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나와연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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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idwriter의 응급처치

응급처치 아홉 번째 글- 상처의 종류와 치유과정
안녕하세요. OW입니다. 3~4주에 한 번은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어져 버렸네요. 이제 조금 더 현실에서 많이 접하는 '상처'관련 섹션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글엔 사진이 많으니 깜짝놀람 주의 :) 일단 피 나면 식겁하시는 여러분들 집중! 심폐소생술은 구조사로서 늘~상 일반인 교육에 참여하며 많이 익숙한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새로운 단원으로 들어오니 어우- 이거 쉽지가 않네요. 노력하겠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댓글 부탁드려요. 빼먹는 게 많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오늘은 간단하게 상처의 종류와 치유 과정에 대해 정리해 볼게요. 그림만으로는 헷갈릴 수 있으니 사진도 첨부! 1. 찰과상 찰과상은 마찰에 의한 상처입니다. 간혹 무릎이나 팔꿈치 관절 부분 다칠 때 저 흰 상처 부분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면 환자분들이 이거 뼈냐며 겁 먹곤 합니다. 하지만 붉은 조직 부분이 벗겨지며 하얗게 드러났을 뿐입니다. 2. 타박상 외부의 충격이 넓은 면에 가해졌을 때 생깁니다. 3. 절상/열상 절단면이 깨끗하냐 지저분하냐의 차이입니다. 절상의 '절'은 '절개하다'의 '절'입니다. 치료나 회복 후의 상태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자상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입니다. 끔찍하다 하실까봐 다치기 전의 모습으로 대체...ㅎ 좁고 길쭉한 형태로 내부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깊게 손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깊은 상처 속으로 더러운 물질이나 세균이 들어가 감염의 우려가 큰 상처 형태입니다. 기본적으로 파상풍 주사는 필수! 응급실로 오는 상처 환자는 머리 및 안면부가 50%, 손이 35%를 차지합니다. 초기 상처의 형태가 깔끔한 일자형인지, 지저분하게 일자형 외상처인지, 피부긴장선과 나란하지 않은지, 관절 부분인지에 따라 흉터가 점진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상처가 생기면 흉터도 생깁니다. (특히나 지저분한 상처면 더더욱) 상처의 치유단계 보건복지부 정말 짱입니다. 모든 자료가 다 있어요. 상처는 봉합 후 3일 정도 염증단계까지 거치며 확장을 보이다가 3일~14일 정도 동안은 증식단계에 거쳐서 매우 약해졌다가 매우 천천히 성숙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상처의 인장강도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상처 발생 1주후면 정상의 3%(고작 3%!!), 3주 후에 30%, 치유과정이 끝난 3개월 후에도 정상의 80%를 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분명 내 눈에는 상처가 붙어보여 '봉합실 풀어주세요~'라고 하더라도 '아직 안 붙었어요.'라고 거절당하는 이유입니다. 1. 지혈단계 & 2. 염증단계 (0~3일) 피 속의 혈소판이 엉겨붙으며 출혈을 멈추게 합니다. 세포에서 생성되는 히스타민이 대식세포(잡아먹는 세포)랑 백혈구, 혈장 단백질을 모이게 합니다. 죽은 조직, 세포, 세균을 잡아먹고 청소를 합니다. 3. 증식단계(4일~2주) 피부 표면의 세포들이 덮어 나갑니다. 그리고 새살이 돋는다라고 표현하는 붉은 육아조직이 만들어집니다. 4. 성숙단계(2주~) 임시로 형성되었던 부분이 성숙되는 시기입니다. 상처의 접착력은 염증기 최대 시기에 강해지다가 증식기가 진행되면서 급속시 약해져서 7일경에 최소가 되고 성숙기에서 매우 천천히 증가합니다. 그래서 붙는 건 2주지만 원래 자기살 같은 느낌이 들 때까지는 조심하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일단 밤이 늦어서 오늘은 이정도만 하고 다음엔 세척법이랑 소독제 종류랑 드레싱 종류 정리해 볼게요.
응급처치 여덟 번째 글- 기도 이물질 폐쇄 상황(2)
안녕하세요. OW입니다. 또 왔어욤. 드디어 응급처치의 베이스 중의 베이스.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 파트가 끝나는 마지막 카드군요! 언제 끝나나 했더니 이렇게 끝이 납니다. 앞 카드에서 놓친 부분이 있어서 몇 가지만 집어보고 영아 하임리히로 진행하겠습니다. 1. 환자의 체구가 너무 커서 제 양팔로 두를 수가 없어요. 어떡하죠? = 본인이 하게끔 유도를 하거나 눕혀서 하시면 됩니다. 2. 환자의 배가 너무 나와서 압박을 하기 힘듭니다. or 임신부입니다. =배가 아닌 가슴쪽으로 압박하시면 됩니다. 3. 복부 압박 하임리히 방법으로 막혔던 이물질이 튀어나왔습니다. 오고있는 119 구급차는 취소할까요? =우리 몸의 오른쪽 갈비뼈 아래 부분에 간이 위치해 있습니다. 분식집에서 먹는 간을 생각해 보면 상상이 쉬울텐데 간은 꽉 찬 장기의 형태로 충격에 의해 터지는 등의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압박을 주는 행위로 인해 혹시나 간 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한 선택입니다. 그렇다고 하임리히법을 시도하는 것을 미루면 안돼요. 끝! <영아의 기도 폐쇄> 글을 왜 따로 팠더라싶을 정도로 간단해서 갸웃 애가 불편해하지만 숨을 쉰다= 불완전 폐쇄. 완전 폐쇄가 될 수도 있으니 크게 건드리지 않고 아이를 달래주며 119를 기다립니다. 애가 숨조차 못 쉬고 살빛이 핑크색이 아니고 파랗게 변한다(청색증)=완전 폐쇄. 영아 하임리히를 하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등으로 5번, 가슴으로 5번 압력을 가합니다. 중력이 가해질 수 있도록 머리를 아래로 기울일 수 있도록 시행자의 자세를 잘 잡아주세요. 