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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fire
2 years ago
친구 결혼식 후에..
친한친구 둘이 어제 결혼식을 올렸다.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 간촐하게 지나치지않았던 결혼식은 딱 둘의 성격을 닮아서 간편하고 깔끔했다. 정말 소중하고 진심으로 축하해줄것 같은 친구들 몇명만 초대한 결혼식. 그래서 그 결혼식에 초대된거에 더 감사했고 뜻깊었고 그래서 더 진심으로 축복해줬다. 너무 아름다운 결혼식을 보고 행복해하는 두 친구들의 얼굴을 보면서 내마음이 허전해졌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근데 나는 저런 평범하고 간촐한 결혼식도 부러워만 해야한다는게 나를 허전하게 만들었다. 나도 행복하게 좋은사람을 만나고 있지만 확신이 없는 지금 내 마음때문인지 허전해졌다. 이런마음을 그냥 알아주면 좋겠는데 몰라주는것 같아 어제오늘 계속 짜증내고 말없는 이틀을 보내고 있다. 영문을 몰라 전전긍긍하는것 같은 그의 모습이 안타깝다가도 답답하고 안쓰럽고 화난다. 그냥 알아주면 좋겠는데. 말해서 설명하고 이해시키는것도 한두번인데. 그냥 그렇다. 결혼식을 본 후에는 종종 이렇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자주..

kimchifire
2 years ago
내 꿈 my ultimate dream
너는 꿈이 뭐야? 하고싶은게 뭐야?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때마다 솔직히 할 말이 별로 없다. 어려서는 꿈이 참 많았다. 남들이 누구나 꿈꿔본 의사,판사,검사,변호사. "사"자 들어가는 폼날거 같은 직업들. 막연한 꿈이었다. 엄마아빠가 입에 달고 살던 직업들이니까.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비행기모는 파일럿, 드라마에 나오는 호텔리어, 돈만지는 회계사는 친구들이 줄줄외는 직업들이었다. 그래서 나도 내가 잘할거 같은 직업을 꿈꾸며 캐나다에 왔다. 호텔 경영학과. 그래서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빅토리아 대학교도 나왔다. 전공은 호텔경영학과. 근데 비자문제로 하고싶은 일을 시간을 두고 찾지 못했고 작은 회사에서 영업직부터 시작해서 광고일까지 삼년을 일하다가 나이 서른에 군대를 갔다. 그리고 군대에서는 꿈같은 얘기는 상상도 못했다. 오로지 여기서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나갈 생각 뿐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차츰 꿈에서 멀어졌다. 꿈이 뭘까를 생각하는 회수도 점점 줄었다. 그렇게 서른하나에 전역하고 다시 캐나다에 돌아왔다. 그리고 허겁지겁 비자를 준비하고 비자를 받자마자 친구가 일하는 회사에서 자리가 날것같아서 지원했고 운좋게 채용되서 교육회사에서 사무직을 하고있다. 이젠 그냥 일한다. 점점 두려운것도 사실이다. 꿈을 쫓다가는 당장 방값걱정이다. 그렇다고 돈을 충분히 못벌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앉아 매일 같은 일을 하다보면 문득드는 생각이 있다. 그냥 식은땀이 나는 순간이 있다. 아무생각 없이.. 그냥 이렇게 살아가게 되겠지? 그러면서 내가 승진할 수 있는 한계선이 보이고 돈도 생각나고 그에 밎는 내 삶의 수준부터 내 노후까지 그냥 스쳐지나면 그냥 기분이 허전하다. 내 꿈이 뭐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