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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싱글맘의 날이 다가옵니다.

5월 11일은 줄곧 '입양의 날'이었다고 합니다. 해외입양이 엄청난 국가로서의 오명을 막기 위해, 국내 입양을 장려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날이었죠. 하지만 이 날은 시간이 흘러 '싱글맘의 날'로 변화합니다. 입양을 통해 아이들이 가족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낳은 사람이 애초에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 싱글맘의 날이 만들어진 취지였죠. 한국에서 홀로 아이를 낳은 여성들은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습니다. 싱글맘이 되기 까지의 사연은 저마다 다르지만, 싱글맘이 된 이후 겪는 고충은 비슷합니다. 많은 수의 입양이 이런 현실적인 난관에 봉착해 이루어집니다. 싱글맘의 날은 입양을 장려하기 이전에, 아이를 키우고 싶은 사람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요구로 생겨난 날입니다. 현재 비혼모 단체들고 입양 관련 단체들은 비혼모에 대한 사회적 지원, 양육비 이행, 아동 유기와 매매 방지를 목표로 활동중에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출생 후 바로 출생 사실을 등록할 수 있는 '출생등록제' 제도 마련도 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싱글맘의 날을 맞아 5월 7일 여의도에서는 '아동인권 캠페인'을, 5월 11일에는 관련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도 합니다.

종이 없는 연말정산, 중소기업엔 그림의 떡?

정신이 없던 장년 연말 정산을 생각한다면 올해 연말정산은 평탄할 예정입니다. 바로 정부가 도입한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때문인데요, 이 서비스는 납세자의 소득공제 사항이 자동으로 입력 되, 노동자가 일일이 카드 사용실적 등을 입력할 필요가 없는 편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한 서비스의 혜택이 모든 납세자들에게 돌아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상당수 기업이 국세청의 새 서비스에 맞게 내부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이유는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시간이 촉박해 상당수 기업이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인력과 비용 면에서 열세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대부분 이런 상황을 맞이한 것으로 드러났구요. 거기에 조사에 따르면 소득공제 서류를 종이로 받겠다는 기업도 53개사나 된다고 합니다. 기업 쪽에선 국세청이 새 시스템 도입을 너무 서둘러 준비기간이 짧았다는 입장입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10월에 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당장 올 1월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데 두 달 만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지요. 국세청은 “정부가 연말정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도록 강제할 수 없는 만큼 현재로선 기업의 자발적 협조를 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윌 스미스 아들, 루이비통 여성복 새 모델로 뽑히다

여성복 모델로 남성 모델을? 그것도 루이비통쯤 되는 명품 브랜드가?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네, 가능한 일입니다. 얼마전 루이비통의 새 여성복 홍보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얼굴이 등장하죠.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루이비통 여성복의 이번 시즌 새 얼굴 중 하나입니다. 공개된 사진에서 제이든 스미스는 가죽 자켓과 프린트 스커트를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의 그는 다른 여성 모델과 위화감 없이 섞이며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있죠. 사실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는 비범한 패션 센스를 뽐 내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치마'를 즐겨 입으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학교 무도회에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죠. 아무튼 그의 치마 사랑이 이렇게 빛을 발하는 것일까요? 사실 제이든 스미스의 남다른 스커트 사랑이 구설수에 휩쌓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악의적인 소문을 유포하거나 그를 두고 비아냥거렸죠. 하지만 그는 패션에 대한 소신있는 발언으로 이를 돌파했습니다. '나는 전통적인 스트레오 타입으로 규정되는 것을 거부한다.' 그는 또한 여자옷을 입는다는 비아냥을 놓고, '내 옷은 여성복이 아니다. 그건 그냥 옷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루이비통의 새 광고를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하네요.

'직업잃을까' 선처 남발, 전문직 성범죄자 4년간 급증!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않은 의전원생, 1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치맛속을 촬영하고도 선처를 받은 의전원생, 이들은 모두 최근 화제가 되었던 사건들의 주인공입니다. 둘다 의전원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이들이 선처를 받은 공통의 사유는 '직업을 가질 기회를 박탈 당하거나 직업을 박탈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전문직 종사자나, 예비 종사자들에게 법이 관대했던 것입니다. 이 같은 관대함의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의사, 교수,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성범죄 비율이 급등한 것이죠. 4년간 무려 23%가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1년 연간 650건에서 2012년에는 685건, 2013년 747건, 2014년 762건으로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11월까지 집계만으로 이미 전년의 사건수를 추월했죠. 대부분의 전문직 성범죄는 사회적 권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반 성범죄 보다 더 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이 빨리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 범죄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봐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입니다. 때문에 범죄를 막아야 할 사법당국이 오히려 '엘리트 범죄'를 양산한다는 비판까지 등장했습니다. 성범죄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들의 범죄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사의 경우, 2011년 5104명에서 작년 5081명으로 매년 5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습니다. 같은 기간 변호사 범죄는 394명에서 471명으로, 교수 범죄는 1126명에서 1211명으로 늘어났구요. 전문직 여부가 판결과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분노를 잠재울 만큼 공평한 판결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저씨는 죽어야 한다?