염두할 점: 사진에 보이는 왼손처럼 아이의 고개를 받쳐주게 되는데, 이때 목을 죄면 안됩니다. 엄지와 검지 브이를 하고 턱뼈를 잡아주면 돼요. 아이의 윗등을 손바닥으로 압력이 가해질 정도로 쳐줍니다. -이때 머리 때리면 안돼요 & 등 살살치면 안돼요. (이전 댓글에 지나가던 아저씨가 눈물 나게 스윙쳐서 알사탕 뱉어냈다는 분이 계셨는데, 지금은 아기를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세게 치라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힘은 가하셔야 합니다. 아, 설명이 애매하네요.) 자세를 바꿀 때도 염두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이는 버둥거리는 상태라는 점. 하임리히법을 하다가 떨어트리면 더 일이 커지겠죠? 등 두드리기 자세에서 그대로 반대편 팔로, 아이를 가운데에 두고 샌드위치 자세!를 한 후에 그대로 시행자의 다른 쪽 다리에 뒤집어 옮깁니다. 무조건 튀어나온 이물질을 손으로 제거할 때에는 안보이는 것을 잡겠다고 입 안 깊숙히 휘젓지 않습니다. 입 안에 튀어나와 보이는 것만 제거해 줍니다. 팔에 올라가지 않는 아이를 대상으로 할 때에는 성인과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영아부터 초등학생 등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의 경우 아래의 영상을 꼭 보고 사진과 글만이 아닌 영상 속의 움직임을 기억해 두세요. 영상은 서서 진행하지만 위쪽에 예시로 들었던 것처럼 시행자의 무릎을 받친다면 더 효율이 좋아지겠죠? 그리고 자세 변경시 샌드위치 자세! 확인하셨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CnbjPFwkiTQ 등 두드리기와 가슴 압박을 하다보면 아이의 버둥거림이 멎고 축 늘어질 수 있습니다. 의식을 아예 잃은 것인데요. 이때부터는 심폐소생술로 전향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아직 여유가 없어서 신고를 못했다면 이 심폐소생술 전향 시기에는 무조건 119 신고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신고를 하고 30회 가슴압박, 2회 인공호흡으로 바꿔서 진행합니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코와 입, 또는 손가락으로 코를 막고 입에다가 입으로 숨을 불어 넣어주면 됩니다. 너무 많이 불어넣으면 폐 손상이 올 수 있으니 짧게 후욱-, 1초 안쪽으로 끝내세요. 그리고 인공호흡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하니 인공호흡 2회에 최대 10초를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인공호흡이 어렵다면 가슴압박에 신경을 쓰며 119를 기다립시다. 끝! 오늘은 일을 하는 도중에 마무리를 짓고 싶어서 간단히 정리해 봤어요. 사진으로 직관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줄글이 많은데 설명이 복잡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됩니다. 지난 카드를 쓰고 댓글을 보는데 의외로 몇 분께서 기도폐쇄 경험을 적어주셔서 놀랐네요. 혹시나 다른 분들도 그와 같은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지금은 새벽 2시 19분, 아침 7시 30분으로 예약 맞춰 둘거예요. 굿뭘닝 여러분? 다음에 또 봐욥!
응급처치 일곱 번째 글- 기도 이물질 폐쇄 상황(1)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여러분:) 오랜만에(3주만에!) 글 들고 왔어요. 지난주에는 간만에 탁트인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왔어요. 중국식 공원 월화원입니다. 작지만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곳이에요. (추천) 하임리히법은 워낙 알고계신 내용일 듯 해서 할까말까, 만약 안하면 뭘 해볼까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도 순간의 행동으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하임리히법이니만큼 간단하게 정리해 볼까 합니다. 큰 주제는 '기도 이물질'로 잡고 내용 스타트합니다. 그럼 기도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고 진행 해야겠죠? 왼쪽이 기도, 오른쪽이 식도입니다. '어라, 기도랑 식도가 붙어 있는데 기도로 음식물이 안 넘어가나?' 라고 궁금하시죠?(헤헹) 이때 역할을 하는 놈이 바로 후두덮개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뙇 막아줘서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게 만드는데 후두덮개를 넘어 기도로 이물질이 들어가면 맞바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앗! 여러분 앞에서 땅콩을 먹던 친구가 컥! 불편해하기 시작했어요.] 이 행동은 'Universal sign of choking'이라 합니다. 고대로 해석하면 '기도폐쇄에서의 보편적인 행동'이겠네요. 생긴 것 그대로, V-sign이라고도 불립니다. 여러분은 불편함을 느낀 친구가 v sign 행동을 취하자 기도로 이물질이 들어갔구나 추측하게 됩니다. "왜 그래? 괜찮아? 숨막혀? 말할 수 있겠어?" 일단 추측하던 것을 간단히 확인해 주면서 말을 시켜봅니다!! 이것 하나로 기도의 불완전 폐쇄와 완전 폐쇄의 상황을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1. 불완전 폐쇄 쉰 소리를 내면서 대답을 하거나 계속적으로 기침을 할 것입니다. 환자를 안정시키며 침착하게 기침을 유도합니다. 2. 완전 폐쇄 대답조차 불가능하고 곧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완전' 폐쇄인 상황이에요. 성인과 영아, 신체 크기에 맞게 하임리히법을 진행하고 의식을 잃을 경우 '심폐소생술'로 전환하여 진행하면 됩니다만, 우선적으로는 119의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1(불완전폐쇄)-"여기 한국동 한국식당이에요. 60세 되시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을 쉬기 힘들어하세요. 