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마냥 즐거운 일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스트레스를 받고 분노가 폭발하기가 반복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이 불가피한 분노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저의 경우 영화를 찾게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와 분노가 폭발할 때 보게되는 영화 목록을 공유합니다. 여러분의 목록도 공유해 주실거죠?

1. <데쓰 프루프>
스트레스가 쌓일 때 타란티노 만큼 찾기 좋은 감독이 또 있을까요. 정신없는 수다, 반쯤은 정신을 놓은 것 같은 잔혹한 액션, 그와중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유머까지, 타란티노 영화는 스트레스 해소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모든 영화가 좋지만, 특히 <데쓰 프루프>를 고른건 잊을 수 없는 마지막 장면 때문입니다. 살인마 마이크 때문에 죽을 뻔한 주인공들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장면이지요. 이 장면이 궁금하신분들은 꼭 영화를 찾아보세요. 분노와 스트레스가 그대로 싹 가십니다.(사실 저는 가끔 그 장면만 돌려보곤 한답니다)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통쾌한 액션, 유쾌한 캐릭터들, 그리고 신경질적인 유머들. 이 영화를 보고 웃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진지할 틈 없이 시종일관 펼쳐지는 좌충우돌은 스트레스와 분노 까먹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겉으론 날이 서있기 그지 없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주인공들을 보다보면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은 덤이지요. 전 화도 나지만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영화를 찾곤 한답니다.

3. <히트>
미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코미디언 멜리사 맥카시와 믿고 보는 산드라 블럭이 뭉쳤습니다. 이미 이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 큭큭거리며 웃게되네요. 영화는 기대를 배반하지 않고 매우 웃기며, 심지어 통쾌하기까지 합니다! 최악의 조합, 사고 뭉치로 여겨지던 2인조가 범죄자들을 소탕하고 업신여기던 사람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는, 분노도 스트레스도 높이 날려버리기에 충분합니다.

4. <뜨거운 녀석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영화들은 잔혹하고 고약한 유머들이 등장하기로 유명합니다. 이 정신나간 코메디에 화끈한 액션까지 장착한다면? 그야말로 스트레스에는 제격인 영화가 탄생합니다. 억울한 이유로 시골 경찰서로 좌천당한 주인공이 거기서 엉뚱한 짝을 만나고, 마을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또 다른 재미요소! 영화가 끝나면 쌓였던 분노가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을 느끼시리라 확신합니다!
빙글러 분들은 화가나고 짜증날 때 어떤 영화를 찾으시나요?
여러분들의 영화들을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