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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의 재팬토크/ 북콘서트 현장(포토)
... <사진= '라이프 스타일 판매중' 북콘서트 현장.> ... <일본 도쿄=정희선 객원 특파원(기업 분석 애널리스트)> 최근 ‘라이프 스타일 판매중’이라는 비즈니스 책을 냈다. △중앙일보(까르띠에는 왜 10만원짜리 컵라면을 팔았을까) △서울경제신문(매력적인 생활의 제안, 신간 <라이프스타일 판매 중>) 등 여러 매체에서 출간을 다뤄주었다. 출간과 겸해 서울에 잠시 들렀는데, 인터넷 매체 뉴데일리(까르띠에의 쇼킹 상품 '10만원짜리 컵라면'… 일본서 불티난 이유)는 인터뷰를 진행해 줬다. 아울러 11월 26일 서울에서 북콘서트까지 하는 ‘호사’를 누렸다. 서울 용산구 소월로에 있는 머쉬룸이라는 문화공간에서다. 적잖은 비용을 내고도 자리를 해준 열두 분의 독자들이 너무 고맙다. 이날 현장을 사진 몇 장에 담았다. 사진은 김재현 에디터가 도와주었다. (책 내용이 궁금한 독자들은 해당 제목을 클릭해 보길 권한다.) ... 정희선 객원 특파원 △인디애나대 켈리 비즈니스 스쿨(Kelly School of Business) MBA △한국 대기업 전략기획팀 근무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L.E.K 도쿄 지사 근무 △현재 도쿄 거주. 일본 산업, 기업 분석 애널리스트 △'불황의 시대, 일본 기업에 취업하라' 저자. http://www.japano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03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상생 인터뷰/ 여행업이 맺어준 '럭키' 한일 부부
(주)럭키투어의 한연우 소장. photo=김재현 기자 #경상도 여자와 히로시마 남자 일본 오이타현의 온천 도시 벳푸. 20대의 경상도(대구) 출신 한국여자가 30대의 히로시마 출신 일본남자와 만났다. 둘의 교집합은 여행업. 여자는 현지 여행 가이드, 남자는 일본현지여행사 사무소 소장이었다. 두 사람은 그런 직업이 인연이 돼 ‘한일 커플’이 됐다. 남자를 따라 일본에 정착할 수도 있었지만, 그 반대로 여자는 남자를 데리고 2003년 한국으로 들어왔다. “남편이 저보다 열한 살 많은 일본사람입니다.” 여자는 남편의 나이까지 ‘쿨’하게 공개했다. 강한 대구 사투리에 시원시원한 성격,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웃음, 인터뷰는 처음부터 유쾌했다. 일본 여행사와 랜드사를 찾아가는 재팬올의 ‘상생 인터뷰’ 4번째 주인공은 일본전문 랜드사 ㈜럭키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한연우(47) 소장이다. 앞서 인터뷰한 재패니스트&투어핏의 민태규 대표가 한 소장을 추천했다. ‘상생 인터뷰’는 추천 방식으로 이뤄진다. 5월 24일 늦은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인근에 있는 럭키투어 사무실에서 한연우 소장을 만났다. #2004년 일본전문랜드 럭키투어 설립 ㈜럭키투어는 공무원&기업 연수, 가톨릭성지순례, 골프투어, 수학여행 등 단체 방문수배 전문 랜드사다. 2004년 한국에서 랜드를 시작한 한 소장 부부는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일본어로 전화 응대를 하는 직원들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한연우 소장을 포함해 직원은 넷, 모두 일본에서 공부한 유학파라고 한다. 한 소장은 대구에서 고등 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우리 학교와 자매결연을 한 곳으로 갔습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오이타현의 벳푸대학이죠. 유학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시골대학을 선택했어요. 전공은 관광학입니다.” #벳푸대학에서 관광학 전공 한연우 소장은 당초 졸업을 하고 한국으로 들아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벳푸대학에 입학하니 한국 사람이 6명 밖에 없더라구요. 선배들 모두 현지가이드를 했는데, 저도 4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했죠. 돈벌이가 괜찮았어요. 그러다 졸업을 하고 취업비자를 받아 현지 푸케즈(풍월)호텔이라는 곳에서 3년 가까이 일했죠. 한국은 IMF가 터졌을 때라, 엄마가 ‘들어오느니 거기서 취업하라’고 권했죠.” 졸업을 하고 한국으로 바로 들어왔으면 지금의 남편을 만나지 못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일본현지에서 랜드 경험을 익힌 부부는 한국으로 와서도 그 일을 계속했다. 한연우 소장은 “문화가 서로 달라 처음에는 일하면서 많이 다투고, 많이 부딪혔다”고 말했다. # 난감했던 후쿠시마 방사능 사건 조금 조금씩 영업을 터나가던 상황에서 난데없는 일이 들이닥쳤다. 여행업계를 송두리째 집어삼킨 후쿠시마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사건이었다. 영업에 치명타를 입은 건 럭키투어도 예외가 아니었다. 연신 웃으며 이야기하던 한 소장의 얼굴이 ‘진지한 모드’로 바뀌었다. “한 달 내내 TV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이야기를 하는 통에 손님이 싹 사라졌죠. 지진은 늘 발생하지만 방사능은 달랐어요. 지진의 경우 보통 한달 정도면 영업이 회복되는데, 방사능엔 앞이 캄캄하더라구요. 문을 닫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어요. 6개월 간 일이 없으니 ‘굶어죽겠다’ 싶었죠. 방법이 없었어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게 ‘부부 중 한 사람만 하자’였어요. 그래서 저는 여행업을 계속하고 남편은 전라도에 있는 해운회사에 취직했어요. 아무튼 그때가 여행업 하면서 제일 위기였죠.” 럭키투어 홈페이지. # 일본인 남편과 사는 ‘고충’(?) 