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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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행 가볼만한곳 여행코스
1. 수성못 대구 여행을 그렇게 많이 가봤는데 수성못은 처음이에요. 수성못에 가면 드넓은 호수가 자리하고 있고, 그 곁에 2km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요. 못 한가운데는 어릴 적 추억이 샘솟는 오리배도 동동 떠있더라고요. 물론 이 오리배는 현재까지도 운영되는 오리배라고 해요. 참 귀엽죠? 벚꽃 폈을 때 갔으면 딱 좋았을 텐데, 벚꽃이 다 졌을 때 방문했어요. 그래도 깊은 그늘을 마련해주는 왕버들나무와 우연히 만난 분홍꽃나무(나무 이름은 모르겠네요.) 덕분에 서운함은 없었답니다. 2. 대구스타디움에서 피크닉 두 번째 여행지는 대구에서 피크닉 즐길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입니다. 너른 잔디밭에 빨간 체크 돗자리를 깔고, 바구니와 테이블엔 먹을거리 한가득. 상상만으로도 행복하죠? 그 곁에는 나무들이 바람에 따라 한들한들 춤을 추고요, 산뜻한 봄내음이 솔솔. 여긴 대구스타디움인데요. 5천원이면 '수성구관광정보체험센터'에서 원하는 피크닉 세트를 대여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3. 수성구관광정보체험센터에서 체험 수성구관광정보체험센터에서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데 저희가 해본 체험은 조각장 만들기와 머그컵 만들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어요! 피크닉도 즐기고 각종 체험도 즐기고! 하루 코스로 딱이죠. 4. 모명재 마지막 여행지는, 조선에 원군으로 와 공을 세운 명나라 장수 두사충이 조선에 귀화한 후 고향인 명나라를 사모한다는 뜻을 지닌 모명재입니다. 왜 두사충은 조선에 귀화를 했을까요? 그리고 대구에 터를 잡은 이유는 뭘까요? 그 자세한 이야기를 해설사분이 차근차근 설명해주더라고요. 가끔은 이런 역사 공부도 재밌어요. 참고로 모명재에서는 전통활쏘기 체험도 있고요. 모명재 안에는 무료로 다례한복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이 코스는 뚜벅이도 가능한 코스랍니다. 모두 수성구에 자리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요. 대구, 생각보다 할거리가 참 많죠? https://www.youtube.com/watch?v=9YM-LcLlovk
나의 고향, 대구
대구는 인생의 절반을 살던 곳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이후로 대구를 제대로 구경한 적이 잘 없는 것 같다. 언젠간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미뤄온 탓이다. 동아리에서 여행할 곳을 계획할 때 나는 대부분 전국의 축제를 찾아보곤 했다. 그러다 4월 중순(2020년에는 4월 18일로 예정되어있었음)에 대구에서 풍등축제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티켓팅을 도전했지만 경쟁이 치열해 실패해버렸고 대신 이월드에서 올라가는 풍등을 바라보기로 계획했다.(비록 다른곳에서 놀다가 놓쳐버렸지만) 진주에서 대구까지는 직행 고속버스가 있다. 생각보다 자주 있어 집을 오갈 때 편했던 기억이 있다. 대구로 가는날은 벚꽃이 참으로 아름답게 핀 날이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서문시장으로 간다. 서문시장은 조선 후기 삼남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고 전국 3대 시장중 하나였다. 과거 경상감영의 서쪽 문에 있다하여 서문시장이라고 한다. 여전히 서문시장에는 포목, 음식, 농산물 등 수많은 매점이 있다. 바로 맞은편에는 동산의료원과 계산성당이 있으니 온다면 같이 가보는 것도 좋다. 시장 입구 근처에 대구의 명물인 납작만두를 파는 유명한 집이 있어 먹으러 간다. 예전에는 그렇게 맛있었는데 다시 먹으니 그냥 그렇다. 사실 납작만두가 만두피에 당면이 들어가는게 전부라 역시 만두 자체만 먹기에는 아쉽다. 그래서 대구에서는 납작만두를 그냥 먹기보다 떡볶이 등과 같이 먹는다. 문득 찜갈비 골목도 얼마 안먼데 그곳을 갈걸 그랬다라는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위해 시장으로 간다. 서문시장에는 분식부터 국수, 전 등 수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다. 시간을 정해 각자 먹고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마음껏 즐긴 뒤 서문시장 입구에서 보기로 한다. 참고로 서문시장은 야시장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낮과 밤의 분위기 모두 활기찬 곳으로 대구를 여행한다면 꼭 가보길 바란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달성공원으로 걸어간다. 