 들어서니까 바로 고개들고 너 쳐다보더라 " 옆구리 옷깃을 잡았던 노루의 손은 어느새 나의 팔뚝을 꽉 잡고 있었슴.. 노루 진짜 그때 엄청 많이 겁먹었었슴. 아직도 눈에 선함.. 노루의 새파랗게 질린 얼굴이 그리고 여지없이 임가지몬의 필살기 으름장놓기가 시전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친구라고 예외없슴. " 놀이터 들어가지마. 장담못해 "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그 놀이터보면 모래바닥 있잖슴. 씨름판 모래처럼.. 그런거.. 그런 모래가 놀이터 바닥에 쭉 깔려있잖슴.. 그 안으로 들어가지말라고 말한거였슴. 그러다가 임가지가 겁먹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진짜 멍하니 서있던 노루한테 " 너 평생 은이 안만나고 살 수 있어? " 노루는 대답도 못했음.. 질문을 듣기나 한건지 뭔지 진짜 얼어붙어서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리는 노루를 보니.. 그냥 난 보이고 안보이고를 떠나서 무조건 여기 있으면 안될거같았슴. 진짜 얼굴도 못움직이고 눈동자만 굴리는데 안쓰럽고 내가 다 속상하고 보이지도 않는데 뭐가 무섭다고 잔뜩 얼어붙어있는 애가 가여웠슴ㅠㅠ진짜 눈물날정도로ㅠㅠ 노루 손 잡고 " 정신 바짝차리고 너희 집가자. 집가서 얘기해도 안늦어. 괜찮아 가자 " 라며 거의 질질 끌며 놀이터 빠져나왔슴.. 내가 노루 질질 끌고 나와서 집까지 질질 끌고갔고 그냥 임가는 나랑 노루 뒤를 아무말도 없이 따라왔음. 내 집이라는 것의 특유의 안정감때문이였는지 노루는 집에 들어서니까 안심이 되었는지 진짜 신발장에 주저 앉아 엉엉 울었슴.. 우리 임가는 신발장에 주저앉은 노루를 나몰라라 하고 앉아있는 노루를 피해 신발을 벗고 노루 방안으로 훽하니 들어가버렸슴. 임가지를 잘 모를때라면 노루편들면서 임가에게 너 진짜 왜그러냐며 화를 냈을테지만 그때.. 그 순간에는 세상 그 누구보다 노루를 걱정하고 있었을 임가지이기에 고맙기도하고 표현을 잘 못하는 임가지가 안타깝기도 하고.. 노루도 불쌍하고 혼자 심란했슴ㅠㅠ 놀란 노루를 달래고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제대로 얘기좀 해달라고 했더니 임가지가 슬슬 모든걸 말하길 시작했슴. " 내일 나랑 같이 은이 만나자. 은이보러 내일 그 놀이터로 오라고 해 " 임가지가 나중에 말하길 마음약한 노루가 은이를 안보고 사는 게 불가능해보였다고 생각했다 함. 그러니 근본적인 원인인 은이를 직접 보고 해결해야 할 것 같았다고 했슴. 노루는 알겠다고 했고 노루를 달래고 아무일도 없을거라고 한 뒤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노루가 무서워하길래 어머님 아버님 오실때까지 같이 있다가, 오시는거 보고 인사드리고 임가랑 같이 나와서 집갓슴.. 집 가는 내내 그 일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슴. 어차피 내일이면 다 알게될테니.. 괜히 무섭기 싫엇슴. 그리고 다음날, 말도 없이 야자빼서 남들은 엉덩이를 들이대는 변기에 난 고무장갑을 두툼히 낀 손을 들이대고 변기를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빛을 내라는 엄벌을 받았슴... 허허.. 왠지 오늘도 야자빼면 내일은 엉덩이가 지금보다 두배만 해질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들었지만, 난 노루의 일이 더 중요했기에 내 못난 엉덩이 따위,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었슴. 그리고 결국 난 또 이틀 내리 야자를 빼드심. 무단으로. 앞얘기는 다 스킵하고 아무튼 우린 진짜 그 놀이터에서 은이를 만났슴. 우리가 먼저 도착해서 은이를 기다렸고 계속 무서워하는 노루를 가운데에 앉히고 기다렸었슴. " 왜 이런데서 보자는거야 " 라고 투털거리며 어둑어둑 해지니 은이가 왔고 임가지가 .. 특유의 싸가지로 " 인사는 생략하고 너 이리좀 와봐 " 라며.. ' 다짜고짜 뭐하는 짓이냐 ' 며 무섭게 욕하는 은이를 무시한 채 데리고 놀이터 모래바닥쪽으로 걸어갔슴. 모래바닥으로 된 놀이터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 쪽으로 막 걷다가 모래바닥 쪽에 가까워지자 아무것도 모르고 그쪽으로 들어가려던 은이를 임가지도 깜짝 놀라며 막아 세웠슴. 임가지가 ... " 아씨 놀래라 " 라고 운을 떼고... 바로 " 역시 너네 " 라고 말했슴... 이 두 마디가 진짜 제일 또렷하게 기억나고, 지금도 귀에서 들리는것같음.. 노루는 벤치에 있는게 더 무섭다면서 임가지 옆으로 가자고 해서 내 팔에 엉겨붙은 노루를 달래며 임가쪽으로 같이 갔고 둘이 얘기하는게 더 또렷하게 잘 들렸슴. " 무슨짓하고 다니냐 너 " 라고 임가가 물었고 " 뭐? 말 다했냐 " 라고 되받아쳤던 은이엿슴.... 둘이 진짜 싸웠슴.... 임가가 정색하면서 " 키는 이정도, 여자이고, 머리길이는 이만큼, 웃고 있어. " 그러더니.. " 본적있지. 여기 이 놀이터에서. " 임가지가 매섭게 몰아치자 드세게 욕하고 난리치던 은이도... 여전히 흥분한 듯 욕하는가 싶었으나 순순히 본적있다고 말했슴. 노루를 통해 나중에야 들었는데, 은이는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속 끓이던 중.. 임가지가 정확히 집어내 물어보니까 진짜 다행이고 고마웠다고 함. 밤에 애들이랑 술마시고 집 갈때면 이 놀이터를 지나쳐 가야되는데, 그 때 몇번 본적있다고 했슴. 모래바닥 맨 끝쪽에 서서 가로등에 빛 때문에 잘보였는데, 자신을 보며 웃고 있는 여자 였다고 했슴. 이런형태로. 그래도 술마시고 제 정신아니였을때만 본것이기에 헛 것 본거라고 생각해서 개의치 않았다고 함 임가지가 말하길, " 지금 그 여자가 너 잡겠다고 두 팔을 앞으로 길게 뻗고 있는데? " 임가지가 은이를 데리고 이쪽으로 오다가 갑자기 놀란 이유는.. 미끄럼틀 옆에서만 계속 서있던 여자가 은이가 모래바닥 쪽으로 가까워지자 물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훽 하니 다가와서 팔을 뻗길래 놀랬다고 했슴.. 난 또 거기서 은이와 노루의 심정은 생각도 못한 채.. " 여기 나와서 잡으면 되지, 왜 모래에서 안나와? " 라고 물엇슴ㅎㅎㅎㅎㅎㅎㅎㅎ 임가는 저 귀신이 그 모래바닥으로 된 곳에서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를 놀이터 주위에 모래가 밖에 흘러 넘치는걸 방지하기 위해 쌓아둔 돌들 때문이라고 했슴. 즉 경계선같이.. 빙 둥그랗게 쌓아둔 돌들. 그리고 우리가 서있는 곳이 아스팔트( 아스팔트모양이긴 한데, 푹신푹신한 아스팔트엿슴! )가 아닌 모래였다면 저 귀신이 행동할 수 있는 반경이 좀 더 자유로웠을거라고 했슴. 그 말은 즉.. 모래가 아니기에 이 곳으로 올라올 수 없다고 했는데, 그게 처음엔 뭔가 싶어서 임가도 의아 했다고 함. 그러다가 이 귀신이 지박령도 아니고 그저 떠돌던 원귀가 붙은거라고, 딱히 원한의 원인이 은이가 아니지만.. 근데 " 직접적인 원한은 없으나, 목표는 너야 " 라고햇슴.. " 난 아무짓도 안했는데? " " 정말? 안했어? 남에게 원한살 짓 한적 없어? " 라고 물었슴. 은이는 끝까지 없다고 우겼고, 임가가 그럼 모든것과 모든 가능성과 경우를 솔직하게 말할테니 잘 생각해 보라고 했슴. " 미끄럼틀 옆, 저 귀신이 서있던 자리 아래에 묻혀있는게 있는데, 그게 뭔지 알아? " ........이 순간 시체를 생각한건 나랑 노루 뿐이였을까.....은이는 모른다고 했슴. 우리의 생각은 보기좋게 땡. " 너를 저주하는 물건. " 즉.. 미끄럼틀 옆에, 그 귀신이 서있던 아래에 묻혀있는게 은이를 저주하는 물건이라고 했슴.. 저주... 생소한 말이였슴. 공포영화에서나 나올 법 한 단어를 직접 들으니 벙벙 했슴. 우선 난 귀신은 믿되, 저주 같은건 잘 믿지 않음... 근데 그거 기억남? 내가 분신사바 편에서 사람의 염원과, 목소리, 언어의 힘. 엄지언니처럼 사람의 간절함은 힘을 갖는다고 함. 저주의 행위가 어떻든, 진짜던 가짜던, 저주를 거는 사람의 원한이 크면 클 수록 염원도 강해진다고 함.. 무슨말인고 하니 지박령도 아닌데 일정한 자리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떠돌던 원귀가 갑자기 은이에게 달려들려하는 이유가 이상했다고 했슴. 그러다 머릿속에 저주라는 단어와 함께 떠돌던 원귀가 무언가의 나쁜기운을 매개물로 삼아 원한을 키우고 있다. 라고 떠올랐다고 함. 그 매개물인 저주하는 물건이 저 모래에 묻혀있기에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그 모래, 즉 저 안이라고 했슴. 그리고 그 귀신이 어제 노루를 쳐다본 이유는 노루는 상대적으로 기가 약하고 은이와 있을 때 은이의 기가 노루에게 묻어서 그래서 어제 노루보러도 놀이터 들어가지 말라한거라고 했슴. " 저게 원한을 더 쌓는 날에는 매개물 따윈 필요없이, 매개체를 찾을 껄? " 은이는 좀 듣다가 더 이상 들을 가치없다고 성질내고 욕하면서 노루보러 이런애들랑 노니까 좋냐고 비꼬고.. 그대로 훽 가버렷슴. 노루는 괜히 임가에게 대신 미안해하면서 진짜 미안하다고 했고... 난 그 매개물이라는게 궁금해서 임가한테 " 파봐도 돼? " 라고 물었다가 임가가 " 건들지마 " 라고 해서 포기함ㅎㅎㅎㅎ.. 임가는 노루보러 " 은이 만나지도 말고, 은이네 집도 가지말고, 당분간 이 놀이터도 오지마. " 노루도 임가에게 미안해서 학교에서도 절대 은이 이야긴 입 밖으로도 내지 않고 지내다가, 몇 주 뒤에 은이에게 스스로 연락옴. 은이 말은 이랬슴. 노루랑 은이가 별로 친하지 않았으나 자주 만났던 이유는.. 은이가 그때 최근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게 어떤 여자선배랑 은이 남자친구였던 애랑 바람나서 헤어진거였음. 은이가 엄청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길래, 맘 약한 노루는 가짜친구네 뭐네 해도 그래도 또 똑같은.. 우리 1학년때처럼, 그 아이처럼. 그런 일이 똑같이 일어날까봐 겁이 나서 친구를 잃기 싫어서, 노루는 힘들어하는 은이를 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달래주고 그랬다고 함. 그리고 그 저주는 남이 은이를 저주한게 아니라 은이 스스로가 전 남자친구와 그 여자선배를 저주한거라고 했음.. 저주 방법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여자 선배 사진이랑 남자친구 사진 구해서 태우고 뭔 짓하고, 난리바가지 쳐서 태운다음 묻은거라고 했슴. 