말을 걸어보니 대답도 쉰소리로 하시고요. 옆에서는 기침을 시키고 있습니다." 2(완전폐쇄)-"여기 한국동 한국식당이에요. 60세 되시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을 쉬기 힘들어하세요. 말을 걸었지만, 대답을 못하십니다. 이제 하임리히법을 시도하려 합니다." 이런 대화를 꾸며볼 수 있겠죠? 119 신고를 하면서는 위치와 환자 나이, 성별 정보를 먼저 넘겨서 119 상황실에서 즉각적인 출동이 가능하게끔 합니다. 이어서 상황을 설명하면 되는데, 다음에 정확하게 정리해서 카드로 만들어 올게요. 우선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은 흉부외과 의사이자 의학자인 헨리 주다 하임리히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몇 가지는 알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어요. <성인의 경우> 불완전 폐쇄의 경우는 환자를 안정시키고 기침을 독려하며 119를 기다리겠습니다. 완전 폐쇄의 경우 하임리히법을 시도하게 되는데 그림과 같은 방향으로 압력을 주어 기도를 막고 있던 이물질이 튀어나오게끔 하는 방식입니다. 우선 시행자는 환자를 안정시키고 환자의 뒷편에 섭니다. 환자가 쓰러질 경우를 대비해서 환자의 다리 사이에 시행자의 다리 하나를 끼어넣으면 안전합니다. 한 손에 주먹을 쥐고 환자의 배꼽 위쪽에 시행자의 '주먹 쥔 엄지' 부분이 오게 합니다. 방향을 위쪽으로 주며 환자에게서 '억'소리가 날 정도의 세기로 힘을 올립니다. (물론 이물질이 빠지기 전에는 목소리는 안 나오겠지만요.) 앞에서 뒤의 방향이 아닌, 위쪽으로 틀면서 올려야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XOTbjDGZ7wg 혹시 혼자 있을 경우는 테이블 모서리나 의자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만약 의식을 잃을 경우를 생각해서 119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목소리를 낼 수 없다보니 문자 신고를 하심이 빠를 것 같아요. http://www.korea.kr/news/visualNewsView.do?newsId=148845301&pageIndex=null 혼자 있을 경우에도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주먹으로 위치를 정확하게 집어놓고 물체 모서리에 기대며 힘을 주어 올바른 방향으로 힘이 전달되게 하는 것이죠. 만약 환자에게 하임리히를 하고 있었는데 환자가 의식을 잃었다!? 그럼 심폐소생술과 동일하게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하며 이미 연락해 둔 119를 침착하게 기다립시다. 추가) 인력에 여유가 된다면 환자의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환자의 입 안을 살펴보셔도 됩니다. 이물질이 기도에서부터 입 안까지 튀어나왔을 경우 여력이 된다면 잡아꺼낼 시도를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안 꺼내진다고 손으로 입 안을 휘젖다가는 다시 안으로 집어넣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자제하고 119를 기다립시다. 다음 카드에서 영아의 경우 짚어야 될 부분을 다루며 조금 더 상세하게 써오겠습니다. <영아의 경우>는 다음에~ 숙제! 기왕 글도 봤으니 따라해볼까요~ 한쪽 손에 주먹을 쥐고 엄지부분을 배꼽 위쪽에(그리고 명치보다는 아래쪽에) 위치를 잘 시켰으면 손목을 위쪽으로 돌려가면서 (이부분 이해 안되면 영상 참고) 위쪽 방향으로 힘을 주어 당깁니다. 본인 몸에 하는거니 너무 세게 하지는 마시고요. 흡 소리가 나면 만점입니다. 살살해도 소리는 나와요. 날씨가 따듯해졌어요. 그래도 다들 마스크 잊지 마시고 가방마다 하나씩 넣어두고 다니시길! 건강 주의!! 아프지 마세요. 하임리히만 끝나면 좀더 실생활 용도의 '상처 응급처치' 관련해서 찾아볼까 합니다.
응급처치 여섯 번째 글- 자동 심장 충격기
안녕하세요. OW입니다. 오늘은 간단히 자동 심장 충격기의 사용법을 정리하려고 해요. 웬만하면 이 단계를 가기 전에 119가 오겠지만, 자동 심장 충격기가 옆에 있는데도 모르고 겁나서 사용을 못한다면 속상하겠죠? 요즘은 많은 공공시설에서 이런 직사각형의 시설을 쉽게 볼 수 있을 겁니다. 빨간 하트 모양에 전기 모양이 그려져 있어요. 오늘 진행할 내용은 1. 자동 심장 충격기는 어디에 설치되어 있나? 2. 자동 심장 충격기의 뜻, 원리 3. 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 방법 입니다. 그럼 시작~ 1. 자동 심장 충격기는 어디에? https://www.e-gen.or.kr/egen/search_aed.do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지도에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확인하지 않더라도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의무 설치기관에는 무조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19년도 보건복지부의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및 관리 지침을 보면, -공공 보건의료기관 -구급대에서 운용 중인 구급차 -여객 항공기 및 공항 -철도 차량 중 객차 -총톤수 20톤 이상 인 선박 -500세대 이상 공동 주택 등의 많은 곳이 설치 의무를 가지고 있어요. 2. 자동 심장 충격기란? 정식으로는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입니다. 직역하자면 자동 외부 제세동기네요. 이 밑으로는 편하게 AED라고 할게요.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자동 심장 충격기, 자동 제세동기, 심장 전기 충격기 등등 불리는 명칭은 여러가지지만 그 뜻은 동일합니다. 제세동이란,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세동을 제하다'라는 것인데 여기서 또 세동이란, 심장이 불규칙하게 작동해서 달달달달 떨리는 모습이라 생각하시면 돼요. 그니까 이 '세동'의 상태를 '제거해주는' 자동기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콩닥콩닥 뛰던 심장이 달달달 거리고 있으면 제대로 성능이 나오질 않겠죠? 제대로 된 펌핑이라면 이렇게 아래처럼! 