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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

[일본_도야마]_#07.고카산소 료칸_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은 료칸에서~
거슬러 올라갑니다. 거꾸로 보는 도야마~~ 일본여행을 하신다면 마지막 밤은 꼭 료칸에서 숙박해보시길~~ @GOKASANSOU Ryoukan 다테야마의 알펜루트를 그야말로 올라갔다 내려온 정도로 정복(?) 하고, 다음 행선지로의 이동거리가 멀기 때문에 바로 차를 타고 이동 시작~ 목적지는 도야마현의 난토시에 있는 고카산소 료칸입니다. 다테야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는 3시간 3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렌터카가 있기 때문에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의 고속도로 톨게이트비는 아주아주 비싸답니다. 국도와 고속도로 두 가지 경로 중 한참을 고민하다.. 경치도 구경할 겸 국도를 택했습니다. 두 가지 경로 중에 국도를 이용한 경우입니다. 거리도 가깝도 가는 길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국도보다 거리는 좀 되지만 아무래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니.. 시간은 30분 정도 단축되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경로를 고르시겠습니까? 도쿄 시내에서의 운전은 조금 애를 먹을 수도 있지만, 한산한 교외에서의 운전은 그래도 수월한 편입니다. 일행 중 가장 젊은(?) 편에 속한 제가 계속해서 운전을 했는데,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국도를 가는 경로를 선택한 후 일행 모두는 일본 시골 풍경을 보며, 매우 만족했습니다. 렌터카에 설치되어있던 내비게이션을 따라 움직이는데.. 한 절반쯤 가서일까요? 갑자기 이상한 길(?)들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건..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라고 하기엔 너무 좁은.. 옆에는 안전장치도 전혀 마련되어있지 않은 절벽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무 걱정 없이 운전하던 저도... 운전대를 두 손으로 꼭 잡고, 약간의 땀이 날만큼 긴장되는 길의 연속이었습니다. 물론 다니는 차들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 내비게이션도 혹시 죽음의 내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한 시간 정도의 아슬아슬한 길을 지나고 나서야.. 겨우 고카산소 료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방은 다다미방이 아닌 침실을 선택했습니다. 잠은 편하게 자야죠~~ 아주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목욕재개하고 저녁식사를 해야죠.. 온천을 찾아가는 복도입니다. 중간중간 볼거리들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휴게실인듯한데... 여기서 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료칸에 오면.. 반드시 온천욕을 해야죠.. (방안에 욕실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곳에 와서 목욕을 해야 하지만요..) 남탕의 사진인데.. 저녁때는 카메라, 핸드폰을 가지고 가지 않아..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은 사람이 없어.. 얼른 찍었답니다. 벗은 옷을 두도록 소쿠리가 있습니다. 간단한 단장이 가능한 드라이기와 얼굴 로션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욕실로 들어가는 문인데.. 한국의 목욕탕과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 물이 뜨끈뜨끈 습기가 많이 차 있습니다. 노천온천탕의 모습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몸을 담고 있으면,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합니다. 바로 옆에는 피톤치드가 뿜어 나오는 나무들이 아주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산에 인접해있기 때문에 공기도 아주 상쾌합니다. 이런 시간이 바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온천욕도 했으니 이제 저녁을 먹어야죠.. 식당에 가보니.... 일행의 방 번호가 식탁 위에 이미 놓여 있고,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일본은 어딜 가나.. 생선과 해초류 재료의 음식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간결하니 좋은데.. 많이 먹다 보면 약간은 물리는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직 배가 덜 고픈 게죠~~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입니다. 민트 잎과 체리로 예쁘게 장식했네요.. 젤라틴 재질의 푸딩인데 달짝지근한 맛이, 유럽의 크림브릴레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이제 밥도 먹었겠다.. 동네 한 바퀴 산책하려고 나가는 찰나..... 안내하시는 분이 하는 말이 "이곳은 밤에 산책을 하시면 안됩니다. 곰이 자주 나타납니다~!" 헐... 멧돼지도 아닌 곰이 나타난다니.. 오늘 밤은 료칸에서 조용히 있어야겠습니다. 하긴.. 고 지를 걷고, 운전까지 했으니, 피곤해서.. 쉬어야 할 듯합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고카산소 료칸의 전경입니다. 시골이다 보니 가로등도 없고, 다니는 사람도 없고, 그야말로 이곳 불빛 외에는 칠흑 같은 어둠이네요..... 한국에서도 아주 두메산골 아닌 다음에야 보기 힘든... 동네 한 바퀴의 모습은 다음 포스팅에서 올리도록 하는데..이미 올렸죠~^^ 빙글은 지도 표시가 않되나...링크가 없어서 고카산소 료칸의 주소를 남깁니다. 333-1 Tamukai, Nanto-shi, Toyama-ken 939-1913 일본
[일본_도야마]_#11. 시라카와 고 관람 후 식사는 이곳에서~!!
