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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집시 | 앙리 루소

1897 | 캔버스에 유채물감 | 129.5×201cm |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앙리 루소(1844-1910)는 완전히 독학으로 그림을 익혔고 비교적 늦은 나이에 화가 생활을 시작했다. 은퇴 후 얼마 되지 않는 연금을 받으면서 앵데팡당전에 정기적으로 그림을 출품하고 전업 화가가 될 때까지, 그는 여러 하위 행정직을 전전했다. 평생 음악을 매우 사랑했던 그는 음악을 가르치기도 했고 나중에는 예술전공 학생들에게 하숙을 치면서 부족한 수입을 메웠다. 생전에 루소의 그림은 비판을 많이 받았으며 교육을 받지 못한 미숙한 것으로 취급되었다. 루소는 보석같이 빛나는 이국적인 색채를 여러 겹 칠하면서 천천히 그리고 세심하게 작업했기 때문에 현재 전하는 작품수가 적다.
<잠자는 집시>는 근대의 대표적 그림 중 하나이며 섬세한 솜씨와 단순한 구성이 놀라운 작품이다. 아름답고 기념비적인 모습의 집시가 조용히 잠을 자는 동안 사자는 그녀를 지키고 있다. 장면 전체가 섬뜩한 보름달 빛에 잠겨있다. 이 그림은 강렬하게 초현실적이며 몽상적이지만 또한 묘하게 현실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두 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하다.
루소는 고향 라발시에 이 그림을 이백이나 삼백 프랑에 구입하라고 제안했지만, 시에서는 이 그림이 ‘너무 유치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러나 루소의 단순화된 형태와 상상의 공간과 상징은 많은 화가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는데, 특히 피카소, 들로네, 칸딘스키, 브랑카시, 마티스와 같이 모더니스트 회화로의 이행을 주도했던 화가들이 그러했다. TP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점

스티븐 파딩, 제오프 다이더 | 하지은, 한성경 옮김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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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지키는게 아니라 먹을 수 있나 간보는거 같음. ㅋㅋ
집시 참 못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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