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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라 부르죠?

유로2016이 막 시작된 지난 6월초 어느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를 누비는 이 특이하게 생긴 놈의 정체는 뭘까요? 영상을 올리고 싶었으나, 여의치가 않아 캡처 이미지 하나 올려 봅니다. 언뜻 보면 포장마차쯤으로 보이는 녀석인데요, 실제로 마주보고 앉은 오빠들 사이에서 오빠 한 분이 부지런히 뭔가를 서빙하고 있습니다. 오크통을 유심히 보신 분은 눈치 채셨겠지만 맥주를 마시며 시내 투어를 하는 일명 "맥투어"를 하는 포장마차, 아니 '포장전거'라고 해야 맞나요? 양쪽으로 앉은 오빠들은 맥주를 마시며 연신 페달을 밟습니다.ㅋㅋㅋ 손님들이 페달을 밟는만큼 차가 앞으로 나가는 거지요..^^ 이거이거 손님한테 이런걸 시키다니!! 촬영을 한 이 날은 마침 유로2016 예선 첫 경기서 헝가리와 숙적 오스트리아가 맞붙어 2:0으로 헝가리가 이긴 날입니다. 우리가 일본을 한 10:0 정도로 이긴 거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맥주를 먹으면 절대 취할 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페달을 계속 밟아대니..한가지 절대 불편한게 있다면 용변을 볼 수 없다는..맥주의 취약점이 바로 잦은 용변인데, 이 오빠들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참 궁금해지네요.. 어쨌거나 참 기발한 물건인 듯 합니다. 광화문이나 홍대 일대에 이거 등장하면 9시 뉴스에 나오지 않을까요? ^^

한강자전거대회 사전 답사 라이딩

다음주에 있을 한강자전거대회를 앞두고 지난 휴일 사전 코스답사를 겸한 라이딩을 했다. 철산동에서 출발해서 여의도~반포~잠실~구리암사대교로 이어지는 남쪽 구간과 암사대교~뚝섬~이촌~노들섬까지의 북쪽 구간을 달렸다. 그 사이 주행거리를 알려주는 현수막은 딱 두군데, 반포 어디쯤과 뚝섬 어디쯤에 하나씩 걸려 있었다. 보면서 조금은 더 친절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행주대교까지 돌아서 전 구간 답사를 끝내야 한다고 가슴은 소리치는데 머리는 따로다. 이럴땐 또 내 머리가 너무나 이성적으로 돌아간다. 평소 타던 로드가 아니라 미니벨로를 끌고 나왔는데 '이 정도면 할만큼 했다. 엉덩이도 쑤시고, 사타구니도 슬려서 아프지 않냐? 낼 출근도 생각해야지!' 하고 악마적으로 속삭인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라이딩이 7시간을 넘어 오후3시를 향해가던 터에 주행거리를 보니 60km를 훌쩍 넘었다. 하루 중 가장 뜨거운 2-3시경인데다 기온은 36도.. 결국 한강대교에서 라이딩은 접었다. 이촌에서 빠져 용산역으로 갔다. 전철로 귀가하기로 했다. 아쉬움은 있으나 5로 시작하는 내 나이와 체력을 감안할때 이 정도면 차라리 만족스럽기도 하다. 편할거라 생각한 미니벨로 안장이 더 딱딱해서인지 엉덩이에 주는 부담이 컸다. 하루가 지난 아직까지도 아프다. 대회를 앞둔 만큼 엉덩이 콘디션이 나아질 때까진 며칠간 라이딩은 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