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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힙합씬 가장 주목할 슈퍼루키. Acrobat.
안녕!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돌아오지 않을것만 같던 그 시즌이 돌아왔어. 바로 쇼미더머니9 올해는 약빨이 다 해서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그 프로그램이 또다시 불구덩이에서 올라왔지... 사실 그렇게 비난과 비판을 듣지만,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은 '한국 힙합' 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다란 이슈였다고 생각해. 우원재, 딘딘, 로꼬 등 알려지지 않았던 래퍼들부터 스윙스, 매드클라운, 비와이, 넉살 등 힙합계에서 인정받던 래퍼들까지. 쇼미더머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크게 성공한다는 공식이 있지. 물론 작년엔 약빨이 다했는지 신통치 않았지만... 아무튼. 죽지도 않고 또 돌아온 쇼미더머니를 맞아, 개인적으로 현 힙합씬에서 가장 뜨거운 슈퍼루키 한 명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자 글을 쓰게 됐어.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목을 보고 어느정도 감이 왔겠지? 아니더라도, 이 래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힙잘알 스멜을 풍길 수 있다구! 어떠한 광고 및 미디어의 도움 없이 첫 등장만으로 힙합씬 메이저 아티스트들부터 리스너들까지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남자. 2020년 가장 핫한 루키이자,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교와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인. Acrobat. 곡예사 [아.모.르] 오늘의 주인공 조 광 일 2020년 4월. '조광일' 이라는 래퍼치곤 다소 평범한 랩네임 겸 본명을 가진 남자가 싱글 한 곡을 발매했어. 제목은 곡예사. '누구야?' 하고 아무생각 없이 뮤비를 클릭했던 리스너들은 랩이 시작되고 단 10초만에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지. https://youtu.be/aKuS6T2SZoI 조광일 - 곡예사 (링크 복사하려고 들어갔다가 정주행했네...) [가사가 워낙 빨라서 리릭뮤비를 들고올까 하다가, 이 뮤직비디오도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에, 한 번 감상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져왔어!] "요즘 사회는 큰돈 벌어야 해 야 이 새끼야" "화장하는 남자 쪽팔리면 왜 랩퍼했냐" "TV 나가려면 파우더 찍어 발라야지" "좀이라도 이쁘장하게 찍어 담아야지" 요즘 사회는 큰돈 벌어야만 해 근데 새끼야 난 화장하는 네가 쪽팔려서 랩퍼했다 그래 TV 나갈려면 파우더 찍어 발라야지 걍 다 X 까고 난 니네 찍어 발라야지 이 곡은 처음 20초에 조광일의 엄청난 속사포랩으로 포문을 열어. 그리고는 느린 박자로 랩을 하지. 완급조절 능력이라던가, 한글을 뱉을 때 입술로 내는 파열음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노래 제목처럼 랩으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조광일의 경험담으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훅에서 조광일이 실제로 들었던 말을 인용했어. 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안면이 있던 래퍼가 말을 걸었대. 그 래퍼는 방송에도 나오고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꽤 유명한 래퍼였나봐. 그는 조광일에게 야 요즘 사회는 큰 돈을 벌어야 돼 이 새끼야. 화장하는 남자가 쪽팔리면 넌 왜 래퍼했냐? 라는 말을 했고, 조광일은 이 말에 크게 반발심을 느꼈고 크게 실망했다고 해. 래퍼라면 화장하고 꾸미고 돈을 벌기 전에 '주'가 되는 '랩'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지. 그래서 본인이 듣고 실망한 그 말에 반박하기 위해 철저하게 랩 스킬과 피지컬로 승부를 하는, '나밖에 할 수 없는 곡을 해보자'라는 의미에서 '곡예사' 라는 곡을 내게 됐다고 해. https://youtu.be/HFUyeIUrHBU 이 영상은 헉피와 팔로알토가 진행하는 P2P라는 컨텐츠야. 1:36 부터 나오는 조광일의 뮤비에 모두가 압도됐다고 이야기를 하지. 메이저 래퍼들이 입을 모아 칭잔할 만큼. 이 곡예사의 등장은 힙합씬에서 충격적이었어. 조광일은 1996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어. 