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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짧은 글)
조용한 방, 거울앞에서서 거울속에 나를 어루만졌다. "왜 울어.." 눈물을 흘리는 나의 눈에 속을 가져갔지만 눈물을 닦아줄수 없다. 눈물이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눈길이 잠시 바닥에 머물렀다. "아파.." 다시 시선이 거울로 향했다. 눈물이 가득 차있는 눈, 얼굴한쪽에 있는 피멍. 모든게 지겹다. "그냥.. 죽이지" 왜 이지경까지 몰고와서 괴롭히는걸까. 그냥 죽이지. 내가 스스로 죽기를 바라는걸까. 아니면 그저 내가 고통속에서 버둥거리는 것을 즐기는 걸까. 흉터가 가득한 손목을 쓰다듬았다가 꽉 잡았다. 고개를 돌려 창문을 바라보았다. 꼭 닫혀있는 창문에 저절로 손이갔다. "..." 침이 꿀꺽 넘어갔다. 내가 할수 있을까. 겁쟁이인 내가. 이런 상황 하나 돌려놓지 못하는 내가. 시원한 바람이 머리카락 사이를 훑고 지나갔다. "아..." 작은 탄식이 터져나왔다. 지금 떨어진다면 해방감을 느낄수 있을까.. 잠깐이라도 날수 있지 않을까..? 창문틀을 딛고 발을 하나 올렸다. 지금 죽어서 손해볼건 없다.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나머지 발하나도 창틀에 올렸다. 창문을 두손으로 꼭 잡았다. 깜깜한 밤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 밖에는 기회가 없어.." 눈을 꼭 감고 발을 한발짝 내밀었다. 덜컹- 결국 다시 잡고 말했다. 창문을 잡고있던 내손이 파르르 떨려왔다.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창틀에서 내려와 침대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조용히 흐느껴 울었다. 잡고있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무서워’ 이불속에서 나와 다시 창문을 바라보았다. 아직 열려있는 창문은 날 욕하는거 같았다. ‘그것도 못해? 그럴거면 시도조차 하지마’ ...하, 한숨이 새어나왔다. 항상 이랬다. 수면재를 사와도 먹던 도중에 뱉거나 손이떨려와 먹지못했다. 항상 도망쳐왔다. 어디론가 숨기 바빴고 죽음앞에서 도망쳤다. 이런 내가 한심했다. 이런것 하나 못하고. "...아니" 그냥 죽음이란게 도망친다는게 아닐까. 도망치고 싶지 않다면 죽음이 아니라 싸움을 선택해야하는게 아닐까. 내일이 된다면 나는 맞서 싸울수 있을까, 너희가 잘못된거라고 말할수 있을까. 난 눈을 감았다. 내일은 좀더 좋은 하루가 될수있기를. 내일은 좀더 당당해질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