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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이키 신발 에티오피아 아이에게 선물하다
오랫동안 저장해놓은 여행기 올려봅니다 ~~( 와파속도 엄청 빠름) 2016,09,03. 아침에 일어나니 우리 방앞에 이 아이가 앉아있었다.. 웃으며 살짝 인사했으나 눈빛이 외국인을 경계하거나 무서워하는 눈빛이었다..보니 숙소 청소하는 아줌마의 딸이다.. 문을 닫고 들어와 누워있는데 갑자기 무슨 생각이 스친다.. 일어나 설아가 작아서 못신는 운동화를 찾았다..사실 이신발은 여행나오기전 지인(한국 어린이 영어 육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책 잘읽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의 작가 윤찬희- 카우걸)님이 우리아이들 셋의 신발을 후원해주었었던 신발이다.. 우린 사실 유명 메이커의 신발을 사줘본적이 없다.. 신발을 신겨보니 약간 큰 느낌이지만 그래도 신기게는 무리가 없었다.. 신발을 주고나니 설아가 옷도 꺼냈다.. 큰엄마가 사주셨던 원피스가 작아져서 입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거기다 설아가 가지고 있던 머리핀까지... 땋은 머리에 곳곳이 꽂아주었다.. 옆에 아줌마가 아주 작은 애기를 데리고와서 자기애도 달라고한다.. 내가 예뻐했던 설아 머리핀인데~~설아는 눈치도 없이 덜컥 아이 머리에 꽂아준다~~.ㅠㅠ 그래~~ 우린 다시 사면 되지~~ 이제 둘이 완전히 친해졌다~~ 처음 본 아이패드가 억시리 재밌는갑다~~ 둘이 의형제 맺은거야?? 왜 이리 잘놀아~~ 진카마켓 외출하려는데 설아가 뽀로록 아줌마한테 뛰어가서 딸을 (이름은 튀기스) 데려가도 되냐고 허락을 맡아온다.. 하여튼 살아 대단해요~~. 튀기스의 엄마는 나에게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를한다.. 에디오피아식 인사 갑자기 당황~~^^ 일단 먹고 가자~~. 숙소 옆 단골 레스토랑.. 설아는 참 내 새끼지만 현지애들하고 잘 놀고 동생도 잘 돌봐주고 이쁘이~~~. 흐뭇 흐믓 ^^ 모두들 엄마 스빠게뤼가 맛있다고~~. 고롬 고롬 당연하지~~ 이거이 애들땜시 늦게 사진찍어가꼬 뽀대는 안나지만 슈로라는 콩소스같은거에 쟁반에 펼쳐나온 인젤라 (요거이 뭐라고 해야하남?? 밀가루반죽 부침개인데 반죽을 발효를 시켜서 맛이 시큼하고 발효때문인지 베이킹파우더를 넣는지 발포구멍같은 것이 보인다.. 아무튼 큰놈들은 한번 먹고 너무 시다고 안먹고 막내와 나는 아무거나 잘 먹음) 밥먹고 후식으로 색소가득 눈깔사탕 하나씩~~ 1개에 5비르 주고 삼... 입술 혓바닥 립스틱 바른것 같음. 숙소 아저씨 울 설아가 마냥 좋음
남아공에서 만난 카친 2탄
남아공에서 만난 카친 2탄-1 남아공에서 만난 카친 이야기를 다시 하려한다 이렇게 그와의 만남을 기록으로 남겨두고픈건 일단 아이들이 그의 가족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있고 우리 부부는 피터부부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2박3일간의 우리 숙소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헤어졌다. 그런데 문제는 릴리가 핸드폰 하나를 놓고 간거다 ~~ 결국 우리는 다음날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만나기로했다.. 설아 레진 떼운것이 떨어져 몇달전부터 음식이 끼면 안빠져서 애를 먹고 있었는데.. 피터님이 국가보조금이 나오는 싼 병원을 가르쳐주었기때문에 우리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메트로를 한번 타고 버스를 타고 어렵게 도착했지만 진료를 받으려면 아침 6시 이전에 와서 줄을 서 있어야 한다는거다.. 숙소에서 이곳까지는 너무 멀어서 아침 6시까지는 갈 수가 없다 포기하고 시내로 나갔다. 메트로역 상점과 메트로 역 큰 문하나가 박살이 나있다.. 이..... 이거.... 총알 자국 아닌가요. 총기사건도 자주 일어난다는데 ~~ 조벅에서 버스 정류장의 유리문도 총알 자국과 깨져있는것을 봤거덩 ~~ 무시워 ~~ 역을 빠져나오는데 저 멀리 테이블 마운틴이 보인다 ~~. 오늘가면 날씨는 좋겠군 ~~ 운이 나쁘면 안개만 자욱한 케이프타운을 보고 내려온다는데 ~~ 역을 빠져나가면 테이블 마운틴과 멋진 한장을 남길 수 있다 우리는 피터님 가족과 만났고 후라이드치킨을 사가지고 점심을 먹으려 시내를 벗어났다.. 근데 쩜 이상했어 ~~ 릴리하고 울 남편하고 자리를 바꿨어 ~~ 테이블 마운틴에서 보는 풍경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갔고 항상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는 오현이는 이번에도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은지 혼자서 멍하니 앉아있다 뷰포인트라서인지 기념품도 팔고 ~~ 그리고 다시 차에 타서 출발을 했다.. 시내 부근에 내려 달라고 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 한참을 달렸다 ~~. 우리 가족이 납치 당했다는거다.. 무슨 일이야 ~~. 이미 남편하고는 말이 끝났는데 ~~ 나의 의견을 물어본다.. 숙소에 가지말고 피터님 집에서 2박3일 지내고 가라고 ~~ 으악 ~~ 나 빼고 먼 작당들 ~~ 피터님 집에 거의 다와서 이야기하니 어찌할 것인가 ~~ ㅋㅋ 아이들은 좋아하고 ~~ 나는 우리 숙소에서 2박 3일 대접 받은것도 분에 넘치는데 또 2박 3일을 너무 민폐인거 같아 어찌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설아는 웅이 보고싶다고 난리고 ~~ 우리는 그렇게 피터님 집에서 2박 3일동안 연짱 파티를 하며 보냈다.. 