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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구의, 일본영화 경제학/ 전시체제2) 문화선전
비록 전시체제라는 특수한 상황이었지만 영화인들의 저항은 매우 수동적이었으며 전쟁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거나 위장으로 협력 혹은 식민지 각처로 흩어지는 방식으로 그 시기를 맞았는데 개인적인 예술표현이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힘들었던 상황에서 그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으로는 서구영화와 단절되고 일종의 식민지 지배의 용이함이나 문화선전도구로서 영화를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펼치고자 하는 영화세계란 묻혀버려야 했기 때문에 차라리 지식인들 가운데서는 서양의 근대문화에 회의를 느끼느니 일본의 미학적 전통으로 회귀하자는 움직임도 일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의 전시체제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게 되는데 일본의 ‘숭고한 정신’이야 말로 이미 퇴보한 유럽문화나 물질문명의 잔재에 지나지 않는 신대륙 미국문화에 비하면 우월하다는 사상이 지배적이었다. 서양문화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풍토가 아니었고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파리가 점령되었다는 보고는 그들에게도 자극제가 되었다. 이들은 식민지배나 통치야 말로 일본의 숭고한 문화와 정신세계를 전파하고 동화시키면서 퇴락한 유럽문화나 미국문화로부터 동양의 사상을 지켜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심지어 1942년에는 교토의 철학자를 중심으로 ‘근대(近代)의 초극(超克)’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이른 시기에 포스트 모더니즘이 논의될 정도였다. 일본이 이러한 문화적 우월성을 강조하게 된 계기는 역사적 유래가 깊다. 섬나라라는 특성상 외부 문화의 유입이 컸던 것이 사실이고, 고대 일본의 경우 주로 한반도와 중국 등에서 수용된 문화와 종교가 일본의 기초를 쌓은 반면 중세시대 이후에는 아무리 통치세력들이 ‘쇄국’을 논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교역과 문화교류의 창구를 열어놓았다는 점이다. 이들에게는 외부 문화를 수용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원칙이 적용되었는데 ▲종교를 식민지 침투의 수단으로 삼거나 ▲내정간섭 ▲사상의 전파 같은 것들은 철저하게 제약 받았으며 심지어 개항이나 무역이 부분적으로 허용되었다 할지라도 이들을 위해 인공섬(데지마, 出島)을 만들어서라도 비록 외국인들을 철저하게 외부와 격려시켰다. 다만 일본은 종교 같은 서양문명을 거부하는 대신 그 안에서 필요한 것들을 발췌하여 이질적인 것이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이른바 ‘이화(異化)’정책을 펼쳐나가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생활양식이나 음식, 물건, 의복 등은 도입하지만 정신세계만큼은 일본의 고유적인 것들을 지켜나가는 전략을 썼다. 그러므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경쟁적으로 일본에 선교와 무역을 병행하려 했을 때에도 예수회의 신부들은 스스로 육식을 거두고 의식주를 일본풍으로 바꾸는가 하면 초라한 복장을 선호하지 않는 일본인의 특징을 받아들여 수도회의 원칙에 어긋나는 실크옷을 입어 사제로서의 품위를 지키기도 했다. 때문에 포교원칙도 ‘일본인에게 순응하는 것’이 최우선일 정도였다. 따라서 일본은 포르투갈로 스페인(이들이 가톨릭을 앞세워 남미를 정복한 사실을 안 후)을 먼저 견제한 후 다시 가톨릭을 탄압하면서 포르투갈인을 국외로 추방 한 후 프로테스탄트인 네덜란드를 통해 포르투갈을 견제하는 한편 교역을 포기하기에 앞서 거래처를 바꾸는 치밀함을 보였다. 심지어 1600년에 네덜란드 판델하밴 회사 소속 선박인 리푸데호가 오이타현(大分県) 우스키(臼杵駅) 북부 지역에 표착하자 당시 집권자인 센고쿠 시대 최후의 승리자이며 에도 막부 시대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는 이 배에 타고 있던 영국인 윌리엄 애덤스(William Adams)를 오사카로 소환한 후 외교고문으로 중용한 후 1609년 네덜란드, 1613년에는 영국과도 통상을 개시하였다. 