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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만큼의 깊이

자타공인 얼짱각도, 그리고 농구에서 가장 높은 야투 성공률을 자랑하는 45도. 딱 그만큼만 고개를 숙이면 훤히 다 보이는 내 안의 깊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나라는 사람을 표현할 관심사는 딱 세 단어, 앞서 말씀 드렸던 '야구'와 '영화', '무한도전'으로 귀결된다. 지난 2005년 '무모한 도전'에서 시작한 무한도전은 12년 가까이 덕질을, 영화는 중학교 방과 후 활동 '영화감상부'에서 <타이타닉>을 본 이후부터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마치 양념갈비처럼 이 세 가지에 푹 절여진 이유는 이들 사이의 묘한 공통점 때문이었다. 무한도전과 야구 사이의 공통점은 '의외성' 이다. 무한도전은 예능이지만, 한 주 한 주 웃음 이라는 강렬한 햇볕 뒤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따라온다. 물론 지금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이번 주에는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전할까?" 라는 기대가 가득한 것은 여전하다. 야구는 흔히 인생에 비유할 정도로 수많은 이벤트가 도사리고 있는 스포츠로, 야구만큼 팬들을 놀래 키고 흥분시키는 종목은 없을 것이다. 영화와 야구 모두 드라마틱한 감동을 품고 있다. 혈투 끝에 갈린 승부는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큰 감동을 주기 마련이다. 사실 땀과 눈물을 공유한 선수와 팀은 계약 등의 문제로 순식간에 서로를 등지기도 하는 냉정한 비즈니스 관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팀의 이익을 위한 트레이드가 아닌, 선수를 위한 트레이드가 있었다. 지난 5월 어머니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선수를 가족이 살고 있는 지역 연고의 팀으로 보내준 것. 불과 진단 한 달 전, 무려 6년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를 말이다. 이렇게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이 살아있기에, 매력적인 것이 바로 야구다. 그런데 더욱 소름 돋는 사실은 이 셋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었으니!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는 것! '영향력'이라는 단어는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자. 자극과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자"는 인생 궁극의 목표와도 닿아 있다. 그리고 더 시간이 흘렀을 때 내가 좋아하는 이들을 충분히 즐기면서 살고 싶다. 다음과 같이 되뇌면서 말이다.
무한도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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