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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하기Ⅰ

공사는 예정보다 하루 늦은 금요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작업시간은 08시부터 17시까지, 일요일은 휴무. 공사 시작 전에 주위 집들에 양해를 구해두는 게 좋다고 해서 전날인 목요일 밤에 음료수를 들고 주위 집들을 돌았다. 공사 시작하자마자 사장님이 300을 더 불렀던 건, 보일러 때문이었다. 거실 바닥면을 고르기 위해 뜯었다가 배관을 다시 하자고 하신 것. 보일러도 용량을 키워서 한 개로 통일하고 배관을 새로 하는 데 300만원이 추가된다고 연락이 왔다.(참고로, 집 명의는 여동생, 공사 발주자 명의도 여동생이라 업체에서는 여동생에게 연락했다) 계약 금액으로 알고 있으면 된다고 했던 분이, 공사 시작하자마자 300을 추가로 불러서 기분이 좀 그랬다. 아버지가 지인에게 물어보니 보일러 교체 및 배관공사는 그 정도 금액이 든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보일러 공사를 추가했다. 8월 21일 작은 방의 쪽문을 폐쇄하고, 거실에서 세탁실로 연결되는 문을 새로 내느라 벽을 뚫었다. 세탁실 위에는 작은 다락이 있어서 기존 문보다 작은 크기로 설치했다. 아마 동쪽 욕실은 원래는 마당이었는데, 지붕을 올리고 수전설비를 넣어서 별도의 살림이 가능하게 만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닥이 방과 거실보다 낮았기에, 문이 다소 작아도 드나듬에는 그리 지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