그런데 달달 떨리고 있는 심장의 상태는 아래와 같아요. 차이가 명확히 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달달달 떠는 심장은 가슴압박만이 아니라 이 '제세동' 단계가 꼭 필요하게 되는데요. 이전의 대조군 임상 연구에서는 심정지 발생 당시 자동제세동기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s (AEDs) 를 사용한 경우에서 생존율에 호전이 있음이 보고 되었는데, 이는 공공장소에서 원외 심정지가 발생할 때 심실세동이나 무맥성 심실빈맥이 더 흔하게 나타나는 첫 리듬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출처: 심정지 발생 장소에 따른 심정지 후 심실 부정맥의 양상-N Engl J Med 2010; 364: 313-321) 좀 지난 논문이지만 참고하려고 가져왔어요. 조금만 쉽게 쓰면, 심정지 상황에서 AED를 사용할 경우 생존율에 호전을 보였기 때문에 심정지 때 아마 심장이 달달 떠는 상태였다고 추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제세동'은 드라마에서 흔히 나타나는 '삐----' 상태에서는 통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띠, 띠, 삐----------------------) 아무튼, 심장이 달달 떨리는 상태에서는 제세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되고요. 드라마에서 쾅 치는 것이랑 같습니다. 괜히 사진 이것저것 가져온다고 길이만 길어져버렸어요. 얼른 사용법 살펴보고 끝내볼까요? 3. 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법 글로 정리하기도 정말 쉬운 사용법입니다. 아까 그 수납장을 열고 가방을 하나 꺼내서 내용물을 펼쳐보면 대략 이런 모습의 기계가 나올거예요. 회사에 따라 디자인은 다르지만, 거의 비슷합니다.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끔 간결하고 큰 숫자가 써져 있어요. 일단은 다른 한 명이 원활히 가슴압박을 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진행해보겠습니다. 제세동기를 작동하기 위해 119가 오기 전에 가슴압박을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무조건 가슴압박이 제일 1순위!! 1, 2, 3 이라는 숫자가 보일텐데 저게 순서입니다. 1. 전원을 켭니다. 가방을 오픈하기만 해도 전원이 켜지는 제품도 있지만, 웬만하면 1번에 전원 버튼이 따로 있을 겁니다. 전원을 키면 음성 안내가 바로 시작됩니다. -삡(시작) 2. 지시대로 합니다. 켜졌다는 소리가 들리면서 음성 안내가 시작됩니다. -환자의 가슴에 패드를 부착해 주십시오. (2~3번 반복 안내) 혹시나해서 말씀드리는데 맨살에 붙여야합니다! 오른쪽 쇄골 바로 아래에 하나, 왼쪽 젖꼭지아래에서 겨드랑이 중심선 사이에 하나를 붙입니다. 모든 AED의 패드에는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환자의 가슴에 패드를 부착하십시오 라는 말에 패드를 들고, 그림을 보고, 그림대로 부착하기만 하면 됩니다. 패드를 붙인다고 가슴압박을 하던 사람이 손을 비켜준다거나 멈춘다거나하는 친절을 베풀어서는 안됩니다! 각자 하는 일에 집중하는 걸로! 붙여놓고 보니 왼쪽, 오른쪽 패드가 바꼈다고 해도 다시 떼어서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패드 두개를 상상의 선으로 이었을 때 심장을 관통하기만 하면 됩니다. 가슴 너비의 크기가 작은 아이들은 앞뒤로 붙이면 됩니다. 그럼 또 멘트가 나옵니다. -커넥터를 연결하십시오. 패드의 끝 부분에 노란색의 커넥터가 있습니다. 눈에 잘 띄라는 뜻인지 노란색이네요. 그리고 기계에 꽂을 구멍은 하나 뿐입니다. 안꽂고 있으면 -커넥터를 연결하십시오. 라는 멘트가 계속 되니 놓칠 일은 없을 겁니다. 커넥터를 꽂으면 -심장 리듬을 분석중입니다. 환자에게서 멀어지십시오. 라는 멘트로 바뀝니다. 여태까지 가슴압박을 계속하고 있었죠? 전기 리듬을 분석하는 것이니 이때에는 가슴압박을 멈추고 모두 환자에게서 물러나야합니다. -분석 중 아직 손 대서는 안됩니다. 이런 모니터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거의 웬만한 제품은 모니터가 없어요. 잠시 기다리면 멘트가 나옵니다. -제세동이 필요한 리듬입니다. 충전 중. 또는 -제세동 필요 없음. 분석이 끝났다면 환자에게서 떨어지라는 멘트가 나와도 가슴압박을 다시 진행해도 됩니다. 3. SHOCK -충전 완료. 깜빡이는 노란색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새로운 멘트가 나옵니다. 그러면 지체 없이 환자 주위의 환자를 물리고 자신도 물러서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버튼을 누르면 환자가 펄떡 뛸텐데 구조자는 1초도 버리지 말고 바로 환자의 가슴을 압박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기계를 계속 켜두고 있으면 이후로도 삐삐 거리면서 가슴압박 속도를 알려줄 것이고 2분마다 알아서 심장 리듬을 분석할 거예요. 그동안 빨리 119가 오기를 기대하며 가슴압박을 지속해 주시면 됩니다. 참 쉽죠? 오늘의 숙제는 길 가다가 눈에 띄는 AED보관함이 있으면 한 번 가까이 가서 읽어보고 댓글에 설명 남겨주기 혹시나 사진 찍어서 댓글에 올려주시는 분 천사, 라뷰라뷰 알라뷰 지역이나 건물 따라서 어떤 식으로 AED가 배치되어 있는지 볼 수 있는 숙제입니다 :)
응급처치 네 번째 글-심폐소생술. 가슴압박 방법
