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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살아있는 기분

잠깐 스치는 기분일지는 몰라도 갑자기 살아있음을 깨닫게 되어 들렸다. 누구나 그렇지만, 나 또한 어릴 때부터 여러 감정의 흐름과 결단의 순간을 지나며 살아왔다. 가족간의 싸움이라거나 혼자만의 싸움에서 감정이 너무 폭포와 같이 지나칠 경우에서 나는 그 해결책으로 무관심과 망각을 택했다. 조금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감정소모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함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해서 해결되는 사안이 있었는가하면, 해결되지 않았던 사안들도 존재했다. 결과와는 별개로 그 생각과 감정의 흐름이 내 성장의 디딤돌이었을텐데 나는 그것들을 무겁다는 이유로 너무 잊어만갔다. 학생에서 벗어나고 혼자 나와살며 연애도 끝내고 취업을 해선 일과 집의 반복인 삶을 산지 2년이 안된 짧은 시간동안, 무탈하고 평안했던 삶을 이유로 나는 예전과같은 머리를 쓰지않고 감정을 쓰지않고 그저 편안한대로 살아왔다. 이렇게 잊혀질 일이었나. 그 결과로 무언가 틀어졌음을 알게되었다. 상처에서는 벗어났지만 과정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더 성숙해 보이고자 하였고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완벽해보이고자 하였다. 알맹이 없이 허영심만 걸쳐 사람같아 보이는 이 껍데기. 한 없이 담아둘 필요는 없지만, 잊는 것만이 좋은 방법이 아님을 깨달았다. 마냥 흘러가는 시간에 흘려보내며 잊는 것을 습관처럼 다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졸리니까 여기까지. 몇달만에 쓰려니 전달이 안되어 슬프다. 이것저것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찾아와서 좋은 글로 정리할수 있길. 간만에 머리 굴리는 느낌이 든다.

180826 문득 남기고 싶은 그런 생각

어릴 때 작은 머리로 힘들어질 때면 깊게 생각을 했고, '유레카'일 정도로 고민의 해답을 열어주는 대답을 얻을 적에는 일기 형태로 남들 보는 익명게시판에 올리곤 했다. 그때의 유레카는 이런 내용이었다. 사람이 계속 여유 없이 조여지며 살다보니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싶다는 말을 하고 마냥 어둡고 마냥 답답하고, 그러다보니 나를 되돌아보며 사는 것도 아니고 그저 눈만 뜨고 아주 좁은 시야로 하루하루를 넘기게만 된다. 답답한 현실이야 늘 답답하고 나는 어찌할 수가 없으니, 그야말로 숨 막히게 갑갑한 매일. 그러다가 마찬가지로 답답하던 어느 날, 우연찮게 밤하늘을 봤는데 달이 정말 이쁘더라. 다음 날 낮의 하늘을 봤는데 햇빛이 정말 이쁘더라. 나는 그저 메여서 하루하루 갇혀살듯 그렇게 생각이 들었는데 그제야 하루 가는 것이 느껴지고 시간이 흘러가게 되더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못하지만 하늘을 보게 되니 그제서야 시야가 넓어지고 그제서야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결국 나를 볼 수 있게 되었고, 같은 하루를 다른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나에겐 나름의 큰 열쇠나 다름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팍팍하게 살다가 어쩌다 밤하늘의 달이 눈에 띄면 웃음이 난다. '요 몇 주간은 달이 뜨는 줄도 모르고 살았네~'라면서. 이번에는 25살의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비슷한 선택의 시기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내 생각을 선물해 보고 싶다. 잊어버리고 다시 고민에 빠질때면 다시 읽으러 오게끔. 아무리 비슷해 보이는 삶이더라도 그 판단은 수 많은 가지로 나뉘게 된다. 답이 없는 삶에서 사람은 누구나 고민 속에 빠져 시름을 한다. 최근에 만난 내 친구도 그랬고 나도 그러고 있다. '잘 하는 걸까.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이렇게 답했다. 그 목표에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고민과 무의식 속의 판단이 뒷받침 되는 것이라고. 고민을 거친 목표는 개개인에 있어서 합당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용기를 가져서 목표를 믿어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목표를 갖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성취하고 있음이 분명하단 생각을 한다. 목표의 본질만 손에 잘 쥐고 있으면 생각과 다르게 나아가는 길이, 또는 너무 구불구불할 그 길이 틀린 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잠깐 다른 길을 찾았을 뿐, 또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을 뿐 좌절할 일이 아니란 생각을 한다. 그러니까 결론은 힘내. 잘 하고 있어. 하늘도 올려다보고 느긋하게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