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해서 기다렸던 책이었고, 널리 추천하고 싶은 김인성 교수님의 책이었다. 하지만 게으름과 이러저런 핑계로 손을 놓고 있다. 이제야 책을 소개한다. 한 마디로 박근혜 시대 필수 아이템이다.
맨날 북에 의해 청와대, 국정원이 해킹당했다고 징징대는 박근혜 정부지만 국민들의 사생활은 속속들이 다 들여다보고 있다. 카톡이 털리고, 메일이 털리고, 휴대폰이 털리고, 노트북과 데스크탑도 맘만 먹으면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했는지 다 들여다보고 법과 사상의 잣대를 들이대며 옥죄어 오는 세상이다.
‘김인성의 완벽한 데이터 관리’는 400p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2-3시간 쭉 훑어보고나서 나중에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직접 실행해보면 바로 이해가 된다. 실수로 손상된 파일 복구, 백업, 최적화, 데이터 완전삭제, 휴대폰 보안 등 박근혜 독재시대에 개인의 정보를 지키는 필수 정보들이 알차게 들어있다. 실행하는 과정도 사진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 누구나 금방 따라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요새 USB가 깨져서 데이터가 통째로 날라간 경험이 있어서 아직 실행은 해보지 못했지만 레이드를 통한 백업은 아주 유용한 정보였다. 그리고 맥북을 쓰면서 우리나라 공공기관과 은행의 인터넷 정책에 불만을 터트리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맥에 윈도우를 깔지 않았다. 맥으로는 은행업무와 국세청, 동영상 강의 등의 업무는 거의 포기하면서 반쪽짜리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가상 윈도우 사용법을 보고 안정성을 믿고 설치해보니 그동한 답답했던 부분들이 뻥 뚤렸다.
데이터와 휴대폰, 컴퓨터에 대한 최소한의 보안을 지키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한 권씩 두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유용하게 쓰시길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