허 그리고 임가는 알고 있었슴. 은이 스스로 한 짓이라는걸. 그래서 은이보러 매개체를 찾는다네 뭐네 한거고, 은이가 욕하고 짜증내면서 가버린걸 보고 확실하다고 생각했다고 했슴. 은이는 어떻게 하면 되냐고 도와달라고 부탁했슴.. 난 소름끼쳐서 임가한테 " 너 어떻게 알았어? 은이짓이라는 거 " 라고 물었었슴. 임가지는 " 그 여자가 은이한테 달려들 때, 들렸어. " " 뭐가? " " 네 몸도 줘. 라고  " .... 몸 '도' 달라고 할 때 부터 알았다고 함. 그렇다면 이 매개물의 원한은 은이로부터 나온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임가지는 은이에게 도와달라했고 임가지도 노루 때문인지 거절하지 않았슴.. 다음주 일요일 저녁 늦게 보자고 했슴. 자기가 거기 갈때까지 놀이터 근처에도 가지 말라했고 다음주 놀토에 할머니한테 연락드리고 아침일찍 가서 부적 두 장 구하고 다음날 놀이터로 갔슴. 노루는 무섭다고 싫다해서 노루 빼고 셋이 만났슴. 난 구경하고 싶다고 난리쳐서^ㅇ^ 낮에 보는게 좋긴 하지만 낮에는 어린애들하며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곤란하다고 저녁 늦게 본거였슴. 은이랑 난 밖에 있으라 하고 성큼성큼 놀이터안으로 들어가서 미끄럼틀 바로 옆은 아니고 그 근처 쯤에 발로 땅을 대충 파더니 할머님께 받아온 부적 중 한장을 그 자리에서 태우고 묻었슴. 그러곤 다시 성큼성큼 나오더니 남은 한장에 불을 붙이고 은이 몸 주변으로 타는 부적을 들고 빙빙 돌며 태웠슴. " 모래에 묻은건 정화시키는 부적이고, 방금건 부정 쳐내는 부적이야. " 라고 했슴. 그리고 마지막으로 " 너 싫다고 버린 남자. 뭐가 좋다고 붙잡고 늘어지냐. 한심하게.. 사람은 누구든지 매달리고 늘어지는 사람보면 정 떨어지기 마련이야. 니가 아무리 붙잡아봤자 니 꼴만 우스워져. 너 싫다잖아. 딴 년이 좋다잖아. 억울하고 복수하고싶고 힘들고 괴롭고.. 솔직히 그런거 난 잘 모르겠는데, 복수하고싶으면 이런 꼴 사나운 짓 하지말고 니 자신을 좀 더 가꾸고, 사랑해서 잘 살면 그걸로 복수 어느정도 된거 아니야? 그 남자가 얼마나 멋진지 모르겠지만 이 여자 저 여자 쉽게 좋아하는 줏대없는 남자 좋아했던 니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되진 않냐? 니가 뭐가 아쉽다고 그런 남자에게 매달리는거야? 세상을 살면서 이게 제일 아프고 괴롭다고 생각해? 넌 앞으로도 분명 다시 사랑을 하고 또 이별을 할텐데 그렇게 반복할 때 마다 사진에다 저주하고 니 자신을 저주할래? 멋진 사람을 바라지 않아도, 니 스스로가 멋진 사람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사람 역시 멋진 사람일거야. " 오늘도 역시 임가의 주옥같은 언변을 따라잡지 못해 횡설수설 하는 훈녀구함입니더.. 다음주에 기말시험입니다. 시험공부하다가 시간내서 써져있던 글 수정 급하게 해서 올립니다. 전 다다음주까지 오지 못할것같습니다. 다음주는 확실히 못오는데, 다다음주도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올지 못올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것 또한 저의 헛소리이니 안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이 글을 읽고 관심을 주시는 많은 언니, 오빠, 동생, 친구 님들. 우린 다 사람이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서는 살 수 없으니 타인과의 많은 상호작용 속에 살아갈거에요. 이미 배우자를 만나신 분들도 계실테고, 아직 만나지 못한 분들도 계실겁니다. 아직 만나지 못하신 분들은 언젠간 긴 인생을 함께 보낼 배우자를 만나기도 할 거구요. 배우자를 만나기 전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겠죠. 여러 노래들처럼 전 사람의 인연은 사랑과 동시에 이별도 함께 찾아온다고 생각해요. 다만 사랑할 땐, 그 때는 사랑이 너무 커서 사랑 뒤에 있던 이별을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죠. 이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울고.. 그런건 지극히 정상적이고 순수하고 예쁜거에요. 하지만 그 방식이 조금만 틀어지면 그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요. 근데요 죽을 것 처럼 힘들고 슬프고 괴롭고, 뭘 해도 그 사람이 생각나고, 꾹참고 버티다가 더 이상은 안돼겠다. 싶을때는 참지말고 용기내어 다가가도록 해요. 미련이라고 주위 사람들이 손가락질해도, 집착하지말라고 붙잡지 말라고 그 사람이 욕해도, 다시 붙잡은걸 후회할 망정, ' 그때 붙잡아 볼껄 ' 하고 후회하는 바보가 되지 말아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좋다고 떠난 사람을 붙잡는건 어리석고 한심하고 바보같은 짓이에요. 나 싫다잖아요. 다른 사람이 좋다잖아요. 나 아닌 다른이가 좋다잖아요. 자신의 마음 하나도 주체 못하는 그런 한심한 사람을 사랑하고 모든걸 퍼줬던 내 자신이 그 사람에게 아깝다. 라고 생각하세요. 난 그에게 아까운 사람이니 더욱 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다. 라고 생각하면 돼요. 난 누군가에게 굉장히 아까운 사람이였으니, 나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면 돼요. 상처받지 말고, 상처주지 말고, 울지 말고 울리지 말고! 오늘도 여전히 사랑해요 여러분^ㅇ^ 늦게 오는 대신. 악플에도 단단해지는 , 한층 더 성숙한 훈녀구함이 되어 돌아올게요. 안녕히주무세요. 좋은꿈만 꾸시길. [출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5 | 훈녀구함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맞아 여러분은 모두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라규 사랑에 아파하는건 당연한거지만 자신을 잃지는 말길 더 좋은 사람 분명 나타날거야 누가 봐도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자 화이팅 모두!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3화
안녕 여러분 기분좋은 토요일 잘 쉬고 있어? 너무 추운것 같아 갑자기 이렇게 춥다니 어제보다 오늘이 더 춥네 ㅠㅠㅠㅠ 그래서 나 패딩입어쪄 집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일러 고장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오늘도 훈녀구함님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13번째 이야기 같이 보쟈 >< ____________________ 시험에서 벗어나 신이나서 스팸 큰 걸 한통 다 구워먹고 후식으로 투게더까지 퍼 먹으며 너무 행복해서 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다라고 생각한 훈녀구함입니다. 정말 사소한거에 행복을 느끼는 전.. 단순한가봅니더ㅠㅠ.. 우선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전편인가 전전편에서 잠깐 말했던, 임가가 저더러 ' 강아지 키우면 안돼 ' 라고 했던것을 기억하시나요.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글이 다 끝난 후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여러분의 눈에 피로함을 줄지도 모르는 저의 기나긴 글을 시작하겠슴! 그것도 오늘은 오랜만에 왔고 절 기다려준 여러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마음에 보답으로 스크롤이 코딱지만해지도록! 오늘은 우리 귀여운 노루노루한 노루의 아버님 이야기임 노루가 누굴 닮아서 이렇게 사람을 잘 믿나 했더니ㅎㅎㅎㅎ 노루네 아버님 어머님을 쏙 빼닮은 거였슴. 임가지를 맹렬히 불신하시던 우리 아빠와는 다르게 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가 시작이였던것 같슴. 노루네 아버님과 어머님의 맹신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대표적인 걸 써보도록 하겟슴. 우린 서로의 집에 정말 번질나게 드나들었슴. 노루네 부모님은 나랑 임가가 노루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져줬다며 집에 놀러가는걸 정말 많이 반기셨고, 임가네 어머님 또한 임가지의 첫 친구인 우리를 너무너무 아껴주셨슴! 노루네 집에 갔을 때였슴. 언젠진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1학년때??? 였을거임 우리가족보다 먼저 맹신도의 길을 걷기 시작하셨으니.. 노루네 집은 학교에서 좀 가까운 시내권이나 가게는 외딴곳에 있슴! 그래서 일 나가계신 노루네 부모님을 자주 뵐 수는 없었는데, 한번인가? 노루 부모님네 가게를 가 본 적이 있었슴. 우리가 시끄럽게 떠들며 노루네 집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거실에서 허둥대시며 안방으로 들어가시는 노루네 아버님을 볼 수가 있었슴. 참 간만에 뵈는거라 너무 반가워서 인사 드릴려고 했는데 노루까지 포함한 우리 셋은... 아버님 아웃오브 안중. 노루네 아버님은 무언갈 급하게 찾는거같앗슴. 사람이 무언갈 중요한 것을 찾는데 안보이면 잊어버렸나? 해서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고 허둥지둥 찾는 그런.. 모습이였슴. 노루는 하나뿐인 앙증맞은 딸을 외면하시는 아버지에게 " 어떻게 우리가 왔는데 모른척을 할 수가 있어 아빠!!! " 라고 쫑알거렸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우릴 보지 않으시는 아버님 등 뒤에서 허리숙여 인사를 드리고, 가방을 놓으려고 노루방에 들어가려다가 임가를 데리고 가야겠다 싶어서 내 뒤에 있던 임가를 쳐다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샌가 갸우뚱 하고 있는 임가를 보고야 말앗슴.. 진짜 누누히 말하는데,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실 줄은 모르겠으나, 임가의 갸우뚱은.. 