원래 조광일은 래퍼가 꿈이 아닌, 학창시절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꿈이었다고 해.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스타크래프트가 사장되어 프로리그가 없어졌고, 조광일은 뭘 해야하나 하고 고민을 하다가 관심이 있었던 래퍼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해. 래퍼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면, 남들하고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조광일은 2년간 미친듯이 연습을 했다고 해. 그가 주목했던 건 한국어에서 나오는 '파열음'. 그 파열음을 비트박스처럼 뭉개고 마찰을 극대화하면서 '조광일'만의 독특한 래핑이 만들어졌고, 거기에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속사포랩을 구사하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유니크한 스타일이 완성됐어. 조광일은 2년간 이 스타일을 입술이 수도 없이 부르트고, 이빨이 흔들리고, 혀 끝에 감각이 없어질 정도까지 연습했다고 해. 그러다가 굳은살이 박힌 혀가 본인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 순간부터 '이제 어느정도 밖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고 해. 거의 무협지에 나오던 은둔고수 스멜... '기본기'에 '노력'과 '유니크함' 이 합쳐지니, 힙합씬에 유래없는 괴물 래퍼가 나왔지. 개인적으로는 비와이나 저스디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야. 아무튼 '곡예사' 로 충격을 몰고 온 조광일은 2020년 6월에 또 다른 싱글을 발매했어. https://youtu.be/mKUJrghUHLY 조광일 - 한국 뮤비를 가져올까 했지만, 가사를 봐야 듣기가 편할 거 같은 속사포랩이기 때문에 리릭뮤비를 가져왔어. 이 곡은 '곡예사' 로 주목을 받은 조광일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곡이라고 말했어. 한 곡으로 반짝 떠버린 어중이떠중이가 아닌 조광일은 실력으로 올라가는 래퍼다. 그리고 이게 그 증거다. 라는 생각으로 발매했다고 해. 이 곡은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조광일이 현 한국힙합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불만들, 그리고 한국과 한국어 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곡이야. '곡예사' 로 조광일에게 입덕한 리스너들은 '한국'에서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지. 원 히트 원더 (one-hit wonder) 가 아닌 그냥 '엄청나게 잘 하는 놈' 이었던 거야. 흔히 속사포 랩 하면 우리나라에선 대표적으로 알려진 래퍼가 '아웃사이더' 였어. 그렇지만 리스너들에게 아웃사이더는 '래퍼'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그저 빠르게만 랩을 하는 사람이고, 라임이나 플로우가 거의 없는. 그냥 속사포로 묘기를 부리는 '엔터테이너' 라는 게 리스너들의 생각이었지. 그런데 조광일은 완급조절, 라임, 플로우, 랩, 스피드, 가사의 의미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갖고 있었고, 거기에 본인의 확고한 음악적인 철학이 더해진 케이스였지. 우리나라 속사포 래퍼들 중 대표적인 베이식, 플로우식, 라임어택, 화나 등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아티스트의 탄생이라고 현직 래퍼들부터 평론가들까지 입을 모아 칭찬했어. https://youtu.be/PUpk68IKchk 조광일 - Grow back (feat. Brown tigger) 조광일이 소위 말하는 '떡상'을 하면서, 작년에 소속사 사장인 '브라운 티거' 와 함께 한 이 곡도 같이 떡상하고 있어. 조광일의 큰 장점 중 하나라면, 본인이 마음에 드는 비트 어디서든 본인의 스타일로 랩을 할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아.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오리엔탈적인 비트나 조금 특이한 신스가 들어간 비트에서도 조광일의 존재감은 비트 자체를 삼켜버리거든. 현재 조광일의 이름으로 나온 곡은 5곡이야. 아직 나온 곡은 얼마 없지만, 지금 나온 곡들만으로도 기대치를 올리기 충분하다고 생각해. 괴물 래퍼의 계보를 잇는 아티스트. 입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듯 랩을 하는 곡예사. 속사포는 기본일 뿐인 올라운더 래퍼. 조광일이었어! 오늘의 [아.모.르]는 여기까지야. 우리 모두 이름부터 당당하게 '조광일' 이라는 본명을 사용한 이 래퍼를 주목해보자구! 나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인물로 찾아올게. 장마철 날씨 조심하고 다들 안녕!