안녕하세요. OW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가슴압박 방법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카드를 들고 왔습니다. 여지껏 서론이 많았던 이유는 글로 읽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현실성을 느끼게끔 하고 싶어서였어요. 오늘은 그런 서론은 필요 없습니다. 오로지 원리 습득과 연습만이 있을 뿐! 계속해서 얘기합니다. 누군가 '억'하고 쓰러지는 것을 발견했으면 절대 해야할 것은 119 신고, 가슴압박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은 부모님, 자녀, 친구를 상대로 하게 되는 일이 가장 많습니다. 여러분의 아는 사람을 위해 삶의 기회를 줄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가슴압박 방법' 시작하겠습니다. 1. 가슴압박 자세 환자에게서 주먹 하나 떨어진 위치에 무릎을 대고, 무릎을 살짝 벌려 안정감 있게 지지합니다. 안정감 있는 자세가 쉬운 압박을 하게끔 해줘요. 그리고 중요한 부분, 시행자의 어깨에서 손꿈치까지의 선이 환자와 수직이 되게끔합니다. 수직이 되어야지 시행자도 힘들이지 않을 수 있고, 가슴압박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으며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2. 가슴압박 위치 무릎 위치 단단하게 잘 잡으셨나요? 이제 손 위치를 잡아볼게요. 원래는 안쓰던 용어겠지만, 이제 '손꿈치'를 말할 일이 많습니다. 가슴압박을 할 때에는 이 '손꿈치'만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슴압박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 하며 체중을 한 점으로 집중시킬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손바닥 전체로 감싸누르게 되면 가슴뼈에 손상을 입힐 수가 있어요. 그러니 정확하게 손꿈치만을 갖다대고 압박을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요렇게!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그리고 '심장압박을 하면 갈비뼈 다 부러지는 거 아닌가요? 손 대기가 무서워요.'라는 질문은 종종 받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을 하자면, 1. 우선 '심정지' 환자는 놔두면 절대적으로 사망합니다. 2. 그런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이 가슴뼈보다 중요성이 높습니다. 3. 또한, 가슴압박을 하면 무조건 부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하늘색 부분입니다. 갈비연골(유리연골)이라 부르며 골절이 되도 누워만 있으면 잘 붙습니다.) 4. 그러니 시행자는 옳은 자세를 통해 추가 손상은 적게끔하시면 됩니다. 갈비뼈 골절을 염려하여 가슴압박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일은 없는 게 좋겠죠? 이제 위치를 잡아볼까요!! 위의 사진을 다시 참고할게요. 가운데 굻직한 뼈가 하나 있죠? 저게 흉골입니다. 자, 손가락 하나씩 들고 목젖 밑으로 쭈욱 내려오면 움푹 들어간 곳이 있어요. 그곳이 흉골이 가장 윗 부분이고, 또 쭈욱 내려가면 명치 전까지 단단하게 느껴질 거예요. 그곳이 흉골의 가장 아래 부분입니다. 그렇게 알고, 가슴압박의 위치는 흉골 1/2의 아래쪽 중앙을 누르시면 되는데요. 쉽게는 유두선 중앙이라고 하죠? 원리적으로 흉골 아래쪽 중앙을 누르면 되는구나 알고 계신 분들은 유두가 쳐진 환자에게서나 상의를 벗기지 않은 환자에서 헷갈릴 일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저곳을 손꿈치를 갖다대면 위치 잡기 끝! 여기까지 이해가 되실까요? 3. 가슴압박 속도 지난 번에 아기상어 노래를 예고편으로 넣어놨어요. 응? 뭐지? 라고 생각하시던 분들도 있으셨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이제 밝혀집니다.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눌러야한다라는데 미숙자는 마음이 조급해져서 엄청 빨라지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교육 때 딱 맞는 박자의 노래를 들려드리는데 예전에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틀었다면 이젠 세대가 바뀌어서...ㅎㅎㅎ 아이들이 '어머나'를 모르는 것에 충격 받음.... https://youtu.be/rNTJsVWpzTo 요거 꼭 한번 보세요! 이건 무조건 보셔야해요ㅎㅎ 꼭 보기! 이 영상으로 박자를 익혔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셔도 됩니다. 4. 가슴압박 깊이 이제 속도는 알겠는데 얼마나 눌러야 할까요? 한 번 본인의 가슴에 손꿈치를 올려보시겠어요? 살짝 눌러보시고. 그 단단한 가슴을 5cm(6cm를 넘지않게) 눌러야 합니다. 5cm를 들어가고 다시 혈액이 꽉 채우게끔 눌렀던 것을 이완시켜줘야하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심장의 혈액을 채워서 뇌로 쏴주는 것입니다! 눌렀던 손을 다시 이완시키고 다시 눌러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환자에게 기대서 하면 안돼요. 인공호흡을 할 경우에는 가슴압박 30: 인공호흡 2의 비율이며 (일반인 권장)가슴압박만 할 경우에는 가슴압박을 계속 이어서 합니다. 5. 타인과 손바꾸기 안하던 사람은 1분만 해도 이미 지칠 거예요. 2분 주기로 타인과 손을 바꾸면서 진행합니다. 또는 2분 전이더라도 너무 지쳐서 힘이 안 나올 경우 손을 바꿉니다. 반대편에 교대할 사람이 자세를 잡고 대기하고 손을 깎지 껴서 미리 준비를 마칩니다. 1시행자 "준비 되셨으면 손 교대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2시행자는 바로 손을 교대해서 압박을 진행합니다. 만약 맞바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손이 비는 시간은 10초를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어떠신가요? 오늘은 가슴압박의 전반적인 방법을 다뤄보았습니다. 영상 하나로 이전과 오늘의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https://youtu.be/XpEvQuOWME0 여기까지 온 분들은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면서 봐야합니다ㅎㅎ 어려웠던 부분은 댓글로 꼭 남겨주시고요. 숙제있어요. 두꺼운 하드보드 책을 하나 고릅니다. 침대에 책을 올리고 실제같이 가슴압박을 해봅시다. 자세를 잡고 손깍지를 끼고 손꿈치만을 사용해서 속도로 맞춰보고요. 속도 맞추기 어렵다면 3번의 아기상어 영상을 참고합니다. 1분 정도 해볼까요? https://youtu.be/inqKbHgz6e8 아이들도 하는 가슴압박! 어렵지 않죠?! 여기 혹시 어머니, 아버지 계신가요? 다음주는 소아, 영아 가슴압박을 간단히, 원리는 오늘 다 따진거니 자세 위주로 다뤄보겠습니다.