갸우뚱 하는 순간엔 웬만해선 눈을 깜박거리지 않고 정색하는 것 마냥 아무 표정도 없으며 진짜 소름끼칠때도 종종잇슴ㅠㅠ 무섭슴ㅠㅠㅠ 진짜 무섭슴. " 야 너 또 왜그래, 들어가자 " 임가는 자신의 팔에 매달린 채 가방을 놓으러 가자는 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일말의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떨구더니.. 안방에 들어가신 아버님 뒤를 따라 들어가서 또 갸우뚱.... 꽤나 오래 쳐다보았던걸로 기억함. 그러다가 아버님이 안방 뒤지시는걸 그만두시고 다시 거실로 허둥지둥 나오셨고.. 임가지는 또 거실을 뒤지시는 아버님을 계속 쳐다보았슴... 나랑 노루는 그런 임가지를 쳐다보다 아버님을 쳐다보다.. 번갈라 쳐다봤던 기억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가 있나? 라는 표정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이미 임가지의 갸우뚱에 익숙해져있었던 것 같음... 임가가 갸우뚱 할땐.. 노루랑 난 임가지 잘 안건듬.. 임가지를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님.. 그냥 그땐 안건듬.. 근데 그 때. " 아버님. 가게 확장 안하시는게 좋아요. " 너무 뜬금없는 말이였슴. 얘가 또 뭔소릴 하는거야.. 라는 표정으로 쳐다봤고, 당연히 아버님도 그런 표정으로 임가지를 쳐다볼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거늘.. 노루네 아버님은 " 응 고맙다~ " 이라고 대답하신 후 계속 거실을 뒤지기만 하셨음.. 제대로 못들으신듯 했슴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서야 그때 ' 가게 확장하실꺼죠? 좋아요 ' 라고 들으셨다함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은 임가의 말을 제대로 못들으신 것도 있고 그땐 진짜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서 아무것도 생각나지도, 제대로 들리지도 않으셨다고 하셨음. 계약 시간까지 얼마 안남았고, 찾는건 도무지 보이지도 않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셨다고 함 ㅠㅠ 그러다 대뜸 노루가 임가한테 " 무슨말이야? 가게 확장이라니? " 하지만 임가는 .. 역시 할 말은 제때 하는여성이라, 노루의 말에 눈짓으로 ' 좀있다 얘기하자 ' 라고 말하는 듯 보엿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루의 질문은 사뿐히 즈려밟고 다시 아버님을 쳐다보며 " 가게 확장하시면 가게도 망할 뿐더러 그 화가 아버님 어머님에게 미치고 죽을 수도 있어요. " 정신없이 거실 서랍을 뒤지시던 아버님께서 ' 죽 ' 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순간 흠칫하시는걸 난 보았슴ㅎㅎ난 매의눈 아버님이 임가지의 말에 대뜸 뒤돌으시더니 " 무슨말이냐 " 라고 물으셨음. 난 임가지가 드디어 미친건가 싶엇슴ㅠㅠ.. 죽는다니ㅠㅠ... 죽는다니!!! 솔직히 임가지의 말은 임가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정말 버르장머리 없어보이는 그런 말이였슴.. 어른께ㅠㅠ 그것도 친구 부모님께 저런 불순한 말을 내뱉는 당당한 여성이 바로 내 친구랍니닿ㅎ... " 아빠 가게 확장이라니!!!? " 눈에서 불이라도 뿜을 기세로 아버님께 답을 독촉하는 노루가 눈에 들어왔는지 아버님께선 찾는걸 뒤로하시고 쇼파에 앉으셨고 옆을 툭툭 치더니 이리와 앉아서 얘기좀 하자고 하셨슴. 난 아버님 말씀하실때 불편하실까봐 노루방에 들어가 있으려고 했지만 노루가 날 혼자 내버려둘리 없슴. 우리의 우정은 끈끈이 쥐덫같기에 어딜 내빼냐며 나 무섭다며 자신의 옆을 지키라며 날 물고 늘어짐ㅎㅎㅎ 그 덕에 난 아무것도 모르고 그 자리에 앉게됨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이내 임가지에게 신기방기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슴. " 아버님 가게 확장하시려고 가게 계약서 찾고 계셨죠. " 이게 꽤나 오래된일이라서 뭐가 뭔지 잘 기억나진 않는데 그냥 막 쓰고있는거임ㅠㅠ 아버님이 찾으시던게 가게 계약서인지 뭔지 기억이 안남ㅠㅠ 아무튼 그러니까 아버님은 가게를 확장하시긴 하시는데 본 가게에서 더욱 늘리는게 아니라, 더 넓고 시설좋은곳으로 가게 이전? 을 하시려고 했던거임. 노루네 아버님 페인트 바르는 실력이 아티스트급임. 예술혼을 페인트칠에 불살르시는 국내 유일무이 페인트아티스트같음. 그래서 그런지 장사도 진짜 잘되고 맘도 착하시고 서울사람 인심 야박하다라는 말을 와장창 깨시듯 인심도 후하시고 세심하심! 장사가 잘되고 돈도 어느정도 모았으니 더 장사가 잘 되길 바라는 사람 마음이라는게 있잖슴.. 아버님도 가게가 더 넓어지면 손님도 더 많아지고 일도 더 많아 질 거 같았다고 하셨슴.. " 어떻게 알았냐.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어디서 들은거냐. " 라고 물으셨슴. 아버님은 노루에게도.. 심지어 가게를 함께 운영하시는 어머님께도 전혀 말하지 않았다 하셨슴. 아버님의 비밀리에 이루어진 가게확장의 꿈이라고 하셨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가게 옮기시면 안돼요. 그 자리에서 계속 하셔야돼요. " " 왜? 좀 더 번화가쪽 큰곳에서 장사하면 더 잘될텐데 " " 터에도 각자의 기운이 존재하는데 그 터와 기운이 딱 맞아 떨어지기는 쉽지 않아요. 아버님은 지금 일하시는 곳 터와 아버님의 기운에 집터의 기운까지 셋의 기운이 조화로워서 장사도 잘 되는거니까 함부로 건물 건들여서 기운 흐리지마시고 자리 옮기지 마세요. 그보다 잘 맞는 터 찾기 힘들거에요. " 임가의 말은 이랫슴. 터에도 사람처럼 기운이 존재하고 그 기운을 느끼는게 풍수지리라고 했슴. 자기가 땅을 볼 줄 아는건 아니지만 좋은 기운과 나쁜 기운 쯤은 쉬이 구별해 낼 줄 안다고 했슴. 그래서 또 내가 불신에 가득 차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가게자리 명당이야? 라고 물었었슴. 하지만 임가는, " 아니 " 라고 대답했슴. 터가 꼭 명당만 있는게 아니듯, 그저 그런 평범한 터와 도깨비터와 흉당? 같은게 있다고 했슴. 그 자리가 아무리 명당이라고 해도 나와 맞지 않으면 그건 흉당이 될 수도 있다고.. 흉흉한 도깨비터가 나와 딱 맞으면 그게 정말 엄청난 명당이라고 했슴. 아버님 가게자리는 명당도 아니고 도깨비터같은 것도 아닌 그저그런 평범한 터라고 했슴. 물론 터의 기운과 조화되지 않은 사람이 산다면 그저그런 터가 될 것이라고 함. 하지만 아버님은 그 터의 기운과 아주 잘 맞으심! 그리고 노루네 집 터의 기운과 가게 터의 기운도 잘 맞음! 그러니 다른이에겐 평범한 그 가게 터가 아버님에겐 명당이라고 했슴. 근데 신기한게, 건물 건들지 말라는건 뭐냐고 물어보니까, 건물같은거 함부로 건들여선 안된다고 함! 그때 반씨와 함께 갔던 서해안 여름방학의 추억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서 보면 할머님께서 함부로 화장실문 건드셔서ㅠㅠ 집 기운이 뒤바뀐것 처럼.. 뭐 그런거 같음! 건물 건들여 무리해서 가게 인테리어를 늘리면 기운이 일그러진다고 했슴. 그 예로 우리 동네에 있는 떡볶이 집을 예로 들어줬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가 좁았는데 진짜 엄청 장사 잘되서 우리가 종종 줄서서 있다가 먹고 오곤 했을 만큼 장사가 잘되던 곳이였슴. 특출나게 맛있다. 정도는 아니여서 줄서서 기다렸다 먹고 올 정도는 아니였다고 지금에서야 생각되는데... 그땐 진짜 기다리는 시간조차 행복했던것 같음...... 그냥 배고픈 고등학생이라 그런가.. 아무튼 그랫슴. 근데 거기가 돈을 많이벌어서 좁았던 가게를 옆에 가게까지 사서 벽을 허물고 넓게 확장함! 그리고 장사한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사흘만에ㅎㅎㅎㅎ.... 쫄딱 망함. 호화로워 지고 깨끗해지고 더 맛있어보이게 됐는데도... 우선 우리부터 발길을 끊음.. 그냥 이유없이 그 곳에 안가게 됨. 임가가 말하길, 함부로 터를 건들면 그 화가 미치는거라고 함.. 돋앗슴.. 소름이........... 그때 아버님이 시계를 보시더니 " 어차피 한참전에 물건너갔다.. " 라고 하셧슴.. 진짜 너무 허탈해 보이셔서... 어떻게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난감할 정도였는데, 노루는 " 아빠 임가지말 들어!! " 라고 닥달하고 임가지는 " 다행이네요 " 라고 하고.... 그 가게를 같이 계약 하려던 사람이 몇몇 있었는데 아버님이 제일 먼저 계약하려고 하셔서 계약 시간을 잡아놓고 약간의 선금까지 지불해 놓은 상태이셨는데, 너무 어이없게도 가게 계약서를 못찾으셔서 결국 계약시간을 넘기신 거엿슴. 계약 시간 1분이라도 넘으면 바로 딴 사람이랑 계약한다고 하셨다고, 이미 물 건너갔다고 너무 망연자실하셨슴... 소파에 앉아서 진실한 이야기를 주고 받기 전부터 이미 계약시간은 끝이났다고 햇슴... 그러다가 아버님이 " 그나저나 어찌 알았어? 가게 확장건은.. " 라고 물으셨슴. 아마 이때까진, 이 말을 듣기 전까진 아버님이 임가지의 말을 그다지 신뢰하진 않는 듯 보였슴. ^ㅇ^ 내가 이미 이 단계를 밟아봐서 아는 경험자로써... 확실함. 이때 분명 아버님은 임가의 말을 한귀로 듣고 흘리셨을 것임. " 할머니가 알려주셨어요. " " 웬 할머니? " " 아버님 예닐곱살때 앞 집에 있는 감나무에 감따러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등 뒤에 상처있죠. " 임가는.. 아버님이 몇살때 어디에 있는 무슨나무에 올라가서 어디에 상처가 있다는 것까지..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 말햇슴. 아버님은.. 우리 엄마와 오빠 그리고 노루와 내가 임가지교의 맹신도가 되어가던 과정을 고스란히 밟듯이.. " 어찌 알았냐!!!!!!!!!!!!!!! " 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셨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격하셨음 무릎팍을 팍팍 치시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우셨슴 우리아버님ㅠㅠ " 아버님이 쌍가마 인것도 알고 황돌이가 죽었을 때 토할정도로 울었다는 것도 다 알아요 " 아니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아버님 흑역사를 낱낱히 알고 있던 임가지엿슴. " 황돌이가 뭐야? " 라고 나랑 노루가 임가지에게 물었고 아버님은.... " 아빠가 어릴때 아끼던 개 " 라고 짧게 대답하셨슴. 