진지했던 한 소장이 얼굴을 펴고 다시 ‘웃음 모드’로 돌아왔다. 그는 “둘이 같이 할 때는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혼자 하니 속편하고 좋다(ㅎㅎ)”며 웃어 보였다. 한 소장은 남편을 예로 들며, 일본인들의 일하는 스타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에서는 공과 사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신용을 목숨 같이 여깁니다. 컴플레인이 발생했을 경우, 남편도 일 뒷처리만큼은 확실했어요.” 한 소장은 그런 남편의 일본 인맥 덕을 톡톡히 봤다고 했다. 후쿠시마 방사능 후 방문수배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던 것. 이를테면, 육군사관학교의 멤버들이 일본 자위대를 방문했을 때 남편이 인맥으로 그곳을 뚫어줬다고 한다. 방사능 후유증은 컸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었다. 방사능으로 인한 도시 파괴는 ‘재생’으로 이어졌다. “한국 공무원들이 일본의 도시 재개발이나 도시 재생 현장을 배우고 경험해 보려는 발길이 이어졌어요.” 그렇게 다시 숨통을 텄다. 럭키투어 식구들. 모두 일본에서 공부한 유학파들이다. # 일본어를 특히 잘해야 하는 방문수배 럭키투어는 단순 패키지여행을 취급하지 않는다. 기업연수, 성지순례(가톨릭), 문화탐방, 농촌 6차산업현장, AI시설과 복지시설 견학, 공공단체 인문학 투어 등 방문수배가 대부분이다. 한연우 소장은 “그러다보니 까다로운 일본 공무원들을 상대로 일일이 루트를 새로 뚫어야 한다”며 “관련 서류를 세밀하게 만들고 일본 공무원들을 ‘구워 삶아야’ 하기에 직원들의 일본어 실력이 탁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랜드’ 한 우물만 15년 해오고 있는 한연우 소장. 여행업계 사람들은 한 소장의 일본인 남편 스토리도 잘 알고 있다. 한 소장의 유쾌한 한마디에 또 빵~ 웃음이 터졌다. “신랑한테 한국으로 귀화하라 캐도(권해도) 안해요.(ㅎㅎ) 해운회사에서 영업 하는데는 일본 국적이 더 낫다면서...” 한 소장은 “저는 나서서 영업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줘 꾸준히 의뢰가 들어온다"고 했다. # “고객들에게 충성을 다하자” 마지막으로 그에게 여행업 철칙을 물었다. 한 소장은 “오는 사람(고객, 여행사 관계자)한테 충성을 다하자. 첫째도, 둘째도 충성이죠.ㅎㅎ” 한연우 소장이 말하는 충성은 곧 ‘배려’를 의미한다. ‘한연우’라는 브랜드를 믿고 찾는다면, 분명 고객들은 ‘럭키(lucky)’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연우 소장은 그런 사람이었다. ᐅ럭키투어 문의: (02) 734-6656, 홈페이지: https://luckytour.modoo.at/ (다음 인터뷰 대상자는 한연우 소장이 추천합니다) <이재우 기자, 재팬올 발행인> http://www.japano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99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티밍'에 대한 슈퍼셀의 생각은? 브롤스타즈 개발자 인터뷰
<브롤스타즈>의 기세가 어마어마합니다. 지난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은 현재 1달 가까이 매출 TOP 10 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게임이 슈퍼셀이 처음 시도한 액션 게임이라는 점, 게임의 유료 모델 또한 이전 작품들보다 승패에 적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죠. 과연 슈퍼셀은 <브롤스타즈>를 만들 때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을까요? 요즘 유저들 사이 이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브롤스타즈>를 만든 프랭크 카이에부르크 게임 리드의 이야기를 서면 인터뷰로 들었습니다. ※ 이 기사는 12월 말 시작돼 개발사 사정으로 최근 답변을 받은 서면 인터뷰 입니다. 일부 질문이 현재 <브롤스타즈> 상황과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슈퍼셀 프랭크 카이엔부르크 게임 리드 TIG: <브롤스타즈>는 슈퍼셀이 처음 만든 실시간 슈팅 게임입니다. 기존 작품들과 장르가 많이 다른데, 어떻게 이런 게임을 구상하셨나요? 프랭크 카이엔부르크: 우선, 슈퍼셀 내 모든 팀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완전한 자율권이 보장되기 때문에 슈퍼셀만의 고정된 ‘장르’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최초로 <브롤스타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은 욘(Jon)입니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포함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열렬한 팬이며, 개발팀의 다른 팀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이런 성향이 <브롤스타즈>를 만들게 했죠. <브롤스타즈>를 만들며 가장 중점을 둔 요소가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현재 수많은 모바일 액션 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만, 모바일로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은 극소수였습니다. 한 팀이 많은 인원으로 구성되어야 하거나, 한 경기의 소요 시간이 길거나, 게임의 깊이가 부족한 경우가 허다했죠.  