[여름특집] 들으면 오싹해지는 음악!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오늘은 특이한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여름특집] 들으면 오싹해지는 음악! 여름이고, 비도 많이 오는 우중충한 날씨에 왠지 혼자 이 노래들을 들으면 잠시나마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 거에요! 긴 말 않고 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1. 에픽하이(Epik high) - 피해망상 pt.3 https://youtu.be/pzV73YXJhGM 첫 번째 노래는 에픽하이의 노래입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제 글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의 피를 (씻어줘) 나의 죄를 (잊어줘) 나의 피를 (씻어줘) 나의 죄를 (잊어줘) [미쓰라] 지금 난 걷고 있어 참 많이 떨고있어 나 없인 살 의미가 없다던 그런 널 매몰차게 내몰아내 돌아서 뒤돌아서 난 바로 그녀 품으로 갔어 쓰러져 울며 애원하던 널 그렇게 외면하는게 아니였어 매일 내 아침을 차리던 널 이리도 쉽게 보내는 건 아니란걸 알면서도 니가 난간에 올라서던 그 장면 내 꿈을 난자해 간밤의 악몽 필요한건 물 한컵 차려진 아침 식사 숨막혀  [HOOK]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원망할까 이제는 숨이 멎었을까 심장이 차가워졌을까 어디선가 날 바라볼까 언제까지 나를 따라올까 [얀키] 어느 한 남녀는 어느 한 밤 아주 자그만 호기심 반의 속도위반에 걸려 쾌락이란 뱀은 이미 두 사람을 삼켜 탯줄이란 올가미는 그녀 목을 조여 엎친데 덮쳐 남자는 여잘 떠나버려 여잔 아길 배려하며 교회안에 버려 그러나 딱 한 발짝도 못가 oh god 그 애미의 자식은 슬피 우는가 느끼는 죄책감 그 여잔 아기 곁에 가 자기 자식입을 막아 핏기는 옅어가 흘리는 눈물과 버림받은 어린 목숨과 끝내 그녀 역시 고통에 숨을 끊는가 [타블로] 가로등 불 밑에 붉은 피가 물든 눈빛에 날 바라보는게 끔찍해. 사지가 뒤틀린 채 낯선 시체와 텅빈 길끝에 그저 둘 뿐인데 숨죽인채 주님의 눈피해 trunk속에 눕힌채 핸들을 쥐네 숨긴 죄 때문에 고개 숙인채 가쁜 숨이 내 가슴속에서 악취를 풍기네 아직도 술에 취해 앞길은 암흑 뿐인데 길 끝에 강변의 깊은 늪에 그 시체를 묻은채 난 그때 꿈을 깨, 안심의 숨을 쉬네 출근길에 가위 눌린채 잠시 잠든것 뿐인데 참 웃기네... 그저 꿈이라 말하면서 무시해 허나 왜 차가 움직일때 느껴질까 이 무게 [톱밥] 그래 나는 지쳤다. 악몽은 나를 물고 뜯고 또 찢었다 거울 옆 커다란 초상화 속에 어머니의 미소는 내 눈물속에 침대아래 썩은 음식을 삼키며 벽 시계 초침은 내 심장을 두드려(공간속에) 어둠이 달빛마저 달아매 거울속의 그는 어미의 목을 조르네 거울 옆 커다란 창문속에는 소나기의 눈물이 내 미소속에 침대 아래 숨긴 엄마의 한 손이 내 옷깃을 꽉 잡네 난 다시 잠을 깨 비트 자체도 상당히 어둡고 긴장감이 느껴지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가사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1절 미쓰라의 가사 내용은 간략히 설명하자면 어느 연인이 있었습니다. 남자는 자신에게 헌신하고 챙겨주던. 매일 아침을 차려주던 여자를 버리고 새 여자에게 가버렸고,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는 남자의 집 베란다 난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그리고 남자는 그 장면을 악몽으로 꿉니다. 악몽에 시달리다 거실로 나온 남자의 눈에 정성스럽게 차려진 아침식사가 보이고, 남자는 자신의 피해망상인지, 이미 죽은 그녀가 차린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는 이야기입니다. 얀키의 가사 내용은 가사에서 그대로 보여요. 어느 남녀가(아마도 어린 나이인 듯) 관계를 갖고 혼전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남자는 여자와 아이를 책임질 수 없다고 하며 여자를 떠나버리고, 여자는 차마 지우지 못하고 아이를 낳게 됐죠. 아이를 키울 수 없던 여자는 아이를 교회에 버려두고 나옵니다. 그러나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자 엄마를 찾으며 울기 시작하죠. 그리고 여자는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자기 아이의 입을 막아 아기를 죽입니다. 그리고는 죄책감에 본인도 아기 옆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야기입니다. 타블로의 가사 내용입니다. 