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학적으로 별을 보기 좋은 계절은 가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낮보다는 밤이 여러모로 활동하기에 쾌적한 여름이야말로 별 보러 나가기 좋은 계절이 아닐까요? 복잡한 도심에선 공해와 가로등, 자동차 불빛 등이 별빛을 가리기 때문에 별을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그럼 별을 보기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요? 여름이 가기 전에 밤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별들의 축제가 펼쳐지는 천문대로 우주여행을 떠나보세요. 올 여름 휴가지로 이동 중에 방문하기 좋은 천문대 몇 곳을 소개합니다.

중미산천문대 (경기 양평)
중미산휴양림 내에 위치한 중미산 천문대는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공해가 없어 서울 인근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맨 눈으로도 3000여 개의 별을 볼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지녔다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천체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계절별 별자리와 함께 성운, 성단 등 신비로운 우주 속 천체들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천문대뿐만 아니라 숲 생태체험장, 천연계곡, 곤충교실, 나비 생태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체험 교육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수상스키,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의 도시인 양평에 위치하고 있어 낮에는 여름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
·문의 : 031-771-0306

별마로천문대 (강원도 영월)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아름다운 뜻을 담은 별마로천문대는 해발 799.8m 봉래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월 지역은 쾌청일수가 192일이나 되기 때문에 별을 관측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80cm급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주관측실을 비롯해 보조망원경 10대를 갖춘 보조관측실, 지름 11m의 천체투영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체관측뿐만 아니라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읍내 야경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천문대로 가는 길목인 오무개마을에서는 영월벽화마을이 조성중이며,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선암마을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문의 : 033-374-7460

과학동아천문대 (서울)
과학동아천문대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도심 1호 천문대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성인대상 프로그램, 기업세미나, 영화시사회, 절기나 기념일에 맞춘 특별한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도심 속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천체관측관에서는 360도로 회전하는 지름 원형 돔에서 모니터를 통해 망원경 속 천체 모습을 생생히 관측할 수 있습니다. 교과 과정과 연계한 6개월 과정 프로그램인 ‘별학교’와 주말마다 열리는 주야간 관측 프로그램 등 우주과학에 대한 집중도, 흥미 여부를 파악해볼 수 있는 맛보기용 코스와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모두 갖추고 있어 깊이 있는 천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109 7층
·문의 : 02-3148-0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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