우리는 게임 시작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 쉽게 즐길 수 있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려운(웃음) 팀 기반의 훌륭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개발자로서 <브롤스타즈>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브롤스타즈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새로운 브롤러(캐릭터)를 획득하고 트로피(등급 점수)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스킬과 고도의 전략을 필요로 합니다.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고 마스터하긴 어렵다는 것이 핵심이죠.  또한 새로운 세계관과 유저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이 또 다른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년 반이라는, 슈퍼셀 게임 중 최장기간 소프트론칭을 진행했습니다. 전세계 다른 모바일 게임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인데, 이렇게 길게 소프트론칭을 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슈퍼셀은 기존에 전략 중심의 게임들을 출시했습니다. 액션 게임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브롤스타즈> 개발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했죠. 긴 소프트론칭도 이를 액션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얻고 게임을 보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소프트론칭 기간 동안 커뮤니티 피드백과 유저들의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많은 것을 바꿨죠. 최초 공개 때와 비교하면 화면 등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소프트론칭 때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바뀌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소프트론칭 버전과 정식 버전의 가장 큰 차이는 지난 12월 글로벌 업데이트 전후로 구분될 것 같네요. 이 때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게임 화면이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뀌었고, 게임의 메타도 바뀌었죠. 이밖에도 컨트롤 방식을 바꿨고 게임의 일부 그래픽도 2D에서 3D로 바꿨습니다. 여담이지만, 우리는 지금 게임의 배경을 황량한 서부에서 다른 설정으로 바꾸는 작업도 하고 있지만, 이건 아직 공개할 준비가 안 됐네요. (웃음) <브롤스타즈>의 초창기 플레이 화면. 지금과 달리 세로 화면이었고, 가상 컨트롤러도 1개만 사용했다. 유저들 사이에서 '쇼다운' 모드에서의 티밍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혹시 이에 대한 슈퍼셀의 입장을 알 수 있을까요? 근본적으로 우리는 티밍이 타당한 전략이라고 생각하지만,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받은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플레이어의 게임 경험을 바꿀 수 있도록 수정이 가능한 게임 슬롯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끊임없이 생명력이 감소하는 모드가 대표적이죠. 이런 식으로 개선을 위해 꾸준히 테스트 할 예정이다.  ※ 티밍(teaming): 시스템적으로 서로 팀이 아님에도(보통 서로 적대할 수 있음에도) 상대를 공격하지 않고 마치 '팀'인 것처럼 협동하는 행위 슈퍼셀에서 최근 <클래시 로얄>로 e스포츠를 많이 시도했습니다. <브롤스타즈>도 실시간 대전 게임이라 e스포츠가 불가능할 것 같진 않은데, 혹시 여기에 대한 계획도 있으신가요? 이달 말에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브롤스타즈 경기가 있을 예정이고, 2월 초에는 ESL에서 개최하는 ‘레드불 M.E.O(Red Bull Mobile Esports Open)’ 결승전이 독일의 도르트문트에서 진행됩니다. 인플루언서 위주로 8 팀이 구성됐으며, 그들은 1,000명의 관중들 앞에서 실시간으로 경쟁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e스포츠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가 원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죠. 유저 분들에게 2019년 <브롤스타즈>가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 지(구체적인 것이 힘들면 방향성이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게임에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하는 빈도를 높이고 싶습니다. 새로운 기본 브롤러의 추가, 다양한 스킨 및 이벤트 등은 물론 올 한 해 놀라운 계획들이 예정되어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한국 유저는 우리에게 늘 매우 중요한 타겟입니다. 특히, 지난 6년 반 동안 <클래시 로얄>과 <클래시 오브 클랜>의 한국에서의 성공이 이를 뒷받침 하죠.  <브롤스타즈>가 한국의 커뮤니티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 유저들을 지원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훌륭한 팬아트,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실력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선보여주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 잔만 더 하고 싶은, 박보람 인터뷰
