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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고양이가 되어 돌아온 이모 '약속을 지키셨군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셰릴이에요. 사랑스러운 고양이 스퀴시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사실, 스퀴시는 옆집에 사는 17살 고양이에요. 그런데 왜 제가 옆집 고양이를 소개하냐고요? 녀석은 매일 우리 집에 놀러 오거든요. "안녕 스퀴시, 놀러 왔니?" (다음 날) 그것도 수년 동안 매일요. 네네. 하루도 빠짐없이요. "안녕 스퀴시. 오늘도 왔구나." 스퀴시의 보호자가 매일 우리 집으로 와 녀석을 데려갑니다. "스퀴시, 아빠가 데리러 왔네. 다음에 또 보자!" 우리 가족은 집을 비우거나 여행을 가면 그에게 대문 열쇠를 맡깁니다. 우리가 없을 때도 그가 스퀴시를 데려갈 수 있도록요. 하하! 여기서 잠깐 이모 이야기를 할까 해요. 이모는 절 딸처럼 대하셨어요. 저도 이모를 엄마라고 생각할 정도로 우린 특별한 사이였죠. 이모가 아프실 때도 우리 가족이 이모를 집으로 모셔 돌봐드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모가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얘야. 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도 너무 슬퍼하지 말렴. 내가 죽은 후 누군가 너를 매일 따뜻하게 안아줄 거란다. 그게 바로 나란다.' 그런데 이모가 돌아가신 날부터 거짓말처럼 스퀴시가 매일 놀러 오기 시작했어요. 이전에도 몇 번 놀러 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매일 놀러 오진 않았거든요. "안녕. 스퀴시. 오늘도 왔구나." 스퀴시가 저를 쳐다볼 때마다 이모가 생각나요. 스퀴시가 따스하게 안아줄 때마다 돌아가신 이모가 느껴져요. "스퀴시. 오늘도 사랑스럽구나." 알아요. 제 말이 얼마나 이상하게 들릴지요. 더 이상 말로 표현할 수가 없지만 저는 분명하게 느끼고 있어요. 분명한 건 스퀴시가 이모와 같은 사랑을 저에게 베푼다는 거예요. "나도 사랑한다. 스퀴시."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squishy_furbaby17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11월, 이달의 한 줄 입양 후기 '범인을 잡으러 가자'
벌써 보어드 판다에 11월의 입양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인데요. 유기견을 입양 문화도 빠르게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1. 규칙을 깨고 말았어! '저는 동물 구조대원으로 많이 활동해왔지만 직접 입양해 본 적은 없습니다. 오랜 구조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그게 제 구조 철칙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오늘 그만 한눈에 반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며 그 규칙을 깨고 말았네요.' 02. 개바라기 '이런 사랑을 받아 본 적은 처음이에요. 댕댕이들이 원래 이렇게까지 사람을 좋아하나요.' 03. 보호소 찍고 갑니다 '한 여성이 더 이상 녀석을 키우지 못할 것 같다며 보호소에 데려왔어요. 그리고 우리가 녀석을 바로 첫날 입양했죠. 녀석의 이름은 셰셰입니다.' 04. 자, 범인을 잡으러 가자구 '내 아들의 꿈은 k9(경찰견)과 함께 근무하는 경찰이 되는 것입니다. 제 아들의 파트너인 조비는 보호자가 세상을 떠나며 보호소에 맡겨진 아이에요. 저 두 파트너가 앞으로 잘해나가리라 믿습니다.' 05. 딱 하나, 너만 있으면 돼 '애니몰 호더의 집에 살던 고양이를 두 번째 가족으로 입양했습니다. 첫날부터 녀석은 제 고양이의 소울 메이트인 게 드러났어요. 아, 이제 둘 다 제 고양이입니다.' 06. 크오 낮잠이 꿀맛이애오 '입양한 강아지가 온종일 잠을 잡니다. 몇 개월이나 살았다고 무슨 꿈을 이렇게 길게 꾸는 걸까요.' 07. 왜 거기서 자, 춥게 '아파트 복도 한켠에서 홀로 발견된 아기 다람쥐입니다. 녀석을 쓰고 있던 모자에 담아 집으로 데려왔어요. 앞으로는 따뜻한 곳에서 자렴.' 08. 입이 점점 벌어진다 '보호소에서도 하악질을 하느라 입을 다물지 않던 아이입니다. 입양 후엔 자느라 입을 다물지 않네요.' 09. 너랑 같은 생각 '보호소에서도 항상 붙어 다닌다고 해서 두 녀석을 함께 입양했습니다. 얘네들의 머릿속은 언제나 계획으로 꽉 차 있는 것 같습니다. 냐옹 거리며 말을 주고받지만 무슨 말을 나누는진 알 수 없네요.' 10. 새 친구를 사귀었어요 '오늘 마음이 정말 잘 맞는 친구를 만났어요.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녀석이에요. 습기를 잔뜩 머금은 촉촉한 코가 특징이죠.' 11. 콜록콜록 '여러분도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당신을 이렇게나 사랑해 줄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버려진 개 옆에 놓인 쪽지가 뒤늦게 공개된 이유
