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ko
998 Members

Cards

Updated

겨울왕국2, ooo가 캐리했다!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요즘 정말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드디어 두려워하던 영화가 개봉하면서 하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보러오는 영화입니다. 저도 드디어 봤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오랜 시간을 지나 돌아온 '겨울왕국2'입니다. 상상은 했지만 그 이상으로 대박의 징조입니다. 오히려 페이스만큼은 1편을 능가하는데요. 같이 일하는 크루들마저도 너무 재밌다고 호평을 이어갔습니다. 더욱더 커진 기대를 안고 저도 드디어 겨울왕국을 보고 왔습니다. 세상 가장 솔직한 재리의 리뷰, 그럼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여전히 강하다 역시 1편 못지 않게 OST와 비주얼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OST는 실망을 하지 않았고 비주얼은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새로운 모험과 1편에서의 떡밥을 더 커진 시야를 통해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형식을 융합한 형식인데요, 처음에는 어색할지 몰라도 보다보면 중독되는 디즈니만의 표현방식입니다. 엘사와 안나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주변 인물들 또한 명백한 개성을 보여주는 편이었습니다.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겨울왕국 2편은 꽤 많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은 역시 '변화'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것을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분명한 건 어느 한 쪽이 옳다 그르다의 시선이 아닙니다. 변하지 않는 건 그대로 있지만, 변하는 건 그대로 변해야만 괜찮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변하지 않는 걸 변화시킨다거나, 변화해야 함에도 억지로 막는 행위는 큰 재앙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1편이 어린이들 을 위한 작품이었다고 보면 2편은 더 어른스러운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디즈니식 운영 정말 전형적인 디즈니 영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모든 스토리가 대충 예상이 갑니다. 전개 - 심화 - 하이라이트 - 해소 - 결말로 이어지는 루트가 너무나 비슷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흥미롭게 의도했는지, 또 어느 부분에서 눈물을 자극하는지 이제는 눈에 훤합니다. 그야말로 디즈니만이 만들 수 있는 내용이며 디즈니이기에 더이상 새롭지 않은 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너무나 기대를 한 나머지 생각보다 감흥이 줄었습니다. 메인은 단연 올라프입니다. 영화 보자마자 바로 올라프 굿즈 및 인형을 구입했습니다. 노골적으로 캐리를 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올라프가 없었다면 중간에 졸았을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로 작품 전체의 유머, 교훈의 전달, 감동의 주체까지 모두 올라프가 만들고 있습니다. 1편에서는 철저한 감초의 역할이었다면 2편에서는 없어서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제는 주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작품 전체를 휘어잡는 역할로 발전했습니다. 다시 한 번 올라프의 희생에 감사를 표합니다. 엘사의 히어로화 엘사의 마법이 더욱 강력해지고 더욱 중요해집니다. 전편은 엘사의 고민해결이었다면 2편은 엘사의 정체성 찾기 모험입니다. 작품의 세계관에서 엘사가 가지는 존재감, 그리고 전편에서의 떡밥을 회수해야 하는 목적이 합쳐지면서 이번 겨울왕국이 탄생했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엘사의 능력을 더욱 강력하게 어필하고 히어로를 연상케 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화려한 액션씬까지 보여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점을 종합해보면 액션이면 액션, 스토리면 스토리, 노래면 노래, 감동이면 감동까지 빠짐없이 들어가있지만 왠지모르게 그 조합이 조화롭지는 않았습니다. 1편과 2편 저는 1편이 더 재밌고 좋았습니다. 분명 더 커진 세계와 다채로운 인물들이 이야기를 채우기는 합니다만 1편에서 느낀 감명이 더 좋았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하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요. 특히 주위 사람들이 너무 칭찬을 많이 하는 바람에 객관적인 판단이 다소 흐려지기도 했습니다. 저에게는 만약 올라프가 없었다면 영화를 끝까지 맨정신으로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얘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미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생각보다 루즈하고 힘이 적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취향은 개인의 차이니 직접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쿠키영상은 10분 가량의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하나가 있습니다. 관객수는 단연 천만 이상입니다. 다만 여유롭게 넘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돌아온 겨울왕국, 생각보다 미미한 존재감, 영화 '겨울왕국2'였습니다.