밤길에 음주운전을 하며 어디론가 가던 남자는 인적이 드문 어느 도로에서 사람을 치어 살해합니다. 역설적이게도 그 사람에게 용서를 비는 게 아닌, 자신이 믿는 신을 향해 부끄러움을 표하며 시체를 트렁크에 싣고 어느 강변의 깊은 늪에 시체를 묻습니다. 그러나 그 시체는 여전히 그를 따라와 트렁크 속에 누워있다는 내용입니다. 마지막 톱밥의 가사는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정신병에 시달리던 남자는 매일 악몽과 고통에 시달리며 점차 피폐해져갑니다. (1,2,3절의 죄의식과 피해망상, 지은 죄의 무게가 결합되어 갈 데까지 가버린 남자의 모습을 한 장면으로 표현하는 듯 합니다.) 벽에 걸린 어머니의 초상화는 여전히 웃고 있지만, 정신이 미쳐버린 그는 자기 어머니를 스스로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광기에 휩싸여 웃음짓고, 어머니의 시체를 집 곳곳에 숨겨놓습니다. 그렇게 피해망상과 죄의식에 시달리는 그는 어머니가 죽고 나서는 침대 밑에 숨긴 어머니의 한 손이 자신을 붙잡는 악몽을 꾸며 다시 죄의식의 굴레는 반복됩니다. 전체적으로 [죄]와, 죄를 짓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 그러나 끊임없이 다가오는 업보와 피폐해진 정신에서 달려드는 피해망상에 대해 독하게 이야기하는 곡입니다. 어떠신가요. 저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으스스했던 적이 없어서 굉장히 무서웠던 기억이 나요. 특히 오늘처럼 비가 쏟아지는 날에 혼자 이런 노래를 듣는다면, 잠시나마 더위가 가시지 않을까요? 한 곡 한 곡 설명을 드리기엔 너무 길어질 거 같아, 이 다음부터는 간략한 이야기와 노래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 황병기 - 미궁 https://youtu.be/a_HrXfWsThU 너무나도 전설적인 곡입니다. 가야금 명인이신 고 황병기 선생님의 곡이며, 한국 국악 중 가장 실험적인 곡이자 '악마의 음악'으로도 불리는 '미궁'입니다. 게임 화이트데이의 OST로 유명해지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곡이에요. 인간의 탄생부터 사망에 이르는 과정과, 그 속의 히로애락을 녹여냈다고 해요. 처음 이 곡을 연주했을 때, 이 곡의 기괴함에 놀란 한 여성은 음악을 듣던 중 뛰쳐나가기도 했고, 많은 평론가들도 처음에는 음악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에 만들어진 곡이지만, 지금 들어도 충격적이고 혁신적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몇 번이나 이 곡을 들었지만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아요... 음악적으로는 정말 혁신적인 명곡이지만, 그거랑 별개로 '기괴'함에서 오는 공포감이 높은 음악입니다. 3. 에픽하이 - 피해망상 pt.1 https://youtu.be/Jj2YOsFVuHM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하철 괴담을 모티브로 만든 곡입니다. 여자인 주인공이 야심한 밤 지하철에 타게 됐고, 전철 칸에는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앉아 있었죠. 새하얀 피부의 여자는 남자에게 기댄 채 잠들어 있고, 남자는 초조한 표정으로 앉아 주인공을 힐끔거리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앉아서 이어폰을 꽂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역에서는 술에 조금 취한 남자가 탑승했죠. 남자는 서서 전철 안을 두리번거리다가, 주인공의 옆자리에 앉습니다. 텅 빈 전철인데 말이죠. 그렇게 남자는 주인공에게 추근덕거리기 시작했고, 주인공은 불쾌함을 표현했으나 거리낌없이 자신에게 작업을 거는 남자를 피해 전철 옆 칸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자는 주인공을 계속 따라왔고, 옆칸까지 건너온 남자를 본 주인공은 화를 내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자는 주인공에게 죄송합니다. 많이 불쾌하셨죠. 사실 전 의사입니다. 당신 맞은편에 앉아 있던 남녀를 보고 당신을 구하기 위해 무례하게 행동했습니다. 당신 맞은편의 여자... 이미 죽어 있었소. 라는 충격적인 말을 하게 됩니다. 어둡고 무거운 비트에 호소력 짙은 정기고의 목소리. 차분하게 몰입되게 하는 에픽하이의 랩이 이 노래를 더 으스스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무서운 노래들 딱 세 곡을 가져와봤습니다. 덥고 눅눅한 여름날. 잠시나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서늘했으면 좋겠어요!