멕시코의 한 공원 벤치 위에 개 한 마리가 엎드려 있습니다. 녀석의 목줄은 벤치에 단단히 묶여 있었고, 그 옆에는 돌을 올려놓은 쪽지가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반려견을 유기한 현장이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지역 동물구조대원 마르셀라 씨는 동료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개가 버려졌다는 소식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많아지자, 유행처럼 개를 버리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녀석의 다음 행동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녀석은 구조를 격하게 거부했어요. 마치 기다릴 보호자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동료들이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개는 이빨을 드러내며 무섭게 으르렁거렸습니다. 녀석 옆에 있던 쪽지만 간신히 낚아챌 수 있었죠. 마르셀라 씨는 어쩔 수 없이 올가미를 사용해 맥스의 머리를 고정하였고, 맥스가 꼼짝할 수 없는 동안 동료들은 벤치에 고정된 맥스의 목줄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목줄을 끊자마자 그 사납던 맥스가 얌전해졌습니다. 맥스가 달려들 것을 대비해 긴장하던 구조대원들도 어리둥절할 정도였죠. 맥스는 마르셀라 씨가 목줄을 잡고 이끄는 대로 차분히 따라가 차 뒷좌석에 탑승했습니다. 그녀가 맥스의 머리를 쓰다듬자 녀석은 가만히 눈을 감고 그리웠던 사람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그 후 며칠이 지난 지금, 녀석은 보스턴이라는 새 이름을 얻고 완전히 다른 댕댕이로 바뀌었습니다. 자신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얌전하고 차분한 댕댕이로 돌아간 것이죠.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보스턴의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으며, 현재 마르셀라 씨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 입양 신청서를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마르셀라 씨는 한참의 고민 끝에 보스턴의 옆에 놓여있던 쪽지를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녀석의 이름은 맥스예요. 녀석을 이곳에 홀로 남겨두고 가는 건 가슴이 아프지만, 제 가족이 맥스를 학대하는 걸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요. 제발 맥스를 잘 돌봐주세요.' 많은 보호소가 이러한 편지 내용을 공개하는 것에 망설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아름다운 유기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모두 그럴싸한 핑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호소들이 이러한 편지를 쓰는 익명의 유기자들에게 공통으로 호소하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마지막까지 낯선 곳에 묶어둘 수는 없었을 겁니다. 최소한 보호소에 와서 직접 맡겨 주는 책임감을 보여주세요.' 사진 The Dodo, 트위터/MascotaCoyoacan 페이스북/mascotas.coyoacan.1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보이는 물건은 전부 쓰레기통에 버리는 고양이
고양이 피에루는 평범한 고양이들과 다른 특별한 장기가 있습니다. 바로 물건을 스스로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것이죠! 그런데 피에루의 집사, 커스틴 씨가 주위를 찾으며 말했습니다. "방금 쓰던 볼펜이 어디 갔지?" 아쉽게도 피에루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애초부터 그럴 생각도 없었습니다. "피에루는 쓰레기통에 물건을 넣는 게 취미입니다. 그것이 뭐든지요." '댕그랑-!' 피에루는 테이블 위에 있는 펜을 앞발로 톡 건드려 아래 있는 쓰레기통 안으로 골인시켰습니다. 심지어 커스틴 씨가 빤히 보고 있는 걸 알면서 말이죠. "저 소리 때문에 재미를 붙인 것 같아요." 커스틴 씨가 휴지통 안에서 볼펜을 다시 꺼내자, 피에루가 다가와 앞발로 그녀의 팔목을 붙잡습니다. 그녀가 놓아주기를 거절하자 피에루는 또 다른 물건을 입으로 물어와 휴지통 안으로 떨어트렸습니다. '댕그랑-!' 이번엔 TV 리모컨입니다.  가족들은 양말, 소금 통, 펜, 가위 등 평소 제자리에 잘 있던 물건이 보이지 않으면 쓰레기통부터 뒤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피에루로부터 서서히 조련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댕그랑-!' 방금 또 피에루가 쓰레기통에 물건을 버렸습니다. 커스틴 씨가 애써 외면하자 녀석이 다가와 그녀의 팔뚝을 콕콕 찌릅니다. "쓰레기통에 있는 물건을 주워 자기 앞에 대령하라는 뜻이에요. 그래야 또 떨어트릴 수 있으니까요." 한숨을 쉰 집사가 물건을 주워 테이블 위에 올려놓자마자, 피에루가 잽싸게 앞발을 날립니다. '댕그랑-!' 사진 The Dodo, @Kerstin Reif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구조된 올빼미 소식에 분노한 네티즌, 왜?