공공 장소에서 눈치 없이 목소리를 높이는 중장년층 남성, 혹은 아무에게나 반말을 던지고 함부로 남의 몸에 손을 대는 중장년층 남성, 혹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특히 나이 어린 여성에게 고압적으로 구는 중장년층 남성, 일각에서는 이런 남성들을 두고 '개저씨'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중장년층의 남성의 그러한 모습이, 이름을 붙일 정도로 만연하다는 주장이지요. 그런데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매체에 이 '개저씨'에 대한 영문 칼럼이 실렸습니다. 칼럼이 실린 곳은 '코리아 엑스포제(korea expose)', 한국의 맨얼굴을 보여준다는 기치 아래에 운영중인 영문 웹사이트입니다. 필자인 구세웅 교수는 이 웹진에 '개저씨는 죽어야 한다'라는 칼럼을 게제했지요. 칼럼의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필자는 얼마 전 간장 종지 두 개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당을 아우슈비츠에 비유하고 식당의 위치를 폭로한 칼럼을 언급합니다. 또한 필자는 이 칼럼이 한국 주류 신문에 버젓이 실렸으며, 한국에서 이런 식의 갑질은 만연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리하여 칼럼은 개저씨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1.한국에서 나이가 든 남성이며, 2.온 우주의 중심이 자신이라 잘못된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3. 자신보다 하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막무가내로 구는 사람'. 필자인 구세웅 교수는 어떤 사람들을 만났길래, 개저씨는 사라져야 한다고 했을까요? 그가 밝힌 것에 따르면, 자기를 부당하게 부려먹으려는 주제에 편의 봐주는 것 처럼 생색내던 기자와 교수,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선 아직도 술집에 있는 마냥 소리지르던 아저씨, 자기가 일본인 관광객인줄 알고 길을 돌아가려한 택시기사, 마지막으로 음식점 직원들이 하인인냥 '언니! 소주 두 병 가지고와, 지금!' 이라고 외친 아저씨 손님이 그가 마주친 '개저씨'의 목록이었습니다. 필자는 여기에 조금 더 분석적인 설명을 첨가합니다. 그렇다면 왜 특정 나이 때, 특정 성별에서만 이 공통적인 인간군상이 탄생하냐는 것이죠.

충격의 지난주 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실체 파헤쳐

지난 주 '그것이 알고싶다'는 문제의 사이트 '소라넷'을 파헤쳤습니다. 그 동안 인터넷에서 풍문처럼 떠돌던 이야기들, 기정 사실처럼 돌던 이야기들의 실체를 제작진들이 직접 확인했는데요, 이미 누차 지적되었던 몰래카메라 문제도 그렇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알려진 '초대남'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소라넷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제기 중 하나는, 소라넷이 강간 모의의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다는 점입니다. 모의의 정황과 피해 호소는 있었지만, 경찰은 사실상 수수방관의 상태에 있었기에 실체가 불가능 했는데요. 이 날 방송에서는 이 강간 모의와, 초대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강간 모의, 즉 실제 초대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 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한 소라넷 사용자는 '골뱅이(만취) 상태가 된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한 뒤 게시판 등에 모텔과 호수를 게재한다. 이 글을 보고 찾아온 남성들에게 이 여성은 또 다시 성관계를 맺게 된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습니다. 심지어 피해자를 묶어 놓은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것은 범죄인데요. 하지만 자신의 범죄에 대한 가해자들의 태도도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일하고 과로사, '업무상재해'는 아니다?

직장인이라면 주말 휴식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공감할 것입니다. 한 주 동안의 피로를 풀고, 다음주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금요일 온 몸이 녹초가 되면, 휴식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힘을 줄 것인지도 알 것이구요. 만약 누군가 주말도 없이 한 달 내내 일을하고 쓰러졌다면 우리 모두는 그것이 '일' 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식을 뒤집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대법원에서 내려진 판결입니다. 29살 A씨는 2012년 9월 회사에 출근한 후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습니다. 그리고 응급실 화장실에서 쓰러진지 5일 만에 사망하죠. 사인은 뇌출혈. A씨는 그 당시 아무런 휴식도 없이 한 달 내내 출근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전에도 쉬는 날이 고작 한 달에 2~3일 정도에 불과했죠. 2인 1조로 함께 일하던 선배가 개인 사정으로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하며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근로복지공단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자문의는 사망과 업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이 사건은 법정으로 가고, 결국 2심에서 이 사건이 '업무상재해' 인정을 받죠. 문제는 대법원입니다. 대법원은 이 판결을 뒤집고 고등법원으로 다시 보내죠. 대법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4주 전부터 휴무 없이 근무하긴 했으나 보통 오후 8시 이전에는 퇴근해 어느 정도 규칙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업무 변화로 특별히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았으리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또한 대법원은 여기에 A씨가 뇌동맥류 지병이 있었음을 이유로 업무상재해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대법원의 판단을 놓고 많은 비판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8시 전이라지만 휴일도 없이 일을 했는데 규칙적인 휴식이 가능하냐는 비판이죠. 또한 두 명이서 하던 업무를 혼자 처리하면서, 아무런 정신적 압박이 없었다는 것도 납득이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