“데뷔 때와 지금을 비교하자면,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어느덧 데뷔 5년 차를 맞은 가수 박보람의 이야기다. 신곡 ‘한 잔 만 더하면’의 발매일인 지난주 금요일, <아이즈매거진>이 한층 성숙해진 그녀를 만났다.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어임에도 그녀를 직접 만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가 왜 ‘성숙’이었냐고?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그녀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마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깊은 진솔함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현실 연애를 노래로 이야기하며 공감의 문을 활짝 연 가수 박보람. 그녀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는 아래에서. Q. 공식 활동은 지난해 발매된 앨범 ‘ORANGE MOON’로 알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A. 간간히 디지털 싱글을 꾸준히 내면서 곡도 쓰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 여유로웠지만 할 거는 다 하고 지냈던 것 같다. Q. 그동안 변화무쌍한 변신을 보여줬다. 차분한 발라드로 돌아왔는데 신곡 소개를 부탁한다. A. 권태기가 온 남자를 마주한 여자의 마음을 대변한 곡으로, 발라드 곡이지만 미디엄 템포가 섞여 대중분들이 좀 더 쉽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술잔을 기울일 때 들으면 더욱 좋은 것 같다. Q. 신곡 제목이 ‘한 잔만 더 하면’이다. 주량이 궁금하다. A. 소주는 한 병 반에서 두 병 정도? 신기하게도 나는 맥주를 잘 못 마신다. 요즘은 와인에 푹 빠져서 매일 와인만 마시고 있는 중이다. Q. 어느덧 데뷔 5년차다. 아티스트로서의 박보람, 차별성은 뭘까. A. 대중들에게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을 꼽자면. A. 올 초 발매된 디지털 싱글 앨범 ‘애쓰지마요’가 가장 애착이 간다. 직접 쓴 곡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 확실히 난 발라드가 잘 맞는 것 같다. Q. 첫 번째 정규앨범은 언제쯤 기대하면 좋을까. 곡은 틈틈이 계속 작업 중이다. 아마도 내년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작사하는 것을 좋아한다 들었다. 주로 영감은 어디서 얻는가. 책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얻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경험에서 울어 나온 가사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진실된 이야기는 언제나 좋은 곡의 재료가 되기 때문에. Q. 문득 걸그룹 멤버로서의 박보람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어우! 큰일 날 소리다.(절레절레) 기본적으로 난 춤에 정말 약하다. 춤이 많았던 ‘ORANGE MOON’ 활동 당시 어떻게 극복했는지 의아할 정도니.  Q. 가수가 아닌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 A.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다. 오랜 기간 동안 갈고닦은 내 기량을 한껏 펼칠 때 매우 보람 찰 것 같다. Q. 지코, 박경, 긱스, 서사무엘 등 그간 작업한 아티스트가 화려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가? A. 신인 아티스트 민수(Minsu). ‘섬’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요즘 그 곡에 빠져 산다. 음색이 너무 좋아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다. Q. 원나잇 푸드트립을 통해 ‘먹방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A. 요정까지는 아닌 것 같고, 맛깔나게 먹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Q. 박보람은 인싸다 or 인싸가 아니다. A. 인싸가 아니다. 정확히 말해 난 아웃싸이더다. 활기찬 성격이 아닐뿐더러, 사람 많은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니 오해는 마라.  Q. SNS를 통해 패셔너블한 모습을 종종 봤다. 평소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가. A. 청바지에 티셔츠. 뭐든지 편한게 최고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은 여성스럽게 입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다. Q. 그중 애정 하는 브랜드도 있는가. 딱히 애정하는 브랜드는 없는 것 같다. 여느 또래처럼 쇼핑몰이나 동네 옷집에서 옷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Q. 세월이 많이 지난 후, 박보람은 어떤 모습일까. A. 언제나 늘 그랬듯 자유로운 몸이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박보람의 ‘소확행’은? A. 하루를 마치고, 티비를 보며 와인을 마시는 것.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자 가장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