록펠러 센터는 뉴욕 중심지에 세워진 복합 건물로 '도시 속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록펠러 센터의 규모에 맞는 거대한 트리가 세워지는데요.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올빼미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주말,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될 거대한 나무가 뉴욕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나무를 감싼 포장지를 벗기던 한 작업자가 가지 속에서 떨고 있는 커다란 눈망울을 발견했습니다. "여기, 아기 올빼미가 있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레이븐스 비어드 야생동물 보호소(Ravensbeard Wildlife)의 엘렌 씨가 올빼미를 수건으로 감싸 안으며 말했습니다. "덩치는 작지만 아기 올빼미는 아니에요. 보통 올빼미들은 봄에 태어나거든요." 엘렌 씨의 조사 결과, 나무는 잘리자마자 꼼꼼하게 포장되어 3일간 트럭 위에 실려 옮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꿔 말하면, 올빼미는 어둠 속에서 물이나 식량도 없이 3일간 갇혀있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그것도 위아래로 끊임없이 흔들리는 트럭에 실려서 말이죠. 그러나 왜 올빼미가 날아가지 않고 잘린 나무속에 머물다 함께 포장되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이 있습니다. 보호소는 올빼미에게 록펠러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녀석이 건강을 회복하자마자 야생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크게 분노하며, 예상치 못한 논쟁점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한 전통을 지켜야 하는가'입니다. 네티즌들은 "자연을 훼손하는 바보 같은 전통을 이젠 멈춰야 해!" "올빼미가 발.견.되었다고요? 납치가 아니고?" "납치가 아니라 집까지 통째로 뽑아왔네요." 등의 반응을 보인 것이죠. 오랫동안 해왔던 놀이와 풍습 그리고 전통이라는 이유만으로 불필요한 문화들이 이어져 온다는 것입니다. 동물과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꼭 멀쩡한 나무를 잘라야 하느냐는 이유인데요.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모형으로 장식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 국가 권에서는 '진짜 나무를 사용해야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 트리다'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여러분은 이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인가요. 반대하는 입장인가요. 만약 위 크리스마스 전통을 지켜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여러분에게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가요.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ravensbeardwildlifecent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슛토리] 한국 축구, 한국 스포츠 언론의 추악한 민낯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한동안 바쁘다가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제가 일하던 사무실이 '확장이전'!!!을 했기 때문에! 그 동안 바빴습니다... '아니 확장이전을 했는데, 왜 님이 바쁨? 이삿짐센터가 해 주지 않음?'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삿짐센터가 이사철이라서 전부 예약이 차 있어서... 제가 옮겼습니당... 아버지랑 아버지 친구분들이랑... 제 친구들이랑... 정말 뒤지는 줄... 책장 옮기다가 남은 수명 저승으로 배송할 뻔... 