펌) 이즘 역사상 최고의 악평
망나니, 양아치, 패륜아, 블랙넛 by 한동윤 항문이 입에 달린 꼴이다. 꺼내는 말 하나하나 죄다 똥 같다. 욕설, 비속어, 성기를 지칭하는 노골적인 표현이 난무해 몹시 지저분하게 느껴진다. 추잡한 어휘들을 동원해 자신이 잘났다고 내내 거들먹거리는 태도를 나타내니 역겹기까지 하다. 래퍼 블랙넛은 지난 3월 말 출시한 EP < ㅍㅍㅍ >에서 작정한 듯 연신 더럽고 고약한 말을 쏟아 낸다. 똥밭이 따로 없다. 세 편의 수록곡 중 '펀치라인 애비 2'가 가장 흉측하다. 처녀막을 찢고 사정하겠다는 둥 여자를 돈 주고 살 수 있는 형편이 됐다면서 돈이 필요한 여자들은 SNS로 연락하라는 둥 여성을 업신여기거나 향락의 도구로 치부하는 표현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공격 대상으로 생각한 래퍼의 여동생을 임신시키겠다고도 한다. 높아진 인지도와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부각하기 위해 블랙넛은 여성을 언제든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한다. 치졸하고 지질하다. 거북한 내용은 그것 외에도 더 있다. 블랙넛은 노래에서 실력이 부족한 다른 래퍼, 혹은 래퍼 지망생들을 비난하면서 여성의 음부를 언급한다. 그곳이 무능한 래퍼들을 배출했다며 죄악을 저지른 것이나 다름없다고 얘기한다. 고귀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여성과 그 육체를 그는 낮잡다 못해 원흉으로 간주해 버린다. 저속한 사상의 당당한 발현에 기가 막혀서 쓴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실력이 달리는 이의 래핑보다 난잡한 말을 염치없이 지껄이는 래핑이 훨씬 더 볼썽사납다. 블랙넛의 논리대로라면 그의 어머니가 더 큰 죄를 지으신 셈이다. 망나니 자식이 아무 잘못 없는 어머니를 한순간에 과인(科人)으로 만들어 버렸다. 랩을 당장 그만두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다. 노래는 끝까지 불쾌함을 잇는다. 마지막에 다다라 블랙넛은 못된 에이즈 환자처럼 모두와 성관계하는 것이 자신의 모토라고 밝힌다. 막무가내로 다른 래퍼들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인물이 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가사는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들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그런 행동을 할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하다. 그는 이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사회적 약자를 희화화하며 자신을 포장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하는 짓이 싸구려 양아치와 다를 바 없다. 힙합이 태동하던 시기부터 자신을 과시하고 다른 래퍼를 깎아내리거나 조롱하는 행위가 존재해 온 것은 사실이다. 또한 갱스터 랩이 융성하면서부터는 여성을 하찮게 대하고 성적 노리개로 보는 가사가 늘어났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투 라이브 크루(2 Live Crew) 등에 의해 외설스러움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노래도 증가했다. 하지만 이것이 힙합의 선천적 성질은 아니며 보존하고 엄수해야 할 훌륭한 전통 또한 아니다. 블랙넛의 노래는 못된 것만 골라 배운 예시다. 설령 이러한 모습이 설정이며 가공된 캐릭터라고 할지라도 모름지기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여성이 블랙넛의 노래를 듣는다면 다수가 수치심과 언짢음을 느낄 만하다. 음란죄 적용 대상이다. 게다가 인면수심 패륜성까지 띠기에 심히 거슬릴 수밖에 없다. 알량한 자만을 목적으로, 그리고 본질적으로 튀어 보이려고 특정 대상과 사회적 약자를 희롱하고 막돼먹은 언사를 남발하니 더더욱 추악하게 느껴진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언어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언어를 사려 없이 닥치는 대로 내뱉는다면 짐승만도 못한 존재가 되고 만다. 블랙넛은 이를 명심해야 한다. 한편에서 목격되는 다수의 동조는 블랙넛의 노래만큼이나 경악스럽다. < ㅍㅍㅍ > 앨범이 게시된 음원사이트 페이지에는 '통쾌하다', '솔직한 표현이 좋다' 등 블랙넛을 지지하는 의견이 많다.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비윤리적 행위에 맞장구치는 것은 결코 옳은 행동이 아니다. 재미와 쾌락만을 좇다가 도덕성을 잃을까 봐, 상스러움이 힙합의 참맛이라고 오해하는 청취자가 늘어날까 봐 우려된다. 심히 걱정된다. 출처 :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7539&bigcateidx=19&subcateidx=67&view_tp=1&view_sort=1 렬루 맞는 말 대잔치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인적으로 블랙넛의 음악세계 전~~~~~~~혀 이해가 되지 않고...... 비호............. '블랙넛의 논리대로라면 그의 어머니가 더 큰 죄를 지으신 셈이다. 망나니 자식이 아무 잘못없는 어머니를 한순간에 과인(科人)으로 만들어 버렸다. 랩을 당장 그만두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다.' 지금 블랙넛 뼈를 때리다 못해 가루로 만들어서 조사버리셨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