응급처치 세 번째 글-심폐소생술. 가슴압박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OW입니다! 다시 일을 시작해서 세 번째 글을 가져오는데 시간이 더 걸렸네요. 지난 번에는 생존 사슬을 다뤘죠.  대략적인 순서 파악이 되셨으리라 싶어요. 기억하시죠?! 119 부르고 가슴압박, 심장 충격! '심폐소생술' 전혀 몰라욥, 하시는 분들 걱정마세요! 119를 원활히 불러놨다면, 가슴압박이 심폐소생술의 남은 전부입니다. 오늘은 아주 짤막하게 가슴압박의 중요성만 되짚어볼게요. 상세하게 넣으려니 너무 길어져서 자르는게 나을듯 하네요. 0. 가슴압박의 중요성 자, 여러분께서 '심정지'라고 인식한 환자가 눈앞에 있습니다. 그럼 '심장이 멈췄다.'라는 상황은 결국 무엇을 의미하나요?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뱉는다면, 사람은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뱉습니다. 우리 신체가 살아있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심장 활동으로 혈액이 흐르며 산소를 운반하게 되는데...(아래 사진처럼) 심장이 멈췄다는 것은! 바로 산소의 공급이 끊겼다는 것! 그러면 우리 몸의 각 장기들이 점차 손상을 입게 되겠죠? https://www.youtube.com/watch?v=UJrOJqxvaiM&t=58s 위의 영상처럼 현장 목격자에 의한 가슴압박은 장기부전을 포함한 뇌사의 위험을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심정지가 오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0~4분이 흐르면 -> 뇌손상 최소화(unlikely, minimal) 4~6분이 흐르면 -> 뇌손상 가능한(possible) 6~10분이 흐르면 -> 뇌손상 있음직한(probable) 10분을 넘기면 -> 거의 확실한 뇌사; 돌이킬 수 없음(irreversible brain death almost certain)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시내의 119 평균 도착 시간인 7분을 그냥 기다리게 된다면 이미 뇌손상이 가능한 상태로 넘어가게 되네요. 결국!!! 현장 구조자의 첫 대응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정리된 그래프를 한 번 보실게요. 초기 2008년 1.9%에서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었던 것에 비해 18년도 기준 23.5%라는 놀라운 발전이 있었습니다.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 모두 시행률에 따른 상승을 보이죠. 다만 15년 미국 애리조나(39.9%), 일본 오사카(36.0%)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심지어 16년에 미국 심폐소생술협회에서 발표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46%로군요! 으흠... 그럼 늦었다고 생각말고 이제 주위 모두에게 심폐소생술을 알려서 저들을 뛰어넘어 봅시다! OK?! 방법을 알려줄듯 말듯 계속 지연되는 포스팅! '곧' 다음 카드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카드 예고편... 왜 아기상어가 나올까요... 두둥! https://youtu.be/3GY1cfsIsKA
응급처치 두번째 글-심폐소생술. 생존사슬
안녕하세요. OW입니다. 두번째 글을 들고 왔어요. 하... 두시간 반 동안 썼는데 날리고 다시 써요. 머릿속에 남은 기억력에 의존해 보려 합니다. 슬퍼요. 후우우우.... 심폐소생술 중요한 건 이제 현대인이라면 모르기가 힘들 것 같아요. 심폐소생술 CardioPulmonaryResuscitation(CPR) 심장과 폐에 혈액을 돌게 해서 산소를 공급해 소생시키는 과정입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정 모르겠으면 발로 가슴 부위를 밟아 펌프질하라고요. 그만큼 심정지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과정을 따르면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 되겠죠. 우리는 이렇게 심폐소생술에 대해 접할 기회가 왔으니 만약의 상황에서 더욱 시행자와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방법을 배워봐요. 내용에 들어가기 전 말씀 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배운 내용은 꼭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누기." 왜냐면요, 칼에 베여서 피가 나는 상황 정도는 가족에게 전화해서 "이거 어떻게 해?"라며 물어볼 시간이 있어요. 하지만 심정지에서는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한참' 당황스러워하시다가 이러세요. "아이고 김서방! 아버지가 일어나질 않아! 숨을 안쉬어!" 처음 연락 받은 분의 상황 판단이 좋다면 그나마 바로 119에 신고하게 되겠지만, 아니라면...? 여기저기 전화만 떠돌고 있다면...? 놓친 시간은 어떻게 주워 담을 수가 없게됩니다. 실제로 제가 대학생 1학년때 심폐소생술을 처음 배우게 되었고 곧 방학이 됐어요. 같은 학과 동기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 학교 얘기를 하며 부모님께 심폐소생술을 가르쳐 드렸다합니다. 개강을 하고 동기 친구는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온 때,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계시다 심정지로 쓰러지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선 아들에게 배운 순서를 기억하셨습니다. 119 신고 후에 가슴압박을 시작하셨고요. 아버지께선 다행스럽게도 119 도착 후 정신을 차리셨습니다. 입원 3일만에 말끔히 걸어서 퇴원까지 하셨죠. 이 사례로 심정지라는 상황은 준비가 되었든 또는 안되었든 닥칠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게 되셨길 바라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늘 서론이 깁니다.) 오늘은 '생존사슬'에 대해 글을 나누겠습니다. 아, 아직도 글 날린 거의 충격이 안가시네요... 심기일전하고 시작합니다. 생존사슬은 말하자면 앞뒤의 연관이 명확한 순서도예요. 그 어느 하나라도 미비하게 되면 생존의 사슬이 끊기게 되는거죠. 그림만 보더라도 우리는 바로 뜻을 짐작할 수 있을만큼 직설적입니다. 그리고 위의 그림이 정말 끝입니다. 첫 번째. 