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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 가슴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오늘이 입춘이네요. 봄이 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이제 기나긴 겨울의 웅크림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길목에서 만물의 생명들이 조금씩 깨어나는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데요. 이런 날이 오면 사람의 기분도 조금은 활기를 띠는 것 같습니다. 봄의 향기기 슬며시 다가오는 2월에는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그런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겨울을 따뜻하게 멋 부리는 옷맵시를 소개합니다)

요즘 날씨가 다시 추워져서 저는 두꺼운 점퍼를 자주 입게 되는데요. 두꺼운 옷을 입으면 맵시가 안 나서 조금은 속상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겨울철 옷맵시를 하면 좋을까요. 오늘은 따뜻하게 멋 부리는 겨울철 옷맵시의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추위로 인하여 옷차림이 두꺼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패션을 생각하는 20, 30대의 젊은 층과 사무적인 약속이 많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는 미련해 보일 정도로 두꺼운 소재의 옷은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1) 추울 때 가장 경제적이면서 합리적인,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내복 입기입니다. 내복을 입으면 옷맵시가 깔끔하지 못하고, 둔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많은 이들이 내복을 꺼리는데요. 요즘은 내복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다양한 종류의 내복들이 많습니다. 특히 매우 얇고 신축성 있는 소재로 만들어진 내복들은 깔끔한 옷차림의 필수품입니다. (2) 내복과 더불어 따뜻한 온(溫)맵시의 패션 포인트는 겹쳐 입기, 즉 레이어드코디법입니다. 일명 웜비즈(Warm Biz)라고도 불리는데 사무실 난방 온도를 섭씨 20도 정도로 낮게 설정하는 대신 내복이나 겹쳐 입기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도 하자는 친환경 패션 스타일입니다. 웜비즈 패션의 대표 아이템은 니트와 카디건인데요. 보온성과 실용성을 겸해 코트나 재킷 아래 수월하게 껴입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니트나 카디건을 멋스럽게 겹쳐 입으면 옷 사이 공기층이 생겨 훨씬 따뜻할 뿐만 아니라 같은 옷으로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여성에게는 퍼 베스트나 롱 카디건을 겸해 입어도 부담 없는 터틀넥 니트를, 남성에게는 불룩한 배를 가릴 수 있는 목선이 V자로 파인 니트를 추천합니다. (3) 사람의 목은 노출 부위가 넓고 온도에 민감하므로 머플러, 니트 후드 등으로 감싸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성은 머플러가 잘 어울리고, 여성은 목 부분이 풍성한 터틀넥 스웨터를 입어 머플러를 두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머플러의 경우 촘촘히 짜인 것보다 성기게 짜인 니트 소재 목도리가 공기를 많이 저장할 수 있어 보온효과가 높습니다. 또한 장갑으로 손목과 옷소매 사이로 들어오는 찬 공기를 막는 것도 필요한데요. 장갑을 끼고 난 상태에서도 팔목까지 올라오는 핸드 워머를 착용해 따스함을 유지하면 좋습니다. 양말은 체감온도를 0.6도 정도 올려주는데요. 목이 긴 양말을 신어 발부터 외부 공기 접촉을 줄이고 여기에 부츠나 안감이 털로 된 슈즈를 신으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옷 #겨울옷 #옷맵시 #내복 #레이어드코디 #머플러 #니트 #후드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를 아시나요)

오늘은 한 해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절기인 동지입니다. 이날 이후로는 밤이 점점 짧아지고, 새벽의 일출을 보는 시간이 점점 빨라진다는 의미인데요. 동지를 맞이하여 긴긴 밤 찹쌀 새알심을 넣은 팥죽을 먹으면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데 1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동지를 왜 우리 조상들께서는 특별한 날로 여겨 팥죽을 쑤어 먹게 했을까요? 오늘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동지의 비밀스런 모습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동맥과 모세혈관이 수축해서 우리 몸 안의 순환계가 뻑뻑해집니다. 그래서 뼈 속의 골수순환계도 약해지는데 특히나 동짓날은 긴긴 밤에 잠을 많이 자게 되어서 몸이 무거워집니다. 또한 동맥이 끈적끈적해져서 중풍과 동맥경화증이 생기고, 콩팥이 상해서 방광염에 걸리는 일이 많게 됩니다. 특히 여성들은 동지가 가까이 오게 되면 순환계의 약화로 관절통, 신경통이 오게 됩니다. 남성보다 땀구멍이 17%나 적어서 저리고 쑤시는 증상과 빈혈로 인한 짜증이 더 심해집니다. 그러나 팥죽을 먹게 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몸에 막힘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아무리 오래 잠을 자도 동맥이 막히거나 노폐물이 고이는 일이 없게 된다고 하네요. 찹쌀떡 안에 팥이 많이 들어 있는데 팥은 겨울에 먹는 음식입니다. 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순환계를 활발하게 하는데요. 몸을 가뿐하게 만들고 추위를 이기게 하는데도 효력이 크다고 합니다. 고기류를 많이 먹게 되면 풍부한 단백질과 지방질로 인한 노폐물로 몸이 무겁고 신장에 무리가 오는데, 팥은 순환계를 활발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해서 부기를 빠지게 합니다. 메밀도 역시 겨울에 먹는 음식으로 피를 맑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혈청이 많이 들어 있어서 혈관이 터져 피가 흐를 때 피를 빨리 멈추게 하고 빨리 굳게 합니다. 또한 동지 때 팥죽을 먹으면 명을 길게 한다고 전해지는데요. 우리 몸 안을 깨끗하게 정화하여서 태어나는 후세가 몸의 순환계가 깨끗하고 정신이 깨끗해져서 마음이 착하고 순하며 긍정적인 아이가 태어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