허...... 신이시여 솔직히 임가가 가게 확장 막을땐 그냥 그러려니 했슴. 가게도 한번 가본적 있던 상태라 임가라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나무와 황돌이에서 입이 벌어짐. 아버님을 대신해 나와 노루가 임가지를 잡고 흔들며 " 어떻게 알았어!!? 니가 황돌이의 존재를 어떻게 안거야!!? " 사실.. ㅎㅎㅎㅎ난 이때 임가지가 귀신보네 어쩌네를 별로 믿지 않았슴.. 그 전부터 신기방기한일이 많이 일어났지만 내 불신은 우리 아부지를 닮아서 짙고 깊음. 신기방기한 일이 일어날때만 임가지를 믿다가 그 일이 지나가면 또 임가지를 불신했었슴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임가지를 맹신하게 된건 아마 흐물이 때.. 라고 해야 될 것임. 아무튼 " 말했잖아. 할머니가 알려주셨다고 " " 그러니까 무슨 할머니? " " 아버님의 어머니 되시는 분. 너네 할머니 말이야 멍청아. " 임가에 말에 의하면, 노루의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이 모든것을 알려주셨다는 말이 였는데 아버님은 이미 불신의 길을 지나쳐 임가지교에 발을 담그기 시작하신 듯... 임가말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셨슴 " 아버님 xx(노루) 많이 사랑하시죠? " " 제 자식 안이쁜 부모가 어딨겠어 " "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값진거에요. 돌아가신 후 라고 다를게 있을까요. 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죽어서 바래기라도 할까요. 제 자식이 잘 되길 바라고, 행복하길 바라고, 건강하길 바라는게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아버님이 xx(노루)를 많이 사랑하시는 만큼 할머님도 마찬가지셨어요. 할머님도 아버님을 많이 사랑하셔서 아버님의 딸이자 본인의 손녀인 xx(노루)도 예뻐하시고 사랑하시고, 아버님이 사랑하시는 노루의 어머님 또한, 내 자식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사랑하셨을거에요. " 여기서 난 진짜 뭐라고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음. 말할 분위기도 아니였을 뿐더러.. 아무것도 아닌 내가 말해도 될 상황도 아니였음. 그냥 진짜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싶었슴. 나랑 노루, 아버님도 아무말 안하고 임가의 얘기만 들었었슴. " 아들이 옳지 못한 길을 가는데, 불행해질 것을 알고있는데 그 길을 가려하는 아들을 가만히 보고만 계시지 못했던 거에요. " 이 말을 무슨말인고 하니.. 임가지는 우리가 집에 들어서기 전 부터 이상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슴. 그리고 집에 들어선 순간 아니나 다를까 보였다고 함. 할머님이.. 무언갈 열심히 찾는 아버님 등 뒤에 엎혀계시던 할머님이 보였다고 했슴. 정말 악의 없는 순수한 마음이라 섣불리 나서지 않았다고 했음. 그리고 할머님은 아버님이 거실을 뒤지실땐 가만히 엎혀 계시다가 아버님이 안방으로 찾으러 들어 가실 때만 아버님 두눈을 직접 본인 손으로 가리셨다고 하셨음....... 마치 못보게 하려는 듯이.. 그러다가 다시 거실로 나오시면 손을 떼셨다고 하셨음.. 그리고 내가 전에 말했었나? 우리가 영가를 보면, 영가도 우리가 자신을 본다는걸 바로 안다고 함. 그래서 봐도 절대 못본척 하라. 이런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고 했음.. 임가지는 아버님 행동을 보며 막연하게 ' 가게 ' 모습이 떠올라서 가게가 뭐 어쨌다는거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할머님이 자신을 보는 임가에게 ' 아들내미좀 말려달라 ' 고 말하셨다 했슴.. 그래서 임가지가 아버님에게 말한거고 그렇게 아버님께 가게에 대한 자초지종을 다 들었다고 했슴.. 내가 아무리 불신불신 못믿어 라고 외쳐도 ... 이럴때만큼은, 이 순간만은 믿게 됨.. 아버님께는 " 찾으시는 물건은 그 자리에 고스란히 있을거에요. 걱정마세요. " 라고 말하고... 마지막으로 " 양갱이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이젠 안먹는거냐 라고 물어보시네요. " 그리곤 우리를 데리고 노루방으로 들어와 버렸슴.. 양갱이가 확실히 기억남.. 슈퍼에서 오백원에 파는걸 가끔보며 아버님 사다드릴까.... 라는 생각을 해대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루가 방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 이럴때야 말로 혼자만의 시간 이라는게 필요 한거야. " 백번 지당하신 말씀이기에 조용히 찌그러졌슴.. 우리가 방으로 들어오고 내가 임가지에게 제대로 설명해 달라하니까 임가지가 말해주었슴. 임가가 말하길 할머님이 아버님이 가게 계약하시는걸 아시고 분명 좋지 않을거라는걸 잘 아시는데 아들이 불행해지는걸 보고만 있지 못하시고 아버님께 오신거라고 했슴. 내가 " 할머님이 그럼 그 수호령인가 그거야? " 라고 물었던 기억이 남 근데 임가가 아니라고 했음. 할머님이 아버님 가게 계약서 못찾으시게 안방으로 들어갈 때 만 두눈을 가리신거보니 분명 물건은 안방에 있을거라고 했슴. 정말 순수한 마음이라고 했슴. 자식을 걱정하는 그런 순수한 마음.. 할머님이 보시기에 아버님은 지금 행복하고 잘되고 있기에 이 행복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셨을거라고 했슴. 그리고 진짜 아버님이 찾으시던 건 아무리 찾아도 없었던, 안보였던 원래 두었던 그 자리 그 곳에 고스란히 숨겨져 있었다고 했슴 아버님이 수 십번 뒤졌던 곳이였다고 하셨슴. 아버님은 할머님의 말씀과 임가지 말을 매 순간 되새기며 아직도 그 자리 그 곳에서 페인트칠에 예술혼을 불사르고 계심! 그리고 아직도 종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가지에게 무언갈 물어보시고 의견도 나누시고 그러심! 임가지도 기분좋게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의견도 나누고 그럼! 여기까지가 내 기억에 남아있는 노루네 어버이께서 임가지교의 우리 가족 못지 않은 맹신도가 된 과정이였슴! 아 그리고 노루네 어머님은!!!!!!!! 갑상선암이 걸리셨던 적이 있었슴. 근데 임가지가 노루네 어머님 만났을때 " 어머님 병원 한번 가보세요. 목에 자꾸 검은색 반점이 보여요. " 라고 했었슴. 어머님이 좀 미루시다가 임가지 말이 신경쓰이고 종합건강검진 받을 기간도 되서 받으셨다가 갑상선암 발견하시고 기절하실 뻔 하셨다고 햇슴! 내가 이때 없었고 말로만 전해들어서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임가지가 어머님 목에 자꾸 검은 반점이 보여서 신경쓰여서 말한건데... 진짜라길래 소름돋았슴..ㅠㅠ 그리고 내가 이 글 쓰려고 생각하면서 얼마전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임가지한테 물어본적이 있었슴. " 예전에 xx(노루친구) 자살 했을 땐.. 노루 데려가려고 했잖아. 그리고 그 애는 노루를 죽음으로 몰아가는게 아닌 그저 혼자가기 싫어서 같이 가려고 그런거라했잖아. 그러니까 내 말은.. 죽은 사람도 마음이라는게 있어? " " 자살귀는 삶을 스스로 포기 할 만큼의 무언가가 원인이 있었을 것 아냐. 그게 사람이든 일이든 간에.. 우울증이 삶을 포기하는 원인이였다 해도 그 우울증이 생기는 이유가 원인이 되는거지. 자살귀는 그 원인이 원망이 되고 산 사람을 시기하고 자신이 포기하여 놓아버린 삶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삶에 집착해. 어리석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럽지. 대부분의 자살귀는 원망이 하도 커서 모든걸 다 집어삼켜. 그 말은 즉, 자살귀에게 남는건 원망, 시기, 질투, 집념 같은 부정적인 것들이라는 거야. 허나 주어진 생을 포기하지 않고 다 하고 죽은사람은 다르지. 죽은사람의 사고는 단순해진다고 했지? 하지만 ' 자식을 아끼는 마음 ' 이 단순해진다고 사라질까? 그리고 그 단순해지는 사고는 자살귀 같은 경우야. " " 그럼 지옥, 천국 이라는게 있어? " "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천국과 지옥은 누가 만든거 같아? " " 하나님과 사탄..? " " 천국과 지옥은 인간이 만들었지. 아무도 천국과 지옥을 보거나, 가본적이 없어. 실제로 존재하는지의 여부도 알 수 없어. 그저 인간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곳이야.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국은, 따스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아프지않은 곳이고 지옥은 괴롭고 아프고 뜨겁고 고통스러운 곳이잖아. 어느 누가 난 죽어서 지옥가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다들 죽어서라도 행복한 천국을 가기 원하지. 권선징악 알지? 우리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라고 믿고 살잖아. 천국과 지옥도 이런것에서 생겨나지 않았을까. 종교적 믿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남을 미워하지 않는 것. 착한 일을 하여 덕을 쌓으면 죽어서도 행복하고 나쁜짓을 일삼으면 죽어서도 괴롭다. 천국과 지옥은.. 결국 착한일을 권장하는 사람들의 믿음에서 비롯된거겠지. 천국과 지옥이 실제한다는걸 난 믿지는 않아. 가보지 않은 곳의 존재를 믿지 않거든. 하지만 덕을 쌓은사람과 악을 쌓은 사람은 죽어서 그 영혼이 감당해야 할 업의 크기가 달라. 쉽게 말하면 악을 쌓은 사람은 죽어서도 절대 편해질 수 없어. 자살귀처럼... " 이라고 했엇슴.. 