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Up
Log In
jsunh5906
0
Following
3
Follower
0
Boost
jsunh5906
June 08, 2020
그런 줄 알았는데
보낸 줄 알았는데 떠난 줄 알았는데 보내지 못했나 봅니다 떠나지 못했나 봅니다 앙상한 단풍나무들과 은행나무들은 빨간색 노란색 허물을 벗고
시
창작문예
jsunh5906
June 07, 2020
아마
아마 오지 않으실 당신을 한없이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맥없는 바람이 옅게 불 때 유채꽃 덤불 사이로 몸을 숨기고 떠오르는 달을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곧 찾아올 더위에
시
창작문예
jsunh5906
June 06, 2020
꿈에서 깨어난 밤
당신 목소리에 흠뻑 젖어 꿈에서 깨어난 밤 달맞이꽃은 창문 너머로 피어나고 나는 한참을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았습니다
시
창작문예
jsunh5906
June 05, 2020
밤 우물
밤이 오면 우물의 물을 길어 마셨다 두레박에 담긴 우물 물속에는 별도 달도 떠 있어서 쉬이 배가 불렀다 영하의 온도를 가진 밤을 떠먹으면 너무 차가워서 이가 시렸다 우주의 고독을 마셨으므로
시
창작문예
jsunh5906
June 04, 2020
당신은 아름다웠고 나는 바보 같았다
봄이 오면 피어나는 꽃들처럼 밤이 되면 퍼지는 은하수처럼 당신은 아름다웠고 나는 바보 같았다
시
창작문예
jsunh5906
June 03, 2020
별 하나 당신 하나
별 하나 당신 하나 어두운 밤 별 하나 당신 하나 외로운 빛
시
창작문예
jsunh5906
June 02, 2020
강에 돌을 던져도
거친 생애를 겪어 뾰족하게 모난 돌이라고 하여도 강에 던졌을 때 모난 파문이 일지는 않는다 한평생을 구르고 굴러 검게 변한 돌이라고 하여도
시
창작문예
jsunh5906
June 02, 2020
결국
결국, 당신은 나를 뱉어냈군요 차가운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처럼 당신은 나를 이 차가운 세상 속에 홀로 남게 했군요 생선이 대가리부터 잘리듯이 나를 머리부터 잘라냈군요 당신의 구토는 어찌나 다정하고 아름다운지
Login •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accounts/login/?next=/callipoem/
instagram.com
사랑과연애
시
+ 1 interests
Bio
instagram.com/callipoem sh-poem.tistory.com
Interest
View all
아디다스
0
Boost
유머
0
Boost
사랑과연애
0
Boost
남성패션
0
Boost
Collection
View all
소재
74
People
타투
6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