그래도 넓은 곳에서 넓은 책상을 갖고, 새 의자에 앉아 있으니 기부니가 참 조크등요..? 아무튼! 오늘 다룰 이야기는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이며, 상당히 무거운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빠르게 시작해볼게요! ------------------------------------------ 안녕 친구들! 오늘 다룰 이야기는 정말 무거운 이야기야.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해외축구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즐겨 왔던 친구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사람이 있지. 바로. 이 성 모 기자님. 한국 해외축구 팬들에게는 '갓성모'로 불리며 활발하게 활동을 하시던 기자님이었어. 이 분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받는 지지는 어마어마해. 대한민국에 많지 않은 '참 기자' 중 한 분이지. 네이버 스포츠 뉴스에서 거의 최초로 축구기사에 '움짤' 을 넣은 걸로 유명하고, 축구에 관한 열정과 지식이 어지간한 해설위원보다 낫다고 평가받는 사람이야. 기자들 중에서는 단연 원탑이고. 실제로 다른 기자들이 해외축구 소식을 전할 때, 유럽 현지 언론에서 쓴 기사를 그대로 번역해서 한국에 '전달'하는 수준이라면, 이 분은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직접 기자석에서 경기를 보고, 분석하고, 선수들과 인터뷰 및 구단 관계자들과 소통해 생생한 정보를 기사로 쓰는 분이지. 외국어에도 능통해서 선수, 감독 및 구단 관계자들과 막힘 없이 인터뷰도 가능하고, 한국에 나오는 많은 축구 관련 자서전, 서적 등을 번역기도 해. '누구보다 ㅇㅇ 전문가가 되고싶다' 라는 책 시리즈도 만드시고,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 안드레아 피를로 현 유벤투스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등. 수많은 선수 및 감독들의 자서전도 번역했어.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정말 어마어마한 기자님이야. 이성모 기자님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당시 토트넘의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애도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어. 구단 관계자, 선수, 감독이 기자에게 거부감이 없다는 건 그 기자가 정말로 옳은 정보만은 전달하며 열심히 발로 뛰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사실 나는 가장 존경하는 기자님이라서, 꾸준히 DM으로 이성모 기자님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기자님과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서 지원서도 몇 번 넣어봤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지... 그 때 이것 저것 많이 물어봤는데, 감사하게도 기자님께서 직접 축구에 관련된 책을 택배로 보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던 기억이 나.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성모 기자님께 피드백을 받고, 도움을 받았어. 축구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는 분이지. 그런데, 지금 이성모 기자님은 법적 분쟁에 휘말려서 기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야. 누구와 법적 분쟁이냐고? 기자님이 뭘 잘못했냐고?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려고 해. (이 글은 이성모 기자님께 메시지로 허락을 받고 올리는 글이야. 누구든 어디든 마음껏 퍼나르고 옮겨도 되니,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 알았으면 해.) 어느 날. 이성모 기자님의 페이스북에 하나의 게시물이 올라왔어. 간단하게 글을 요약하자면, 손흥민이 100호 골을 넣은 날. B라는 통신원이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을 직접 취재하고 인터뷰를 해서 기사를 올렸어. 하지만 이성모 기자님은 그 현장에 있었고, B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어. 허위로 기사를 작성한 거지. 