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suh63
3 years ago5,000+ Views
- 영화 '하하하' 우리, 맨얼굴의 공포와 대면할 수 있을까 (중략) 문제는 우리가 타자의 맨얼굴을 대면할 수 있다고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데 있는 건 아닐까. 과연 우리는 이 맨얼굴의 공포를 대면할 수 있을까. 여기서 윤리와 도덕이 중요해지는 건, 윤리가 도덕으로부터 순결하게 분리될 수 있다는 통념과 환상을 지적할 수 있을 때고, 그걸 말하는 이유는, 홍상수의 인물들이 순간의 충만감과 직관을 따를 때, 그것을 단지 좋은 건만 좇는 감상주의, 혹은 일탈에 대한 치기 어린 욕망쯤으로 치부하는 일련의 견해들을 경계하고 싶어서다. 우리에게 윤리가 절실한 건, 용기가 필요한 건, 우리가 도덕안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짝짓기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영화에 유독 유부남, 유부녀가 많이 등장하고 그들의 만남이 늘 우연한 여행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이하 생략) * 인문학적 꼰대 기질과 뒤틀린 지성을 꼬집는 홍상수 감독을 생각하며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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