히다규 들어보셨죠?? 얼마나 맛있는지 볼까요? 아침 일찍 고카산소 료칸을 나와 시라카와고에서 이곳저곳 동네 한 바퀴를 돌고 나니... 배에서는 꼬르륵~소리가 진동을 합니다.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평상시 자주 걷던 것도 아니고,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이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요즘 시대에... 부러 걷지 않는 이상 하루 만보이상 걷는 것도 보통 이상 일듯싶습니다. 우리에게는 렌트카가 있었기 때문에 시라카와고에서 먹기보다는 조금 더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시라카와고에서 나와도 그다지 먹을 곳이 많지 않습니다. 아주 다른 목적지가 있어서 가시는 길에 드시는 것이 아니라면, 괜한 모험심은 소리 나는 배만 고생시킵니다. 사실 검색을 해서 돈까스를 맛있게 하는 집이 있어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쉰다고 합니다. 이런... 하는 수 없이 오던 길을 되돌아가 봐~ 두었던 식당으로 갑니다.. 이곳 주민들이 많이 오는 것 같은 '히다규'를 전문으로 하는 고깃집이었습니다. 먹고는 싶었지만 출혈이 심할 것 같아 피했는데,,, 어쩔 수 없이 비싼값을 치르고 지친배를 달래야 할듯싶네요.. 문을 닫았다는 돈까스 전문식당입니다. 주소는 아래에 남깁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기다립니다. ^^;; (일본 〒501-5629 Gifu-ken, Ōno-gun, Shirakawa-mura, Hatotani, 白川村鳩谷388-1) 바로 이곳이 우리 일행이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히다규 전문 식당입니다.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안에 들어가니 사람이 꽉 차있었습니다. 사람들 말에 의하면 평상시는 더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 않고, 비싼 편에 속합니다. 식당 주소는 요기~~~ (296 Hatotani, Shirakawa-mura, Ōno-gun, Gifu-ken 501-5629 일본) 기본적으로 개인 식사를 시키고, 히다규를 조금 시켰습니다. 배도 많이 고팠지만, 일본의 음식량이.. 원채 적어서..^^;; 개인이 주문한 메뉴는 밥에 고기(어느 부위인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버섯, 숙주... 그리고 된장 비슷한 양념장이 들어가 있어, 밑에 불을 켜고 데우면서 비벼 먹는 밥이었습니다. 된장맛이 아주 특이했으며, 맛도 있었습니다. 항상 양이 문제... 따로 주문한 히다규입니다. 불판에 올라가 있는 것은 소 '혀'(우설)입니다. 의외로 아주 맛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정말 식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이래서 소혀 소혀 하나봅니다. '와규' 는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주 기름지고 입에 들어가자마자 정말로 살살 녹습니다. 꿀꺽~~ 고기에도 레몬을 가미해서 먹으라고 하더군요.. 음..... 맛있습니다. 비싸지만 않다면 삼겹살처럼 쌓아놓고 먹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잘 참았습니다. ㅋ이 식당은 정말 추천합니다. 맛납니다. 