이를 통해 이에야스는 자신이 일본의 외교권을 가지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선포하고 네덜란드와 일본을 통해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견제했는데 이 때에도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남만인(南蠻人)’, 네덜란드와 영국을 ‘홍모인(紅毛人)’으로 구별하여 불렀다. 이때에도 일본 특유의 동화정책이 시행되어 윌리엄 애덤스는 ‘미우라 안진(三浦按針)’이라는 일본 이름으로 개명하였고 이에야스의 명령으로 함께 표착한 네덜란드인과 함께 80톤, 120톤의 유럽식 범선을 설계하여 만드는 한편 네덜란드로 하여금 무역허가를 얻게 하여 히라도(平戶)에 외국인이 경영하는 상점인 상관(商館)을 설치했다. 이러한 정책은 메이지 유신이 있기 전까지 막부시대에도 외부와 교역을 통해 쇄국만은 막았고 네덜란드를 통해 얻은 지식은 ‘난학(蘭學)’이라는 학문으로 정립되었다. 이중 의학은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무엇보다도 서양문명 중에 물건에 잡착하였고 이를 일본화 하는 과정에서 ‘남만’이나 ‘홍모’가 아닌 ‘란(蘭)’이라는 새로운 가치기준을 만들어 서양에서 수입한 사상이나 물건에 대한 일본적 해석으로 긍정적인 의미를 갖게 했다. 또한 나가사키는 비즈니스센터의 역할 뿐 아니라 서양의 서적, 의학, 식물학, 물리학, 천문학 등 서양의 첨단 과학기술이 들어오는 창구가 되어 주었다. 따라서 입항하는 네덜란드 선박은 반드시 유럽과 아시아의 최신정보 보고서를 에도막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였는데 이를 ‘네덜란드 풍설서’라고 불렀다. 다만 쇄국과 기독교 금교령은 유효하였기 때문에 일본의 지식인들은 ‘나가사키’로 유학을 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설탕, 별사탕, 카스텔라, 단팥빵, 카레라이스, 돈가스로 이어지는 서양문화의 수용과 일본화, 오랫동안 육류 섭취를 법으로 금지했었고 이 때문에 ‘소고기’를 문명개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일 정도였던 일본의 서양문화 수용이 훗날 식민지 지배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대략 짐작이 갈 것이다, 또한 중국대륙으로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문물을 받아들인 것과 별개로 초기 포르투갈인으로 대표되는 일명 ‘별사탕로드’를 통해서 들여 온 비누, 안경, 유리, 망원경, 카르타, 시계, 인쇄기술, 서양의학, 서양음악, 서양회화와 신대륙에서 발견된 새로운 식물들은 일본에 생활혁명을 가져왔던 것이다. 특히 ‘카르타’의 경우 서양의 트럼프에 해당하는 것인데 화려한 색채의 유럽풍으로 그려진 총 48장의 카드를 일본화 하여 카르타(カルタ)가 만들어졌다. 그 중 4계절과 12개월의 꽃을 정하여 4장씩 만든 카드를 ‘꽃 카르타(花カルタ)’라고 불리게 되고 오늘날 화투(花鬪)가 되어 일본 식민지를 경험한 국가들 서민들의 오락수단이 되었다는 것만 해도 그들의 일본화와 식민지 지배전략이 얼마나 치밀한가를 알 수 있다. 신대륙을 발명한 컬럼버스가 후추라고 생각한 ‘고추’ 나 토마토,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가지, 시금치, 호박을 한반도로 유입시킨 것도 알고 보면 ‘별사탕로드’를 통해 일본에 들여 와 다시 식민지로 전파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문화가 음식, 의복을 비롯 생활을 바꾸고 서양문화의 수용을 통해 이질적 문화를 일본화 했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문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듯이 ‘문화통치’를 통해 식민지배를 하고 이를 통해 토착화 한 사례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랜 기간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은 여러 형태로 일본이 그 흔적을 남겼고 대만 등은 기본적으로 이 흔적을 부정하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 왔던 것이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일본은 제목 자체만으로도 전의를 고조시키고 하나의 강령(綱領)인 영화들을 제작하는 한편 식민지 곳곳에 일본영화를 이식시키는 작업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병행되었다. 이 흔적은 오래도록 남아 지금까지 유지 되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미국 LA= 이훈구 작가> http://www.japanoll.com/news/articleView.html?idxno=422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히사이시 조 OST 세계로 푹 빠져볼까요?