내가 파티 이야기를 하려고 다시 이야기를 꺼낸게 아니다 ~~본론은 나중에 ~~ 장을 봐와서 남아프리카공화국식 바비큐를 준비한다.. 엄청나게 커다란 생선 바베큐 ~~~ 너무 먹는데 정신이 없어서 거의 다 먹고 찍었더니 사진상 안나오네 ~~ㅠㅠ. 생선을 달콤 짭조름한 양념을 해서 불에 구우니 맛이 완전 환상이다 ~~. 바게트에 버터 듬뿍 발라서 구워서 먹는 이맛도 환상 ~~ 하루만에 다시 재회하는 기쁨을 오밤중에 끝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남아공에서 만난 카친 2탄-2 설아 치과 치료까지 해주신 피터님께 감사드리며 오늘은 둘째 진이 첫돌 ~~. 피터님 처가식구들도 오시고 우리도 있으니 엄청 바쁘다.. 릴리는 한국에서부터 아파트에서 키운 두마리 개를 이곳까지 대라고 왔다한다..한놈은 토종 진돗개, 한놈은 모림~~^^. 릴리는 진돗개가 정말 영리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건 피터님이 선물해서일까?? 아침을 먹고 우리 아들 둘에게 개산책을 부탁했다.. 아름다운 해변가에 내려주고 가셨다.. 개가 크고 힘이 쎄서 설아는 못대리고 가니 입이 툭 튀어나와 삐져있고 ~ 결국 아빠가 잡고 설아는 손만 얹는걸루 ~~ 아름다운 해변가를 개와 함께 산책한것두 너무 행복했구 ~~ 돌아와서 이쁜 클로와 릴리하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피터님이 부르는거다.. 치과 예약시간 다되었다고 ~~ 다른나라가면 기술도 딸리고 하니 여기서 하고 가라고 사설치과에서 하고 가라고 ~~. 비싸서 우리는 그냥 포기하고 딴나라에 가서 하려고 했는데 ~~. 현금이 없어서 카드를 챙겨들고 차에 올랐다.. 피터님은 이미 의사에게 나의 카드를 받지 말라고 이야기 해놓고 ~~ 결국 500란드 가까이되는 치료비를 다 계산해버렸다. 나 정말 이렇게 받아도 되는건지 ~~ 치료가 끝나고 피터님은 우리를 Onrus bay에 내려주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인데 흙의 성분으로 바닷물이 밤색이다.. 두시간을 실컷 놀고 나니 피터님이 데리러 왔다. 진이 생일 파티때문에 너무 바쁜데 우리가 민폐인거 같아 미안하기 짝이 없었다 웅이하고 사촌들이 풍덩풍덩 놀고 있고 나우는 아이들을 잘 돌봐주네 ~~ 양파까는것 시키고 한장 찍을라니 이놈들이 ~~. 사춘기 릴리가족들이 오셨고 ~~ 릴리 아버님이 한국에 가셨을 때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 막걸리 마시고 취하셨다고 ~~ (누가 나 웃을때 사진 찍었남 ㅠㅠ 정확하게 빠진 이를 겨냥해서 찍은 듯)ㅠㅠㅠ 릴리 식구들과 진이 생일파티를하고 ~~우리는 밤늦게까지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 밤늦은 시간 피터님이 근처 펍에 가자고 해서 길을 나섰다 옆자리 앉은 아저씨가 우리에게 한잔 쏘셨다 늦은 시간에 돌아와 내가 만든 김치와 해산물을 넣고 해물김치찌게를 만들어 주심~~ 진짜 맛있었는뎅 ~
케이프타운에서 만난 카친..
카카오스토리를 한 지는오래되었지만 특별히 카친을 만나러 다닌다거나, 카친 모임에 참여한다거나.. 특히 나같은 경우 정치 sns를 하기에 모임이 많은 편이지만 참여한 경우는 거의 없다.. 촛불시위는 아이들과 함께 많이 참여하였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을 돌보았던 나는 모임에 참여하기는 마음이 편치 않았기 때문이다.. 피터~~ 그를 만난건 내 기억에 4년전(?? 5년전인가) 대구에 김광진 의원이 바보주막에 온다고해서 부정선거를 어떻게 해결할 지 답답해서 열인 우리당에 따지고 싶어서 갔다.. 그곳에서 카친 피터님을 첨 봤고 같이 봉하 막걸리도 한잔 했었다.. 그때도 그는 부인과 아이를 챙기느라 바빴던 기억이 있다.. 그들은 부인의 고향인 남아공으로 와서 살고 있었고.. 사실 그와 난 카친으로서도 별루 친한편도 아니었다.. 여행중 가끔씩 아프리카 오면 연락하라는 메세지를 받았지만..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좌송) 그런데 죠벅에서 카스를 보다가 피터님 글을보니 갑자기 생각나는게 아닌가? 참~~ 피터님 남아공 사셨지~~( 사실 갑자기 남아공으로 넘어온지라 피터님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거 같음) 그와 연락을 하고보니 그는 죠벅에서 살지는 않고 케이프타운에 살고 있었고 마침 우리는 케이프타운에서 브라질행 비행기를 탈 여정이었다.. 그는 자기집에 와서 자라고 했지만 이미 예약한 숙소를 취소하려면 벌금도 내야하고 그곳까지 버스를 타고갈 교통비도 만만찮고, 젤 싼 숙소 잡았는데 다시 나와서는 이가격에 못잡을거 같고해서 ~~ 결국은 피터님 가족이 우리 숙소로 놀러오는걸루 했다.. 사실 피터님 가족과 한국 음식 해먹을려구 죠벅 차이나타운에서 한국식자재를 잔뜩 사가지고 왔는데 ~~. 세상에나 ~~ 피터님이 작은 수퍼 한곳을 통째로 사가지고 오신듯 ~~ 직접 남아공식 braii (남아공 바베큐)를 준비해가지고 오셨다. 우리 애들이 이날 먹은 스테이크때문에 우리가 졸지에 스태이크를 먹기 시작했다능 ~~ 한국에서도 못먹는 문어를 여기서 먹다니~~ 그의 아내 릴리는 대화도 안해봤던 4~5년전의 스쳐지나가는 인연에도 나를 뚜렸히 기억하고 있었고 우리는 밤을 새워 이야기 꽃을 피웠다 우리 숙소는 케이프 타운과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바닷가 바로 앞에 잡혀서 ~~. 