어느 분이 가셔도 후회는 안 할 듯싶습니다. (가격에 후회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음) 점심을 그럭저럭 든든히 먹고, 우리는 다시 시라카와고 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왜냐구요~? 맛있는 커피 마시러요~~~ 이 카페의 이름은 '히나 커피전문점'(Coffe shop HINA)입니다. 도야마에서 미팅을 했던 일본 분께서 주소와 약도까지 적어주시며, 이 집은 꼭 들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커피 맛이 일품이라고, 몇 번을 말씀하시며,,,,, 나이 지극한 중년의 아저씨가 주인이신데...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들러서 향 좋고 맛좋은 커피 한잔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사실 그 일본 분은 집이 도야마인데,, 부인과 함께 커피를 마시러 이곳까지 종종 온다고 합니다. 그 먼거리를 커피마시러...헐...엄청난 단골이십니다. 무슨 커피를 시켰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향이 정말 좋았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미각만이 기억에 남네요.. 시실 드립보다는 진한 에스프레소 종류를 더 좋아하는데, 이 커피 맛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주인아저씨에게 이렇게 이렇게 이곳 단골손님이 추천해줘서 왔다고 하니, 아주 반가워하시면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기념으로 우리의 마지막 일정과 그간의 모든 피로를 커피 한 잔으로 깨끗이 회복시켜 주신,, 멋진 주인아저씨와 한 장~~찰칵~! 히나카페의 주소는 (1178 Ogimachi, Shirakawa-mura, Ōno-gun, Gifu-ken 501-5627 일본) 도야마에서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많은 경험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며, 한적한 일본 시골 풍경을 탐닉하고, 창밖의 손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숨결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일본 도야마의 여행을 이쯤에서 마감 할까 합니다. 자연과 함께 숨 쉬며 떠나는 다테야마알펜루트 여행 적극 추천합니다.~!!
안도 코히 찍고 다이묘 어슬렁...
아침으로 잇푸도 라멘에 나마비루 한잔 마시고 킷사텐 분위기 만끽하러 안도 코히에 왔습니다. 안도 코히 저랑 같은 70년대생이네요^^ 반갑구만 반가워요 ㅋ. 근데 안도 코히 2층 레스토랑 이름이 또한 멋지네요. 레스토랑 이름이 70년대 원조 옴므파탈이었던 미남 배우 알랭 들롱이네요. 일본식 발음으로 아랑 드롱... 멋진데요 ㅎ 킷사텐 분위기 확 나죠 ㅋ 시간이 시간인지라 세트 메뉴 주문해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흡연이 가능한 곳이라 담배 냄새가... 오래있진 않았답니다 ㅎ 저는 다방커피 아들은 파르페^^ 맛은 둘다 만조쿠^^ 커피 마시고 다이묘 어슬렁거리기 전에 애니메이트 텐진점 가서 구경만^^ 다이묘에 오니 잇푸도 본점이 보이네요. 우린 먹고 왔지롱^^ 슈프림에서 맘에 드는 티셔츠를 발견했는데 아들 왈 옷은 이쁜데 아빠한텐 안어울려 ㅡ..ㅡ 5분간 말안함 ㅋ. 구제매장 유니언 3도 구경만... 오락실에서 돈 엄청 쓰고 동물 피규어 세개 겟 했습니다 ㅡ..ㅡ 좀더 어슬렁거리다 와입이 주문한 물건사러 돈키호테 니시진 점에 갔어요. 아, 왜이리 통로가 좁은거냐... 여긴 현지인들이 훨씬 많은것 같았어요. 와입이 사오라고 한 애들중 시와토리는 결국 여기서도 못사고 말았네요...
