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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대한 단상

명품부터 연예인의 패션 스타일이나 연애사, 심지어는 유명한 작가의 책을 카페에서 읽는다는 행위나 뮤직페스티벌 같은데 가서 그냥 앉아있다 온다던지 대부분의 것들이 '소비'의 대상이 되는 세상에서 딱히 모든것을 소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것이나 소비해버리는 것 자체를 뭐라고 하긴 참 뭐하다. 뭔가를 소비하지 않고 대하는게 거의 불가능해지는 세상인데 왜 천박하게 그걸 소비의 대상으로만 보느냐 라고 할 수도 없는거고. 중요한건 무엇을, 어떤 욕망을 위해 소비하고 있느냐를 이해하는 것 같다. 어떤 욕망이든 그 자체는 가치판단의 대상이 될 수는 없겠지만 본인이 솔직하게 설명해 낼 수 없는 욕망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명품을 사고싶어하는건 문제가 아닌데 본인이 왜 명풍백을 원하는건지 깔끔하게 설명해낼 수 없는건 문제다.. 확실히. 아니면 디스패치를 욕하면서도 김연아의 연애기사는 꼼꼼히 챙겨보는것도. 한 사람의 개인사를 컨텐츠로 간단히 몇분만에 소비해 버린다는 사실을 이해하고서도 그게 좋아서 그런다면이야. '욕망에 솔직해지라' 라는 말은 현대사회에서는 아마도 '소비하라'는 말이 아니라 '욕망에 충실하게 소비해라'라는 말로 번역되어야 한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