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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로드 FC 떠난 이유? 성적 모욕·비하·협박

국내 MMA(Mixed martial arts·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 측과의 분쟁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여성 MMA 파이터 송가연이 로드 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성적 모욕, 비하와 협박은 참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7일 공개된 남성지 맥심(MAXIM)과의 인터뷰에서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가연은 지난 2015년 소속사인 수박이엔엠(수박 E&M:로드 FC 자회사)이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출연료 또한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박이엔앰은 사생활 등을 언급하는 반박성명을 내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후 2016년 12월 법원은 송가연의 손을 들어줬고, 수박이엔앰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대중의 노출을 극도로 자제했던 송가연은 약 2년 만의 매체 인터뷰에서 “로드FC를 나간 뒤 배은망덕하다는 식으로 많이 비난한다. 그렇지만 난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로드FC와 계약한 게 아니라 격투 선수가 되고자 계약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했다며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당시 극도의 수치심과 역겨움을 느꼈다며, 이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생겼었다고 토로했다. 또 자신의 공황장애와 관련, 정 대표가 사람들 앞에서 ‘정신병’ 운운하면서 자신을 조롱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40대 아재가 된 ‘은둔형 외톨이’…손 놓고 방치한 사회

34세 Y씨의 방문은 하루에 네댓 번만 열린다. 70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만 밥 먹을 때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를 빼곤 거의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로 만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보낸다. 한때 부모의 의뢰를 받아 상담을 했던 정신과 전문의도 3년 전부터 발을 끊었다. 방구석에 틀어박힌 그의 외톨이 생활은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Y씨는 20대 초반부터 세상과 절연 상태다. 고3이던 2001년 학업 스트레스로 자퇴했고 세 번의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계속 떨어졌다. 그는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방문을 잠갔다”고 했다. 원본보기 2000년대 초반 사회 문제로 떠올랐던 ‘은둔형 외톨이’가 장년이 됐다. 우려의 목소리가 잠잠해진 십수년 동안 그들의 ‘격리 생활’은 계속되고 있었다. 청년기에 잠시 정상적으로 지내다가 좌절을 겪고 다시 집으로 숨어든 이도 적지 않다. 일본에서 사회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8년 귀국한 이모(41)씨는 취업 실패가 잇따르자 “사회에 불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다”며 방에서 게임만 하고 있다. 이들처럼 10대 후반~20대 초반부터 외톨이로 지내다 장년이 되어서도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이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는 없다. 한국 사회의 상황을 추정할 만한 국제 통계가 있는데, 한국의 30~40대는 심각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6 사회지표, 사회적 관계망’에서 한국은 36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이 지표는 “곤경에 처했을 때 의지할 가족·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로 사회 구성원들의 사회적 관계망의 형성 정도를 파악한다. 한국의 30~49세는 78.8%로 36개국 중 35위였다. “우울할 때 이야기 상대가 있느냐”는 통계청 조사(2015년)에서도 20대는 88.8%가 “있다”고 답했지만 30대 86.5%, 40대 83.2%, 50대 79.5%로 나타났다. 10명 중 한두 명 이상이 가족과 친구, 이야기 상대 등이 없다는 결과다.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제기해 온 여인중 동남정신과 원장은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 복귀를 도와줄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했다. 입학·취업·결혼 등 사회 생활의 진입로가 좁아지면서 청소년기의 외톨이가 장년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방치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은둔 생활이 길어지면 스스로 방문을 열고 나오는 건 불가능하다. 부모의 나이가 들고 경제력도 없어지면 가정이 통째로 무너지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