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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대낮에 외교관 테러가 벌어지는 나라

이건 정말 해도 너무한 심각한 일 아닌가요? 오늘 아침 조찬강연에 참석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괴한은 "전쟁 훈련 반대"를 외쳤다고 하네요. 장소는 세종홀 앞. 미국 대사관 바로 앞입니다. 세상에, 대사관에서 몇 걸음 걸어나오면 테러 위협에 시달리는 나라라니요. 한국이 무슨 내전중인 국가입니까.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문제를 좀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세상이 한쪽을 강하게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오르는 법 아니던가요. 미국과 한국의 정기적인 합동 군사훈련을 '전쟁훈련'으로 규정하는 건 북한입니다. 그러니까 이 테러리스트도 북한 쪽 주장에 경도된 자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이전에 마찬가지의 북한 쪽 주장을 남한에서 강연한다는 이유로 고등학생 오모 군이 사제 폭탄을 터뜨렸잖아요? 그때는 일부에서 '애국 행위'라는 헛소리를 했습니다. 테러는 테러이기 때문에 용납되지 않는 것이고, 엄벌에 처해야 하는 것이지, 주장이 우리 편이냐 남의 편이냐에 따라 처벌하는 게 아닙니다. 그 때 이 테러리스트 고교생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지도 못하고 애국인사라고 헛소리를 했던 사람들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에게 부상을 입힌 셈입니다. 저는 이번에 이 테러리스트가 엄벌에 처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만 엄벌을 받고, 지난 일은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테러가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강남구청이 발행하는 강남구청뉴스라는 월간지입니다.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어요. 매월 25일에 발행되니까 이번은 3월호인 셈이죠. 첫 표지는 삼일절 맞이 태극기 그림이 커다랗게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단순 실수겠죠. 그냥 무심함이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저 페이지 맨 위의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있는 후원자 이름이 텐노쇼군입니다. 일본어로 天皇將軍, 텐노는 일본인들이 천황이라고 부르는 일본 왕이고 쇼군은 과거 텐노가 상징적 권력을 가진 동안 일본을 실질적으로 통치했던 무인의 최고 장군입니다. 좀 어색하지 않나요? 구청 소식지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공공기관입니다. 지나치게 무신경한 게 아니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