달성공원에는 동물원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벚꽃이 매우 유명하다. 달성공원은 과거 토성이 있던 곳이다. 이 곳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 등의 유래가 된 곳이다. 넓은 잔디밭과 달서토성, 최제우상, 동물원 등이 있다. 공원 내부는 많은 나무그늘이 있어 더위를 잊게 만들어준다. 사람들이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공원으로 나와있다. 벚꽃나무 그늘 아래 누워 떨어지는 벚꽃을 보고있으면 더위는 모두 잊혀진다. 슬슬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우리는 이월드로 떠난다. 이월드는 과거 우방타워랜드로 불리던 곳이다. 대구의 가장 오래되고 놀 것도 많은 놀이공원이다. 어렸을 때 소풍만 가면 이곳으로 왔었어서 그동안의 나에게는 그냥 그런 공간이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 와서그런가 너무 즐겁다. 입구에서 표를 받아 들어가다보면 저 멀리 83타워(대구타워, 우방타워라 불리기도 한다.)가 보인다. 이랜드 안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놀이기구를 타러 간다. 정신없이 놀다보니 벌써 해가 지기 시작한다. 줄을 서있는동안 이미 풍등은 날아가버렸고. 깔끔하게 놀이공원을 즐기기로 한다. 해가 진 이월드는 반짝거리는 놀이기구와 LED 장미로 아름다워지기 시작한다. 지금부터가 진짜다. 타워 주변으로 벚꽃이 가득하다. 역시 벚꽃의 아름다움은 해가 진 뒤 절정인 듯 하다. 벚꽃 뿐만 아니라 길 주변으로도 전구가 빛을 내며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는다. 정신없이 걷다보니 벌써 약속시간이 다가왔다. 곧 버스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약속장소인 정문에 도착했는데 몇 명이 없다. 하필이면 그 중 한명이 진주로 가는 버스표를 가지고 있다. 일단 먼저 온 친구들을 서부터미널로 보내고 늦게 오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재촉을 한다. 놀이기구를 타다보니 시간이 너무 지나가버려서 뛰어오고 있단다. 불안한 마음에 택시를 태워 보낸다. 다행히 제때 버스를 탔다고 한다고 한다. 우리 다음주 월요일에 만나! 대구의 야경하니 생각나는 곳이 또 한곳 있다. 바로 디 아크(The ARC)이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강정보에 세워진 이 특이한 건물은 처음 봤을 때 고래가 생각났다. 이 건물은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 완성한 하니 라시드의 작품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이루어진 이건물은 전시실, 세미나실, 전망대, 카페테리아 등이 있다. 디 아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여러 탈 것을 빌릴 수 잇는 가게들이 많다. 주차를 한 뒤 디 아크로 걸어간다. 일정 시간간격으로 색을 바꾸는 이 조형물 주변으로는 넓은 공터가 있따. 강이 바로 옆이라 그런가 밤에도 시원하다. 사람들은 각자의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겉모습만 보기 아쉬워 내부로 들어가니 카페,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전망대가 있다. 커피 한잔을 하며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그 풍경을 즐긴다. 대구는 이 외에도 앞산 케이블카, 수성못 등 명소가 많다. 특히 맛집이 많아 대구를 갈때마다 폭식을 하고 오는 듯 하다. 과거 수성못은 수성유원지 옆의 조그마한 저수지로 집에서 종종 산책을 가던 곳이었다. 수성못을 가꾸기 전에는 유람선도 떠다녔다. 그러다 몇 년 전 3호선이 계획되고 재개발이 되었다.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지저분하던 도로도 정비되었고 호수변도 나무데크와 타일을 이용해 깔끔하게 만들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버스킹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 두어서 항상 음악이 흘러나오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저 작은 저수지였던 곳이 문화의 공간이 된 것이다. 그때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참으로 멋진 공간이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수성못의 또 다른 멋은 벚꽃이 피는 봄에 벚꽃터널을 흙을 밟으며 지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노을이 지는 수성못에서 감상에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