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sjyang
3 years ago500+ Views
맙소사. 마지막 감사일기가 8월 21일. 거의 한달이 전의 일이다.
8월 22일부터 분석 레포트를 위해 설문지조사에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계획에 따라 분주히 움직였던게 기억난다. 너무너무 바빴고 정신 없었고, 휴일도 없었다. 지난 3주간 2개의 프리젠테이션 , 그리고 세개의 레포트를 제출했다. 마지막 학기는 여유롭게 그리고 순조롭게 보낼수 있을거란 나의 기대는 산산히 무너지고 상당량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겨우겨우 과제들을 마쳤다. 어제는 아침에 시리얼 하나먹고 하루 종일 커피 한잔으로 버텼다. 먹을 시간도 없고 마침 현금도 없었다. - 시드니는 한국처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잘 안되어 있다. 작은 카페나 식당은 대부분 현금을 취급하고 (불법인데도 불구하고) 카드 결제는 40불 이상 이렇게 대놓고 써놓은 곳도 있다. 다시한번 한국의 최첨단 카드 시스템을 그리워 했다. 현금이 없는 상태에서 급한대로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탈탈털어 프린트를 했더니 A4 14장하는데 무려 만원을 냈다.( 컬러5장+ 흑백 9장 ). 심지어 학교앞 가장 저렴한 곳에서 했는데도..
3주간의 마라톤을 마치고 오늘은 행복하게 12까지 휴식시간을 가지기로 생각했는데 때마침 이상기온현상인지 초봄의 시드니의 날씨는 최고기온 27도를 예상하며 반짝거리는 아침을 나에게 선사한다.오늘 오후부터 다시 달려서 이번주에 있을 프리젠테이션과 레포트 제출 마감을 하고 나면 이번 주 일요일 하루는 정말 온전히 쉬리라! 지금 일하고 있는 페이퍼 데드라인이 9월 말에 있지만 그래도 지난 3주간 아무탈 없이 잘 지나간것에 정말로 감사하다.
상당한 양의 레포트와 에세이를 제출하면서 또한번 느낀것은 아... 아카데믹 영어는 정말 아직도 훈련이 많이 필요하구나. 멀었구나. 어렵게 쓰는게 목표가 아닌데 자꾸만 어려운 단어로 치장하면서 나조차 글의 방향성을 잃을때마다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 더 많이 읽고 느끼고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면서 반성도 했다.
작아지는 나를 일으켜 세우며 마지막 통과선을 빠져나갈 수 있게 토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탄력성을 조금이나마 더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러한 과정을 지나간다는 것이 한단계 더 성장하는거겠지.라고 생각하기로.
긍정심리학 수업을 통해 내 강점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리포트의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 자신을 알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 과목이라고 단연코 생각한다. 앞으로 이 강점들을 더 발전시키고 살려내는 것이 중요! 나만의 강점을 알게되서 감사합니다.
+ 휴식시간과, 찬란한 햇빛과 바람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우리집 커다란 창문에게도 감사합니다. 한글로 뚝딱뚝딱 글을 써보니 마음도 후련!
iamsjyang
0 Likes
1 Share
0 comments
Suggested
Recent
Like
Comment
1