매일 주옥같은 말을 내뱉는 우리 임가의 언변을 따라잡기에는 나의 레벨이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아무튼 저랫슴. 내 가족이야기도 아닌 내가 진짜 소중하게 생각하는 내 친구의 가족. 우리 가족만큼 소중한 내 친구의 가족 이야기임. 거짓말은 없다고 자부할 수 있음! 참 길어졌슴. 그리고 임가지가 나에게 강아지 키우지 말라 한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슴. 내가 진짜 강아지를 엄청 예뻐함. 근데 고양이는 무서워서 싫음ㅠㅠ.. 내가 계속 강아지강아지 개개 거리고 길바닥에서 강아지보면 환장을 했었던 어린시절이 있었슴. 어린시절이라고 해봤자 초딩때엿슴.. 아빠 따라서 아빠 회사 동료분 댁에 가서도 강아지보고 환장하니까 아빠 회사동료분께서 " 귀여운 따님 봐서 어미 젖때면 하나 줄게요 " 랫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정말 귀여운 따님이라고 햇슴. ..... 메이비..? 그래서 내가 진짜 예쁘게 생긴애로 점지해놓고!!!! 이름도 지어놨었슴. 아롱이!!! 신나서 아빠 회사 동료분 댁에서 말썽도 안부리고 엄마아빠 말씀도 잘 듣고 오빠 말도 잘 들었었슴.. 근데 내가 점지해놓은 아롱이가... 죽엇슴. 어미 젖떼고 우리 집 오고 며칠 안가 그대로 내 곁을 떠낫슴.. 아빠 동료분은 괜히 미안해 하시고, 다른 강아지를 주시겠다했지만 난 아롱이가 아님 다 필요없다고 울고불고 뒤집어지고 까무러치니까 아빠가 한마리 사줄께 라고 약속까지 해주셧슴. 이게 내 초딩 9~10살 때엿슴. 그렇게 귀여운 아롱이를 떠나보내고 두번째 강아지 이름은 콩자반이엿슴. 부르긴 어려워도 꽤 귀여운 이름이였다고 자부함. 아빠가 애견샵? 에서 치와와를 분양 받아오셨는데 콩자반이 버르장머리가 잘못 었는지 신문지 절대 싫어함 수건위에서만 볼일을 봄ㅎㅎㅎㅎㅎ.. 이게 거실에 떨어져있었던 내 거금 천원을 주고 학교앞 문방구에서 산 하늘색 피카츄 손수건에 볼일을 봐놨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미안하지만.. 그땐 어린마음에 화가나서 신문지 돌돌 말아 땅바닥을 쳐댓슴 ... 그럼 안돼!!!!! 이러면서.. 천원짜리 손수건이 뭐라고.. 왜그렇게 사랑해주지 못했을까 후회도 함ㅠㅠ.. 근데 콩자반도 반년도 못살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슴.. 난 1년 정도 사이에 강아지를 두마리나 하늘나라로 보냇슴.. 진짜 콩자반 죽었을 땐 밥먹으면서도 울고 양치하면서도 울고 비련의 여주인공이 다름아닌 나엿슴. 남자주인공이 개인게 함정..ㅇㅇ 그래도 난 강아지 키우는걸 포기못했슴. 또 아빠한테 매달리고 매달려서 믹스견이라도 구해오면 한 1년.. 있다가 어떻게든 죽었슴.. 우리 집이 지금이야 부족함없이 살고 있지만 나 어릴때만 해도 우리집은 좀 많이 힘들었었슴. 무리하게 집을 산 것도 있었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불신의 아이콘인 우리아빠가 혈연은 맹신하여 보증 잘못섰다가 빨간딱지도 오가고 뭐 그런 시점이였다고 했슴. 근데도 우리아부지는 딸래미가 강아지 좋아한다고 힘든 형편에 강아지 구하느라고 참 많이 힘드셨을 거임 ㅠㅠ 힘들게 구해온 새 가족이 1년도 못버티고 우리집에 오는 족족 죽어나가니 환장할 노릇이엿을 것임. 나도 내 눈앞에서 무언가가 죽어간다는 걸 보고 놀랬는지 개타령은 어느새 일시정지됨. 보고 만지는 것은 좋으나 키우는 건 꺼려하게됐슴. 근데 고딩때 개타령에 또 불붙음ㅎㅎㅎ.. 아무튼 그래서 그 이후로 지금까지 강아지 안키우고 사는데, 그 고딩때 아빠 고양이 일때문에 강아지 얘기를 임가지에게 꺼냈더니 임가지가 알려줬슴. 우리 귀여운 아롱이와 콩자반, 백설기가 나의 곁을 떠나게 된 이유를 ㅠㅠㅠㅠㅠㅠㅠㅠ " 반려견도 하나의 가족이야. 알지? " 라고 묻길래 " 응응 알지 그럼 " 라고 대답했음. " 인간과 세계는 알면 알수록 신기한게 많듯이, 다른 사람이 쉬이 볼 수 없는, 알 수 없는 세상 역시 신기한게 참 많아. 나도 할머니께 들은 얘긴데 드문일이지만 사람에겐 가족을 늘리면 안돼는 시기가 있대. 이 시기에 무리해서 식구를 늘리려고하면 자연유산 같은 일이 생기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넌 식구, 가족이 뭐라고 생각해? " " 사랑하고 소중하고 함께하고 내편이 되어주고? " " 맞아. 꼭 한 집에 같이 산다고 가족이고 식구인건 아니지. 반려견에게도 사랑을 주고, 소중해하고, 늘 함께하고 니가 화내고 짜증내고 때려도 꼬리 흔들면서 복종하잖아. 서로 정을 느끼면 그게 비로소 가족이라는 거겠지.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 그 강아지들이 죽은건 니 탓이 아니야. 단지 너희 가족이 가족을 늘리면 안돼는 시기 였을 테니까 " 사실 정확히 기억은 안남.. 그냥 뭐 저런 식의 말이였슴. 그리고 " 이거 한가지 더 알려줄까? " 라고 해서 뭐냐고 물어봤슴. 이건 정확히 기억남. 농락당해서. 내가 " 응!! 알려줘 " 라고 하니까 임가지가.. " 내게 더욱 간절함을 어필해봐 " ?????????????????????????????????????????? 뭐 이런 거렁뱅이같은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난 결국 어필함. 임가지가 말하길 " 소위들 일방적인 사랑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것 이라 하잖아. 그것만큼 또다른 일방적인 사랑이 반려동물이 주인을 사랑하는게 아닐까 싶어. 주인이 때리고 화내도 주인에겐 한없이 애교많고 사랑스럽고.. " 여기까진 잘 이해를 못했는데 마지막에 임가가 " 아끼고 사랑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죽거나 하는 경우 있지. 니가 초등학생 때 키웠던 아롱이랑 그 반찬이름이랑 떡이름 " 반찬이름은 콩자반을 일컫는 말이였고.. 떡이름은 백설기를 일컫는 말이엿슴........ "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사랑을 다해 키웠던 반려견은 죽을 때 주인과 그 가족의 업과 불행을 대신 짊어지고 간다더라. " 그러니까 우리 아롱이랑 콩자반이랑 백설기는 ... 우리 가족의 업을 대신 짊어지고 갔다고 했슴.. 그리고 꼭 가족을 늘리면 안돼는 시기가 아니더라도, 주인을 대신해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쏠리는 살을 맞고 액을 막아 대신 죽는 경우도 많다고 했슴... 요즘은 귀여운 강아지들도 많이 많이 있고 그래서 인지 반려견,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음. 하지만 키우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버려지는 강아지, 동물들도 아주 많다는게 큰 문제임. 일방적인 사랑을 주는 작고 예쁜 생명을 너무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짐. 귀엽다고 무작정 키우다가 자신에 사정에 안맞으면 먼 곳에 버리거나 두고 이사가 버리거나.....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정말 만에 하나!!! 만에만에 하나. 반려동물을 버리려고 하시는 분이나 버리셨던 분이 계시다면... 그러지 않도록, 혹은 앞으로 그런일 없도록 간절히 바라며 몇마디 올리겠습니다. 버릴꺼면 .... 그럴꺼면 애초부터 키우지 말았어야 되는게 아닌가요. 그럴꺼면 애초부터 왜 예뻐하고 왜 사랑해줬는지, 반려동물을 버리기 전에 자신이 그렇게 사랑하고 예뻐했던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순간을 다시한번 기억하는게 그렇게도 힘이든 건가요. 반려동물에겐 오로지 주인인 나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왜 망각하고 계신가요. 말 못하는 생명이라 생각과 마음도 없을거라 생각하나요. 우리가 집에 들어섰을 때 가족보다도 먼저 뛰어나오는게 그 작고 여린 생명인데, 그렇게 착한 아이를 왜 외면하시나요. 요새 입양사이트도 잘 되있고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진짜진짜 많아요. 정 키우지 못할 상황이 되신다면 버리지말고, 외면하지말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세요. 또또 이 요망한 훈녀구함이 괜히 혼자 울컥해서 글이 시끄러워졌슴 아마 내 자신이 콩자반에게 잘 못해줘서 미안해서.. 괜히 더 그러는것같음.. 여기부터는 또 제 잡소리이니 안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전 댓글 다 읽어봅니다. 실시간으로 확인중이라고 해도 과언이아닙니다 댓글 다 달아드리고 싶은데ㅠㅠ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릴때가 있습니다 감격스럽고 고맙고 기분도 묘하고 힘도 불끈불끈 나고, 애들한테 자랑도 하고싶고! 하지만 악플은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군요. 절 사칭? 까지는 좀 오버같고. 일주일 전쯤에? 제 이름으로 올라온 제 글이 있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 저에게 안좋은 감정을 가지신 분이더군요. 1년 전에도 악플로 정말 속도 많이 상하고 회의감도 들고 이 글이 뭐라고 이러고 있나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나이 한 살 더먹었다고 무뎌지겠지 라고 생각한 제가 틀렸었네요. 서로에게 상처주지 말아요. 부탁드릴게요. 제 글이,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부디 읽지 말아주세요. 악의를 가지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정말 최선의 답이라고 생각하여 말씀드리는 겁니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우리 서로의 감정 다치지 말아요. 그리고 제 글 잡소리가 길다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셔요. 제 고질적인 버릇인거 같기도 하고 원체 말이 많은 타입이라 이것저것 조잘대는걸 참 좋아합니다. 본론만 간단하게 써있으면 그 글은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엽호판 게시물은 몰입도가 생명아닌가 해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제생각이져... 