[일본_도야마]_#10.시라카와고 전망대는 꼭 가세요~
시라카와고에는 천구각 전망대가 있답니다. 시라카와고 합장촌에 오시면 꼭 가야 하는 곳이 바로 천수각 전망대입니다. 귀찮다고 해서 마을만 둘러보시고 가시면, 크게 후회하십니다. 천수각 전망대에서 보는 마을의 전경은 너무나도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차를 렌트해 오셨다면 가지고 가셔도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셨다면, 마을 끝자락에 전망대만 왕복하는 마을버스가 있습니다. 승차요금은 왕복 400엔입니다. 올라가실 때는 들어오는 버스를 그냥 타고 가시면 되고, 내려올 때는 버스 시간을 미리 알아 두었다 내려오시면 됩니다. 사람이 많으면 줄이 서있을 수도 있습니다. 버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6시까지이며, 올라가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10분 남짓입니다. 버스 요금은 내릴 때 운전수 분께 직접 내시면 됩니다. 천수각 전망대에 오르면 볼 수 있는 마을의 전경입니다. 시즌 때에는 이곳에서 사진 찍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여행자 사진기로도 찍어주고, 본인 사진기로도 찍어, 바로 인화해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같은 사진인데. 미니어처 필터를 적용해 봤습니다. 정말로 나무가 울창합니다. 마을의 모습이 마치 스위스 어느 지방의 마을 같기도 합니다. 이곳에 가실 때에는 꼭 광각렌즈를 가지고 가신다면 좀 더 넓은 화각으로 마을 전체를 담으실 수 있습니다. 만화 속에서 볼 수 있을법한 마을의 모습입니다. 이곳까지 와서 이 장관을 놓치고 가면 안 되겠죠.. 꼭 올라가셔서 보시길 권합니다. 겨울에 눈이 쌓인 모습도 아주 볼만합니다.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마을을 돌아봅니다. 이 두 집의 지붕 각도를 보면 차이가 확연하죠? 기와가 보급되고 나서는 더 이상 갓쇼즈쿠리를 짓지는 않았나 봅니다. 기존에 건축됐던 건물들만 유지 보수하고, 새로 짓는 모든 집들은 기와로 건축했네요. 확실히 기와지붕보다는 억새풀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종종 이렇게 수레바퀴가 매달려 있는 집들이 보입니다. 보조용으로 매달아 놓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아직도 사람이 거주하는 갓쇼즈쿠리도 많이 있습니다. 외부를 그대로 놔두고 인테리어를 조금 모던하게 꾸며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1층에 주차장으로 개조한 집도 보이더군요.. 집의 폭과 차의 폭이 아주 잘 매칭 되네요.. 파킹 하다가 기둥을 툭~!! 박으면, 무너질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덧 시라카와고 합장촌을 마지막으로 이번 일본 일정이 끝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도야마 공항까지 가려면 2시간 30여 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야 합니다. 올 때는 여유 있게 국도로 왔지만 갈 때는 비싼 톨비를 내고 고속도로 타야죠... 아침서부터 서둘러 와서 열심히 구경하다 보니.. 배가 고프네요... 점심을 먹으러 가볼까요? 마을 안에도 맛집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차가 있죠~~~ 이곳까지 왔는데 맛난 것을 먹어야죠!! 시라카와고의 먹거리와 일본 분이 추천해주신 이곳의 유명한 카페 방문기를 다음 포스팅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_도야마]_#09.시라카와고 합장촌과 갓쇼즈쿠리
지난 저녁 도야마현의 난토시 고카산소 료칸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유가, 바로 이곳..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마을 전체가 지정된 곳,, 바로 시라카와고 합장촌 때문입니다. 지붕의 모양이 합장을 할 때의 손 모양과 비슷해 합장촌이라 이름하였는데, 이곳의 기후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당연한 지붕 모양입니다. 강우량과 강설량이 많은 지역일수록 지붕의 경사도가 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잘 아시겠지만 물은 빨리 흘려보내 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며, 쌓인 눈의 하중을 견디기에 적합한 건축방식이다. 고카산소의 료칸에서도 거의 40분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보통 한국에서 오실 때에는 도야마 쪽에서 오시기보다, 나고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걸리는 시간은 2시간 30여 분입니다. 도착해서 마을 건너편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강을 건너 마을로 들어섭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관광객도 많이 오셨네요.. 사실 이 사진이 보통 분들에게는 그냥 흔들거리는 다리로..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사진이겠지만, 저는 처음 이 다리를 보고 놀랐습니다. 다리 중간에 보면 밑을 지지하는 아무런 기둥이나 다리가 없는 15cm 두께의 철근콘크리트 다리입니다. 아니..