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히 껴서 아쉬운 융프라우지만, 다음에 다시 스위스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추가되었다. 다음에는 진득히 이곳에 머물면서 자연을 만끽해봐야지.
다시 마리의 가족을 만나러 로잔으로 돌아간다. 로잔에서 정해진 시간에 만나기로 했는데 미안하게 또 플랫폼에 나와있는 마리와 클로이
"융프라우 괜찮았어?"
"비가 좀 많이 와서 끝까지는 못올라갔지만 괜찮았어!"
날씨가 예전만큼 좋지 않아 대신 미안해하는 눈빛이 느껴졌지만, 날씨가 뭐 일정을 정한 내 탓이지 마리 탓은 아니니까.
그래도 마리네 가족을 포함해 스위스에서는 정말 사람을 진득히 만날 수 있어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