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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새별오름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 ‘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오름으로 제주시에서 서부산업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허허 벌판에 동그랗게 솟아 있는 519.3m의 새별오름을 발견할 수 있다. 멀리서 보기에는 동그랗지만 실제로 오름을 오르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옆의 이달봉에서 바라보면 새별오름의 형세가 제대로 드러난다. 새별이라는 이름과 딱 들어맞게 실제로 새별오름과 함께 다섯 개의 둥그런 봉우리들이 별 모양을 이루고 있다. 오르는 길의 경사도가 만만치 않지만 힘겹게 정상에 오르면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동쪽으로는 멀리 한라산이 영험한 자태로 서 있고 북쪽에서부터 서쪽으로는 과거 몽골군과 최영 장군이 격전을 치렀던 곳으로 알려진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서남쪽으로는 초원 너머로 짙푸른 바다를 사이에 둔 비양도가 바라다 보이는데 제주의 서남쪽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로 해질 무렵 오르면 감동적인 일몰도 경험할 수 있다. 오름 정상에는 ‘새별오름묘’라 하여 공동묘지가 있는데 전형적인 제주의 묘지형태로 무덤 주위에 사각으로 현무암 돌담을 두르고 죽은 자의 영혼이 드나들 수 있도록 문을 만들어 두었다.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억새로 은빛 바다를 이루며 음력 정월대보름 전날인 2월 14일과 15일 사이에 들불을 놓아 오름 전체를 태우는 들불축제가 열리는데 달집을 만들어 태우는 여느 대보름 행사와 달리 오름 전체가 타올라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제주 상효원

돈내코 관광지 인근 26만 5000제곱미터(8만여평) 상당의 부지에 자연 그대로인 곶자왈과 계곡, 습지, 울창한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바위,돌 모든것이 신비롭게 느껴지는 상효원은 수목원 조성목적의 제1순위는 식물보호이므로 기존식생 보전은 물론 주변 한란자생지 및 한라산 국립공원 구역을 보호할 수 있는 완충구역으로서 역할도 클 뿐아니라 온대에서 아열대성식물 1000여종을 전시하게 됨으로서 산림문화탐방 관광지로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제주 자연 그대로의 자생 식물 보고 곶자왈, 350년 된 아름다운 소나무 부부송 상효송 아래로 드넓게 펼쳐진 잔디광장, 상효원의 메인 공간이 될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핀 꽃의 향연 플라워 가든, 원래 있던 자연 그대로의 돌이 많이 모여 있는 암석원, 도내 식물원 유일의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 에어바운스 시설 바운싱돔, 600여 평의 피라미드 형태 본관건물 뒤로 펼쳐진 한라산 전경과 중산간 높은 지대의 전망대에서 보는 서귀포 앞바다 전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정원 상효원이 자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멋진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효원이 탄생하기까지는 25년간 이곳에 땅을 돌보고 나무를 심고 물을 주며 깊은 애정을 쏟은 이달우 KC코트렐 회장의 노력이 있었다. 애초 이 회장은 환경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KC코트렐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상효원에서 조용한 여생을 보내려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25년간 나무를 한 그루 한 그루 심다보니 이 회장이 보기에 세상에서 제일 멋진 곳이 되었고, 혼자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과 함께 감상하기 위해 이 회장이 이곳을 공개한 것이라고 상효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주 성산포 조개잡이 체험

“성산포에 관광왔다가 소문 듣고 들렀는데 아주 좋아요.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조개도 잡고, 가족끼리 오순도순 얘기도 할 수 있어요.” 가족과 함께 제주를 처음 찾았다는 김영환씨(50.경기도 일산 거주)는 “웅장한 모습의 성산일출봉을 보며 조개를 잡는 기분은 정말 최고다. 다른 사람들한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성산 한도교 앞은 500여 명이나 되는 조개잡이 인파로 가득했다. 마을 주민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 연인에 이르기까지 다들 삼삼오오 모여 조개잡이를 즐기고 있었다. 이곳은 물이 빠지는 간조 때가 되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해 늦은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도교 주변은 예전에도 조개를 잡는 인파가 많은 곳이긴 했지만 요즘 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잦다는 게 한 주민의 말이다. 이곳에선 바지락은 물론 고동 등 다양한 종류의 조개도 많이 잡혀 인기가 더 높은 곳. 일부 사람들은 양동이를 들고 하나라도 더 잡으려는 욕심에서인지 부지런히 손놀림을 하며 고개를 들 틈조차 없어 보였다. 물때만 되면 꼭 이곳을 찾는다는 박경호씨 부부(48.제주시 일도2동)는 “차로 40분이면 충분히 오는 거리라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주말이면 자연을 벗삼아 체험도 시켜줄 겸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올 때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