죄송해여 하지만 전 잡소리를 줄이거나 없앨 생각이 전혀 없어요. 제 글이니까 제 생각이 들어가도 된다고 생각해요 전. 하지만 따스한 충고!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따스한 충고 따스하게 받아들이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할게요^ㅇ^ 사랑해여! 늦게 와서 헛소리만 주절거리는 절 용서하시고! 이번에도 저의 텀은 일주일입니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월요일을 무사히 보내 신것도 수고하셨고! 그럼 우리 황금같은 주말을 향해 하루를 또 열심히 살아보아요! 다음에 뵐게요! (+)2013.06.11 오후 6:54분 수정 일일히 댓글을 달아드리려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다 달아드리는건 무리인거같아요. 무엇보다.. 댓글로 여러분과 소통하려하면 원하지 않더라도 트러블이 생기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놈의 스팸이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팸을 끊어야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그리고 이건 약간의 저의 푸념입니다. 저희 셋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시간을 내어주시는 많은 분들이 생기게 되었네요.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생기시는 만큼 저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게생기는것같고.. 여러모로 복잡하고 심란하네요. 제 글을 어디서 본 것같은 느낌을 받으신다고 말씀하시면 그건 멀리 돌려말해도 저에게 돌아오는 것은 ' 모방 ' 이라는 결론으로 빠지게됩니다. 글 쓰는 입장에서 본다면 그건 기분 나쁘고 맘 상하고 속상하고 ...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부탁드려요. 출처를 저에게 주세요. 어느 부분이 그런지 저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요? 제발 제가 이 글을 쓰는걸 후회하지 않게 해주세요. 친구들 보는게 너무 미안해지려고 합니다. 이 글을 보고 상처받을 사람이 저 라면 덤덤히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이 제가 정말 아끼는 제 친구에요. 어리석은 제가 이렇게 글을 써서 그 상처는 결국 아무 죄도 없는 내 친구들에게 되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의식 하지 않으려해도 신경쓰지 않으려해도 그게 말처럼 쉬운게 절대 아니에요. 제발 후회하지 않게 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출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3 | 훈녀구함 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개 ㅇㅣ야기할때 울컥했다 옛날에 나 원래 살던 집 겁나 오래된 집 허물고 그 자리에 새 집 짓는다고 잠시 우리가족이 다 나가서 외할머니댁 살았었는데 그 당시에 사고가 되게 많았거든 ㅠㅠ 나도 안좋은일 생기고 그 때 오래 키우던 개도 사고로 죽었고 그 때 일이 생각나면서 우리 개가 그 때 그렇게 우리 가족한테 안좋은일 더 안생기게 막아주고 간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슬프네 ㅠㅠ 여러분은 그런 일 없었어?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2화
뭐야 겨울이야? 아침에 콜록콜록하면서 눈을 떴어 전기장판 안켜고 잤다가 얼어 죽을 뻔... 여러분 다들 감기 조심해 ㅠㅠ 이따 패딩입고 나가야 겠당 ㅋ 그럼 얼른 시작해볼까 오늘도 어김없이 스크롤이 긴 '훈녀구함'님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12번째 이야기 고고고 ________________ 무서운 그림아닙니다. 단지 이해를 돕기위한 그림일뿐입니다! 들려드릴 얘기는 정말 많은데 손이 따라주질 않고 시간도 따라주질 않아서 마음만 급하고 초조한 훈녀구함입니다 음 5월은 가정의 달이라잖아요. 얼마전에 임가지에게 직접 들어 알게된 사실이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니, 가정의 달인 5월이 끝나기전에 들려드릴까 해서 급하게 글을 씁니다. 이번글은 사실 얼마전까지 노루와 저도 몰랐던 임가지의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몇번 못본 임가의 눈물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파서 셋이서 같이 껴안고 울고 불고 하도울어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그 상황에서 울던 노루가 갑자기 " 심폐소생술이 필요해!!!! " 을 외치며 골든타임 황정음이 빙의된 듯 내 코를 막아서 정말 골로 갈뻔했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네요. 그럼 편하게 평소처럼! 어텐션 플리즈! 난 엄마 아빠 두분이 다 건강히 살아계시고 노루도 역시 어머니 아버지가 건강하심. 임가는 믿고 의지하던 할머니께서 우리 20살 되던 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셨고 지금은 어머니와 임가지 둘이서 살고있지만! 어머님은 현재 신의 제자분이시고 주로 신당에서 드시고 주무시고 생활하심. 졸지에 우리 임가는 자취생이 됨. 돌아가신 임가네 아버님에 대해 자세히, 임가의 입으로 들은건 사실 우리가 정말 서로 죽고못사는 친구가 된지 언 약 7년 된 2013.05.03일 금요일 저녁에 듣게 되었슴. 우선 난 앞서 말했듯이 임가가 말 안해주는거에 대해서는 캐묻거나 파고 들지 않음. 꼭 임가가 아니더라도 그냥 말 안하는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누구든 말안하려 하면 굳이 묻거나 알아내려고 하지 않는 성격임. 그냥 귀찮은게 싫은거 같음..ㅎㅎㅎㅎㅎㅎ 우리 노루는 궁금해도 상대방이 말해줄때까지 꾹 참고 기다림. 근데 기다리다가 지도 잊어버림...ㅇㅇ.. 지가 궁금해했다는걸 잊음 이번 이야기는 우리 가족도 아닌 임가의 가족사고 사실 내 스스로가 아예 잊어버리고 쓰지 않으려고 했음. 하지만 임가가 직접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봤슴. 내가 " 괜찮아? " 라고 물어봤지만 우리 속 깊이가 늪 같은 임가는 주옥같은 말을 하며 괜찮다고 허락했기에.. 최대한 열심히 써보려고 함. 나랑 노루도 사실 임가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걸 17살 후반쯤인가 알았음. 임가가 처음엔 " 나 애기때 엄마랑 아빠랑 이혼하셔서 아빠 얼굴 모르고, 연락도 안해 " 라고만 말해서 처음엔 그냥 두 분께서 헤어지신걸로만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임가가 거짓말해서 미안하다며, 사실은 돌아가셨다고 말해줬었음. 그리고 아버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된건 며칠전이라는 것임! 임가네 아버님께서는 임가가 초등학교 1학년 때 8살 때 돌아가셔서 나랑 노루는 당연히 뵌적도 없고 그 당시 그 상황에 내가 있던것도 아니고 단지 임가에게 전해 듣고선 쓰는거라 내 주관이 들어갈 수 도 있슴. 하지만 전 제 모든글에 절대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고 정말 맹세할테니 믿어주길 바람. 우리 셋은 20살이 된 뒤부터 서로 부모님께 감사하여 어버이날때마다 카네이션을 함께 드림. 우리 엄마는 이제 임가지와 노루를 정말 당신 친 딸처럼 여기어 " 엄마 " 라고 부르라고 하셨음. 내가 대학이 서울이긴한데 우리집관 거리가 멀어서 자취방에 가 있고 우리오빠가 아직 복학 전이라 집에 있긴하지만 놀러다니기 바쁘고 아빤 저녁 늦게나 오시니 우리엄마 혼자 집에서 밥 드셔야 할 때가 많아서 임가가 종종 자기 일 끝나고 우리집가서 우리엄마랑 같이 밥도 먹고 설거지도하고 청소기도 돌리고 둘이 팔짱끼고 장도봄... 나보다 나음ㅠㅠ 난 엄마옆에 있을때도 안했는데ㅠㅠ 임가는 늘 그 곳에 있지만 나도 복학했고 노루도 지금 대학교 4학년이고 이래저래 바빠서 우리 서로 자주 못만남. 보고싶다고 징징거리면서 밤새 단체카톡으로 난리부르스를 추고 나 복학해서 적응못하는것 같다고 걱정된다며 나 몰래 임가가 공강인 노루 끌고 내 강의실까지 깜짝 방문해서 두 여신과 끄나풀하나가... 우리 캠퍼스를 휘어잡았었슴^ㅇ^ 뿌듯뿌듯. 아 그리고 내 대학교친구 얘기도 있지만! 그것은 나중에 들려드리겠슴! 아무튼 노루는 우리 동네에서 좀 가까운 학교에 다녀서 통학하기에 내가 복학하기 전만해도 우리 셋은 정말 자주 봤었음. 그래서 작년 어버이날까지만 해도 우리 셋이 5.8일날 직접 가서 서로 부모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그랬는데 나 때문에 평일엔 만나는게 힘들게 되어 이번년도 어버이날은 주말에 달아드리기로 했었슴! 금요일 강의 끝나자마자 방에가서 입을 옷 싸들고 부랴부랴 지하철타고 동네로 가서 집도 안들리곸ㅋㅋㅋㅋㅋ 노루랑 임가는 이미 만나서 임가방에 있다길래 미친듯이 임가네 집으로 갓었슴. 만나서 부둥켜안고 소리지르고 난리한바탕 치다가 꽃은 시들지도 모르니까 일요일날 뵈러가기전에 사서 가기로하고 이틀은 서로 못한얘기하면서 같이 놀기로함. 그래봤잨ㅋㅋㅋㅋㅋㅋㅋ 이주만에 만난거였낰ㅋㅋㅋㅋㅋ 임가랑 노루는 술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않는 파워 간땡이를 소유하고 계시나 술을 싫어하고 난 술을 좋아하나 내 간은.. 소주네잔에 주인의 의식을 소멸시키는 나약한 친구임ㅠㅠ 술을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슴 난... 그래도 오랜만에 만났으니 기분은 내야 한다며 밖으로 나갈라 했으나 임가가 " 집에서 마시면 안돼? " 라고 해서 또 좋다고 우린 콜콜 거렷슴. 