아이들이 놀기에 너무 좋았었다~ 토욜은 두 가족이 바닷가에서 놀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 피터님 부부가 우리가족과 함께 일요일 시간을 보내려고 11인승 차를 렌트를 하셨다는거다 ~~ 이럴수가 ~~ 렌트비가 얼만데 ~~ ㅠㅠ. 우리에게 아이들을 맞겨놓고 차를 가지러간 사이~~ 첫째가 기저귀에 똥을 싼것이다... 우하하하하하~~~ 나우아빠 ~~ 몇년만에 애기 똥귀저기 갈아보나 ~~. ㅋㅋㅋㅋㅋ 피터님 둘째 첫돌을 이틀 앞두고 우리끼리 작은 파티를 했다.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 꼭 먹어야한다고 ~~. 차를 빌려서까지 우리를 가이드해주신것도 미안한데 ~~. 릴리는 한국에서 5년의 생활로 한국 사람들을 너무도 잘 안다~~ 내가 내겠다고 하는 아이스크림값을 결국 그녀에게 양보되었다 ~~ 마트 아이스크림 외에는 절대 안사주었는데 ~~ 이 맛난 아이스크림을 먹고 우짠담 ~~ 한국이름 이웅 ~~. 웅아 ~~ 맛있나 ~~ 엄마한테도 안주는 아이스크림 ~~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유명한 펭귄 서식지가 있다.. 물론 우리도 아이들을 위해 가려고했지 ~~ 입장료 교통비 부담되지만 언제 펭귄보겠어 ~~ 하지만 그 서식지 말고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무료로 보는 곳이고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또다른 경치와 함께 볼 수 있는것 같던데 ~~ 우리는 생략 ~~.(입장료 피터님이 내실까봐 겁났슴) 펭귄은 왜 날지 못하게 되었을까. 펭귄은 어떻게 물속 재간꾼이 되었을까. 여기에는 몇 가지 가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펭귄이 사는 추운 서식지에는 펭귄을 잡아먹는 천적들이 별로 없어서 굳이 하늘을 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가설은 하늘을 날거나 헤엄을 칠 때 모두 날개를 사용해야 하는데 서로 기능이 달라서 두 능력 가운데 하나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영국 에버딘대학교와 중국 과학원 공동연구팀은 2013년 두 번째 가설에 무게를 싣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펭귄의 친척에 해당하는 바다오리를 집중 연구했다. 바다오리는 잠수도 잘할 뿐만 아니라 펭귄과는 달리 하늘도 날아다닌다. 바다오리의 활동을 분석한 연구팀은 바다오리가 잠수할 때는 에너지 소모가 적은 데 반해 하늘을 날 때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펭귄에게 비행은 값비싼 행동이어서 잠수에 주력해 먹이를 잡아 먹으며 살다 보니 점점 날개도 작아지는 쪽으로 진화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블로그 펌-- 펭귄보고 놀다오는 동안 릴리가 맛난 샌드위치를~~정말 환상이었음.. 근처 수목원이 있는데 꼭 가보라고해서 ~~ 왔는데~~ 입장료 피터님 다 내었슴..ㅠㅠ 늙어지면 꽃이 좋아진다는데 ~~ 얼마전 친정엄마와 통화 하는데 ~~ "너도 이제 50이 다되어간다... 울 막내가 늙어가네 ~~. 적은 나이가 아니야 ~~" 하는데 눈물이 왈칵 ~~ 그날 하루 종일 수많은 생각을 했다 ~~
타나호수 보트트립 2
본 건물 옆에 조그만 박물관이 있는데 오랫동안 보관해온 물건들을 설명해주었다. 기념품 가게도 잘 들여다 보면 재미있다.. 사진을 확대해보면 굉장히 바하르다르 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드디어 펠리칸 만났쏘오 ~~ 플라밍고는 지금 시즌에 없다구 ~~( 그럼 첨에 우리가 물어봤을때 없다구 말해야지 ~~ 다 볼 수 있다고 해놓고-- 애들은 플라밍고 본다고 잔뜩 기대를 했는데) 반나절 보트투어를 마치고 너무 배고파 식당에서 밥먹으며 현지인들이 즐겨마시는 암보룰 시켜보았지 ~~. 천연탄산수라도 하는데 콜라와 섞어 마시니 맛이 없더라구 ~~. 현지인들은 대부분 이 암바와 음료수를 섞어서 마시던데 ~~ 망고파크 앞에 바하르다르의 중심에 서 있는 교회에 들어가 보았다.. 원래는 입장료가 있는건지 ~~ 나와서 이 간판을 보았지만.. 우리가 들어갈땐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 건물 딋쪽에는 최초의 이 교회의 잔해물이 남아있었고 ~~ 오히려 우리는 남아있는 이 교회의 한 부분이 더 흥미로웠다~ 저녁을 먹었으니 후식먹으러 가야지 ~~ 망고파크에서 망고주스 ~~ go go~~ 이집트 카이로에서 지인의 집에 썬글라스를 놓고와서 맘에 안드는 다른 썬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설아가 후루가다에서 잠수해서 주어온 60년대 스타일 썬글라스).. 망고파크 입구에 수많은 선글라스 가판대가 있는데 맘에 드는 스탈 찾기도 힘들지만 겨우 하나 고르면 안경알에 스크레치가 너무 심해서 못사고 했는데.. 그럭저럭 맘에 드는 썬구리를 하나 발견했다. 한국돈 2500원정도 사는거니 뭐 좀 흠집있어도 통과 ~~ 그런데 설아가 "엄마 썬그라스 여기에 놓고 팔아도 되겠다" 하는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렇네 ~~. 팔고있는 선그라스 상태가 대부분 스크래치 나있고 상태도 엄청 안좋은데 이집트 바닷가에서 주워온 선그라스가 더 좋아~~~ ㅎㅎㅎ 결국 설아가 주워왔던 선그라스는 그들의 가판대에 자리잡고 앉았다.. 해가 질 무렵 망고주스를 앞에두고 타나호수를 바라보고 있는데 ~~. 현지아이들이 예쁜 꽃을 들고 다니길래 찰칵~~ 바하르다르의 명소 청나일 폭포 청나일 폭포는 에티오피아의 청나일 강에 있는 폭포이며, 암하라어로 "연기가 나는 물"이라는 뜻을 지닌 티스 이사트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타나 호에서 발원하는 청나일 강의 상류에 위치하며,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낙차는 37 미터에서 45 미터 정도이며, 4개의 폭포 줄기로 이루어진다. 위키백과 현재는 2003년에 수력발전을 위해 댐을 만들어서 수량의 90%를 댐으로 보내고 관광객을 위해 주말에만 수문을 열어 폭포를 볼 수 있다고 함..주중에는 정말 볼 품없는 폭포로 전락..
