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chloe
3 years ago10,000+ Views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바람직한 섹스 시간에 대한 연구를 했다. 물리적으로 시간을 측정했을 때, 인간의 쾌감이 가장 커지는 시점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였다. 관계 시 뇌에서 나오는 쾌감 호르몬이 어느 시점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 지를 관찰한 것이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2분 이하 : 너무 짧음. 3 - 7분 : 충분. 7 - 13분 : 바람직. 물론 인터코스를 기준으로 한 시간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양쪽 모두에게 7 - 13분 간 관계가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같은 주제로 설문조사를 하자 다른 결과가 나왔다. 대다수 사람들이 20분이나 그 이상을 적절한 성관계 시간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길수록 좋을 것이라는 응답자도 상당했다.
물론 보통 연인들이 섹스를 할 때, 시작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체크하며 관계를 하진 않는다. 본격적인 관계 전, 전희의 시간을 갖고 삽입의 순간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타이머를 켜 놓고, 사정이 끝난 직후 '끝'이라며 타이머를 꺼 얼마나 관계가 지속되었는지 확인하는 연인은 없을 것이다. 상상만 해 보아도 그 얼마나 로맨틱하지 못한 행동인가. 하지만 종종 본의 아니게 성관계 시간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막 관계를 시작할 때 전화가 와 시간 기록이 남았다거나, 우연히 고개를 돌렸는데 시계가 눈에 들어오는 경우 등이다. 이럴 때 확인한 관계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으면, 연인들은 패닉에 빠진다. 남자의 경우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하며, 여자의 경우 민망하고 멋쩍다. 남자들은 인터넷에 관련 정보를 검색해보고, 여자들은 친구에게 어떻게 생각하냐며 질문을 하는 경우를 흔하게 보았다.
이런 고민을 하는 연인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 물리적으로 시간을 확인하기 전까지의 관계가 정말로 좋지 않았는가? 원래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시간을 확인한 이후 괜한 마음이 드는 것은 아닌가? 짚고 넘어갈 것은, 인터넷이든 친구에게든 관계시간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을 때 정말로 실질적인 관계시간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언급했다시피 누가 자신의 관계 시간을 확인했겠는가. 어슴푸레하게 '이 정도는 됐을 거야'하고 말하는 정도일 거다. 즉 실제보다 길게 말한다. 사실 바람직한 관계 시간을 정하는 것도 우습다. 서로 만족하고 즐거웠으면 그것이 바로 바람직한 관계 시간이 아닌가. 우연히 시간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종종 친구들 사이에서 누구는 몇 분을 하고, 누구는 얼마 밖에 못 하고 하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는 다 부질없다. 당신이 만족스러워야 할 대상은 '기분 좋은 관계'이지 '긴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길기만 한 관계는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지루'가 성기능 장애로 분류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jschloe
28 Likes
25 Shares
1 comment
Suggested
Recent
연구 또는 조사 결과는 언제나 전제 조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나 타국의 결과는 더욱. 베이스와 클라스가 달라 ㅋ
28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