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8월22일 126일간의 여정...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순식간이었고 어제는 마치 꿈이었어야해요...
밤새 그동안 우리가 주고받았던 대화 녹음파일 사진.글들을 보면서 베개가 젖는지도 모르게 뜬눈으로 보냈네요...
날이 밝아 오자마자 수영장으로 향했어요... 그곳에 물이 많잖아요... 전 제가 왜 눈물이 나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수경에 물이 가득차면 수영장에 몰래 제 눈물도 같이 흘려보냈어요...
그렇게 밖으로 나와 구석진곳에서 그녀에게 마지막 음성파일을 보냈죠...그리고 바로 카톡과 비트윈을 삭제했어요... 분명 그녀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밤마다 그녀를 괴롭힐게 뻔하거든요 저란놈은...
그치만 제 머릿속에 절대 잊혀지지않는 그녀의 번호는요? 이건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