타나호수 보트트립 1
2016.08.27. 아침에 일어나 남편과 함께 abay bus 티켓을 사러 가기로했다. 호텔 로비에 물어보니 직원이 친절하게 abay bus에 전화를 해서 티켓이 이 있는지 확인해주었다. 아침 8시부터 판매를 한다하니 서둘러 사무실로 향했다. 에티오피아는 식민지 시절은 안거쳤지만 ( 잠깐의 이탈리아 식민지를 거쳤지만 5년사이에 종식된)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대부분 비포장도로 흙길 그대로이지만 도시 부분 부분에서는 이렇게 유럽과 똑같이 돌로 포장이 되어있다. 어제 시장에서 을 신랑에게 닭 사라고 말했던 아저씨인가?? 바하르다르는 큰 도시임에 불구하고 닭을. 통째로 판다... 흐흐흐 ~~ abaybus 사무실. 전화번호 유효함. 11°35′24.5″N 37°23′13.51″E 음료수 병뚜껑으로 게임을 하시고 계심-- 아주 신중한 표정임-- 마지막 사진 커피인줄 알았는데 옥수수였다.. 옥수수 차를 만드나?? 마시는거 한번도 못봤는데 ~~?? abaybus 사무실에 가보니 차표는 내일거 밖에 없고, 현재 상황은 아디스아바바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선택의 여지없이 5장 끊었지~~ 1인 320 2박 3일의 3성급 호텔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더 싼 숙소로 옮겼다.. 편하고 좋은것을 추구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들과 동떨어진 여행이 될 것이다. 점점 늘어나는 이슬람 세력은 현지 곳곳의 사원에서 볼 수 있다. 에티오피아 최고의 부자 쉐라톤 호텔의 주인 알라무디가 이슬람 종교로 개종을 권유. 또한 역사적으로 피난온 이슬람의 선지자 모하메드를 에티오피아에서 도와주어 모하메드가 죽을때 에티오피아는 형제국가니까 공격하지말라는 유언을 남긴 상황으로 에티오피아는 보호 받았고 빈라덴이 이곳으로 도망왔다는 루머도 있다. 중동에서 에티오피아에 공장 및 회사를 만들어 주면서 포교활동을 넓히고 있다고한다. 숙소를 옮기고 하루 더 바하르다르에서 보내야 하므로 우리는 하마와 펠리컨 플라밍고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타나호수 선착장이 다가오니 삐끼님들이 우르르르 몰려오신다.. 다~~ 무시~~ 계속 걸어가는데 같은 보조로 걸어오는 젊은이가 말을 건다 ~~ 삐끼냄새 없음..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다가 결국 삐끼였슴을~~ㅠㅠ 600부터 시작~~ 첫판에 반으로 후려쳤지 ~~ 300부르니 너무 싼가격이다 ~~ 350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ㅎㅎㅎ 절대 안지겠슴 ~~ 300아니면 탈 생각도 없다.. 별루 가고싶지도 않고 시간이 남아서 가는거니 우린 안가도 된다 ~~ ( 이정도 멘트는 기본). 300비르 낙찰..ㅎㅎ. 워뗘 ~~ 엄마 솜씨 ~~ 얘들아 ~~~ 가쟈 ~~~ 이름 모르는 새~~ 영어이름 모름.. 나우가 보트 조정중 ~~ 돌아가면서 모두 한번씩 보트 운전 ~~ 아이들이 낚시하고 있다 ~~ 얘들아 ~~ 하~~ 하마다 ~~ 많이 봤지만 사진 찍기는 힘드네 ~~ㅠㅠ. 밖에 나와서 숨한번 쉬고 도대체 얼마나 오래 잠수하냐고 ~~ 들어가면 안나오네 ~~ 타나호수를 건널 생각이 없었는데 하루 더 머무는 바람에 호수를 가로지르게 되었지만 배를 탄다는건, 강이나 바다 호수를 건너는건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상쾌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큰 호수이며 청나일의 발원지인 타나호수에는 펠리컨 플라밍고등의 다양한 새와 어류들의 서식지이다. 하마와 악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흔하기에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당연 우리도 플라밍고, 하마를 만나고픈 기대가 가장 컷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타나호수에 있는 37개의 섬에 수많은 에티오피아 정교회와 수도원의 역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찾아본 정보로는 10개의 수도원 중 대부분 6개의 수도원을 투어에 넣는데 투어 비용이 만만치 않고 문제는 각각의 수도원 입장료가 헉~~ 한다.. 그래서 단 한개의 수도원만 가는걸루 ~~ Maryam 수도원으로 ~~ 배가 닿자 현지인들이 보트를 기다리고 있다. 나중에 우리가 추측하건데 ~~. 현지인들은 호수의 가장 단거리를 배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버스로 이동하는것 같음..( 외국인은 알 수 없으나 현지인에게 물어서 찾아가면 수억대의 보트비용을 안내도 될 것 같음)--- 현지인이 배 내리는 곳을 보니 100미터 정도밖에 안됨. 