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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라면 레시피 9
라면 밖에 없어서 라면 먹는 게 아니야 꿀 같은 휴일. 배는 고픈데 시켜 먹긴 싫고 요리는 귀찮고 어김없이 찬장의 라면을 찾기 시작했다. 몸에 좋고 나쁘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나의 휴식을 허기 따위가 방해하게 둘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 남은 라면을 발견하고 반색하며 냄비에 물을 받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주말의 나의 라면의 왜 이렇게 초라해 보이는 건지. 살기 위해, 의무감에 먹는 건 사료라고 강신주 아저씨가 그랬다. (크게 동의하진 않지만) 식사를 차려 먹어야만 한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물론 라면도 기분 좋은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당신의 사료를, 식사로 만들어주는 라면 레시피를 소개한다. 마요네즈 라면 1. 평소대로 라면을 끓인다. 2. 마요네즈를 뿌린다. 고소하고 짭짤한 맛을 더 보려면 스프와 물의 양을 조금 줄이면 된다. 토마토 라면 1. 올리브오일을 두른 냄비에 토마토와 루꼴라를 조각내어 넣고 볶는다. (루꼴라는 없어도 무관) 2. 볶이면서 토마토 단내가 나기 시작하면 물을 붓고 정상적으로 끓인다. 3. 토마토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물을 약간 적게 넣는 것이 더 맛있다. 아주 깔끔한 라면 맛을 느낄 수 있다. 토마토가 익으면서 라면 국물이 배어 김치의 식감을 낸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 누룽지 라면 1. 라면을 끓인다. 2. 반쯤 익었을 때 누룽지를 바닥에 깐다. 3. 다 익었을 때 꺼내서 먹으면 고소한 누룽지 라면이 된다. 라면+밥을 한방에 해결하는데 맛도 고소하고 식감도 좋다. 새우깡 라면 1. 라면을 끓인다. 2. 새우깡을 넣는다. 3. 눅눅해지면 풀고 먹는다. 상상하는 그 맛이다. 라면에서 새우깡 맛이 난다. 생굴 라면 1. 냄비 2개를 이용해서 물을 끓인다. 한 쪽 냄비에는 면만 끓이고 약간 덜 익었을 때 건져낸다. 2. 면을 찬물에 헹군다. (면이 꼬들꼬들해진다) 3. 다른 쪽 냄비에 물이 끓으면 스프와 생굴을 넣고 삶는다. 4. 면에 국물을 부어 먹는다. 귀찮게 왜 냄비 두 개 쓰냐면, 그래도 굴이니까(굴차별) 기분 내보는 건 아니고. 면을 따로 삶으면 굴의 향을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면도 꼬들꼬들해지고. 팥 라면 1. 물에 팥앙금을 넣고 끓인다. 2. 면과 스프를 넣는다. 팥은 삶기 힘드니까 완제품(팥빙수용 팥앙금이나 양갱이라든지...)을 사는 걸 추천. 악귀가 물러가는 맛이 난다. 요거트 라면 1. 끓는 물에 면을 삶고 꺼낸다. 2.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볶는다. (다진 마늘이나 양파가 있으면 더 좋다) 3. 플레인 요거트를 넣고 볶아준다. 이건 파스타 아니냐고? 헤헤 넘어가 줘. 크림 파스타 비슷한 맛이 난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하자. (화제의) 김치 버터 라면 1. 일반 라면과 같이 끓이는데 라면이 반 정도 익었을 때 건져낸다.(국물은 버리면 안 돼) 2. 팬에 버터를 두르고 김치를 볶는다. (버터를 많이 넣으면 느끼하다) 3. 건져낸 라면을 볶은 김치에 넣고 같이 볶는다. 4. 라면 국물을 넣어가면서 간을 조절한다. 5-7스푼 정도 넣으면 된다. 상상하는 그 맛. 김치볶음 라면인데 버터가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더한다. 우유 치즈 라면 1. 스프를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우유를 200ml 넣는다. (싱거울 수도 있으니 스프는 다 넣어도 된다) 2. 다 익었을 때쯤 슬라이스나 모차렐라 치즈를 얹는다. 3.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리고 먹는다. 느끼한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크림 파스타 대용으로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레시피도 좋지만, 예쁜 그릇에 담아 먹으면 라면도 그럴싸해진다. 보여주기 위해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기분이란 게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라면 너무 많이 먹진 말고, 몸 상하니까. 대학내일 윤시현 에디터 vva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Miso Ramen with Rice Noodles, Roasted Sweet Potatoes + Sesame Broccolini
A ramen / pho hybrid, this vegetarian and gluten-free soup recipe starts with a gingery miso broth packed with brown rice pasta, smoky tofu, sesame broccolini, and roasted sweet potato! Makes 4 meal-sized servings Miso Broth: Perfect recipe right here! Noodles and Veg: 2 medium garnet or jewel sweet potatoes (1 pound) 1 tablespoon sunflower oil salt, as needed 2 bunches broccolini (1 pound) 2 tablespoons roasted sesame oil, plus more for finishing the soup 1 tablespoon sesame seeds (black or otherwise), plus more for sprinkling over the soup 6-7 ounces flavored firm tofu (I like Tofu Yu's hickory smoked tofu), in bite-sized pieces 8 ounces dry rice noodles (I use Happy Pho brown rice noodles with seaweed) 2 scallions, sliced thinly on the diagonal and soaked in cool water ichimi togarashi (or other chile flakes or hot sauce) Make the miso broth: Bonjon Gourmet! Make the goodies: Position racks in the upper and lower thirds of the oven and preheat to 400ºF. Scrub the sweet potatoes and slice them into half-inch thick rounds. Place on a baking sheet, toss with 1 tablespoon of the sunflower oil and a big pinch of salt. Roast until tender and bronzed, 25-30 minutes, flipping the slices over when the bottom sides are golden. Meanwhile, trim the tough ends off of the broccolini, give them a rinse, and lay them on a baking sheet with a bit of water still clinging. Drizzle and toss with the sesame oil and a few pinches of salt, then sprinkle with the sesame seeds. Roast in the oven until turning golden around the edges and crisp tender, 10-15 minutes. Cut each broccolino into 2 or 3 pieces. Finish the soup: Cook the noodles according to the package instructions (I like to salt the water to give them a bit of flavor). Divide the noodles between four large bowls and top with a pile of broccolini, a fan of sweet potato slices, the tofu, and the scallions. Reheat the broth if necessary to just below a simmer and pour it over the bowls. Finish the bowls with a sprinkle of sesame seeds and a drizzle of roasted sesame oil. Serve with the ichimi togarashi for those who like a kick.
