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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리뷰] 인사이드 아웃 - 그래, ‘추억’이 꼭 '즐거움'만은 아니기에...

굉장히 늦은 감이 있지만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왔습니다. 너무 늦어서 관람 포기 상태였는데, 근처 영화관에서 1일 1회 상영하고 있더군요. 유일한 상영 시간에 다행히 여유가 생겨서 냉큼 보고 왔습니다. 운이 좋았어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는 감정을 컨트롤하는 ‘본부’가 존재합니다. 내가 겪은 경험들이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라는 다섯 감정들의 손을 거쳐 머릿속에 저장 되지요. 그 중 ‘핵심 기억’은 컨트롤 타워에 따로 보관되어 사람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하키를 좋아하는 ‘라일리’는 정직하고 유쾌한 소녀입니다. 그녀의 감정 본부에선 늘 ‘기쁨’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라일리’의 기억 속엔 즐거운 추억들이 가득합니다. 아버지의 일로 ‘라일리’ 가족은 미네소타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하게 됩니다.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그녀만큼 ‘감정 본부’의 다섯 감정들도 무척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나 ‘핵심 기억’을 보호하려던 ‘기쁨’과 ‘슬픔’이 본부에서 이탈하게 되고, 리더를 잃은 버럭, 까칠, 소심이는 ‘라일리’의 캘리포니아 적응을 책임지게 됩니다.
<인사이드 아웃>의 매력은 오직 애니메이션만이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삶’에 대한 철학을 들려준다는 점입니다. ‘내 머릿속에 다섯 명의 감정 주체들이 나를 컨트롤 한다’라는 만화적 세계관을 통해 우리가 ‘추억’이라고 부르는 모든 경험들이 꼭 즐거워야 가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말해주죠.
우리가 행복한 과거를 추억할 때 고개 내미는 또 하나의 감정,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바라만 봐야한다는 슬픔이, 오히려 행복함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선명히 보여줍니다. 소중한 것들을 떠올릴 때 차오르는 가슴 먹먹함, 이 슬픔의 깊이가 ‘행복’의 역설이라는 걸 알아갈 때 ‘아이’는 비로소 성장합니다.
8월 31일부로 <인사이드 아웃>의 관람객 수가 490만 명을 넘겼네요. 작년에 크게 성공한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천 만을 넘겼죠. 디즈니는 그 뒤로 <빅 히어로>와 실사 영화 <신데렐라>를 선보였는데 두 편 다 재미 보진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디즈니-픽사’의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픽사의 영화는 ‘남녀노소’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데, 이번 <인사이드 아웃>도 여운이 꽤 오래 남아서 놀랐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론 이 작품이 아이들에게 통하는 영화일까 의문도 들더군요(어쩐지 1일 1회 상영하면서도 '자막' 영화더라). <겨울 왕국>도 그렇지만, 솔직히 <몬스터 대학교>(픽사)를 보고 난 뒤에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인사이드 아웃>은 꼭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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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는 어른을 위한 영화이지않을까싶네요 개봉하는날 보러갔었는데 어른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ㅎㅎ포스팅 보니 그때기억이 다시떠오르네요~^^ 저도 또한번 두고두고 보고싶은영화예요ㅎㅎ
정말 공감가는 영화였어요.. 글 읽으면서 그 때 감정이 다시 느껴지는거 같아 좋았어요^^
전 아직 못봐서 ㅋㅋㅋ다운받아보려고 대기중입니다 .. 다들 명작이다 하니 ..기대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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