여행시즌이 아니어서인지 기념품가게는 거의 문을 닫고.. 어른 입장료 100비르를 내고 들어간다.. 에티오피아 교회 건축양식은 대부분 이렇게 둥근 형태이다.. 아마도 전통가옥과 오랜 역사동안 식민지 시절을 안거쳤기에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지킬수 있지 않았나 싶다. 신발을 벗고.. 아프리카의 성화를 만난다 ~~ 무료 기이드 역할을하는 분이 계셨는데 마지막에 donation을 요구하길래 우리는 budget traveler이고 입장료 100도 우리에겐 큰 돈이라고하고 안내었다.. (사실이고)-- 여유있는 분들과 예의를 다 챙겨야 하는 분들은 내는게 뒤통수 안따가울 듯하다. donation이란 강요당하면 의미가 퇴색되어지는것 아닌가?? 지붕 안쪽의 모습 예배드릴때 썻던 전통악기 ~~ 안내하는 분이 잠깐 연주해주셨고 아이들도 잠깐 두들겨 보았다 종교의식때 사용했던 도구 이 그림은 사진을 찍으면 자꾸 후레쉬 자국이 남아 왜 그럴까 했더니 최근 프린트를 한 그림이었다..(두번째 그림) 지붕 처마밑에는 딸랑이가 이렇게~~ 밖으로 나와보니 여느 교회와 마찬가지로 옛 사제들의 무덤이 있고.. 들어갈때는 만나지 못했던 사제 ~~. 성모마리아 성화는 천으로 덮혀있고 그 앞에서 기도하고 헌금을 낸다.. 우리에게 강요 (?) 했지만 그냥 넘어감..
[스물셋, 죽기로 결심하다]정글의 법칙 in 수단
이브라힘은 날 처음 만난 날 학기를 때려치고 아프리카 편도행 비행기만 끊어서 왔다는 내 이야기를 듣고 지는 여태까지 지가 미친놈인줄 알고 살았는데 넌 진짜 미친년이라고 했다. 이후로 우린 미침+미침 시너지파워로 충동적임과 대책없음의 극단을 달리며 밤 열두시에라도 "심심한데 캠핑이나 하러갈까..." 이러고 강으로 사막으로 하다못해 얘네집 옥상으로 캠핑을 하러 다녔더랬다. 그 중 캠핑 TOP3는 다음과 같당. [자발올리아] 처음 캠핑을 간 건 만난 지 5일만이었는데, 우리는 이브라힘의 옛 영국대사관 동료의 사륜구동 자동차를 빌려 사막으로 들어갔다. 이브라힘은 지가 데려와놓고 나한테 성질을 냈다. 지가 누군지 알고 사막 한가운데로 막 따라오냐고ㅡㅡ; 자기도 수단인이지만 수단인을 함부로 믿으면 안된다고. (근데 내가 아프리카 6개국을 여행해본 결과 수단인이 가장 친절하고 믿음직스러운게 함정) 어쨋든 시작은 이랬다. “은수! 자발올리아라고 카르툼 근교에 나랑 친구들이랑 자주 캠핑가는 사막이 있는데 한번 가볼래?” “오!!갈래 거기 머있는뎀?막 피라미드 이딴거 없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거 엄슴.” 알고보니 자발올리아는 무슨 그냥 지명 같은건데 그 사막이 정확히 자발올리아는 아니고 그냥 그 근처가 자발올리아였다. 관광지 같은 것도 아니었음. 그냥 진짜 아~~~~~~~~~~~~무도 심지어 수단인들도 안가는 그냥 이브라힘과 이브라힘 친구들이 어느날 우연히 발견해서 캠핑하러 다니기 시작한 그냥 이름없는 사막이었음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긴 고속도로를 한 한시간 반정도 갔을까? 아맞다 여기서 이브라힘의 개 같은 운전버릇을 꼭 설명해야겠음. 물론 아프리카가 다 도로사정이 안 좋기는 매한가지다. 고속도로도 예외는 아니다. 고속도로래봤자 그냥 2차선 포장도 거지 같은 그런 도로인데 아무리 그래도!!!!!!!!!!!!!!!!!!!!!!!11 추월한답시고 반대편에서 화물트럭이 이쪽으로 미친듯이 달려오는데 중앙선을 넘어서 후딱 추월 끝낸다고 속도 더 높여서 트럭이랑 마주보고 질주하고 그럴때마다 진심 심장마비 걸려 기절할 거 같다. 나는 지난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는데 이브라힘은 혼자 옆에서 룰루~~하고 신났음 아무튼 한시간 반 정도를 달리고나자 갑자기 이브라힘은 고속도로에서 대뜸 오프로드로 빠졌다. 갑자기 사막위를 덜컹덜컹 달리기 시작하더니 길 위에 나있는 타이어 자국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저 타이어 자국이 아마 마지막으로 친구들이랑 캠핑 왔을 때 왔었던 흔적일거라고. 한참을 꼬불꼬불 대체 어떻게 찾았는지도 모르겠는 길을 달리고 또 달렸다. 이브라힘이 비로소 차를 멈추었을 때, 나는 그곳이 화성일거라고 생각했다. 차가 멈춘 곳 앞에는 거대한 나일강이 흐르고 있었고, 한쪽의 시야에는 연못이 있고 나무가 있고 풀이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다른 시야에는 정말 피라미드라도 있을 것만 같은 모래언덕이 펼쳐져 있었다. "여기가 너랑 니 친구들 아지트야..?" "응." "너 좋은데 산다............................." 나는 이브라힘이 뭐라고 말을 더 하기도 전에 차안을 뛰쳐나가 망아지마냥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모래 위에 첫 발자국을 내기 위해서였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나는 진심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뛰어다니다가 아참 이런데서는 신발을 벗어줘야해 이러고 쪼리를 벗어던지고 뛰다가 몇걸음 못가 가시 밟고는 인생 마감할 뻔함. 사방이 가시나무라는걸 까먹었던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놀다가 이제 그만 가자는 이브라힘에게 조금만 더 있다가!를 외치다가 결국은 해가 넘어갔다. 우리가 가져온거라곤 아이스박스에 음료수 몇캔이 전부ㅡㅡ; 우리는 내내 쫄쫄 굶어야했다. 이브라힘은 절대 갈 생각이 없는 나를 보고 한숨을 푹 쉬더니 차에서 커다란 담요를 꺼내 바닥에 깔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위에 누워 하나 둘씩 떠오르는 별들을 보고 있었다. 