1. Summer 1999년에 개봉된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의 메인 테마곡으로, 영화 보다 이 노래를 아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로 국내에서 꽤 유명한 곡이지요. 연주 내내 울리는 스타카토의 톡톡 튀는 매력적인 느낌 덕분에 여름날의 소나기 같은 상콤한 청량감이 전해지는 느낌이네요. 출처: http://youtu.be/_t1KvFMUNws 2. 인생의 회전목마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하울과 소피가 함께 하늘을 걷는 장면에서 흘러나온 '공중산책'과 같은 구성의 음악이에요. 정말 동화 속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몽환적이지요. 기무라 타구야가 연기한 하울의 목소리 때문에 영화 보는 내내 더더욱 심쿵했던 아련함이;;; 출처: http://youtu.be/lAfqGyG1738 3. The Bygone Days 팝콘 언니가 매우매우 애정하는 영화 <붉은 돼지>의 OST인 '지난 날'이란 곡이에요. 재즈풍의 피아노 연주와 그루브 넘치는 트럼본, 색소폰 솔로를 듣다보면 시나브로 로맨틱해지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어요. 어두컴컴한 bar에서 독한 술 한 잔 앞에두고 라이브로 듣는다면 얼마나 황홀할까요. 출처: http://youtu.be/IF91bwbBAtQ 4. 벼랑 위의 포뇨 노래 자체도 귀엽고, 99년생(당시 10살) 노조미의 몸짓 하나하나와 목소리도 귀엽고, 무엇보다 옆에서 인형 흔드는 아저씨도 귀엽네요;;; 웅장한 곡부터 이런 상콤한 동요까지 모두 커버 가능한 히사이시 조 오라버니는 정말... 출처: http://youtu.be/3EP8qjwfNQo 5. One Summer's Day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초반, 자동차를 타고 이사할 집으로 가는 도중에 흘러나온 곡으로, 울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지브리 OST로 꼽힌다고도 하네요. 히사이시 조는 곡이 어렵지 않음에도 우아하면서도 감동적인 느낌을 주는지라 더 끌리는 듯 해요. 출처: http://youtu.be/t41DYdwur2U 6. Mononoke Princess 영화 <원령공주>의 메인 테마곡으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죠. 애잔하면서도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신비한 느낌의 선율이 무척 매력적이에요. 눈빛이 너무도 강렬했던 우리의 아시타카 도련님은 잘 살고 계실려나요. 출처: https://youtu.be/zjkJEEBH54Q 7. 바람의 전설 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주제곡입니다. 피아노 솔로로 연주하다가 팀파니가 '두둥'하며 바이올린 합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 수십번 리플레이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찾아보니 이 영화가 만들어진지 벌써 30년이 넘었네요. 어머나... 출처: http://youtu.be/yAeohVqBcw4 8. A Waltz of Sleigh 히사이시 조는 스튜디오 지브리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요, 이 중 국내 영화나 드라마 OST도 참여를 했었답니다. 그 중 <웰컴 투 동막골>의 '썰매 왈츠'는 신비로우면서도 즐거운 느낌을 동시에 주는 명곡이지요. 물론 영화도 꿀재미 보장요ㅎㅎㅎ 출처: http://youtu.be/6q3tR5nMcWs 9. Always with me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중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 흘러나오던 노래 '언제나 몇 번이라도' 입니다. 참고로 이 곡은 히사이시조가 아닌 'Kimura Yui'가 작곡한 곡입니다. 곡이 너무나 좋아서 넣어 보았어요^^ 잘 들어보시면 여가수의 호흡이 짧은 느낌이 드는데요, 과거에 사고로 성대를 다쳐서 그렇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청아하고 이쁘게 노래하며 잔잔한 여운을 건네주네요. 출처: http://youtu.be/fyp9z351TeY 10. 이웃집 토토로 중독성 있고 발랄한 멜로디로 인해 들을 때 마다 늘 기운이 넘치는 곡이지요. 이 노래를 실내공연장에서 200명의 오케스트라와 800명의 합창단이 함께하니 그 웅대함으로 인한 감동은 상상 이상일 것 같아요. 마지막에 지브리의 두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히사이시 조가 함께하는 장면은 오래도록 잊지 못 할 장면이었어요. 출처: http://youtu.be/BdNksb9Rtic
눈이 호강하는 영상미 쩌는 영화들
땀으로 쩔은;; 눈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회복시켜드리고자 한 번 보면 절대로 잊지 못할, 아름다운 영상들이 가득한 영화들을 준비해보았어요. 영화 당 2개의 이미지로 준비 했으니 넘겨봐주는 센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2014> 영화감독보다는 '완벽한 아티스트' 같으신, 언제나 믿고 보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이에요. 자로 잰듯한 좌우 대칭구조는 이 영화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구요. 깨알같이 아기자기한 소품들,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의상, 절묘하면서도 환상적인 색감 등은 그가 왜 아티스트로 불리는가를 여실 없이 증명해 보인답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006> 분명 주인공의 혐오스러운 삶과는 달리 배경의 밝고 선명한 색감과 분위기로 인해 영화의 주제가 더 가슴에 와 닿게 해주는 효과를 주었죠. 