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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구경갔다가 스타가 된 미국 할머니

레드카펫 하면 어떤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와 잘 빼어 입은 셀럽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수많은 관중들이 있죠. 헌데 이 관중들 중 유독 시선을 끌어 유명해진 할머니가 있다고 합니다. 붉은 동그라미 속에 들어있는 할머니 보이시나요? 왜 유명해지셨을지 짐작이 되십니까? 지난달 15일 미국 브루클라인 쿨리지 코너 극장에서는 영화 '블랙 매스'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습니다. 영화에 출연하는 조니 뎁과 다코타 존슨 등 할리우드 스타를 눈 앞에서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죠. 쉽게 볼 수 없는 스타들이었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열심히 그들의 모습을 담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단 한 사람만이 유일하게 자신의 두 눈으로만 레드카펫을 즐겼어요. 펜스에 팔을 걸치고 미소를 띄고 있는 할머니! (사진 출처=뉴스엔) 할머니의 여유로운 모습이 담긴 위 사진은 현지 언론들과 트위터 등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됐고 7000번이 넘게 리트윗 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녀의 모습이 많은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겠죠. 언제부턴가 우리는 추억을 눈으로 담기 보다는 폰카메라로 담는데 집중하게 되었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눈 앞에 스타를 두고도 휴대전화를 통해 녹화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을때, 순간을 즐기고 있던 할머니의 태도는 인상적일수 밖에요.

'할 수 있다는 믿음' 17년 전 간절했던 그들의 도전

올해도 난 아직 이룬게 없는데 추석 연휴는 다가오고, 친척들에게 듣기 싫은 말이 한가득이라 스트레스 받으시나요? 한창 혼란스럽던 20대 초반 시절 제 마음을 울렸던 사진 한 장이 문득 생각나서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8년 전 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사진입니다. 삼성 휴대전화 'SCH-800'의 회로기판의 모습인데요.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는 문구가 작은 흰 색 글씨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당시 이 사진을 업로드한 사람은 "오래된 휴대전화를 수리하려고 개봉했는데, 평범한 회로기판 위에 글씨가 인쇄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뭔가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말했죠. 1998년에 제작된 'SCH-800' 모델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역작으로 평가받는 제품입니다. 최강자였던 모토로라의 아성을 넘어서기 위해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보다 과감한 연구개발이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당시는 삼성을 비롯한 한국의 모든 기업들이 외환위기의 여파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죠. 약 2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1998년 10월에 탄생한 삼성의 첫 폴더형 휴대전화 'SCH-800'은 당시 진일보한 첨단 기술을 집결시킨 작품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 2008년 9월 11자 기사 ‘할 수 있다는 믿음’ 삼성전자 휴대폰 감동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출시된 지 오래된 휴대전화라 확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모든 제품에 그 문구를 계속 넣어 출시하진 않았을 테고 생산 초기에 잠깐 새겨 넣은 문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유럽서 음식 사진 촬영해 SNS에 올리면 벌금 수백만원 낸다

식당에서 맛나고 예쁜 음식이 나오면 다들 우디처럼 사진 찍으시죠? 저만 그런거 아니죠? 일단 제 친구들은 다 이렇습니다. 찍고 바로 인스타그램에 #먹스타그램 #핵존맛이라 업로드해야 식사를 시작할 수 있죠. 하지만 앞으로 유럽 식당에서 함부로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수백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음식을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해 사진을 찍는 행위를 도용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제가 낸 음식값에 음식작품님의 초상권까지는 없는 건가봐요.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행위가 남에게 보이고자 음식의 겉모습만 현란하게 찍어 과장하는 '음식물 포르노'라며 비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유럽사회 분위기와도 연관 있는 모양입니다. 한국 식당에서는 맛집 블로거들을 섭외해 음식 사진을 찍어 후기를 올리게 하거나,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그 자리에서 할인해주는 이벤트 등이 많은데요. 유럽식당은 홍보 효과를 노리기 보다는 음식을 먹는 행위 본연의 것에 집중하는 것을 우선시 하나 봅니다. 음식을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하는 그들의 마인드가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엄격해 보이기도 하네요. 여튼 지난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서 음식 촬영을 금지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습니다. 운이 나쁘면 셰프의 허락없이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가 한화로 수백만원의 벌금을 낼 수도 있답니다. 유럽 여행 가시는 분들 이 점 꼭 유념하시고요. 셰프의 허락을 받으셔야 해요!

죽음이 임박한 할머니를 배경으로 셀카 찍은 무개념 의대생

퍼거슨 옹이 또 1승을 올리셨습니다. 멕시코 델바예 의대에 재학 중인 마리아 곤살레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가 논란을 빚었는데요. "당직을 서다가 (죽음이 임박해) 사경을 헤매는 할머니 한 분을 봤다. 그래서 셀카 한 장~" 숨 넘어가는 위급한 환자와 셀카라니요. 예비 의사가 아니라 소시오패스가 요기잉네. 인간이란 본디 셀카에 미치면 사리분별 능력이 흐려지는 걸까요. 논란이 확대되자 곤살레스는 황급히 사진을 삭제하고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헌데 거짓말 냄새가 멕시코에서 한국까지 진동을 하잖아여. 곤살레스는 "할머니가 그간 살아오신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추억이 될 것 같아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할머니의 허락을 받고 사진을 올린 것이라 말했는데요. 보시다시피 의사표현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시죠. 게다가 처음에는 "누군가 사진을 유출했다. 내가 직접 올린 적이 없다"고 발뺌 하기도 했답니다. 미련한 닝겐아. 의대는 어떻게 붙었니... 이에 델바예 대학은 성명을 내고 "곤살레스 학생의 행태는 학교의 교육방침과 윤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학생의 행태가 적절했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퇴학의 사유가 될 만한 일이라 곤잘레스가 공부를 마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네요. 그 놈의 셀카가 뭐길래, SNS가 뭐길래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 가놓고 공든 탑을 뿌셔뿌셔 하는 걸까요. 어쨌든 학교 측이 확실하게 징계를 내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