나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늘 반 별 반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밤하늘이었다. 아프리카에 와서 갖게 된 취미 중 하나가 별자리 찾기였는데, 그것도 카르툼 도심에서나 보이지 이런 사막에 들어오니 별이 너무 많아서 별자리 같은 건 찾을 엄두도 나지 않았다. 모래밭에서 바늘찾기가 더 쉬울 거 같음. 하늘을 가로질러 은하수가 보였고, 별들 사이에서 위성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위성을 본 적이 있음? 별들 가운데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들이 있다. 빨간색으로 반짝거리는건 비행기고, 그냥 별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움직인다. 온 하늘에서 위성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별똥별도 몇 분에 한번씩 마구 떨어지고 있었다. 밤하늘을 보고만 있어도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야 너 아랍어로 인수가 무슨 뜻인지 알어?" "내 이름은 인수가 아니고 은순데." "암튼 아냐고ㅋㅋㅋㅋㅋㅋ" "ㅋㅋ뭔데" "잊어버리다의 복수형임." "잊어버리다?" 그렇다. 내 이름은 아랍어로 잊어버리다 였던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까짓거 잊어버리는 거 하나는 자신있지 우리는 저런 쓸데없는 수다를 떨면서 밤을 지새웠다. 그리고 동이 튼 아침. 깜박 잠이 들었던 나는 주변을 돌아보고는 또 할말을 잃고 말았음. 대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당나귀와 염소떼가 나타나 풀을 뜯고 있었던 것이다. 염소와 당나귀떼를 보면서 대체 쟤네들은 뭐하는 애들일까 고민하는 동안 이브라힘은 갑자기 어 춥다 이러더니 차 시동을 걸고는 앞에 본네트를 열고는 손을 쬐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너 너무 사우디 스타일이다 자원낭비 개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자 이브라힘은 욕먹을 거 같다며 극구 거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차로 몸을 다 녹인 이브라힘은 어디선가 부서진 플라스틱 바가지 같은걸 주워왔다. 그리곤 갑자기 나보고 차에 타라고 하더니 나일강물 속으로 돌진을 하기 시작했다. 헐 이게 뭐지 이러고 있는데 꽤 깊이 들어간 이브라힘은 바지를 걷고 쿨하게 차문을 닫고 나가더니 바가지로 물을 퍼 끼얹고 세제를 뿌리며 세차를 하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어이가 없어서 차문을 열고 사진을 기어이 찍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날 이후로 나는 수단을 떠나는 날까지 이브라힘을 환경파괴범이라고 불렀다. 배가 너무 고파서 이제 진짜 집에 가려는데 사막은 전혀 도와주질 않았다. 모래에 바퀴가 빠진 것이다ㅡㅡ; 우리는 한참을 저 땡볕에서 모래를 파내고 바퀴에 바람을 빼고 별짓을 다 한 후에야 겨우 집에 올 수 있었다. 지금도 자발올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본 곳 중 별이 가장 많은 곳 꼽으라면 세 손가락 안에 꼽힘. [세일링보트 위에서의 바베큐파티] 세일링클럽에 유난히 사람이 없던 어느날이었다. 너무 심심했던 우리는 또 세일링을 하러 나가기로 함. 근데 고민이 있었다. 세일링은 하고 싶은데 배도 고팠다. 그래서 우리는 쿨하게 둘 다 하기로 하고 나가서 닭고기랑 양고기를 사왔다. 고기에 뿌려먹을 라임도 사옴ㅋㅋㅋㅋㅋㅋㅋㅋ "이브라힘, 근데 이 코딱지만한 배 위에서 바베큐를 할 수 있을까?" "뭔 상관? 할 수 있음." 세일링클럽 매점에서 그릴을 빌려온 이브라힘은 고기와 음료수 등을 배 안으로 던져 넣고는 돛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나일강물과 바람을 타고 쭉쭉 나갔음. 또 막상 세일링을 시작하자 신난 우리는 배고픔도 잊고 세일링을 해대다가 한참 후에야 아 맞다 고기!!!!!!!!!!! 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카르툼의 야경을 보며 구워먹는 고기는 짱짱맨 밤세일링이 좋은 이유는 나일강물이 죽은듯이 잠잠해지고 사방이 고요해지기 때문이다. 난 그래서 유난히 밤세일링이 좋았다. 배 앞머리에 앉아서 강물에 발을 담그고 별을 보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 진짜 그냥 지금 여기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생각했었다. [뚜띠 아일랜드] 뚜띠 아일랜드는 세일링클럽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나일강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인데, 좀 작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간 곳은 정확히는 뚜띠 아일랜드가 아니라 뚜띠 아일랜드 옆에 딸린 정말 그냥 코딱지만한 무인도....?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간답시고 간게 아니라 세일링클럽에서 차를 마시다가 너무 심심했던 우리는 갑자기 또 캠핑이 가고싶어졌음. 