그렇지만 B의 사기 행위는 이 뿐만이 아니었어. - 자신이 가지 않았음에도 현장에서 취재한 것처럼 기사를 내는 행위 - 스포츠 브랜드 행사 초청 자리에 무단으로 자신의 지인을 참석시켜 축구계 스타플레이어와 만나게 하는 행위 - 빅매치 때 한국 기자진들에게 할당된 기자석에 대학생이자 자신의 단체 일원인 일반인을 무단으로 들어가게 해 정작 취재를 해야 할 기자들이 들어가지 못했던 일 - 방금 경기를 마치고 나온 손흥민 선수를 자신들의 지인(어르신이라고 부르는)들에게 마음대로 데리고 가 인사시키는 행위(토트넘 관계자들이 그 당시 '저 사람이 쏘니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냐'라고 물어보며 황당해했다고 함) - 외신 기자들은 물론 토트넘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공동 취재 구역에서, 본인의 지인들이 부탁한 손흥민 선수 유니폼을 들고 와 사인을 받아 나눠주고, 이런 행위를 SNS등에서 마치 선심 쓰듯 홍보하고 자신을 과시하는 행위 - 영국 축구 관계자에게 “대한민국 대표팀 OO선수가 내 조카다”라며 거짓말을 했던 행위(해당 관계자에게 이것이 사실이냐며 제보가 들어왔고, 확인 결과 팩트가 아닌 것으로 밝혀짐) - 본인 이외의 타 언론사에서 본인과 가까운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려고 시도할시, 본인을 거친 후에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뒤에서 조정하는 행위 (본인은 이 인터뷰를 '허락했다' 라고 말함) 정말 쓰면서도 어이가 없네. 어떻게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한 세상에서 아직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가 있을까? 그것도 3년 동안이나. 이성모 기자님도 처음에 이런 행위들을 목격했을 때는 B에게 '절대로 거짓말하지 마라' 라고 경고했다고 해. 이성모 기자님은 '기자'라는 직업은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하고 정직한 정보 전달'이라는 본인의 가치관과 신념을 여러 번 기사 및 유투브, SNS를 통해 내비쳤기 때문에, B의 저런 행태들에 더욱 화가 났을 거야. 아울러 기자님은 3년 동안 저런 행태들을 지켜보면서 그 때 바로 폭로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오히려 대중들에게 사과를 했지. 그렇다면 이 B라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선수들, 관계자들을 무시하고 귀족처럼 행동할 수 있었나? 바로 이 사람. 이미 많은 커뮤니티 및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밝혔고, 이성모 기자님도 거론한 사람이야. 대체 어떤 힘이 있고 어떻게 인맥이 닿아있는 지 모르겠지만, 해외축구계에서 거의 '천룡인'에 가까운 힘을 내는 사람이야. 여러 사이트에서 나온 추측들 중에는 '목사'라는 지위가 한 몫 한다고 하기도 하고... 또 엄청난 인맥과 부를 축적해 그걸로 움직인다고 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팩트는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여러 링크들을 타고 들어가서 사건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보는 게 더 빠를 거라 생각해서 링크 첨부해! https://bad-mouth.net/2020/02/19/info12/ https://badmouth2.net/2020/10/07/info7/ 내가 즐겨보던 페이지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다뤘어. 정리가 잘 된 글이니 읽어보면 이 사건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야. https://youtu.be/FiJTO7czv5s 이 영상도 마찬가지. 내가 이 글에서 내 생각대로 글을 쓰지 않고, 관련 자료들을 첨부한 이유는. 나는 이성모 기자님을 존경하고, 이성모 기자님의 팬이야. 이성모 기자님이 '골닷컴'에 입사했을 때, 음악을 배우고 있던 내가 '골닷컴'에 입사지원서를 넣었을 정도로. 심지어 대학교 졸업 논문도 기자님의 기사와 번역한 책들을 갖고 썼을 정도야. 오히려 그렇기에 내가 직접 쓴 글에는 '감정'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나는 내 글을 읽는 빙글러들이 '이번 사건'만큼은 정확한 팩트를 기반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가져주고, 부조리와 불합리에 용기있게 홀로 맞선 어느 정직한 기자님에게 힘을 실어 주기를 바라. 정직하고 정확한 양질의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려고, '돈'보다는 '신념'을 위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 기사를 쓰고, 유럽 각 국의 경기장을 발로 뛰면서 활동하는 이런 기자님이 '돈'과 '권력'에 무너진다면, 과연 이 대한민국 언론에 어떤 희망이 있을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건은 언론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 그나마 엠스플 뉴스만이 적극적으로 사실을 알리려 하고 있고, 나머지는 무시하거나 쉬쉬하는 분위기지. 