[부산IN신문] 부산문화재단, 늦가을에 떠나는 동화책 소풍 ‘동동동 북(BOOK)을 울려라!’ 개최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동수)이 독서의 계절을 맞아 지역의 동시․ 동화 작가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연다. 부산문화재단은 부산아동문학인협회와 함께 오는 11월 9일 ‘동시작가, 동화작가와 함께 나누는 동심의 이야기, 동동동 북(BOOK)을 울려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감만창의문화촌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인형극(개미와 베짱이) △동시마을(동시 손수건, 동시 레고 블록 만들기 등) △힘모아 색모아 뜻담아(걸개그림 제작) △신나는 놀이마당(어린이 문학 블루마블) △문학 연계 체험부스(상상 역할극 놀이, 팔찌 만들기 등) △버스킹 공연(마술, 국악동요)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EBS 어린이 드라마 ‘플루토 비밀결사대’의 저자인 한정기 작가가 ‘더 넒은 세상으로-극지와 해양환경’을 주제로,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의 저자인 유은실 작가가 ‘나의 마을,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어린이 눈높이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생활문화본부장은 “지역의 작가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며 가을날 인문의 향기를 듬뿍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bscf.or.kr)와 문화예술교육 온라인 플랫폼(http://bsarte.bsc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부산문화재단 교육문화팀(051-745-7282)으로 하면 된다. 손우승 기자 / busaninnews@naver.com #부산문화재단 #부산아동문학인협회 #문화예술교육 #감만창의문화촌 #인형극 #어린이인형극 #동시 #어린이문학 #아동문학 #어린이체험 #인문학강연 #인문학강의 #어린이인문학
곽철용님의 말씀처럼, '말레피센트2'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이번주는 계속 새벽에 일어납니다. 나태해졌다고 생각했기에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던 찰나였습니다. 일이 늘었기에 잠자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밤낮이 원래대로 돌아오더군요. 덕분에 좋아하는 영화를 언제 봐야 하는지도 비교적 명확해진 요즘입니다. 오늘의 영화는 디즈니가 선사하는 색다른 동화 속 이야기, '말레피센트2'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바로 어제 전작 1편을 챙겨봤는데요. 확실히 안젤리나 졸리의 포스와 비주얼이 압도적이더군요. 매력적인 캐릭터에 신선한 소재를 조합하니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개봉하자마자 바로 속편을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보고나니 라디오스타에서 곽철용님이 말씀하신 명대사가 바로 떠올라버렸습니다. 원작을 뛰어넘는 속편은 없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모든 시리즈가 그런 건 아닙니다만 높은 확률로 원작을 능가하는 속편은 찾기 어렵습니다. 만일 속편이 더 평이 좋다면 원작이 별로였거나 원작과 비슷한 수준을 이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하지만 말레피센트는 변수 없이 1편이 더 재밌습니다. 전체적인 작품성도 그렇고 마무리까지 차이가 납니다. 초반에는 1편의 설레임을 간직하고 갔습니다만 루즈함과 답답함을 이어가다 결말로 점프한 느낌이었습니다. 자세한 얘기를 계속 더 다뤄보겠습니다. 고구마 백개 가장 큰 문제는 너무나 답답한 스토리입니다. 마치 고구마를 몇 백개 먹은 듯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중반부에는 지루한 시간이 계속되는데 그렇다고 정밀한 세계관 설명을 통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개연성도 부족하고 뜬금없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결론적으로 루즈한 시간은 그대로 허무함과 당혹스러움을 바뀌게 되죠. 결말에 가서 사이다를 조금 붓긴 합니다만 고구마는 생각보다 더 무거웠고 사이다는 기대보다 덜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더 힘들었던 부분은 오로라의 역할이었습니다. 허용치 이상의 민폐 캐릭터였습니다. 주인공은 말레피센트고 영화의 반절은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에서 나오는데 오로라의 행동이 사건에 지대한 피해를 야기시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입니다. 계속 말레피센트는 불쌍할 정도로 연민을 달고 살고 오로라는 순수한건지 부족한건지 알 수 없는 사고를 보여줍니다. 어쩌면 작품 전체의 답답함은 오로라의 영향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결말을 향한 급발진 그 긴 러닝타임동안 이뤄낸 건 없었습니다. 결말을 향한 세세한 물밑작업도 아니었고 하이라이트를 성대하게 만들어 임팩트를 주지도 못했습니다. 어영부영 스토리를 이어가다가 끝은 봐야겠으니 갑작스럽게 엑셀을 밟은 느낌이었습니다. 자 이제 마무리갑니다! 하면서 준비도 안 된 관객에게 엔딩을 붓는 모양이었죠. 적어도 저는 마지막가서 실망감이 더 커졌습니다. 말레피센트의 매력, 화려한 비주얼로만 2편까지 이끌어가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가슴 아픈 이별에 대한 진심어린 태도도 없었고 동화인 모양새에 설득력있는 교훈도 없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존재보단 이기적인 인간에 더 초점이 있었고 감동스러운 재회보다는 이해못할 감정만이 부유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해피엔딩에 도달했음에도 전혀 벅차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전체적인 작품의 미완결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합격 그럼에도 안젤리나 졸리의 존재감만은 언제나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캐릭터의 이해도가 뛰어나니 매력이 넘쳐 흐르고 비주얼까지 소화하니 이제는 말레피센트 그 자체가 됐습니다. 오히려 초반의 매력은 1편보다 더 뛰어났다고도 봅니다. 게다가 영화 속 CG와 그래픽이 만들어낸 비주얼은 확실히 더 화려했습니다. 스케일도 커지다보니 보여줄 시작적인 요소들이 풍부했는데요. 광활한 디즈니의 동화 속 세상을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면을 보면 분명 디즈니의 작품이 맞는데, 왜 스토리나 전개는 생각보다 부족했을까요? 아무튼 아쉬움이 깊게 남는 후속편이었습니다.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기다려봤지만 쿠키영상은 없었습니다. 관객수는 100만명 정도를 밑돌거나 간신히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정도면 할 얘기는 다 했네요. 더 이상 시리즈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데요, 평은 회의적이지만 마지막 그녀의 태동은 그럼에도 직접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영화 '말레피센트2'에 대한 솔직한 리뷰었습니다!
