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비라는게,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면 항상 내리는 것이다.
오늘처럼,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빗소리가 들리는 날은 특별한 날이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것만큼 특별한 건 없다.
사실 그냥 글을 쓰고 싶어서 비에 의미 부여했다. 그렇다고 억지로 의미 부여한 것은 아니다. 최근 심리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마침 내리는 비가 마냥 부정적으로만 느껴지지 않기에 그랬던 것 같다. 내적으로 정리된 건 없지만, 지금 시원하게 내리는 비는 특별하다고 말하기 적당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