그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실이 그래. 일을 하지 못하고 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은 '천룡인'인 김상열 목사가 아니라, 우리에게 '진실'을 밝혀 준 이성모 기자님이야. 아이러니하면서 정말 화가 나. 이 글을 보는 모든 친구들. 한 번만 관심을 가져주고 귀 기울여 줘. 그리고 주변 여러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알려 줘. 부탁이야. 축구를 좋아한다면, 손흥민, 박지성, 이강인 등 수많은 한국 선수들을 보고 한 번이라도 즐거웠다면. 우리 나라 최고의 기자님 중 한 분인 이성모 기자님이 다시 좋은 기사를 쓸 수 있게 관심 가져줘. https://youtu.be/A6IhuIYPvkk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기자님이 올린 글과 영상을 첨부하면서, 오늘의 [슛토리]. 여기서 마칠게. -------------------------------------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양질의 기사를 우리에게 제공하는 참된 기자 중 한 명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일로 펜을 손에서 놓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다음에는 좀 더 가볍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optimic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아이들은 마법에 걸려 '유기견'이 되었습니다
켈리 프랫(Kelly Pratt)과 이안 크레디치(Ian Kreidich) 씨는 세인트루이스 발레단의 순회공연을 따라다니며 무용수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발레단 소속 홍보 사진작가입니다.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이용해 유기견을 돕는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하던 두 사진작가는 2017년 멋 크래커(Muttcracker)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멋 크래커란, 호두까기 인형(Nutt Cracker)에 댕댕이(Mutt)를 합성한 단어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호두까기 인형의 스토리를 유기견 화보 컨셉으로 차용한 일종의 패러디입니다. 호두까기 인형의 줄거리는 왕자가 나쁜 마법에 걸려 인형이 된 것인데요. 작가들이 카메라를 든 순간, 멋 크래커 속 유기견들은 마법에 걸려 댕댕이가 된 왕자가 되었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이라는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를 화보 속에 녹인 간단한 아이디어였지만, 그 힘은 대단했습니다. 마법에 걸려 곤경에 빠진 댕댕이가 되었다는 스토리텔링은 유기견들의 상황과 교묘하게 맞아떨어졌고, 사람들은 이에 열광했습니다. 놀랍게도 켈리 프랫과 이안 크레디치 작가가 촬영한 화보 속 유기견들은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전부 입양되었으며, 올해에도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 멋 크래커 프로젝트는 11월 18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마법에 걸린 왕자의 사진과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매일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사람들은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3대 발레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감동하였고, 지금도 11만 명의 팔로워들이 매일 이 계정을 방문하며 '댕댕이가 된 왕자'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결국, 이 두 작가는 처음에 자신들이 계획했던 대로 재능을 이용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크게 성공했습니다. "멋 크래커에 나온 유기견과 유기묘들은 이전 보호자들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하거나 버림받는 등 각자의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독하고 나쁜 마법으로부터 녀석들을 구할 수 있는 건 바로 우리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dancersanddogs @Kelly Pratt, @Ian Kreidich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댕댕이들의 반성문 모음 '다신 깨물지 않겠습니...앙!'
