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에서의 첫 끼는 버팔로 쵸우멘과 짜이 빅팟!)
달랏을 떠난 나의 이동 경로는 이렇다. 달랏-호치민으로 이동 후 무이네를 다녀온 선명이와 마지막 이별 맥주 한잔 하고, 다음날 일찍 말레이시아로 비행-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여행을 마친 예찬이와 만나 함께 네팔의 카트만두로 비행,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바람에 어렵게 어렵게 숙소를 구하고 아주 열악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하루 더 카트만두에 머물겠다는 예찬이를 뒤로하고 다음날 새벽 바로 포카라로 버스를 타고 이동! 장장 2박 3일간의 이동만에 포카라 버스 스테이션에서 나를 기다려 주던 진성이형과 만났다.
참고로 알만한 여행자들은 다 알겠지만 카트만두-네팔 버스 이동은 정말,,,끔찍하다!
사실 네팔도 인도와 비교해 깨끗할 뿐 도시 환경이 깔끔하다거나 공기가 맑거나 하진 않다. 그나마 포카라는 카트만두에 비해 거리도 깔끔하고 공기도 맑은 편.
해가 넘어가고 어둑어둑 해지는 포카라의 모습을 한번 바라보았다. 진성이 형이 머물던 게스트 하우스는 전망이나 룸 컨디션이 꽤나 좋아 종종 놀러가 옥상에서 맥주 한잔 하기도 했다. 묘하게 기억에 오래남는 네팔 특유의 진한 도시 풍경.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늘 정해진 시간에만 불이 켜지는 포카라는 매우 불편하지만 나름의 낭만이 있다.
포카라는 생각보다 넒다. 여행자들이 주로 머무는 지역은 여러곳이 있는데 바로 이 센터 포인트를 기점으로 여러 방향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