아이돌 굿즈 중 가성비 갑이라는 "엑소짜장" 먹어봄
엑소 짜장에선 엑소 맛이 납니까? 오십 인생 25년을 엄마 아빠의 딸로, 18년을 학생으로, 그리고 13년을 SM 덕후로 살아왔다. 웬만한 음반, DVD, 응원도구, 굿즈는 다 사봤으니 SM 신사옥에 벽돌 하나쯤은 내가 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러던 어느 날, 엑소가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를 마칠 즈음, 13년 차 프로덕후도 당황하게 한 신개념 굿즈(?)가 출시되었는데… 이마트와 SM의 콜라보레이션 PB상품, 살다 보니 이런 게 세상에 나왔다. 내 새끼들 얼굴이 박힌 것도 아니고, 고작 이름 두 글자 새긴 먹거리 주제에 덕심을 불러일으킨다. SM 사옥 내 ‘SUM 마켓’에 직접 가서 히잡 두른 해외팬 무리 틈에 끼어 집어왔다. EXO의 초능력으로 끓여본 ‘엑소 볶음 짜장면’ 먼저 봉지 짜장라면인 ‘엑소 볶음 짜장면’을 뜯어 보았다. 새 앨범 사 온 날 ‘누구 포카가 들어있을까?’ 하는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포토카드 그딴 건 없었다. 데뷔 초 찬열의 금발 파마를 닮은 면과 후레이크, 액상 소스의 친숙한 구성이었다. 평범함은 거부한, 온전한 엑소의 맛(?)을 느껴보고 싶었다. 탄산수로 끓이면 더 면발이 쫄깃해진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믿고 수호(물)와 세훈(바람)을 쉐킷쉐킷한 엑소 스파클링 데일리 한 병을 들이부었다. 경건한 마음으로 냄비를 올려놓고, 가스레인지에서 찬열(불)을 소환했다. 레드 썬! 결론부터 말하자면 탄산수는 비추한다. 불을 켜기도 전에 기포가 올라와 면 넣는 타이밍을 놓쳤다. (케얼리스 케얼리스) 탄산수든 생수든 아리수든, 역시 면 삶는 킬링 포인트는 바로 ‘시간 조절’이다. 초능력이 시간 조절이었던 모 중국인 멤버의 탈퇴로 면 삶기는 fail… (덕후렌즈 끼고 보면 뭐가 보일…걸?) 면도 불고, 국물도 흥건해서 볼품없던 나의 첫 엑소 볶음 짜장면. 미안함에 양배추로 데코를 얹어보니… 짜장면이 엑소빨! EXO 로고 하나에 꽤 그럴듯한 한 그릇이 완성되었다. 짜장과 면이 WE ARE ONE, ‘엑소 손짜장’ (살다 보니 엑소가 밥 먹여준다) 다행히 ‘엑소 손짜장’은 물 따라내고, 스프만 부으면 끝! 액상 스프를 부으며 나도 모르게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는데, 만약 ‘비밀 같은 그 곳 Black Pearl’이 현실에 있다면 바로 이 짜장스프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퀄리티였다. 진하고 매콤한 짜장에 큼지막한 건더기가 우수수 쏟아져 내렸다. 혜자스프와 넓적한 면발이 완벽히 ‘WE ARE ONE’ 되도록 비벼주면 또 아름다운 한 그릇의 엑소가 완성된다. 엑소 짜장, 과연 그 맛은? 우선 ‘엑소 볶음 짜장면’은 잘~ 끓여낸 음식 한 그릇답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짜장라면에 약간의 매콤함이 가미되어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먹을 만 하다. 앨범에 비유하자면 내가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전곡 스밍 돌리는 두 번째 정규앨범 ‘EXODUS’과 비슷하달까. 그에 비해 ‘엑소 손짜장’은 짧게 끓여낸 인스턴트 느낌이 강하지만, 넓은 면발에 자극적인 짜장소스가 잘 스며들어 훨씬 직관적으로 ‘맛있다’고 느낄 맛이다. 몸에 썩 좋을 것 같진 않지만 계속 overdose 하고픈 맛이 꼭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Overdose)’ 같다. 약간의 우려도 있었으나 맛보니 엑소 이름에 득이 되면 됐지 절대 먹칠, 아니 짜장칠 할 제품은 아니었다. 가히 세상에서 ‘준면’ 다음으로 성스러운 면이라고 할 만하다. 역대 굿즈 중 가성비 갑인 먹거리를 내준 SM과 이마트, 그리고 오늘도 나를 살찌게 해준 엑소, 사랑하자! 글·사진┃이리터 대학내일 양언니 에디터 chuu@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