[부산IN신문] 부산문화회관, 아이스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 공연
러시아의 보석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내달 부산 관객과 만난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8월 8일과 9일 여름방학 특별공연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공연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 콘스탄틴 보얀스키에 의해 설립되어 ‘아이스발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아이스발레는 발레의 예술성과 피겨 스케이팅의 고난도 기술이 접목된 공연이다.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의 정규 오페라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하고 공연을 펼쳤으며, 스웨덴·벨기에·미국·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6000회 이상 상연됐다. 국내에는 1998년 처음 소개된 후 지난 20여 년간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여름 시즌의 가장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특별공연작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이다. 정통 클래식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은반 위에서의 이색적이고도 화려한 환상 동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을 위해 무대 위는 특수공법을 통하여 공연 전 약 30시간 만에 아이스링크로 탈바꿈한다. 여기에 전문 무대장치, 조명시설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완성도 높은 명품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재)부산문화회관과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8월 8일 오후 7시 30분, 8월 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총 3회 진행되며, 입장권은 VIP석 6만원, R석 4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3인 이상 가족을 위한 특별 할인이 제공되며, 48개월 이상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특별 할인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51-607-6000)로 하면 된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천세행 기자 / busaninnews@naver.com #부산문화회관 #아이스발레 #상트페테르부르크 #잠자는숲속의공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링크 #부산공연 #특별공연 #여름방학 #가족공연 #아이와가볼만한곳 #8월공연 #티켓예매 #차이콥스키
[부산IN신문] 국립부산국악원, 국악동요극 ‘아기돼지 삼형제’ 개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 ‘아기돼지 삼형제’가 국악동요극으로 재탄생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5·8 어린이 국악축제의 일환으로 국악동요극 ‘아기돼지 삼형제’를 오는 8월 9일과 10일 연악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5·8 어린이 국악축제’는 어린이들의 사고와 감성의 통로를 활짝 열어 문화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겨울방학 기간인 2월,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여름방학인 8월마다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전통연희를 공부한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극단 ‘연희공방 음마깽깽’이 주축이 되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전통 장단과 선율이 어우러진 민속 인형극 덜미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인형극에 직접 참여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국악원 관계자는 “어린이 국악축제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가락의 멋과 우수함을 배우고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지니며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악동요극 ‘아기돼지 삼형제’는 8월 9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 3시에 열리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관람권의 선예매 기간인 7월 16일까지 예매한 모든 관람객에게는 5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051-811-0114)로 하면 된다.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천세행 기자 / busaninnews@naver.com #국립부산국악원 #아기돼지삼형제 #국악동요극 #전래동화 #국악축제 #여름방학 #어린이 #연희공방음마깽깽 #전통연희 #민속인형극 #가족공연 #가족나들이 #티켓예매 #누리집 #부산공연
빨간 모자와 늑대
6~7살 때 이 동화를 알게된 후로 한동안 늑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었다. 동화에서 늑대가 소녀와 할머니를 잡아먹은 것과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가르는 것들의 내용도 그로테스크했지만, 그 내용에 충격을 받았었다기보다는 정말 단지 동화의 분위기와 동화책 그림의 늑대가 너무나도 무서웠기 때문이다. 내 기억 속에 어릴 적 나는 동화책이 있는 방에 혼자 들어가지도 못했었다. 그리고 조금 전, 야심한 새벽에 머리 속을 스쳐가는 이 동화가 정말 뜬금없이 생각이 났고 '그땐 그랬지'하고 추억에 젖어 구글링을 했다. 하지만 난 알고 있었다. 추억에 젖어서 검색을 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성인이 된 내가 더 이상은 무섭지 않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자위하는 그것을 확인해보고 싶었다는 것을. 그리고 내 트라우마는 어렸을 적 거대했던 내 공포심에 기생하여 지금은 작아진 그 곳에서 여전히 내 한켠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었고, 그 늑대의 눈을 닮은 어두운 살벌한 빛이 내 피부를 타고 올라와 목을 옥죄어왔다. 그리고 나를 지긋이 바라보곤 그 깊은 어둠으로 속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었다. 그 후 바로 페이지를 닫아버렸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릴 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싶은 성인이 된 나의 반발일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나와 같이 어릴적 트라우마가 있었다면 그리고 그것이 정말 뜬금없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면 충분히 마음을 다잡고 그 문을 열길 권한다. 오늘 나의 꿈속에 그 늑대가 나타나지 않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