영화 중 거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이 장면 기억하시나요? (2번째 이미지) 별다른 설명 없이 이런 분위기만으로도 의도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비주얼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요ㅎ <라이프 오브 파이, 2012> 이미 아카데미 감독상, 촬영상 및 4개 부문을 수상한 최고의 영화이지요. 이보다 더 아름답게 바다와 생물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판타스틱한 장면들이 가득하답니다. 소설을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과연 이 영화를 어떻게....라는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켜준 이안 감독님의 센스와 내공에 감탄과 감동을! 3D로 보지 못한 게 오래도록 후회될 영화. <무드 인디고, 2013> 영상의 마술사, 손맛 나는 판타지로 유명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이에요. 스토리가 전개되는 과정을 따라 영화의 색감도 함께 변화하는 방식을 취한 독특한 매력의 작품입니다. <싱글 맨, 2009> 킹스맨으로 유명한 콜린 퍼스가 주연을, 디자이너 톰 포드가 감독을 맡은 영화인데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의 처절한 하루를 그린 내용이지요. 전체적으로 남성적인 느낌의 클래식한 무드이면서도 섬세한 소품 배치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함께 주는 영화랍니다. 주인공의 시선에 따라 색채가 다양하게 변하는 것도 참 신선하더라구요. <그녀, 2013> 컴퓨터 OS와 사랑에 빠지는 설정의 영화로 (내 얘기 아님주의 ㅜㅜ) 스칼렛 요한슨의 매혹적인 목소리 연기가 큰 이슈가 되었었지요. 마치 인스타그램 필터를 입힌듯한 핑크 핑크하고 잔잔한 색감은 우울하고 차가운 현실과 대비되면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겨줍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파리의 주요 명소들을 보여주는 인트로와 그곳에서 숨 쉬었던 명사들을 다시금 만날 수 있게 해준 것만으로도 가치를 충분히 하는 영화이지요. 물론 OST도 꽤 좋았구요.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매력을 가장 잘 담아낸 듯한 영화인지라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쯤이면 꼭 저곳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될거에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2013> 실어증을 앓는 피아니스트 주인공이 마담 프루스트가 제공하는 차와 마들렌을 먹으며 잊었던 기억들을 되찾아 가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원색적인 색감과 분위기를 잘 표현했는데요. 특히 주인공이 프루스트 마담 집을 처음으로 찾아갔을 때의 그 몽환적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제인 에어, 2011> 19세기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영상에 제대로 담아낸 영화로 유명하지요. 유려한 색감이나 고고한 분위기가 마치 박물관에 걸려있는 한편의 유화 그림을 보는 것 같지 않나요? 다소 음침하고 우울한 원작의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 내내 절제된 느낌의 차가운 색채로 영상을 뽑아내었답니다.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실제 유명한 사진 매거진인 '라이프'가 주인공의 직장인지라, 전 세계의 멋진 경관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꽤 눈이 호강하는 영화이지요. 여기 출몰하는 장소들만 따로 묶어서 포스팅하고 싶을 정도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영화에요.물론 영화 주제도 최고이구요! 꼭 보시길! 영상미 쩌는 영화들을 좀 모아보려 시작했는데, 팝콘 언니가 본 영화들만 추슬러도 수십/수백편이 될 듯한데요. 그 만큼 아름다운 영상의 영화들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의미겠지요. 빙글러 분들이 잊지 못할 아름다운 영상으로 남아있는 영화와 장면들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115 수식이 필요 없는 장면들, 스튜디오 지브리
2013년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은퇴를 선언 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최근 다큐멘터리에서 복귀에 대한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의 오랜 팬이라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는 “아무것도 안하고 죽는 것보다, 하고 있는 와중에 죽는 편이 차라리 낫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할 때, 그가 설립부터 함께했던 ‘스튜디오 지브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을 것 같은데요. 