전화기 그림 -상태 인지 및 응급 의료 체계 가동 두 번째. 손깍지 그림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심폐소생술 세 번째. 하트 안에 전기 그림 -빠른 제세동 네 번째. 응급차 그림 -기본 및 전문적인 응급 의료 서비스 다섯 번째. 병실 그림 -전문 소생술 및 심정지 후 치료 하늘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일반 구조자에 해당하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 하늘색 부분이 생존의 전부나 마찬가지입니다. 현장 발견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거죠. 그럼 이해에 도움이 되기 위해 생존 사슬을 참고해서 시나리오 하나를 풀어볼까요? 참고로 위의 생존사슬에 나와있진 않지만, 모든 응급처치 상황에서 0번은 '나의 안전'입니다. 그 점을 기억하고 시나리오 시작해 보겠습니다. 초급 버전으로 꾸며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지하철 역사길을 걷는 중입니다.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며 지하철 역무원도 순찰 시간이 아닌지 위치에 있네요.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따라 이곳에는 자동 제세동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 중년 남자가 답답하게 숨을 쉬며 걸어가더니, '억' 소리와 함께 심장 부근을 쥐고 통나무 쓰러지듯 넘어져 버립니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 중년 남자의 주위로 큰 원이 그려집니다. 사람들은 얼어붙어 움직이지 않는 남자를 바라봅니다. 당신을 생존사슬을 떠올리며 그들의 사이로 걸어들어갑니다. 0번이 뭐라했죠? 0 현장 안전 확인 당신은 응급처치에 있어 안전에 위협을 당할 요소가 없음을 파악하고 환자에게 다가섭니다. 이제 첫 번째 사슬에 진입하겠습니다. 1-1 상태 인지 (사진이 저급한 거 죄송합니다..혹시 몰라 좀 지우느라..ㅎ) 당신은 환자의 옆에 다가섰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자세를 안정적으로 낮춥니다.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당신은 두 손으로 환자의 어깨를 (술 취한 사람이 깰 정도로) 두드립니다. 이때 좌우로 과하게 흔들거나 뺨을 때리는 행위는 안됩니다. 단순히 도의적으로 때리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환자의 혹시 모를 손상에 있어서 2차 손상을 가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당신은 환자의 숨 쉬는 양상을 쓱- 확인합니다. (5~10초, 평균 7초) 예전에는 일반인 가이드라인에도 목에 손가락을 대서 맥박을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정확하고 시간 소모가 심하다는 이유로 가이드라인에서 삭제되었고요. 이제는 '숨을 안쉬어!' 또는 '숨 쉬는 게 이상...한데?'로도 충분합니다. https://youtu.be/gcio26KP7LA 위 영상에서는 심정지 후에 있을 수 있는 경련(seizure)과 무호흡(gasping) 모습을 재연했습니다. 이 모습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과정을 진행하면 됩니다. 환자는 부르고 두드려도 반응이 없고 호흡이 없습니다. 당신은 심정지 상황임을 인지하였습니다. 1-2 응급의료체계 가동 아직 첫 번째 사슬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린 119에 전화를 하지 않았거든요. 웬만한 도시 내에서는 119 도착 시간은 평균 7분입니다. 당신은 환자의 심정지를 인지했습니다. 그럼 지금도 계속해서 환자의 심장과 폐의 수명이 깎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금 시나리오는 초급 버전이랬죠? 주변에 사람이 많습니다. 당신은 가슴압박 준비를 하며 119 신고와 자동 제세동기를 주변인에게 맡기고자 합니다. "회색 가방 든 여자분 119 신고해주시고, 옆에 파란 겉옷 입으신 남자분 자동 제세동기 가져와주세요." 이게 정석입니다만,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니 현실감 있게 해보려 합니다. 요점은 허공에 소리지르지 않고, 무시 못하게 못을 박아 버리는 것입니다. 방관자 효과(傍觀者效果, 영어: bystandereffect, bystander apathy) 또는 제노비스 신드롬(영어: Genovese syndrome)은 주위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되는 현상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손으로 확실히 가르키며) 거기 핸드폰 들고 있는 남자분! 예! 선생님! 119에 심정지라고 신고해주세요! 역무원 계십니까! 자동 제세동기 챙겨주십쇼! 저는 가슴압박 하겠습니다!" 지금은 초급 버전이니 '마침' 역무원이 나왔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이제 다음 사슬로 진행하겠습니다. 2.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심폐소생술 가슴 압박 및 인공호흡에 관한 내용은 다음 카드에서 다루겠습니다. 단순히 '흉골 아래 2분의1 지점에 손꿈치를 대고 손가락이 갈비뼈를 짖누르지 않게 하여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깊이 최소 5cm, 6cm는 넘지 않게, 매 압박 후 가슴 이완을 확실히 시켜 혈액을 심장에 공급하고 압박 시 중단은 최소화 시킨다.'라는 설명 이상으로 재밌는 영상 많이 찾아올게요. 당신은 원활하게 가슴 압박을 진행하였습니다.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Hands only CPR (가슴압박만) 방법으로 인공호흡은 생략하였습니다. 불필요한 가슴압박 중단 시간을 없앨 수 있었고, 당신 또한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30:2의 과정 즉, 30번 압박에 2번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 하나를 한 사이클이라합니다. 그리고 30:2를 5번 시행하면 다섯 사이클을 했다하고 2분 경과를 뜻하며, 시행자가 힘이 드니 다른 사람과 손을 바꿔줘야 합니다. 그 이전에라도 힘에 부치면 다른 사람과 손을 바꿔도 되는데 1분 정도는 유지하길 권장합니다. 그것도 다음 카드에 설명. 떠났던 역무원이 돌아왔습니다. "자동 제세동기 도착했습니다!" 다음 사슬로 진행하겠습니다. 