족발과 치킨 그리고 맥주를 먹으면서 새벽쯤 되니까 다들 그 새벽이란 분위기에 취하고 웃음에 취하니까 한잔만마셔도 난 헤롱헤롱 거렷슴 그러다가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다가 분위기기 진지해지고 우리도 진지해져서 심층있는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대뜸 임가가 " 하고싶은 말 있어 " 라고 했음 아마 우리에게 이 말을 꺼내기까지 임가는 정말 많은 생각과 많은 고민과 많은 용기가 필요했었을 거라고, 감히 생각함. " 무슨얘긴데? " 우리가 묻자 임가는 우리는 우리 한번 슬쩍쳐다보고 우리가 친해지고 난 뒤 우릴보고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웃었던 그 날 처럼, 정말 예쁘게 예쁘게 웃고는 " 우리아빠 얘기 " 앞서 말했듯이 나랑 노루가 아는 임가네 아버님에 대한 것은 임가가 초등학교 1학년때 돌아가셨다. 라는것밖에 몰랐음. 그리고.. 그 초등학교 1학년, 즉 여덞살 임가는 ' 죽음 ' 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드리기에는 어린 나이였다고 했음. 그저 " 아빠는 멀리 여행가셔서 볼 수 없다 " 라고만 알고있었다고 함. 그리고 임가네 어머님께서도 임가가 ' 죽음 ' 이라는 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11살때 까지 아버님의 죽음을 숨기고 아버님인척하며 임가에게 편지를 보내주셨음. 어머님은 정말 임가가 " 아빠는 여행가셨어 " 라고 생각 할 수있게끔 두달~ 세달마다 한번씩 돌아가신 아버님인척 편지를 임가앞으로 써서 매번 보내셨다고 하셨음. 그 편지를 이번 이야기를 하면서 임가가 보여줬는데 보면서도 나랑 노루는 정말 마음이 너무 아려서 계속 울었었음 편지내용은 정말 살아계신 아버님이 보내신것처럼, 아빠는 어디에 있다. 잘지내고 있다. 엄마한테 너의 얘길 많이 들었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예쁘게 자라주길 바란다. 여느 부모들처럼 너무 사랑하는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적혀있었음. 어머님이 임가에게 하고싶었던 말을 편지로 돌려 말하기도 하고, 뭐 그랬음. 임가가 답장을 써서 어머님께 전해드리면 어머님이 그걸 보시고 또 답장을 하고.. 이렇게 지냈다고 함. 임가지가 어머님께 " 아빤 언제와? " 라고.. 아빠 보고싶다며 투정부릴때마다 어머님은 울음을 꾹 삼키시며 아빠 여행이 좀 더 길어졌다며 조금만 참으라고, 엄마도 아빠 보고싶다고 임가를 꼭 끌어안아주셨다고 함... 그리고 임가지가 ' 죽음 ' 이라는 단어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게 될 나이 쯤, 어머님이 말하셨다고 함. " 아빠는 이제 절대, 두번 다시는 볼 수 없어. 돌아가셨어. 이제 엄마에겐 너뿐이고 너에겐 엄마와 할머니뿐이야. " 그때 임가지는... 슬프지 않았다고 했음. 가족을 잃은 슬픔에 울음을 삼키지 않아도 되고, 아빠가 그리워 밤새 베개에 얼굴을 묻지 않아도 됐다고 함. 하나도 슬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눈물이 나오지도, 가슴이 먹먹하지도, 목구멍이 따끔거리거나 코끝이 찡하지도.. 않았다고 했음. 그렇게 덤덤하게 아빠의 죽음을 이해하고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드렸다고 했음. " 오히려 난 엄마한테 고마워. 어린애에게 무리하게 ' 아빠의 죽음 ' 을 이해시키려고 했다면 그 어린애가 무엇을 얼마나 이해하고 슬픔을 감당해냈겠어. 난 엄마가 아빠인척하며 보낸 편지 덕에 아빠의 품은 그리워했지만 아빠의 존재 자체를 그리워 하진 않았고 곁엔 안 계셨지만 살아계시다고 생각했으니까. " 그리고 임가는 아마 열살무렵 쯤.. 어머님이 말씀하시기 전부터 이미 아빠가 돌아가신걸 눈치채고 있었다고 함. ' 죽음 ' 이라는걸 알진 못했지만 다시 볼 수 없구나 정도는 알고있었다고... " 그리고.. 나 때문이라는 것도.. " 라고 임가가 말했음.. 임가가 살아있는 것 이외의 것을 느끼고 보게 된건 아주 어릴때인것 같지만 그게 ' 귀신 ' 이라고 자각한건 초등학교 저학년, 8살 때 쯤 이라고 함. 다른이들이 보이지 않는 어떤 특정한 ' 무언가 ' 을 보면 신경이 곤두서고 이상한 기분이 들고 그 무언가가 느끼는 감정과 바라는게 머릿속에 까마득히 생각나던 자신이 남과는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한건 중학교 때 라고 함. 아무튼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여덞살때 일이지만 선명히 기억한다고 했음. 그리고 .. 임가는 이젠 어느정도 괜찮다고 했지만.. 아직도 조금은.. 자신의 탓이라고, 죄책감을 가지고 사는 것 같음... 이게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파서 미치겠음. 그때 아버님일은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니였음. 임가의 탓은 더더욱 아니였지만 임가지는 " 누구라도 원망하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해서 터질것같다. 남을 원망하긴 싫으니까 나 자신이라도 원망해야지 " ..아버님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음. 아주 추운 겨울 날이였고 눈이 많이 오던 날 아버님이 새벽에 횡단보도를 건너시는데 졸음운전 하던 관광버스 기사분께서 길을 건너시던 임가네 아버님과 정면 충돌했고.. 아버님은 그 자리서 눈을 감으셨음..  신기한게, 임가네 할머님께서는 이 모든걸 이미 알고 계셨다는 듯.. 사고 전화를 드리기도 전에 임가네 어머님한테 전화하셔서 마음 굳게 먹으라고.. 너 마저 흔들리면 안된다고, 인명은 제 아무리 뛰어난 자라 할지라도 거스를 수 없다고, 그러게 결혼 말릴 때 하지말 것을 왜했냐고 같이 슬퍼하시다가.. 그래도 아버님이 임가라는 좋은 선물을 남기고 갔으니 편히 보내주자고 다독여 주셨다고 함... 여기까지 말할때만해도 임가는 ... 덤덤해보였음.. 울지도 않았고 울먹이지도 않았음. 그냥 평소와 다를바없는 얼굴이였지만 7년 동안 함께 부대끼며 지내서 그런지.. 그때 임가가 참고있는 감정을 우리가 감히 가늠할 수 는 없지만, 그때 임가 얼굴을 생각하면 지금 글쓰는 내내 코끝이 찡해옴.. " 아버님이 돌아가신건 니 탓이 아니야. 그 누구의 탓도 아니야. 너도 알잖아. 알면서 왜 그런말을 해 " "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릴때, 난 아마 어렴풋이 아빠가 돌아가실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아 " 이 말을 하면서 임가가 또 한번 웃었는데, 임가 웃는걸 보는순간.. .... 진짜 하늘이 너무너무 미웠음. 사실 난 그 동안 살면서 주어진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욕심많고 투정많고 시기와 질투도 참 많았음. 나와 오빠에겐 항상 헌신적이였던 엄마아빠를 미워한 적도 있었고, 나를 챙겨주고 아껴주던 오빠가 미워서 한달내내 말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밥도 같이 안먹어서 오빠가 힘들어했던적도 있었음. 우리오빠랑 나, 밖에나가 기 안죽이시겠다고 아빠가 주말 반납하고 일하셔서 번 돈으로 용돈 넉넉히 챙겨주시고 늘 풍족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부족함 없이 자랐는데, 그 행복함 속에서, 조금만 틀어지면, '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해 ' , ' 나보다 불행한 사람은 없을거야 ' 라는 말만 하고 하늘을 원망하고 하나님이 밉고, 부처님도 밉고, 다다 미워하고 증오하고 성냥팔이 소녀보다 불쌍한 사람이 다름아닌 나였다면서 나혼자 불행한사람인척 다하고, 죽고싶다라는 나쁜말만 다하고 죽을 용기도 없었으면서 혼자 그렇게 내 자신을 불행하다 칭하면서, 자기합리화시키고 ' 불행 ' 을 핑계삼고, 변명하고.. 하늘은 임가같이 착하고 생각도 깊은 금쪽같은 애한테 너무 많은걸 앗아가시고, 감당하기 힘든 ' 눈과 귀 ' 를 주시고... 그래도 이렇게 착하게 자라고, 예쁘게 웃을줄 아는 좋은 애인데, 너무 화가날정도로 예쁘게 웃어서 하늘이 정말 미웠던것 같음..... 아니 미웠음. 임가가 말하길, 돌아가실 거란걸.. 어렴풋이 알았다.. 라는건 임가가 여덞살일 때.. 뛰어놀고 웃고 울고 세상에 대해 조금씩 배워가기 시작하는 그 나이 그 무렵. 그리고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의 그 무렵.. 어느 순간부터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보였다고 함. 아버님 뒤를 따라다니던 저승사자가. 그게 저승사자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검은 갓과 검은도포 같은건 아니였지만 형체가 흐릿하고 전체적으로 검은색이였다고 함. 얼굴만은 또렷히 보였는데.. 여느 사람과 다를것없었다고 함. 그냥 창백한 얼굴, 생기없고 절대 감지않는 눈.. 이질적이였다고 했음. (전 미대생도 아닐뿐더러 중학교때 미술 매일 뒷자리에서 놀기만해서 그림을 그릴줄 모르기에 판에있던 어떤분 그림보면서 따라그렸슴) 임가가 아파트 살기 전에 일이라, 담이 높고 대문이 있던 집에 살았는데 대문 밖에서 종종 집안을 쳐다보고 있었다 함.. 그리고 그때 어린마음에 무서웠던건, 사람높이로는 볼 수 없는곳에서 쳐다보고 있다던가, 대문을 사이에 두고 대문을 넘어서 쳐다보는데, 정작 대문 아래 틈새엔 다리가 안보이는 것... 임가는 아버님과 어머님한테 말했지만.. 어머님은 그때만해도 임가의 ' 특별함 ' 을 심하게 부정하시던 분이라.. 그런것 봐도 잘못본거니 못본척 하고 사람들앞에선 절대 말하지말라고 꾸짖으셨고.. 아버님은 어머님의 꾸지람때문에 임가가 기가 죽을까봐, 항상 이해하려고 하셨고 들어주시려고 노력하셨다고 함.. 늘 하시던 말씀이 있으셨는데 " 니 자신과 니 자신의 결정을 의심하거나 부정해선 안돼 " 라며 늘 상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했슴. 아버님은.. 임가의 특별함마저 이해하고 보듬어 주시던 정말정말 멋진 분이셨음. 하지만 임가를 믿는 아버님조차.. 당신에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 이니.. 확연한 대안도 없고, 어찌 할 수 없어서.. 그저 어린 임가의 말만 듣고, 어디 있다. 그 정도만 아셨다고 함.. 그리고 돌아가시기 며칠 전쯤 이였을거라함.. 