근데 둘다 수중에 돈도 거의 없어서 그냥 있는 돈 털어서 라면이랑 콜라랑 파인애플 통조림, 그리고 이 와중에 또 차를 꼭 마셔야 된다고 티백까지 사가지고 우리는 또 세일링을 나갔다. 오자마자 일단 불을 피울 구덩이를 파는 이브라힘. 병만족장 쌈싸대기 날린다. 불 피울 준비를 하다가 이브라힘은 아!!!기도할 시간이다!!!!! 이러고 기도하러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브라힘은 자기 입으로 맨날 자기는 정말 양아치무슬림이라고 하면서 틈나는대로 코란을 읽고 기도를 했다. 참고로 무슬림들은 하루에 다섯번씩 정해진 시간에 아무데서나 자리를 깔고 기도를 함. 나중에는 내가 먼저 이브라힘!! 너 기도할 시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섬에서 발견된 정체를 알 수 없는 알. 나는 이것도 소중한 식량이라고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브라힘은 썩은거같다고 버려부럿다ㅜ 파인애플은 물병에 옮겨담아 나중에 간식으로 먹고 깡통은 미리 비워 라면.. 그것도 무려 인도미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 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 끓여먹고 차도 끓여먹는다. 포크 따위 없으니까 나뭇가지 꺾어서 찍어먹음. 밤이 깊어 준비만빵 배낭여행객인 나는 따뜻한 침낭을 꺼내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너무너무 따숩게 잘 자고 일어났더니 쿨하게 담요 하나만 가지고 온 이브라힘은 사색이 되어 불 앞에서 오도도도도도도ㄷㄷㄷ 떨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추워서 하나도 못잤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하나 먹고 하나 남은 라면을 아침에 사이좋게 나눠먹고 배불러 행복한 이브라힘ㅋㅋㅋㅋㅋ
[스물셋, 죽기로 결심하다]카르툼의 잇플레이스, 블루나일세일링클럽
나는 처음 수단에 떨어지자마자 엄청 설렜다. 사람들이 이슬람옷(전문용어 젤라비야와 알바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시엔 그냥 이슬람옷)를 입고 돌아다니고 주변은 전부 요상한 벽돌집에다가(심지어 어떤 건 천장도 없음) 왜 침대는 전부 문밖에 나와있는거지???? 알고보니 수단인들은 집안에서 자기엔 너무 더워서 침대를 전부 다 문 밖에 꺼내놓고 야외에서 자는 것이었다. 진짜 너무 획기적이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도 그냥 길거리 돌아다니다보면 아무데서나 포대자루 하나 깔아놓고 드러누워 자고 있음. 머쩡ㅎㅎㅎ 아무튼 처음 와서 나는 너무 심심했다. 할 일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머하지 머하지 하다가 그냥 맨날 무작정 나가서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어떤 장소를 알게 되었다. 그냥 쪽배가 떠있는 나일 강가에 빨간 모래가 깔려있고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는 곳이었는데 옆에는 과일을 가득 쌓아올려놓고 과일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주스로 짜주는 생과일주스 가판대가 있었고, 그 옆에는 매점이 있었다. 걷다가 다리가 아파지면 주스를 하나 사가지고 앉아서 쉬기 좋은 곳이었던 것이다. 나는 오 딱조탕!!이러고 거기가서 맨날 죽치고 앉아서 주스마시고 노래듣고 저녁에는 별보고 칠링을 했음. 알고보니 그곳은 Blue Nile Sailing Club, 즉 세일링을 취미로 하는 수단인들이 모여 세일링도 하고 앉아서 차를 마시고 노가리를 까며 친목도모를 하는 장소였던 것이다. 물론 그런 취미를 가질 수 있는 수단인들은 최상류층에 속한다. 나는 구멍난 츄리닝 입고 앉아있는데 옆에 아저씨는 새하아ㅏㅏㅏㅏㅏㅏ얀 젤라비야에 무려 호랑이털 신발을 신고 갤럭시3로 동영상을 찍고있어서 엄... 나는 누군가 여긴 어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이 아저씨는 내가 카르툼에서 마신 아레기의 90%의 출처가 된다는 전설이 내려져 옴. 세일링클럽에서 나만봤다하면 필요해? 좀 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일링클럽의 멤버들과 친해진 나는 순식간에 세 다리 건너면 무려 대통령과 아는 사이(신분상승된 기ㅋ분ㅋ)가 되었고 각종 정치사회분야에서 활약하는 인맥 덕분에 훗날 경찰에 잡혀가서도 뻔뻔하게 에이~멀 그런거 가지고 그래요ㅎㅎ라는 멘트를 던질 수 있는 여유을 갖게 된다ㅋㅋㅋㅋㅋ 나는 그 이후로 매일같이 블루나일세일링클럽에 출첵을 해 친구들과 같이 노가리를 까거나 세일링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아 물론 세일링 같은거 할줄 모름. 옆에서 막 돛 내리고 밧줄을 이렇게 저렇게 막 하고 있으면 난그냥 제일 쉬운 운전ㅡㅡ;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친구가 "빨리 배타고 나가자" "구래 근데 왜케 급해?" "일단 빨리 따라와" "구래" 이래서 영문도 모르고 따라가보면 애들은 땅에서 좀 멀리 배를 띄워놓은 뒤 위법행위(?)를 하곤 했다. 과연 나쁜짓도 돈이 있어야ㅡㅡ; 이후로도 가끔 야외에서 술이 땡기거나 하면 작당을 해서 아레기를 음료수 페트병에 담아 배타고 나가서 마시곤 함. 그렇게 해양스포츠(ㅋㅋ)를 즐기고 나면 클럽으로 돌아가 노가리를 까며 시간을 보낸다. 