3 빠른 제세동 심폐소생술을 진행해도 전혀 반응이 없는 환자의 모습에 정신적으로 지쳐가고 있던 당신은 자동 제세동기가 도착하여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얼른 반깁니다. "제가 자동 제세동기를 조작하겠습니다. 가슴 압박 손 바꿔 주세요." (제세동기 관련 내용도 다다음 카드에서 따로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제세동이란, 심장에 하나만 규칙적으로 있어야 할 전기신호가 여러개 미친듯이 날뛰며 심장이 펌프기능을 못하고 발발발- 떨게 만드는 상태를 세동상태라고 합니다. 그걸 없애주는(제하다) 것을 '제' + '세동'이라 합니다. 따라서 제세동은 전기신호가 여러개 미친듯이 날뛸때 전기로 때려서 멈춘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이미 신호가 없을 때는(드라마 속 삐----상황) 사용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다음에 제대로 된 카드로.... =이게 제세동 환자는 다행이도 제세동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제세동은 성공했고, 당신은 제세동기에서 나오는 음성 안내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의식도 차린 환자는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믿지 못해 얼떨떨해 있었고, 곧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같이 애쓴 사람들은 서로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축하합니다. 이후의 환자는 응급의료서비스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심정지 후 처치를 받게 되었고, 이틀 만에 걸어서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상태 인지 및 응급의료 체계 가동,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심폐소생술, 빠른 제세동, 당신은 일반 구조자로서 할 역할을 전부 수행하였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어떠셨나요? 현실적으로 상황을 그리며 읽어보길 원해서 시나리오 형식으로 꾸며봤습니다. 순서 이해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마침 흡사한 실제 사례가 일 년 전에 있었기에 뉴스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119 도착 전 승객 살린 지하철 보안관…의사도 놀랐다 https://youtu.be/aM9Er8XtoMI 2분 정도 되는 영상인데 위의 시나리오를 다 따라오신 여러분이라면 신기하게도 눈에 딱딱 중요점이 보이실 듯 합니다. (믿습니다. 보여야해요.) 한 번 날리고 쓴 거라 조금 몇몇 문장이 빠져서 아쉽습니다. 좀 내용이 길었을 듯 한데, 줄일까요? 재밌게 읽으셨나요? 다음 번에 더 재밌는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숙제 있어요. 초중급 버전입니다. 당신은 집에 어머니와 둘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앉았다 일어나며 운동을 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심장을 움켜쥐며 쓰러지셨습니다. 현실을 직시하여 판단한 당신의 대응은?
응급처치 첫번째 글-목차
안녕하세요. 사부작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OW입니다. goodmorningman님에 의해 어차피 집순이인데 일 좀 벌려볼까해서 나왔답니다. 매번 핸드폰으로만 빙글을 보다가 노트북으로 보니 아주 편하네요. 역시 화면 넓은 그램 짱입니다(?) 저는 응급구조학과를 나온 1급 응급구조사입니다. 아직 초보예여.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2년을 있다가 항공이송팀에서 알바로 환자 이송하며 특별한 경험도 했고(망할코로나) 굿모닝님에게 초대를 받음과 며칠 지나지 않아 대학병원 응급실에 취업도 했으니 이건 굿모님님에 의한 행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일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정도로 소개를 마치고, 저는 119 구급대원이 되지 않은 1급응급구조사로서 온라인의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 직업을 소개하길 피하는 편이었습니다. 참 애매해요. 아직 정립되지 않은 직업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보려고요. (아 서론이 길어지면 안되는데, 빨리 정리할게요.) 물론 여기 의료인이나 전문가 분들 많으시겠지만, 저도 뇌피셜이 아닌 자료를 수집하여 글을 쓸 것이기 때문에... 볼만..하실..지도? 가끔 재밌는 사례를 가져와도 좋을까요? 혹시 더 다루면 재밌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럼 네이버 지식인 출처가 아닌, 확실하고 전문적인 사이트를 통해 공부해올게요. 적당히 피부 손상이나 화상 등의 환경사고를 다룬 후에 집에서 패키지 해둘 만한 응급 키트를 꾸며보고 싶어요. 우선은 이런 방향으로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심폐소생술(성인, 소아, 영아 또는 환경에 따라) 하임리히 피부 손상 근골격계 손상 곤충 및 동물에 의한 손상 내과적 손상 화상, 열손상, 한냉손상 수중사고 행동적응급 응급 출산 그럼 다음에는 심폐소생술을 준비해서 와보도록 할게요. 알고나면 무섭지 않을 심폐소생술! 여러 유튜브 링크도 끌어다가 구성해보고싶어요. 다음 카드를 보신 후에 위의 사진을 다시 보게 되면 참 힘든 자세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맛보기 :) 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 미국 심장협회에서 5년마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데 이건 2015때 업그레이드 된 개정안에서 권고된 hands only cpr(가슴압박만 하는)이에요. 일반인으로서는 인공호흡을 할 줄 모르거나 꺼려져서 가슴압박 자체를 피하게 되니 그 방안으로 나온 개정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pEvQuOWME0 이런, 글을 등록하려고 보니 응급처치가 없네요. 으음.. 관심사를 어디로 등록해야하죠. 일단 건강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