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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가야할 아주 특별한 여행지들

한창 땐(?) 론리플래닛을 가장 즐겨 봤는데, 출장을 다니기 시작하고 배낭여행이 힘들어지다보니. 론리플래닛의 추천 맛집이나 호텔들의 한계가 많이 보인다. 물론 그들이 선정하는 여행지들의 한계도. 그래서 요즘 여행 정보 찾아볼 때 즐겨 참고하는 곳 중 하나가 Fodor(http://www.fodors.com/). 믿고 보는 펭귄-랜덤하우스에 속해 있기도 하고, 허튼 소리를 잘 하지 않으며, 지역적으로 치우치치도 않았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그래서 해마다 쏟아내는 '20XX년에 가야할 곳들" 중에서도 Foder에서 발표한, 괜찮다 싶었던 리스트 25곳. 오늘은 그 중에서 앞의 5곳을 먼저 소개해본다. 1.사막의 한가운데서 여행의 진짜 의미를 묻다, 나미비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전에도 나미비아의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사막의 아름다움에는 이견이 없었다. 또한 나미비아의 사막은 동물의 왕국 시간에나 보던 모든 야생동물들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750만년된 이 사막이 특별한 것은 그러나 자연 때문만은 아니다. 나미비아의 사파리 프로그램은 특별하다.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여행사들이 동물보호단체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자연의 파괴, 그리고 대자본만 돈을 벌어가고 인해 현지인에게는 어떤 이익도 돌아가지 않는 여행업의 문제를 정면으로 타파한다. 공동체에도 수익이 되며, 무엇보다 자연을 고스란히 보존하는 사파리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어마어마한 만족도를 자랑한다.

누가 독일엔 '요리'가 없다고 하나요? - 방돔 (Vendôme), 독일

맥주와 소세지, 소세지와 맥주. 조금 더 아는 사람이라면, 독일 빵, 햄, 슈니첼, 감자. 그러나 파인 독일식 파인 다이닝을 떠올리기는 어렵다. 지난번 소개한 영국은 음식에 대해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나라라면, 독일 음식에 대한 대부분의 편견은 오해가 아니라 사실이다. 독일 음식은 국민들을 닮아 투박하고, 합리적이며, 진국이지만 화려한 맛은 없는, 딱 그런 음식이다. 물론 부자 나라답게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이 11개나 있지만(무려 파인 다이닝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 많다!), 안타깝게도 도시마다 제일 유명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프렌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일까. 그런 독일에서도 주목해야할 '독일' 레스토랑은 있다. 쾰른 부근의 성에 자리잡은 <Vendôme>은 이름만 보면 프렌치 레스토랑 같지만, 본격 New German을 표방하는 유일한 쓰리스타 레스토랑이다. 주방장을 맡고 있는 요아힘 위슬러는 독일인 답지 않은 창의적이고 열린 마음과 독일인 다운 장인정신으로 독일 미식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독일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충격적이게도 '파스타'. 그 정도로 독일 미식계는 유럽 다른 국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요아힘 위슬러는 이를 피하지 않고 전면 수용한다. 1970년대와 1980년대 독일에 유행했던 누벨퀴진부터 90년대를 휩쓴 지중해식 음식 열풍까지, 방돔의 17코스는 독일 음식 근현대사를 펼쳐 놓는다. 최근 독일에서 가장 '핫'한 아시안과의 접목도 주저치 않아 와규가 메뉴에 등장하고, 와인 페어링시 사케가 나올 정도. 이 곳을 방문하기 위해 독일에 갈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정통 독일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곳은 조금 파격적이고, 독일에 대한 내 편애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스파로 유명한 이 성에서 하룻밤 묵어가며, 쾰른 대성당을 내려다보며, 방돔에서 펼쳐지는 예술적인 4시간을 맛보고 싶다. 도시 근교의 성에에서 주말을 보내는, 아시안부터 지중해식까지 가리지 않고 미식을 즐기며 빠르게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차분하고 귀족적인 지극히 독일인다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리라 의심치 않기에. 홈페이지 및 사진 출처 : http://www.schlossbensberg.com/en/restaurant-vendome
음식
맛집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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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시를 찾아서 - 스키야바시 지로(銀座 すきやばし次郎), 도쿄, 일본

심하게 유명해서 소개하기 민망한 곳이지만, 그래도 최고의 스시를 이야기할 때 이 곳 아니면 어디를 소개하리. 다음과 같은 일화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그렇습니다. 스키야바시 지로, 여기가 거기입니다. - 2014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아베 총리와 '비공식 스시 만찬'을 가진 곳. 당시 관련 기사가 수백개는 쏟아졌다. 오바마가 참치초밥을 먹어서 환경단체에서 비난했다는 내용부터 어떤 건 못 먹었다는 내용까지. '스시 외교'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할 정도로 센세이셔널했다. - 스시를 쥐는 손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장갑을 끼고 다닌다는, 요리 경력이 70년이 넘는 어느 할아버지 스시 장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셨는지. 스키야바시 지로의 지로 할아버지가 바로 그 할아버지. - 일본 내에서야 원래 유명했지만, 이 곳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일본의 장인 정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스시 장인 : 지로의 꿈>이 개봉하면서부터다. 미국 감독이 찍은 이 영화 덕분에 스키야바시 지로는 일약 장인 스시의 대명사가 되었다. 여기에 갈 예정이라면 이 다큐는 꼭 보시길. - 미슐랭스타 스시야 중에서 스시 외의 안주 메뉴와 사시미를 전혀 준비하지 않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동시에 30만원짜리 식사가 30분이면 끝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3시간짜리 코스에 익숙한 서양인들이 분노하는 모습을 Tripadvisor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음식
일본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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