오늘 아침, 꼬리스토리는 잠에서 깨자마자 또 다른 악몽과 마주쳤습니다. 갈기갈기 찢긴 신문이 거실에 널브러져 있고, 쓰러진 화분 옆으론 흙이 피처럼 튀어 있던 것인데요. 페이스북에는 Pet Shaming이라는 그룹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사고를 친 댕댕이와 고양이들의 반성문이 가득한 곳입니다. 조만간 이곳에도 꼬리스토리 여동생(말티푸)의 반성문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01. 다 깨물어 버릴 테다 '다신 깨물지 않겠습니다. 앙. 또 깨물었네. 어쩔 건데?' 엇. 이거 당돌한 녀석인데요? 02. 많이 놀랐어요? '아빠가 공포 영화를 보고 있을 때 제가 옆에서 놀래켰습니다. 방귀로요.' 괜찮아요. 다행히 숨죽이고 있어서 냄새는 못 맡았거든요. 하지만 고막이 나갈 뻔했단다. 03. 바닥에 하면 더러워지니까 '엄마, 어젯밤 엄마 얼굴에 토해서 미안해요. 바닥에 토하면 더러워질 것 같았거든요.' 너도 다 계획이 있었구나. 하지만 그 계획, 정말 좋지 않은 계획이었단다. 04. 생각해보니 좀 그래 '나는 드라이기에 소변을 누었다. 드라이기에선 내 오줌 냄새가 섞인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집사. 정면으로 맡았다.' 어우. 뇌까지 찌릿해졌잖아요.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요 우리 작은 친구. 05. 거기, 보트 좀 밀어주시죠 '엄마는 제가 가출한 줄 알고 30분 동안 울며 집 주변을 돌아다녔대요. 전 마당에 있는 수영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을 뿐인데 말이죠. 엄마도 참. 이리 와서 보트나 밀어주세요.' 영영 잃어버린 줄 알았잖아요. 기다려요. 금방 갈게요! 06. 나쁜 말 금지 '오늘 저는 심한 욕을 했어요. 엄마가 작은형에게 '너 얘한테 무슨 말을 가르친 거냐'며 함께 혼냈어요. 작은형. 미안해. 근데 엄마가 작은형한테 한 말, 그건 무슨 말이에요?' 좋은 말이야. 묻지 마. 07. 내 말 좀 들어보시라고요 '마당은 제가 파헤친 게 아니라고요.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흙이 혼자서 날아와 제 몸에 묻은 거라니까요? 엄마는 내가 못 미더워요?' 엄마는 언제나 너를 믿는단다. 네 몸에 묻은 흙도 믿고 말고. 08. 그 많던 꽃은 다 어디로 갔을까? '어머니. 그 많던 꽃이 다 사라져서 참 속상하시죠? 저와 함께 범인을 찾아보도록 해요.' 아들아. 아무래도 범인은 이 안에 있는 것 같구나. 09. 반짝반짝 작은 별 '반짝이 풀을 먹었더니 작은 별을 쌌지 뭐예요.' 이건 단순히 농담으로만 볼 게 아니에요. 이럴 땐 바로 병원부터 찾아가는 것 잊지 마세요! 10. 어머 어떡해 어떡해 '유튜브로 '꼬리스토리 영상'를 보다가 카메라 셀카 모드로 전환해봤어요. 녀석이 꽤 몰입하고 있었네요.'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말을 배운 개가 거울을 보고 한 말 '얘 누구야?'