노가리에는 차와 커피가 빠질 수가 없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차나 커피를 정말 물 마시듯이 시도 때도 없이 마시는데 수단의 그 찌는듯한 더위에서 어떻게 그 뜨거운걸 그렇게들 마셔대는지 신기할 정도다. 아줌마들이 길바닥에서 파는 차 노점상?은 어딜가던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차를 주문할 때는 반드시 설탕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해야한다. 이건 커피를 주문할 때도 생과일 주스를 주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체 왜1!!!!!!!!!! 멀쩡한 차랑 커피랑 주스를 설탕물로 만드는 지!!!!! 나는 이해를 할 수가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탕이 다 녹고도 아래에 퇴적층마냥 쌓이도록 설탕을 푹푹 퍼주는데 내가 수단인 친구들한테도 누누이 말하지만 이건 차가 아니다. 차맛/커피맛 설탕물임. 블루나일세일링클럽 이야기를 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친구가 한 명 있다. 아직도 내 왠만한 한국친구보다 절친인 이브라힘. 공대출신인 이브라힘은 혼자 핸드폰도 뚝딱뚝딱 잘고치고 컴퓨터도 잘 알고 무슨 이상한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와이파이도 잡아내고 그래서 맨날 내가 와이파이를 내노으라며 윽박지름ㅋㅋㅋㅋ 이브라힘을 처음 만난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여느때처럼 세일링클럽에 가서 친구들한테 인사를 하는데,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인 친구들 사이에 못보던 앳된 얼굴의 남자애가 하나 끼어있었다. 내가 악수를 청하자 그 애는 놀랍게도 수단에서 들어본 것 중 가장 유창한 영어로 인사를 했다!!!!!!! 수단인들은 영어를 거의 못하는데?!!??!? 알고보니 이브라힘은 만 28살 아버지 수단인 어머니 미국인 혼혈에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나고 자란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로 공대를 중퇴해서 영국대사관에서 근무하다 일을 그만둔 부유한 집안의 백수였다. 우리는 좀 놀다가 나일강으로 향했다. 내가 카말 할아버지랑 보트를 타고 노는 동안 이브라힘은 혼자 카누를 탔는데, 이브라힘은 갑자기 카누를 타다말고 수영을 한답시고 강물로 뛰어들었다. "나일강!!물!!!!!!!완전 개똥물에다 무슨 흡혈기생충 산다고 절대 뛰어들면 안된ㄷ.." 이미 이브라힘은 신나게 수영중ㅋ 나는 뭔가 그 모습이 황홀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부유한 집안에서 평생 곱게 자란 이브라힘이 구멍난 티쪼가리를 입고 거리낌없이 더럽기 그지없는 나일강에 망설임없이 뛰어들어 저렇게 해맑게 노는 모습에 나는 알 수 없는 동경심이 들었다. 뭔가 아 여기가 진짜 아프리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소녀감성 백퍼만땅 충전되면서 나도 뛰어들기로 결심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을 거의 못하는 나는 구명용튜브로 구조됨ㅡㅡㅋㅋ 그렇게 그 날 이후로 우리는 둘도 없는 절친이 되어 매일같이 만나서 놀았다. 세일링도 하고 바베큐도 하고 캠핑도 하고 이슬람 이야기도 듣고 요리따위 해본적도 없는 내게 수단식 요리도 전수해주고 우리집에 놀러오면 그 개돼지우리를 하도 습관적으로 치워대길래 내가 파출부로 임명해줫음. 나중에 멀리 캠핑 갈때는 난 운전면허 없으니까 내 운전사로 임명해줬음. 근데 표정 별로 안밝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한번 이브라힘에게 감동을 만빵 먹은 일화가 있다. "이브라힘! 나는 아프리카라고 하면 엄청 무서운덴 줄 알았어. 근데 사람들도 친절하고 짱짱맨인거 가타.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은 이렇지 않다더라. 수단 넘 조음." "수단이 비교적 안전하긴 하지. 근데 수단 치안의 문제는 이거야. 이렇게 평화롭고 조용하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뒤집힐 수도 있다는 거지. 나도 어느날 그냥 시내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함성소리랑 탱크가 밀려들어와서 개놀람. 쿠데타가 일어난거였어. " "우와~~개무섭다. 그래도 소매치기나 강도는 잘 없지 않아? 그런거 없는거 같길래 나 아예 이렇게 걸어다닐때도 그냥 긴장놓고 막 다니는데ㅋㅋㅋ" "내가 대신 긴장타고 다니고 있으니까 그렇지ㅡㅡㅋㅋ" 우와ㅏ~~~~~~~~~~~~~~~~``아~~!!!!!! 박수 짞짞짜ㅏㄲ짜까ㅉㄲ 그렇다 예전에 경비일도 해봤던 이브라힘은 정신놓고 다니는 나 대신 눈열고 귀열고 주의를 기울이며 다니고 있던 것이었다!!! 그날 이후로 난 널 보디가드로 임명한다고 했다. 근데 자꾸 월급 내놓으라고 해서 구냥 조용히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이브라힘은 내 베프가 됐고 걔네집에도 여러번 초대받아서 가족들이랑도 인사를 하고 알고 지내다가 나중엔 아예 그냥 걔네집에 들어가 살았다. 내가 수단에서 지내는 4개월동안 이브라힘은 나를 수많은 스펙타클한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