아빠를 엄마보다 더 좋아했던 어린 임가지는 아빠 차소리만 들리면 반가운 마음에 대문밖으로 뛰어 나갔는데, 차에서 내리는 아버님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아버님 차 뒷자석에 아무 표정없이, 미동도 없이 타고 있던 그 저승사자였다고 함.. 차에서 내리는 아버님을 쳐다보지도 않고, 그저 인형처럼 계속 앞만 보고 있었다고 함. 임가가 시선을 돌려 아버님을 쳐다보며 " 아빠 차에 있는 사람 누구야 " 라고 물었고 " 아무도 없는데? 또 누가 있니? " 라고 임가가 겁먹지 않게끔 다정히 물으셨다고 함.. 아빠 얼굴을 보고 얘기 하던 임가가.. 손가락으로 차 뒷자석을 가르키며 " 저기 " 라고 말하며 차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앞을 보고있던 그 저승사자가, 임가지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함. 임가는 그 저승사자의 무표정한 얼굴보다 자신에게 느껴지는 감각이 너무 무서워서 아빠에게 안겨서 엉엉 울었다고 함. 그리고 ... 아버님은 그 저승사자가 따라다닐 무렵부터 뭔가 특이한게 하나 보였는데, 그게 아버님에게도 무언가 있었다고 함. 임가가 이건 말하지 않는편이 좋을거같다고 해서 이 정도만! 인터넷 돌아다니는 글보니, 죽음이 가까운 사람은 영혼이 물구나무 서있다고 하던데... 임가는 그건 모르겠고 죽음이 다가온 사람에겐 두드러지는 하나의 특징이 있다고 했슴... 이건 말하지 말래서, 자세히 설명못해드려 죄송함. 그리고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음... 자신의 소중한 가족의 죽음을.. 먼저 알아챘지만 너무 어렸고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아이가 할 수 있던건 아무것도 없었음. 아빠의 죽음을.. 알아챈다는 것이 어떤것이고, 그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또 어떤건지... 난 상상할 수 조차없고, 가늠할 수 조차 없음. 그 죄책감이 철이 들고, 돌아가신 아버님 말씀처럼 자신과 자신의 결정을 부정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는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의 초라함과 무능함에 마음 한구석을 여짓껏 무겁게 짓누르고 있음. 결국 임가지는 울음을 터트렸고.. 나랑 노루도 임가를 위해 꾹 참았던 눈물이 같이 터져서 서로 엉엉 울었음.. 아빠가 보고싶다고 아빠가 그립고 아빠 손도 그립고 아빠와의 추억 모든게 그립다고 아빠를 잊기 싫은데,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면 기억속에서 흐릿해지는 아빠의 얼굴이 조금만 더 지나면 완전히 잊게될까봐, 두렵다고 했음.. 이젠 사진을 보지 않으면 아빠의 얼굴이 또렷하게 기억나지 않는 자기 자신도 두렵다고 했음... 그리고 아빠의 죽음을... 눈치 챘던 10살... 유독 맘고생이 심했다고 했었슴.. ....임가네가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도 함.. 아버님이 그렇게 돌아가시고, 어머님은 힘들게 아버님 장례와 짐을 정리하시고 마음도 추스리고 계셨을 그 때. 동네에서는... 힘든 어머님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보듬어주기 보단.. 남얘기 하기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좋은 이야기 거리라 생각하셨는지.. 어딜가나 임가네 집 얘기로 들썩거렸다고 함.. " 여자 팔짜가 드세서 남편 잡아먹었지. " " 그 집애는 귀신도 씌였다며? 귀신을 본다던가? " " 집에 팔짜가 드센 여자가 두명이나 있는데, 어떻게 살겠어 " " 그 집 여자, 친정엄마가 무당이라며? 신기는 대물림 된다지? " " 신기가 대물림되고 무당 될 팔짜 가진 여자랑 결혼해서 신이 노한거지 " 나쁜사람들. 남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뒤에서, 지나가는 임가나 어머님 뒤에서 한 얘기라고 했음. 그리고, 임가네 아버님쪽 가족들도 저렇게 말했다고 했슴.. 아직도 고스란히 기억난다고... 정말 미웠다고 했음. 어머님은 사람들한테 미움살 짓 한번도 안하셨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함. 어머님은 당신께서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 내리는건 아무렇지도 않았으나 어린 임가가 듣게 될 말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임가네 할머니와 아버님과의 추억이 있던 경기도를 떠나서 서울로 오신거라고 함. 그리고 지금껏 우리에게 아버님이 돌아가신 사실을 숨긴건.. 자신의 죄책감도 있었지만, 임가 자신이 정말 가족만큼이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랑 노루가... 아버님 이야기를 듣고 " 너 때문이야 " 라고 말할까봐 두려웠다고 함. 꼭 저렇게 말하지 않아도.. 저런 식의 뉘앙스가 담긴 말을 할까봐.. 그걸 우리 입으로 말하는걸 듣게 될까봐 우리와 멀어질까봐 겁났다고.... 어리석음 우리 임가. 너에게 우리뿐이듯 우리도 너 뿐임^ㅇ^ 아마 다른사람이 보기엔 정말 사소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부분도 있는 이야기지만 이 이야길 임가지가 우리에게 꺼내기까진 정말 많은 고민과 시간, 용기가 필요했던 이야기라고 생각함! 임가가 이 글을 저에게 쓰라고 말할때 같이 했던 말 중. " 요즘 우리는 가족이 있다는게 너무 당연해서, 그 당연함때문에 가족의 소중함을 쉽게 망각하곤 하잖아.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돼는 소중함인데,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서도 안돼는건데,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우리 각자의 삶에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잊곤 하잖아. 근데 난 가끔 그것조차 부러울때가 있어. 가족이 있다는건 나를 지켜봐줄 사람이 있다는거니까, 내가 나쁜길을 가려하면 바로 잡아주고 내가 옳은 일을하면 칭찬해주고, 내가 내 인생을 스스로 살아가는걸 아무런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바라봐줄 유일한 사람이자 내 편이니까. 난 이제 엄마밖에 없는데, 엄마도 이젠 나 밖에없고 ... " 나빴음 임가지 왜 어머님밖에없음. 우린 어디다 갖다버린거임. " 우린? 우리도 니 편인데, 그리고 어머님한텐 이미 다 큰 딸이, 너말고 두명이나 더 있잖아. " 임가에겐 요리를 엄청 잘하지만 쿠션으로 정의를 실현하실 만큼 용감한 우리엄마라는 엄마 한분. 엄마에게 등짝을 가끔 내어주시지만 가족바보인 우리아빠라는 아빠 한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성격도 언뜻보면 좋지만 자세히 보면 구린 불량청소년에서 진화한 불량전역자 오빠 한명. 페인트 장사하시며 벽지도 잘 바르시는 노루페인트집 사장님 노루네 아버님이란 아빠 한분. 너무너무 예쁘고 귀엽게 생기신, 노루와 쏙 닮으신 노루네 어머님이란 엄마 한분. 이미 임가에게는 엄마가 셋! 아빠가 둘! 오빠가 하나! 자매가 둘!^ㅇ^이나 더있는건데 우리가 이렇게 말했더니.. 임가 또 펑펑 울었슴. 알고보니 가오잡는 울보였슴 얘.. 그리고 우리 셋이 쪼르륵 누워 자기전에 임가가 했던말이 있었슴. " 너희만큼은 꼭 지켜주고싶어. 내 세계의 전부니까 " 난 우리가 자신의 세계의 전부라고 한 임가에게 앞으로도 소중한것들을 더욱 많이 만들어주고 싶고, 만들어줄 생각임. 내가, 내 주제에 뭘 얼마나 능력껏 만들어 줄 수 지는 모르겠으나. 할 수 있는 만큼은 찾아서 해보려고 함. 소중한 것이 무엇이든간에 그 소중한것은 때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희망이 되기도 한다고 난 생각함. 소중한것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킬것도 많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살고싶다. 라는 원동력이 되길 바람. 희망이라는 기쁨이 되길 바람. 나랑 노루 그리고 임가네 어머님과 우리가족, 노루네 가족이 한백년살아서 임가 곁에 항상 있는게 아니니까, 만약 우리가 없을 때 기댈곳없어서 부숴져 버릴 그때의 임가를 생각하기도 싫기에 만약을 대비해서 소중한것을 잔뜩잔뜩 만들어주고 싶음! 물론 나에겐 여러분들도 정말 소중소중한 사람이 되었음^ㅇ^ 우리 임가와 노루에게도 여러분이 좀 더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음 좋겠음! 그리고 여러분도...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이렇게 오늘 몇자 끄적여봤슴. 다음주에 제가 시험이기 때문에 다음주에 못올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너그러이 저를 굽어살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분들 글에 비해 미친듯이 긴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오늘도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월요일이 저도 싫지만 그래도 한 주의 시작이니 기분좋게 시작하도록 해요 우리.  (+) 전편에 분에 넘치는 댓글과 추천수를 보고 깜짝놀랫슴다ㅠㅠㅠ 댓글정말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있어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그 댓글에 댓글도 달아볼까 노력중입니다^ㅇ^ 요즘은 핸드폰으로 판도 읽고 댓글도 달수있는 그런시대니까! 시대에 발 맞춰가는 여성이 되어볼까해요! 더욱 노력하는 훈녀구함이 될게요.^ㅇ^ [출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3 | 훈녀구함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도 쓰면서 울었네ㅠㅠ 엄빠이야기는 뭘 봐도 눙물... ㅠㅠㅠㅠ 잘 ㅎㅏ려고 하는데 잘 안돼서 더 그렇지 휴 엄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잘 표현하자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