위 사진 속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댕댕이는 올드 잉글리시 쉽독으로 이름은 버니입니다. 녀석은 최근 들어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요. 녀석은 영어로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보호자인 알렉시스 씨는 의사소통 보조 장치를 이용해 버니를 교육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사소통 보조 장치란, 버튼을 눌렀을 때 미리 입력한 특정 단어가 오디오로 나오는 장치입니다. 그녀는 처음엔 'outside(바깥으로)'라고 입력한 버튼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버튼을 눌러 '바깥으로'이라는 음성을 들려주는 식이었죠. 그런데 교육을 시작한 지 약 3주가 되던 날, 거실에서 한 여성의 기계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바깥으로." 깜짝 놀란 알렉시스 씨가 거실로 나와보니 버튼 옆에서 현관문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녀석이 버튼을 눌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을 계기로 알렉시스 씨는 더 많은 단어가 입력된 버튼을 가져다 놓기 시작했습니다. 'Who(누구)' 'This(이것)' 'help(도움), 'Bunny(이름)' 등이 입력된 수십 개의 버튼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놀랍고도 소름 돋는 일이 발생합니다! 거울을 빤히 보던 버니가 버튼을 차례대로 누르자 기계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흘러나옵니다. "누구야? 이거." 보조 장치에서 흘러나온 음성을 들은 알렉시스 씨가 깜짝 놀라 외칩니다. "너 방금, 거울 속 네 모습을 보고 누구냐고 물어본 거야?" 그녀는 버니라는 버튼을 눌러, 거울 속 댕댕이의 모습이 버니 그 자신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버니는 아무 말 없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한참 동안 응시합니다. 알렉시스 씨는 이 신비로운 영상을 자신의 틱톡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습니다. "분명 버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는 걸 넘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기 시작한 버니의 영상은 수백만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혹성탈출의 시저를 보는 것 같다" "자아를 깨달은 댕댕이" "왜 슬퍼 보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댕댕이는 후각에 의존해 사물을 식별하기 때문에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는 건데요. 눈앞에 있는 낯선 개가 자신이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 꼬리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아기 목욕시키는 영상에 아기로 출연한 고양이 '뀨?'
베트남에 사는 빈 꾸엉 팜(Vinh Quang Phạm) 씨는 얼마 전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야라는 말처럼, 초보 아빠는 아무것도 할 줄 몰랐는데요. 그래서 '베테랑 아빠'인 그의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버지는 빈 꾸엉 팜 씨에게 가장 먼저 갓난아기를 목욕 시키는 법을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가 보여주시는 시범을 카메라에 생생히 담았습니다. 아버지가 대야 앞에서 강의를 시작합니다. "아기를 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머리를 받치는 거란다. 잊지 말렴." 그런데 아버지의 손에 들려있는 건 아기가 아니라 고양이입니다. 고양이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아버지의 역할극에 기꺼이 자원한 것이죠! "그다음엔 남는 손으로 엉덩이를 받치면 아기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들 수 있다. 이 자세로 천천히 욕조로 옮기렴." 고양이는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아는 듯, 아기처럼 아무런 미동 없이 하늘만 멀뚱멀뚱 바라봅니다. 아버지는 고양이의 머리와 엉덩이를 받친 채 작은 바구니에 내려놓은 후,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머리는 그대로 받치고 남는 손으로 물을 떠 아기의 몸에 발라주렴." 아버지가 물을 뿌리는 시늉을 하며 마른 손으로 고양이의 등과 배, 겨드랑이를 문지르자, 녀석의 몸이 상하좌우로 흔들립니다. 그러나 역시 하늘만 바라보며 딴 생각에 빠져있는 고양이. "얼굴을 씻길 때는 다시 아기의 머리와 엉덩이를 받치고 무릎 위로 옮기렴.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마친 아버지는 바구니에서 물을 뜨는 시늉을 하며 마른 손으로 고양이의 얼굴을 씻기는 시늉에 나섰습니다. 아버지가 고양이의 이마와 뺨 여기저기를 문지르지만, 녀석은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빈 꾸엉 팜 씨는 아버지가 알려준 '아기 씻기는 법'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완벽하게 마스터할 것을 다짐했는데요. 놀랍게도 이 영상은 태국을 넘어 순식간에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다양한 언어로 된 1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인기에 대해 놀라워하면서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전 세계 사람들이 아기 씻기는 법을 알게 된 것 같군요."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