오늘 일일영감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속 장면과 일러스트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985년 6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제작한 회사를 모체로 설립된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다수 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일상의 풍경과 상상 속 장면을 구현해내는 데에 그치는 것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지브리만의 감성이 녹아 들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철저하게 수작업을 고수했던 이전과 달리 최근 CG애니메이션 시작 단계임을 밝혔는데요. 이전과 다른 작업 방식을 택하여도 지브리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바다가 들린다>, <코쿠리코 언덕에서>, <마녀 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 사이트, > http://www.ghibli.jp
솔로 복귀자를 위한 이별 영화
영화를 보다 보면 세상에 이쁘고 잘생긴 배우들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게다가 그들은 왜 이렇게 잘 이어지고 알콩달콩 오손도손 이쁘게 연애를 하는지... 팝콘 언니는 문득문득 아무런 이유 없이 분노 게이지가 올라갈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거울을 보면 다시 현실 모드로;) 그래서 오늘은 1) 이제 막 연애의 쓴맛을 본 상태거나 2) 현재 헤어질까 말까 고민 중에 있거나 3) 연애란 사치라고 생각하는 분이거나 4) 인생의 낙이 팝콘 언니 포스트 보는 것인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별/영/화/특/집 쿨하게 헤어지지 못하는, 구질구질하게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백퍼 공감하는 영화, <연애의 온도> "재회도 곧 이별" 이라는 진리의 공식! 괜히 헤어진 연인에게 다시 만나자고 할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꼬옥 이 영화를 찾아보시길... 연애할 때 리딩하기보다는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스타일이시라면 <500일의 썸머>를 추천드려요. 캐릭터가 독특하거나 제대로 마음을 주지 않는 상대를 만날 경우, 어떠한 상처를 받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이지요. 흐흑. 울 조토끼 옵빠 ㅠ.ㅠ 라면 먹고 갈래요? 로 시작해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까지의 명대사를 남긴 <봄날은 간다> 사랑은 변하지 않아, 다만 사람의 마음이 변했을 뿐이지. 캬아.. 대사 하나하나부터 음악까지 정말 아름다운 영화이지요. 사랑했던 연인과의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싶은 적 있으시죠? 이별 후 자신의 기억에서 사랑했던 흔적들을 지워가는 스토리의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팝콘 언니가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이별 영화예요. ㅠ.ㅠ 사랑과 현실적인 문제 사이의 간극을 이겨내지 못하고 헤어짐을 맞이한 분들이라면, 더더욱 가슴이 아려오는 영화이지요. 마지막에 떠난 남자를 두고 혼자 남겨진 조제의 쓸쓸한 뒷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서 잊히질 않아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별하고 난 후 연인을 잊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서 같은 영화. <중경삼림>은 옴니버스식 구성인데요. 이별은 곧 새로운 만남을 뜻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이지요. 금성무와 양조위의 리즈 시절을 만날 수 있다는 건 보나쓰! 주옥같은 OST들로 국내에서 대박 흥행에 성공한 영화 <비긴 어게인> 실연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켜 찌질하게 다시 찾아온 연인에게 멋진 이별을 고하지요. 쏠로복귀자 여러분, 최고의 복수는 여러분이 성공하는 것입니다요!ㅋㅋㅋ 'Time waits no one.' 사랑은 타이밍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소중한 사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끔 해주는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입니다. 뽀뽀라도 한 번 하고 헤어졌으면 이렇게 아쉽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사랑이 무엇일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영화, <클로저>에요. 사랑하지만 헤어져야겠다고 다짐한 남자와 자신만큼 상대방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여자. 근데. 그렇게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냐구요;; 흑흑 마지막으로 영화 클로저에 삽입되었던 Damien Rice, 일명 쌀아저씨의 'The Blower's Daughter' 뮤직비디오를 준비했어요. 노래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ㅠㅠ 해도 힘들고 안 해도 힘든 연애. 결국, 선택은 자기 몫 이겠지요. 빙글러 여러분의 행복을 빕니다요. xoxo 팝콘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