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ㅋㅋ 그렇다고 상부로 배부른 아치형 다리도 아니고 분명 밑으로 쳐진 다리인데.... 헐... 우리가 흔히 보는 계곡을 건너는 다리는 상부를 잇는 줄에서 구조의 해법을 찾을 수 있고, 재료도 가벼운 것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했을까.. 궁금증이 증폭되는 다리였습니다. 건너가면서 출렁거리는 다리에, 일행은 어지럽다고 하는데..... 신기한 다리일세~!!를 연발하며 건너갔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앞에 '데아이 바시'(만남의 다리)라고 씌어 있고, 다리의 길이는 무려 107m, 폭은 1.5~4m라고 합니다. 이걸 보니.. 더욱 안 믿어지네요..'어떻게 저렇게 했지?'..'어떤 기술이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가지고 가네요. 만남의 다리가 새겨진 바위의 뒤편 건물은 사당인 듯합니다. 모든 집이 보존되고 살고 있진 않은 모양입니다. 집 앞의 풀이 무성하게 자랐네요.. 일본의 폭설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이런 형태의 건축양식을 '갓쇼즈쿠리'라고 합니다. 갓쇼즈쿠리는 억새로 된 지붕으로 경사가 60도에 이릅니다. 이곳의 기후의 영향도 있지만, 에도 시대 중기 무렵 양잠업이 활발해지자, 지붕의 공간을 활용해 양잠에 필요한 선반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마을을 지나다 보니.. 갓쇼즈쿠리가 아닌 형태의 일반 가옥들도 시대를 달리하며 지어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갓쇼즈쿠리의 유지 보수가 쉬운 일은 아닐 듯싶습니다.  할머니들이 줄 서 계신 이 아이스크림 가게가 나름 유명한 집인듯싶습니다. 중간의 가옥들은 매년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한 상점과 식당.. 그리고 현지 분들이 살고 계신 거주지인 것 같습니다. 이곳 시라카와고 합장촌에는 이처럼 전통가옥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입장료도 300엔이니 그리 비싸지는 않구요~ 집의 내부는 아무래도 약간 어두운 편입니다. 4층 규모의 건물에 하늘로부터 들어오는 빛이 없으니, 실내는 어두울 수밖에 없는데.. 생각보다 폭과 넓이가 있습니다. 안의 마감재 들도 오랫동안 난로의 그을음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전부 탄화목처럼 어두웠습니다. 상부의 공간을 볼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생각보다 가파릅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중간쯤의 계단참이 있는 공간에는 이전에 생활에 사용되던 집 기구들이 이제는 소임을 다하고 한편에 쌓여 있습니다. 이곳이 건물의 3층에 해당되는 곳인데.. 바로 양잠을 하던 곳인 것 같습니다. 지붕은 '八'형태의 부재가 마룻대를 교차하는 방식의 트러스 구조로, 중간에 기둥이 없는 아주 광활한 공간을 허락합니다. 지붕을 연결하는 서까래와 들보가 새끼줄로 잘 동여 매어져 있습니다. 옛날에 지어진 목조 4층 건물이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3층의 높이에서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그야말로 차경(借景)입니다. 출입이 제한된 가장 높은 4층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먼지가 수북이 앉아 있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실내를 둘러봅니다. 이곳저곳에 역사의 흔적들을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시 일본답군요.. 한국의 툇마루와 비슷하지만, 우리는 열린 형태의 선호하는 반면.. 이들은 닫힌 형태의 툇마루를 선호합니다.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지내야 하는 구조상 내외부의 완충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툇마루입니다. 고즈넉하네요.. 사실 지붕의 단면을 부분만 찍은 사진인데.. 억새의 두께가 1m 가까이 됩니다. 억새 지붕의 띠 교체는 보통 30~40년에 한 번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큰 규모의 작업이기 때문에 띠 교체와 보수작업에는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모여서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품앗이와 비슷한 연대 조직인데.. 이곳에서는 '유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처음 이곳에 정착하면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탄생했을 이 집의 구조는 정말 오랜 시간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트러스 구조의 하중을 컴퓨터로 계산했을 리 만무하고, 들보가 받는 휨모멘트를 줄이고 인장력을 집중시킨 점에서 목재의 특성을 아주 잘 이해하고 건축한 지혜가 엿보입니다.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의 능력이란... 정말~~ 그래서.... 미세먼지에는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이어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라카와고의 모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